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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g`s Life ★

인간 폐지 본문

Books

인간 폐지

퐁~★ 2021. 5. 18. 10:29

일시 : 2021.05.18

제목 : 인간 폐지

저자 : C.S.루이스

책 속 문구 :
잘못된 감정에 대비하는 최선의 방책은 올바른 감정을 심어 주는 것입니다.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간 '질서 있는 애정'이나 '정다한 감정'을 갖도록 훈련받아 온 학생은 윤리학의 제일 원리를 쉽게 발견하는 반면, 부패한 사람은 그런 원리를 전혀 보지 못하며, 따라서 그 학문에서 전혀 진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자연 정복이란 실상 수백 명의 인간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인간에게 행사하는 지배력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나쁜 사람인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아예 사람이 아닙니다. '도' 바깥으로 나갈 때 그들은 허공 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들의 지배를 받는 이들이 꼭 불행한 사람인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아예 사람이 아닙니다. 그것은 제품일 뿐입니다. 이렇게 인간의 최종 정복은 결국 인간의 폐지를 의미합니다.

만일 우리가 '도'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자살해 버리지 않는 한 우리에게 유일하게 남는 길은 충동에 (즉, 단순한 '자연'에) 순종하는 것뿐입니다.

지금 저는 오로지 우리의 공공의 적들(파시스트)에 대해서만 생각하거나 혹은 주로 그들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한 과정은 제어되지 않는다면 인간 자체를 폐지시킬 것이고, 파시스트들 못지않게 공산주의자들이나 민주주의자들 사이에서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입니다.

[해설] 상대주의 문명에 던지는 반성적 통찰
그런데 왜 하필이면 '도'라는 단어를 쓰는 것일가? 아마도 루이스는 이 절대적인 가치 기준이 기독교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서구에서만 주창된 것이 아니고 그것과 맞상대가 될 만한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 사상에 도리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다. 사실 루이스는 이 책의 부록에 세계 여러 종교와 문명을 대표하는 문서에서 발견되는 도덕률을 대조하는 장황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결국 그의 주장에 의하면 가치관은 시대에 따라, 또는 여러 문화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생성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시대와 민족과 문화를 초월하여 공통적 보편적으로 들어날 수밖에 없는 객관적인 실재라는 것이다.
루이스는 인간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짐승이 되는 경우는 바로 이러한 절대적인 가치 기준을 망각하거나 또는 더 이상 그것에 대한 복종 의지가 상실되는 경우라고 말한다. 머리가 이해와 사고력을 뜻한다면 배는 본능과 충동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쓰면서 머리와 배 사이에 있는 기관, 즉 가슴이 있어야만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조건이 충족된다고 주장한다. 가슴이란 정착된 가치관의 형성과 그 가치관에 따라 훈련된 감정을 뜻한다.

가슴이 없는 사람은 생각은 생각대로 하지만 행동은 본능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상대중의적 교육이 무서운 것은 가슴이 없는 인간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느낀 점 :

책은 정말 얇은 데 읽는 데 오래 걸린다. 얇아서 핵심만 있어서 인지 내 머리로는 책 뒤에 해설을 읽기 전까지는 책 정체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왜 책 제목이 인간 폐지인데 도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저자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명확하게 모른 상태에서 읽다가 해설보고 다시 엮어가는 과정을 거쳤다.
그럼에도 내가 지금 이 책을 온전히 이해했냐 자문하면 아닌 거 같다.

몇 가지 이 책에서 느낀 것은 비판적 사고없이 받아들이다 생기는 사고의 오염이다. 
TV는 바보 상자라는 이야기를 어릴 때 많이 들었다. 그 당시야 보지 말라는 말이구나라고만 여겼지 원인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TV를 통해 내 생각없이 무비판적으로 나도 모르게 받아 들여지는 부분이 너무 많게 되는 것 같다. 뉴스나 광고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누군가가 원하는 대로 보게 되버리는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을 책 초반 어린이 도서에 있는 내용을 비평할 때 많은 공감을 하게 된 것 같다. 어린이 도서라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표현해야지 내용도 같이 엉터리가 되면 안되는 데 내용까지 같이 엉터리가 되는 책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어린 아이들이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수용하게 되어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다른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문화에 이미 내재되어 있었던 절대적 기준으로써의 '도'다. 세계 다양한 문화 속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나타나고 있는데, 상대주의여야 한다는 절대 원칙을 가진 모순적 사상인 상대주의는 근간이 너무 약한 것이였구나 싶었다.

이 글은 이 책에 대한 서평이 될 수는 없다. 왜냐면 난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고 마무리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독 후의 나의 느낀점이라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상대주의에 매몰되어 가다보면 결국 가슴 없는 인간, 즉 인간 폐지가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가슴 있는 인간을 지향해야 하고 절대적인 기준으로써의 '도'를 바탕으로 가치관을 형성하고 이에 따른 감정 훈련이 필요하다. 태어난 모습에서 훈련을 통해서 사람이 되어가야 하는 것이다. 

 

삶에 적용할 점 :

절대적인 기준에 의한 가치관 형성 및 이에 따른 내 감정 훈련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