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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 본문

Books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

퐁~★ 2021. 5. 24. 11:46

일시 : 2021.05.24

제목 : 결과가 증명하는 20년 책육아의 기적

저자 : 서안정

책 속 내용 :

책을 많이 읽은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될 수 없고, 책을 즐겨본 모든 사람이 창의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며, 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인성이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책은 분명 이 세 가지 모두를 이끌어주는 아주 훌륭한 수단이다.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말이 별로 없던 나였지만 '언어야말로 사고의 기초이며 어휘가 풍부할수록 폭넣ㅂ은 사고를 할 수 있다'기에 '수다쟁이 엄마'가 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다. 어린아이라도 말귀를 다 알아듣는다고 믿고 가능한 한 성인의 언어로 다양한 말을 들려주었다.

이런 방향성은 나중에 아이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아주 좋아하며 즐겨봤을 때도 한 권의 책이나 전집 하나로 끝내지 않고 다양한 책으로,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여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아이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책 이야기를 끄집어냄으로써 책 내용을 한 번 더 상기하는 '재인지' 경험 또한 쌓게 된다.

아이는 내가 아니었따. 나의 생각과 감정, 느낌과 욕구는 나의 것이지 아이의 것이 아니었따. 나의 좁은 틀과 편견 속에 아이를 밀어 넣는 순간 아이 역시 그 좁은 세계에서 세상을 바라볼 것이었다.

삶에는 정답이 없고, 육아는 무의식과 의식, 논리와 비논리, 옳고 그름, 무지와 앎, 가야 할 방향과 현실 사이를 가로지르는 줄타기와도 같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나아가는 여정이지만 그 답 없는 길 위에서 함께 갔으면 하는 방향이 있다. 아이와 나,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곳으로 말이다.

나는 이것이 독후활동의 진정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책만 읽어도 되지만 책 속 내용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수용하게 된다는 것이 정말 멋지지 않은가!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저 책 내용을 '말을 통해' 현실과 연결 시키면 된다.

하지만 아이들은 책에서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결코 책만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은 부모의 삶에 대한 태도, 부모가 살아가는 뒷모습, 부모의 말과 행동을 통해 가치관을 형성하며 몸과 마음을 성장시킵니다.

정답이 없는 열린 질문을 하라
독후활동 중기에 또 하나 신경 썼으면 하는 활동은 바로 책을 매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질문하고 답하는 '대화 놀이'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팁 몇가지를 소개한다.
1. 아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은 ㅁ하지 말자
2. 아이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나에게 먼저 해보자
3. 아이의 대답이 없다면 내 생각과 경험을 들려주자
4. 아이가 단답형으로 답하면 이유를 물어보자
5. 엄마도 함께 참여하자
6. 교훈을 주거나 엄마의 생각을 주입하지 말자
7. 아이마다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8. 꾸준히 실천하자

엄마는 늘 아이의 편이 되어 주세요. 만약 아이의 모습이 걱정된다면 안타까운 마음을 그저 표현하고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면 됩니다. 존중받은 아이는 엄마의 고민 또한 존중하며 자신의 습관을 바로잡아갈 것입니다.

이런 과정 속에 터득한 '책을 즐기지 않는 아이에게 책을 선물하는 멋진 방법'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실물 경험과 체험을 먼저 한다
2. 책을 놀이의 도구로 이용한다
3. 누리과정 주간교육계획안에 따른 독서를 한다
4. 아이의 관심사에서부터 출발한다
5. 책 대신 다른 방법으로 어휘력과 이해력을 키운다
6. 책을 놓는다

 

느낀 점 :

 

"책을 많이 읽은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될 수 없고, 책을 즐겨본 모든 사람이 창의성이 뛰어난 것은 아니며, 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인성이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책은 분명 이 세 가지 모두를 이끌어주는 아주 훌륭한 수단이다."
인생에 어려웠던 시절이자 절망의 순간에 난 책을 집어 던졌다. 이까짓 책 읽어봐야 내 앞에 사람 하나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상황 판단 잘못해서 나 뿐만 아니라 나를 믿었던 사람까지 상처 받게 되었는데 그동안 내가 읽은 책은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그 사람의 인성이 대변되지 않고, 책을 많이 읽는다고 그 사람의 삶이 안전해지지도 않으며, 책을 많이 읽는다고 지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책을 집어 던졌던 내가 아기 육아 방법을 찾던 중 이 책을 다시 집은 이유는 책이 모든 것을 보장해주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것이 그나마 가까워지는 방편이기 때문이다.

"책을 매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책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내게 정말 필요했던 부분은 책을 읽고 난 후였다. 책을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책은 도끼라는 말처럼 책이 내 생각을 쪼개 변화시킬 수 없다면,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책을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것보다 책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삶에 반영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한 편의 즐거운 영화를 보고 나오며 "재밌다", "재미없다" 이 두 가지만 나오는 사람과 무슨 삶을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겠는가. 개인적으로 영화평이 이 두 가지 뿐인 사람과는 되도록 좀 같이 영화 이야기는 안하려고 한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같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책을 통해 느낀 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 아이에게도 좋지만 내게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이처럼 책을 통해 아이와 내 삶에 즐거움을 얻고, 아이의 삶에 새로운 거름이 되게 하려면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닌 책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토론이 필요한데 주변에 이런 사람이 없다보니 어떻게 해야할 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고 또 아이의 수준에 맞춰 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조언이 필요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어떻게 책을 가깝게 하고 책을 어떻게 활용하게 할 수 있는 지 많은 예를 얻을 수 있었다.
남은 일은 나의 실천 뿐. 

 

삶에 적용할 점 : 

아이와 독후 활동을 같이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