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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본문

Books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퐁~★ 2018. 3. 6. 13:05

일시 : 2018.03.06

제목 :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저자 : 박현아

책 속 문구 :

제가 생각하는 번역은, '로컬라이징', 즉 '현지화'입니다. 문장과 단어를 현지 사람 마음에 가장 잘 와 닿게 바꾸는 작업입니다.


번역 가능한 수준은 어느 정도의 실력을 의미할까요? 해당 외국어를 '능숙하게 술술 읽어나가는 레벨' 정도가 되어야 번역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번역가도 사전을 끼고 일을 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 번역할 때마다 사전을 찾다간 정해진 기간 내에 납품은커녕 내용 이해도 제대로 못 합니다.


"일본어 번역을 위해서 JLPT N1 자격증을 받아야 하나요?"라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반드시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만, 받을 수는 있어야 합니다.


꾸준히 1년간 학습한 뒤, NHK 인터넷 신문을 봅니다. 어려운 단어가 많이 없고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눈으로 문장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우리말로도 깊은 고민 없이 내용을 표현할 수 있다면 번역가로 일해도 충분한 수준에 이른 겁니다.


당장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이 잘할 수 없는 분야의 번역을 무조건 맡는 건 좋은 자세가 아닙니다. 적어도 클라이언트가 지급한 돈에 합당한 수준의 번역이 가능해야 합니다.


자신이 한 번역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서 그에 합당한 단가를 요구하는 일을 자신이 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그 가치를 알아봐 주지 않습니다.


느낀 점 :

노후 생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새, 책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길 좋아하며, 외국어를 못하다보니 최근에서야 알았지만 외국인과 대화를 좋아하는 내게 있어 10년 정도 준비한다는 가정하에 번역가라는 삶은 어떠할 것인지 궁금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봐도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을 바로 집어서 읽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프리랜서 번역가로 사는 삶에 대해서 저자의 경험과 함께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언어는 얼마나 잘해야 할 수 있는지부터 번역 일감은 어디서 얻는 것인지, 일상 생활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등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또한 번역가에게 필요한 다양한 도구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하고 있어서 같은 번역가의 삶을 살고 있는 분들도 한 번 들여다 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끝으로 본인 뿐 아닌 다양한 번역가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번역가의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이전에 상상하던 것보다 번역가로 사는 삶에 대한 그늘도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실제로 다양한 책을 보고 번역을 함으로 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생활비를 위해서는 책 뿐만 아니라 다른 일도 많이 해야 가능하다는 사실과 번역료가 워낙 적어서 생활비에 대한 걱정을 벗어나기까지 많이 힘들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전업으로 하지 않고 부업으로 하기에는 시간 배분 조절이 힘들어서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점도 말이다. 일단 노후에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에 번역가의 삶을 생각한 것이라 전업으로 하는 것에 대한 문제보다는 생활비 및 내가 정말 이 일을 나와 잘 맞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책을 보고, 외국어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번역가의 삶에 대한 많은 고민을 풀었지만 또 나와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일단 언어 공부부터 시작하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막연하게 번역가가 무엇이고 어떤 삶을 사는 지 궁금한 사람들이 보면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이다.


삶에 적용할 점 :

일단 언어 공부부터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