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s Life ★
칼비테의 자녀교육법 본문
일시 : 2021.01.12
제목 : 칼비테의 자녀교육법
저자 : 칼비테
책 속 문구 :
그렇다면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첫째는 언어, 음악, 문자, 그림과 같이 지능을 형성하고 대뇌활동의 기초가 되는 것과 둘째는 올바른 인생법칙과 태도다.
사실 칼의 물음에 몰라서 대답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한번은 칼이 천문학에 관해서 묻기에 "아빠도 잘 모르겠네."라고 솔직히 말하고는 함께 책을 뒤적이고 도서관에 가서 자료를 찾아서 궁금증을 해결했다. 이럴 때마다 난 칼이 고마웠다.
"네가 안 물었으면 아빠도 평생 모르고 살 뻔했다. 칼, 앞으로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참지 말고 질문해. 모르는 게 있을 때 이렇게 같이 공부하니까 얼마나 좋니."
울어서 원하는 것을 얻으면 아이는 앞으로도 무엇을 얻으려고 할 때 눈물을 무기 삼아 이용한다. 그러다 좀 더 자라면 울고 불며 떼쓰는 것도 모자라 엄마에게 버르없이 굴며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다. 아이와 부보의 조기 관계는 장차 아이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다른 식의 교육은 아이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때문에 난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일관되게 가르치며 칼이 헷갈려하지 않고 좋은 습관을 가지게 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혼자 놀다가 시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 또는 아이의 체면이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 장난감을 사준다. 심지어 무책임하게 장난감을 아이에게 쥐어주고는 신경 쓰지 않는 부모도 있다. 난 이런 방법에 대단히 비판적이다. 난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배울 수 있는 지식이 없다고 생각해서 칼에게 장난감을 잘 사주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일에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무엇이든 남보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자신감이 부족할 때 생기는 현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할 수 있따. 따라서 아이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려면 실패를 용감하게 인정하고 잘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중략)
아이가 실패나 어려움을 겪으면 부모는 넒은 마음으로 아이를 위로하고 다시 자신감을 되찾게 돕는 것이 순리다. 내 경험에 따르면 아이가 실팼을 때 용감하게 실패를 마주 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관용이었다.
부모는 아이가 싸움, 낭비, 도둑질, 거짓말과 같은 나쁜 행동을 하면 혼나야 다시는 같은 짓을 안 한다는 생각에 아이를 벌하거나 때린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부작용만 생긴다. 나쁜 행동을 하면 부모가 관심을 갖는다는 인상이 강해져 아이가 부모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 계속해서 나쁜 행동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아이의 마음은 기묘한 땅이라서 사상이 씨를 뿌리면 행동을 수확하고, 행동이 씨를 뿌리면 습관을 수확하며, 습관의 씨를 뿌리면 인격을 수확하고, 인격의 씨를 뿌리면 운명을 거둬들인다."라고 말했다. 난 이 의견에 100% 동의한다. 존경 받는 부모는 자신에게 엄격하고 모범적이며 아이에게 아름다운 인격을 키워주고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부모의 말을 잘 듣는 것은 아이의 중요한 인격 중의 하나다. 아이가 말을 잘 듣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아이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말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자신을 위해서라고 이해시켜야 한다. 이때 이치로써 아이를 설득해야지 결코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선 안 된다.
아들에게 말했다.
"지식이 많으면 사람들에게 존경 받고 선행을 많이 하면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세상에는 교양 없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스스로 지식이 부족한 걸 알기에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을 존경한단다. 물론 사람들의 칭찬은 예측할 수 없어서 평소 많은 칭찬을 받다가도 한순가에 사라질 수가 있어. 하지만 선행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하나님도 잘 아시기에 영원한 은총을 주신단다. 그러니 사람들의 칭찬에 너무 신경 쓰지마."
좋은 말을 듣고 싶으면 남들의 모함도 참고 견뎌야 한다. 가장 멍청한 사람은 남의 평가에 기분이 좌우되는 사람이고, 듣기 좋은 말에 우쭐대는 사람은 남에게 모함을 듣고 괴로워하는 사람보다 더 어리석다.
가끔씩 아이가 부모의 말을 안 듣고 제멋대로 굴 땐 아이를 지정된 장소로 데려가 반성하게 해야 하는데, 아이를 방에 혼자 있게 할 경우에는 아이가 악을 쓰고 울어도 시간이 될 때까지 결코 문을 열어줘선 안 된다. 이렇게 해서 아이가 반항해도 소용없고 잘못했으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알게 해야 한다.
음식을 먹는 건 환대도 아니고 의무도 아니다. 따라서 부모는 음식으로 아이를 격려하거나 벌하는 데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말아야 한다. 또한 교육하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구분하고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조성해서 아이 스스로 알아서 식사를 하게 해야 한다.
성공으로 향하는 길에는 늘 수많은 실수와 실패가 도사리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다해야 한다. 어느 경우에서도 극단적인 길을 걸어선 안 된다. 극단적인 길을 걷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부모와 교사의 기대에 못 미칠까봐 두렵거나 자신이 초래한 실패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을 속일 수도 있고 남을 속일 수도 있다. 난 칼이 이렇게 하지 않고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적당하게 반응하고 결정하라고 가르쳤다. 모든 것은 현실에 기반을 둬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현실을 회피하고 싶어서 온종일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힘들더라도 반드시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느낀 점 :
칼 비테의 책은 자녀 교육 관련하여 참 오래된 고전이다. 결혼 생각이 없었던 시절에 읽고 나서 이젠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다시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붙잡았다. 상황이 바뀌니 이전에 흘려 들었던 내용들도 한줄 한줄 주의 깊게 읽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첫째는 언어, 음악, 문자, 그림과 같이 지능을 형성하고 대뇌활동의 기초가 되는 것과 둘째는 올바른 인생법칙과 태도다."
영재를 키운 칼 비테이기에 영재 교육법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칼 비테가 원했던 인재 상은 지식이 많은 학자가 아니라 삶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온전한 사람이었다. 이는 내가 바라는 바이기도 하고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교육 목표일 것 같다.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수학만, 언어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보고 느끼며 삶에 즐거움을 느낄 줄 알아야 되고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지만 그 시선은 따뜻해야 한다. 일단 좋은 이야기는 다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또한 아이가 온전한 사람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문제는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당연히 가르칠 수도 없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으니 책을 보고서라도 배워서 하는데 까지는 해보고자 한다.
책에서 크게 다가온 부분들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아이를 가르칠 때 흥미 위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릴 적 내 경험에 비추어 봐도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과 시켜서 강요에 의해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천지차이다.
다른 하나는 18세기 무렵에 자녀 교육법의 책인데 요새 회자되는 아이 교육법과 거의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이가 울거나 떼쓸 때는, 음식을 먹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아이의 인성과 자존감을 기르기 위해서는 등 요새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내 삶의 특성과 내 인격과 자질의 문제로 인해 칼 비테가 아이에게 해준 만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몇 가지 지침을 세우고 주변에도 도움을 청해 진행해 볼 예정이다.
현재 자녀 입시로 머리가 터질 것 같다는 지인이 이런 내용들에 대해 미리 알면 힘들텐데 그래도 말해줄까라고 물어봤을 때 내 대답이다.
이제 어쩌겠는가. 입시가 힘드니까라고 이 길을 안올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그저 어떻게든 100점이 아니라면 80점이라도 받기 위해 최선을 안할 수가 없는 길로 이미 들어섰다. 누가 상 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미리 생각하고 공부해서 노력해야 되지 않는가.
삶에 적용할 점 :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고 인격 교육을 중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