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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지금 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본문
일시 : 2019.04.22
제목 : 지정학, 지금 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저자 : 파스칼 보니파스
책 속 문구 :
지정학이 마주한 세계의 문제들
1. 국제사회는 없다_글로벌 거버넌스의 부재
2. 예측할 수 없는 위협_테러리즘
3. 세계평화를 위한 아이러니_핵무기의 모순
4. '역사의 종말'은 없다_끝나지 않는 전장
5. 뜨거워진 지구의 경고_지구 온난화
6. 또 다른 이름의 전장_문명의 충돌
7. 국가, 통제력을 잃다_몰락한 국가
8. 더 높은 곳을 점령하라_우주 전쟁
9. 과학이 만들어낸 제5의 영토_사이버 공간
10. 목숨을 건 이주가 시작되다_대이주
현재 진행형인 14곳의 분쟁과 갈등
1. 미완의 독립에서 분쟁이 싹트다_우크라이나와 러시아
2. 테러리즘은 진화한다_이슬람국가
3. 종교 분쟁인가, 영토 분쟁인가?_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4. 서구 국가에 던진 세 가지 질문_이란
5. 영토를 얻고 국민을 잃다_아프가니스탄
6.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지역, 카슈미르_인도와 파키스탄
7. 역사적 정통성은 누구의 것인가?_중국과 대만
8. 고래들의 싸움에 휩쓸린 새우_남중국해
9. 냉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_한반도
10. 자유와 비폭력을 향한 투쟁_티베트
11. 부패한 정부가 만든 테러리스트_보코 하람
12. 풍족한 자원이 피를 부르다_수단
13. 20세기의 가장 잔혹한 전쟁_시리아
14.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비극_예맨
세계 패권의 10가지 동향
1. 기울어가는 미국의 시대
2. 서구 권력의 종말
3. 태평양으로 향한 미국의 시선
4. 증가하는 국가
5. 새로운 최대강국, 중국
6. 여론 권력의 부상
7. 하드 파워보다 강력한 소프트 파워
8. 권력에 대한 새로운 정의
9. 국제 정의를 묻는다.
10. 진보하는 민주주의
21세기를 읽는 10가지 질문
1. 국경은 사라질 것인가?
2. 보편적인 세계화는 가능한가?
3. 군사력은 더 이상 필요없게 되었는가?
4. 신정보통신기술, 새로운 전체주의의 등장인가?
5. 내정간섭은 사라질 것인가?
6. 국가의 가치는 무엇인가?
7. 전쟁의 민영화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8. 자원, 축복인가, 재앙인가?
9. 스포츠 세계화의 목표는 무엇인가?
10. 유럽은 쇠락하고 있는가?
유럽은 이주민들에게는 평화로운 이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신매매는 무기와 마약 밀매에 이어 범죄 조직에게 세 번째로 돈벌이가 되는 수단이 되었다. 프론텍스는 이주민 밀매와 관련된 거래 금액이 최고 60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비난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하지만, 중국은 티베트 문제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
러시아나 중국처럼 전통적인 의미의 민주주의 체제가 아닌 국가들은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이미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이 국가들은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사실 그들은 여론의 움직임을 자신들의 방식대로 해석하고 있다. 정보와 통신 분야의 신기술 덕분에 시민들은 세계 곳곳에서 다른 이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동시에 자신의 의견을 송신하는 주체가 되었다. 시민 사회는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마키아밸리에게는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더 중요했다. 두려움은 힘의 역학관계의 한 부분이었다. 만약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여전히 권력의 한 요소라면, 오늘날에는 이미지, 인기도, 매력이라는 요소들도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
군사력은 정치적 목적에 봉사하는 수단이며, 다른 목적으로 이용될 경우 그 한계가 빠르게 드러난다.
하지만 군사 기준은 권력에서 대체 가능한 요소일 뿐이다. 어떤 국가가 자신의 안전을 다른 국가에 의존하거나 군사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끼면 정치적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사우디아라비아(그리고 걸프만의 국가들) 혹은 일본이 자신들의 안전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미국은 실제 정치적으로 우위에 선 셈이다. 더 이상 군사력만으로 다른 나라의 영토를 통치할 수는 없다. 일시적으로 저항감을 억누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외국 군대에 대한 반감을 극복할 수는 없다. 처음에는 해방군으로 여겨진다해도 곧 점령군처럼 생각되기 마련이다.
느낀 점 :
현재 세상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거론하고 있는 것 같아서 눈 앞의 먹고 사는 데만 관심을 갖던 내게 현재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알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
서두에 지정학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를 소개하고 이를 설명하고 있지만, 깊이 있게 이해하기에는 내 배경지식이 조금 부족했기에 지리에 얽힌 정치 경제 문제들로 현재를 해석하고 있는 학문이라고 나는 이해했다. 과거에 비해 현재는 교통 수단이나 통신 수단 등이 발달했기에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 국가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비교적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기존보다 접경 국가에 대한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임을 사드 문제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아쉬운 부분은 총, 균, 쇠와 같은 해석적인 측면에서의 깊이는 조금 아쉬웠지만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지정학적인 이슈, 분쟁 등에 대해 두루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읽기로 생각했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충분했다.
과거 미래 경제 예측한 책에서도 거론됐었지만 현재 완전 민주화 및 평화 시대(북한, 시리아 등 제외)인 것처럼 비춰지지만 궁극적으로 국가의 군사력은 그 국가의 주권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란 점을 깨달았다. 비록 과거에 비해 대규모 전쟁의 빈도가 낮고, 내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을 뿐 국가 정책 결정의 최후에는 군사력이 항상 바탕이 된다는 점이다. 미래 경제 예측 책에서도 거론했지만 중국과 미국의 경제 전쟁의 끝에는 두 국가의 군사력 차이에 의해 미국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책에서 미국, 중국 등의 태도에 대한 부분을 보면 논쟁과 분쟁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 및 경제 강국이 우긴다면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같다. 이 또한 완전히 군사력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 뿐 2차 세계대전 때에 비하면 훨씬 비폭력적인 것이고 또 교통과 통신 수단의 발달이 아랍의 봄과 같이 사회에 많은 영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들을 생각하면 군사력보다 문화나 경제력의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삶에 팍팍해 내 현실만 보던 상황에서 시리아, 예맨 등의 상황과 난민들의 현실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삶에 적용할 점 :
내 삶이 그리 나쁜 건 아니라는 점을 새삼 아주 조금 깨달았다. 그리고 자주 잊고 있지만 세상은 여전히 힘의 논리를 힘의 논리로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