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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g`s Life ★

열왕기상 (우리말) 본문

Bible/우리말 구약 성경

열왕기상 (우리말)

퐁~★ 2020. 4. 22. 19:43

1장
1.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어서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2. 그러자 신하들이 왕께 말했습니다. "우리 주 왕을 위해 한 처녀를 찾아다가 왕을 시중들게 하고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처녀가 왕의 품에 누워 우리 주 왕을 따뜻하게 할 것입니다."
3. 그리하여 신하들은 이스라엘을 두루 찾아다녀 아름답고 젊은 여인 수넴 사람 아비삭을 왕께 데려왔습니다.
4. 그 젊은 여인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그녀가 왕을 섬기고 시중들었지만 왕은 그 젊은 여인과 동침하지는 않았습니다.
5. 그때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는 자기를 높이며 말했습니다. "내가 왕이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자기를 위해 전차와 말을 준비시키고 군사 50명을 앞장서게 했습니다.
6. 그의 아버지 다윗은 한 번도 "네가 왜 이렇게 행동하느냐?"라는 말로 아도니야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매우 잘생겼으며 압살롬 다음에 낳은 아들이었습니다.
7. 아도니야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의논했는데 이들은 아도니야를 따르며 지지했습니다.
8. 그러나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예언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 편에 가담하지 않았습니다.
9. 그때 아도니야가 에느로겔 가까이 소헬렛 바위에서 양과 소와 살진 송아지를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는 또 자기 형제 왕자들을 다 초청하고 유다 모든 신하들을 초청했습니다.
10. 그러나 아도니야는 예언자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과 동생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11. 그러자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물었습니다.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우리 주 다윗도 모르게 왕이 됐다는데 듣지 못했습니까?
12. 이제 당신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목숨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조언해 드리겠습니다.
13. 곧바로 다윗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내 주 왕이여, 왕께서 왕의 여종에게 네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왕이 되며 내 보좌에 앉으리라고 맹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아도니야가 왕이 됐단 말입니까?'
14. 당신이 거기서 왕과 이야기하고 있을 때 내가 따라 들어가서 당신이 한 말을 확증하도록 하겠습니다."
15. 그리하여 밧세바는 왕을 만나러 왕의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왕은 매우 늙어 수넴 여자 아비삭의 시중을 받고 있었습니다.
16. 밧세바가 절하며 왕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왕이 물었습니다. "네게 무슨 일이 있느냐?"
17. 밧세바가 왕께 말했습니다. "내 주여, 왕께서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고 왕의 여종에게 '네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왕이 되며 내 보좌에 앉을 것이다'라고 친히 맹세하셨습니다.
18. 그런데 지금 아도니야가 왕이 됐는데도 내 주 왕께서 아무것도 모르고 계십니다.
19. 아도니야가 많은 소와 살진 송아지와 양을 제물로 드렸고 모든 왕자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사령관 요압을 초청했는데 왕의 종 솔로몬만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20. 내 주 왕이여,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왕을 주목하고 누가 내 주 왕을 이어 보좌에 앉을지 말씀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1.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내 주 왕께서 그 조상들과 함께 눕게 되실 때 저와 제 아들 솔로몬은 죄인 취급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22. 밧세바가 아직 왕과 이야기하고 있을 때 예언자 나단이 들어왔습니다.
23. 신하들이 왕께 "예언자 나단이 왔습니다"라고 알렸습니다. 그래서 나단이 왕 앞으로 들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했습니다.
24. 나단이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여, 아도니아가 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될 것이며 왕의 보좌에 앉으리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25. 오늘 그가 내려가서 많은 소와 살진 송아지와 양을 제물로 드렸고 모든 왕자와 군사령관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초청했습니다. 그들이 지금 아도니아와 함께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 만세!'를 외치고 있습니다.
26. 그러나 왕의 종인 저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왕의 종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27. 이 일이 내 주 왕께서 하신 일입니까? 그런데 왕께서는 내 주 왕의 뒤를 이어 누가 보좌에 앉을 것인지 종들에게 알려 주지 않으셨습니다."
28. 그러자 다윗 왕이 말했습니다. "밧세바를 불러 오너라." 밧세바가 들어와 왕 앞에 섰습니다.
29. 그때 왕이 맹세했습니다. "나를 모든 고난에서 구원하신 여호와, 그분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30.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고 네게 맹세한 일을 반드시 오늘 이룰 것이다. 네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해 내 보좌에 앉게 될 것이다."
31. 그러자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한 후 왕 앞에 무릎 꿇은 채 말했습니다. "내 주 다윗 왕께서 오래오래 사시기를 빕니다!"
32. 다윗 왕이 말했습니다.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라." 그들이 왕 앞에 오자
33. 왕은 또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내려가라.
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라. 그리고 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 만세!'를 외치라.
35. 그러고 나서 너희는 솔로몬을 따라 올라오라. 그는 와서 내 자리에 앉아 나를 대신해 왕이 될 것이다. 내가 그를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릴 통치자로 세웠다."
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옳습니다!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합니다.
37.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항상 함께하셨던 것처럼 솔로몬과도 함께하셔서 그 보좌를 내 주 다윗 왕의 것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38. 그리하여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이 내려가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데려갔습니다.
39. 제사장 사독이 성막에서 기름이 담긴 뿔을 가져다 솔로몬에게 부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나팔을 불었고 모든 사람들이 "솔로몬 왕 만세!"라고 외쳤습니다.
40. 그러고 나서 모든 사람들이 솔로몬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사람들이 피리를 불며 얼마나 기뻐했는지 그 소리로 인해 땅이 갈라지는 듯했습니다.
41. 아도니야와 그와 함께 있던 손님들이 음식을 다 먹어 갈 즈음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팔 소리를 들은 요압이 물었습니다. "성이 왜 이리 시끄럽고 소란스럽냐?"
42. 요압이 아직 말을 다 마치기 전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도착했습니다. 아도니야가 말했습니다. "들어오너라. 너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왔을 것이다."
43. 요나단이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 주 다윗 왕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44. 왕께서는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고 그들이 솔로몬을 왕의 노새에 태우고
45. 제사장 사독과 예언자 나단이 기혼에서 그에게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거기서 그들이 즐거워하며 올라왔기 때문에 성이 떠들썩한 것입니다. 당신이 들으신 것은 그 소리입니다.
46. 솔로몬이 이미 왕위를 차지했습니다.
47. 또한 왕의 신하들도 우리 주 다윗 왕께 축하드리기 위해 와서 '하나님께서 왕의 이름보다 솔로몬의 이름을 더 유명하게 하시고 왕의 보좌보다 솔로몬의 보좌를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께서 침대에서 엎드려 경배를 드리며
48. '오늘 내 보좌 계승자를 내 눈으로 보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49. 이 말에 아도니야의 손님들은 모두 놀라며 벌떡 일어나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50. 아도니야는 솔로몬을 두려워해서 일어나 가서 제단의 뿔을 잡았습니다.
51. 그러자 솔로몬에게 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해 제단의 뿔을 잡고는 '솔로몬 왕이 그 종을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오늘 내게 맹세하게 하여라'라고 합니다."
52. 솔로몬이 대답했습니다. "만일 그가 잘하기만 하면 그 머리카락 한 가닥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 악함이 드러나면 죽게 될 것이다."
53. 솔로몬 왕은 사람들을 보내 아도니야를 제단에서 끌어 내리게 했습니다. 그러자 아도니야가 와서 솔로몬 왕에게 절하니 솔로몬이 말했습니다. "네 집으로 가거라."


2장
1. 다윗이 죽을 때가 다가오자 아들 솔로몬에게 당부했습니다.
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게 됐다. 그러니 너는 강해지고 대장부가 되어야 한다.
3. 그리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잘 지켜 그분의 길을 걷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여호와의 규례와 계명과 법도와 증거들에 대한 말씀들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모든 일이 잘될 것이다.
4. 여호와께서 내게 '네 자손들이 어떻게 살지 주의하고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해 신실하게 행하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않으리라!'고 하신 약속을 이루실 것이다.
5. 또한 네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어떻게 했는지, 곧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어떻게 했는지 알 것이다. 평화의 때 요압이 그들을 죽여 전쟁의 피를 흘리고 피로 그의 허리띠와 신발에 묻혔다.
6. 그러니 너는 지혜로 그를 다뤄 그의 백발이 평안히 무덤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여라.
7. 그러나 길르앗 사람 바실래의 아들들에게는 자비를 베풀고 그들을 네 식탁에서 함께 먹는 사람들 가운데 있게 하여라. 내가 네 형 압살롬 때문에 피신해 있을 때 그들이 내게 왔었다.
8. 그리고 명심할 것이 있다. 바후림 출신의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네 곁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가던 날 내게 저주를 퍼부은 사람이다. 시므이가 나를 만나러 요단 강으로 내려왔을 때 나는 그에게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않겠다'라고 여호와를 두고 맹세했다.
9. 그러나 이제 그에게 죄가 없다고 여겨서는 안된다. 너는 지혜의 사람이니 그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이다. 그의 백발이 피로 묾들어 음부로 내려가게 하여라."
10. 그러고 나서 다윗은 죽어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묻혔습니다.
11. 다윗은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는데 헤브론에서 7년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33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12.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앉았고 나라를 튼튼히 세웠습니다.
13. 그때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왔습니다. 밧세바가 아도니야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좋은 일로 왔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일로 왔습니다."
14. 아도니야가 덧붙여 말했습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밧세바가 대답했습니다. "말해 보아라."
15. 그가 말해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나라는 제 것이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은 제가 다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바뀌어 이 나라가 동생의 것이 됐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16. 이제 제가 한 가지 부탁을 드릴 것이 있는데 부디 거절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밧세바가 말했습니다. "말해 보아라."
17. 그러자 아도니아가 말을 이었습니다. "당신의 부탁은 거절하지 않으실 테니 솔로몬 왕께 부탁해 수넴 여자 아비삭을 제 아내로 주십시오."
18. 밧세바가 대답했습니다. "좋다. 내가 너를 위해 왕께 말씀드려 보겠다."
19. 그리하여 밧세바가 아도니아를 위해 솔로몬 왕께 말하러 갔습니다. 왕이 일어나 밧세바를 맞이하며 절하고 나서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 자기 오른 쪽에 앉게 했습니다.
20. 밧세바가 말했습니다. "내게 한 가지 작은 부탁이 있는데 부디 거절하지 마시오." 왕이 대답해습니다. "내 어머니여, 말씀하십시오. 제가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21. 그러자 밧세바가 말했습니다. "수넴 여자 아비삭을 왕의 형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시오."
22. 솔로몬 왕이 자기 어머니에게 대답했습니다. "왜 수넴 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라고 하십니까? 그가 제 형이니 그를 위해 이 나라도 주라고 하시지요. 그와 제사장 아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도 구하시지요!"
23. 그러고 나서 솔로몬 왕이 여호와를 두고 맹세했습니다. "아도니야가 자기 목숨을 걸로 이런 요구를 했으니 그를 죽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입니다!
24. 그리고 나를 내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무사히 앉게 하시고 약속대로 나를 위해 왕가의 기초를 든든히 하신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아도니야는 오늘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25. 솔로몬 왕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을 내렸고 그는 아도니야를 쳐서 죽였습니다.
26.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왕이 말했습니다. "네 고향 아나돗으로 돌아가거라. 너는 죽어야 마땅하지만 내가 지금은 너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내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옮겼고 내 아버지의 고난의 때에 함께했기 때문이다."
27.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여호와의 제사장직에서 내쫓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여호와께서 엘리의 집안에 관해 실로에서 하신 말씀이 이뤄졌습니다.
28. 이 소식이 요압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그는 압살롬 때는 반역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아도니아 때는 가담했습니다. 요압은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쳐 제단의 뿔을 잡았습니다.
29. 솔로몬 왕은 "요압이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쳐 제단 곁에 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솔로몬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며 말했습니다. "가서 그를 쳐라!"
30. 브나야가 여호와의 장막에 들어가 요압에게 말해습니다. "왕께서 '나오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요압은 대답했습니다. "아니다. 나는 여기에서 죽겠다." 브나야가 왕에게 보고했습니다. "요압이 이러저러하게 대답했습니다."
31. 그러자 왕이 브나야에게 명령했습니다. "그가 말한 대로 해 주어라. 그를 쳐서 죽여 묻어라. 그리하여 요압이 흘린 죄 없는 피를 나와 내 아버지의 집에서 씻어 내어라.
32. 여호와께서 요압의 피를 그 머리에 돌리실 것이다. 그가 내 아버지 다윗이 모르는 상황에서 자기보다 의롭고 나은 두 사람, 곧 이스라엘 군사령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 군사령관인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쳐서 칼로 죽였기 때문이다.
33. 그들의 피가 요압과 그 자손들의 머리에 영원히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다윗과 그의 자손들과 그의 집과 그의 왕위에는 여호와의 평안이 영원히 있을 것이다.
3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올라가 요압을 쳐서 죽였습니다. 그는 광야에 있는 자기 집에 묻혔습니다.
35. 왕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요압 대신 세워 군대를 다스리게 했고 제사장 아비아달 대신 제사장 사독을 세웠습니다.
36. 그 후 왕은 시므이를 불러 말했습니다. "예루살렘에 네 집을 지어 그곳에서 살고 다른 곳으롱 가지 마라.
37. 네가 길을 떠나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줄 알아라. 네 피가 네 머리 위에 있을 것이다."
38. 시므이가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왕의 말씀이 좋습니다. 내 주 왕께서 하라시는 대로 왕의 종이 할 것입니다." 그 후 시므이는 오랫동안 예루살렘에 머물렀습니다.
39. 그러나 3년이 지난 뒤 시므이의 종 두 명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 도망쳤습니다. 시므이가 "당신의 종들이 가드에 있다"라는 말을 듣고
40. 나귀에 안장을 얹고 자기 종들을 찾으러 가드의 아기스에게 갔습니다. 이렇게 시므이가 가드에 가서 종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41. 솔로몬이 시므이가 예루살렘을 떠나 가드에 다녀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42. 왕은 사람을 보내 시므이를 불러 말했습니다. "내가 너더러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라고 하며 '네가 이곳을 떠나 어디든 가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줄 알라'고 경고해 두지 않았느냐? 그때 네가 내게 '내가 들은 말씀이 좋습니다'라고 했었다.
43. 그런데 왜 너는 여호와께 한 맹세를 지키지 않고 내가 네게 명령한 것에 순종하지 않았느냐?"
44. 왕이 다시 시므이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네가 내 아버지 다윗에게 저지른 모든 잘못을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네가 저지른 잘못을 네 머리로 돌리실 것이다.
45. 그러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왕위는 여호와 앞에서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46. 왕이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자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쳐서 죽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손에서 든든히 세워졌습니다.


3장
1. 솔로몬이 이집트 왕 바로와 동맹을 맺고 그 딸과 결혼했습니다. 그는 바로의 딸을 다윗 성으로 데려와 자기 집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의 성벽이 다 지어질 때까지 있게 했습니다.
2. 그때 백성들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성전이 그때까지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자기 아버지 다윗의 규례를 따라 살긴 했지만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는 일은 계속했습니다.
4. 왕은 제물을 드리러 기브온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큰 산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그 제단에서 1,000마리 짐승을 번제물로 드렸습니다.
5. 여호와께서 밤중에 기브온에서 솔로몬의 꿈속에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구하여라.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하고 말씀하셨습니다.
6. 솔로몬이 대답했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큰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가 주께 충성스러우며 읭롭고 정직했기 때문입니다. 또 계속해서 이 큰 은총을 베풀어 오늘과 같이 그 왕위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7. 내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주께서 제 아버지 다윗을 대신해 주의 종을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저는 나이가 어리고 어떻게 제 임무를 수행해야 할지 모릅니다.
8. 주의 종이 여기 주께서 선택하신 백성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큰 백성 가운데 있습니다.
9. 그러니 주의 종에게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선악을 분별하게 해 주십시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들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10. 솔로몬이 이렇게 구하자 주께서 기뻐하셨습니다.
11.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것을 구했구나. 너 자신을 위해 장수나 재산을 구하지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도 구하지 않고 판결할 때 필요한 분별의 지혜를 구했으니
12. 내가 네가 구한 대로 할 것이다. 내가 네게 지혜롭게 분별하는 마음을 줄 것이다. 전에도 너와 같은 사람이 없었고 네 이후에도 너와 같은 사람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13. 또한 네가 구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내가 네게 주겠다. 그러면 네 평생에 왕들 가운데서 너와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14. 또 네가 만약 네 아버지 다윗이 한 것처럼 내 길을 걷고 내 규례와 명령을 지키면 네가 장수하게 될 것이다."
15.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잠에서 깨어나 이것이 꿈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여호와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16. 어느 날 두 명의 창녀가 왕께 와서 그 앞에 섰습니다.
17. 그 가운데 한 명이 말했습니다. "내 주여, 이 여자와 제가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저 여자와 집에 같이 있을 때 제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18. 제가 아기를 낳은 지 3일째 되는 날 이 여자도 아기를 낳았습니다. 우리는 함께 있었고 집에는 저희 둘 외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19. 그런데 밤중에 이 여자가 자기 아들을 깔고 눕는 바람에 아기가 죽고 말았습니다.
20. 그러자 저 여자는 한밤중에 일어나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데려갔습니다. 제가 자고 있을 때 말입니다. 저 여자가 그 아기를 자기 품에 누이고 죽은 자기 아들은 제 품에 뉘어 놓았습니다.
21. 다음 날 아침에 제가 일어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 햇살에 자세히 들여다봤떠니 그 아기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22. 다른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니다!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다." 그러나 첫 번째 여자가 반박했습니다. "아니다!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다." 그렇게 그들이 왕 앞에서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23. 왕이 말했습니다. "한 사람은 '여기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다'라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다'라고 하는구나."
24. 왕이 이어서 말했습니다. "칼을 가져오너라." 신하들이 왕에게 칼을 가져왔습니다.
25. 그때 왕이 말해습니다. "살아 있는 이 아기를 반으로 잘라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고 반쪽은 이 여자에게 주어라."
26. 살아 있는 아들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라 왕에게 말해습니다. "내 주여, 저 살아 있는 아들을 차라리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죽이지만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가 말했습니다. "내 아기도 안 되고 네 아기도 안 될 것이니 아기를 반으로 자르자!"
27. 그러자 왕이 대답했습니다. "살아 있는 아기를 죽이지 말고 첫 번째 여자에게 주어라. 그녀가 이 아기의 어머니다."
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내린 판결을 듣고 왕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왕이 하나님의 지혜로 판결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4장
1. 솔로몬 왕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2. 솔로몬의 신하들은 이러합니다. 사독의 아들 아사리아는 제사장이었고
3. 시사의 아들들인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이었습니다.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이었고
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사령관이었습니다.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었습니다.
5. 나단의 아들 아사리아는 관리장이었고 나단의 아들 사붓은 제사장으로서 왕의 친구였습니다.
6. 아히살은 왕궁 관리를 맡았고 입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부역 관리를 맡았습니다.
7. 솔로몬은 또한 온 이스라엘에 12명의 지방 장관을 세웠습니다. 그들은 왕과 왕실을 위해 양식을 공급했는데 각각 1년에 한 달씩 공급했습니다.
8. 그들의 이름은 이러합니다. 에브라임 산지는 벤홀이
9. 마가스와 사알빔과 벧세메스와 엘론벧하난은 벤데겔이 맡았고
10. 아룹봇과 소고와 헤벨의 모든 땅은 벤헤셋이 맡았습니다.
11. 돌의 전역은 벤아비나답이 맡았습니다. 그는 솔로몬의 딸 다밧을 아내로 삼았습니다.
12. 다아낙, 므깃도, 이스르엘 아래 사르단 옆에 있는 벧스안과 벧스안에서부터 아벨므홀라에 이르러 욕느암에 이르는 지역은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맡았습니다.
13. 길르앗 라못과 길르앗에 있는 므낫세의 아들 야일의 성들과 바산에 있는 아르곱 지역의 큰 성, 곧 성벽이 있고 청동 빗장을 단 60개의 성들은 벤게벨이 맡았습니다.
14. 마하나임은 잇도의 아들 아히나답이,
15. 납달리는 아히마아스가 맡았습니다. 그는 솔로몬의 딸 바스맛과 결혼했습니다.
16. 아셀과 아롯은 후새의 아들 바아나가,
17. 잇사갈은 바루아의 아들 여호사밧이,
18. 베냐민은 엘라의 아들 시므이가 맡았고
19.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나라 길르앗 땅은 우리의 아들 게벨이 맡았는데 그 지방에는 장관이 그 한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20. 유다와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그 수가 바닷가 모래알처럼 많았습니다. 그들은 먹고 마시고 즐거워했습니다.
21. 솔로몬은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블레셋 사람의 땅까지 그리고 이집트 경계선에 이르는 곳까지 모든 나라들을 다스렸습니다. 그 나라들은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조공을 바치며 그를 섬겼습니다.
22. 솔로몬의 하루 양식은 고운 밀가루 30고르, 굵은 밀가루 60고르,
23. 살진 소 10마리, 들판에서 키운 소 20마리, 양 100마리, 그 밖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들이었습니다.
24. 그가 딥사에서부터 가사까지 유프라테스 강 서쪽의 온 지역을 다스려 그 강 서쪽 편 모든 왕들을 다스렸으므로 온 사방에 평화가 있었습니다.
25. 솔로몬이 사는 동안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걸쳐 각기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26. 솔로몬에게는 전차용 말을 위한 마구간 4만 개와 기마병 1만 2,000명이 있었습니다.
27. 지방 장관들은 각자 자기가 맡은 달이 오면 솔로몬 왕과 왕의 식탁에서 먹는 모든 사람을 위해 양식을 바쳐 부족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28. 그들은 또한 각자 자기 책임에 따라 그 말과 군마들을 먹일 보리와 짚을 적당힌 곳에 갖다 두었습니다.
29.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지혜와 통찰력과 바닷가의 모래알같이 넓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30. 솔로몬의 지혜는 동방 모든 사람들의 지혜와 이집트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났습니다.
31. 그는 그 어떤 사람보다 지혜로웠습니다.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들인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더 지혜로웠기에 그의 명성은 주변 모든 나라에 자자했습니다.
32. 그는 3,000개의 잠언을 말했고 그의 노래는 1,005개에 이르렀습니다.
33. 그는 레바논의 백향목부터 성벽에서 자라는 우슬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나무에 대해 말했고 동물과 새들과 기어 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34. 세상 모든 왕들이 솔로몬의 지혜에 대해 듣고 지혜를 들으려고 사람을 보냈습니다.


5장
1. 솔로몬이 자기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으로 추대됐다는 소식을 들은 두로 왕 히람은 솔로몬에게 신하들을 보냈습니다. 그는 항상 다윗에게 호의적이었기 때문입니다.
2. 그러자 솔로몬은 히람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습니다.
3. "당신도 아시겠지만 내 아버지 다윗께서는 주위에서 끊임없이 일어난 전쟁 때문에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짓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원수들을 그 발아래 두시기까지 기다리셨습니다.
4.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에 평화를 주셔서 적이나 재난이 없습니다.
5. 그러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지어 여호와ㅣ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내가 네 대신 네 자리에 앉힐 네 아들이 내 이름을 위해 성전을 지으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려고 합니다.
6. 그러니 당신은 나를 위해 레바논의 백향목을 베도록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내 종들이 당신의 종들과 함께 일할 것이고 당신의 종들을 위해 당신이 요구하는 대로 삯을 지불하겠습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우리 가운데는 나무 베는 일에 시돈 사람들만큼 기술이 뛰어난 사람이 없습니다."
7. 히람은 솔로몬의 전갈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저 많은 백성을 다스릴 지혜로운 아들을 다윗에게 주신 여호와여, 오늘 찬양을 받으십시오."
8. 그리고 히람은 솔로몬에게 전했습니다. "내가 당신이 보낸 전갈을 받고 백향목과 잣나무 재목을 공급해 달라는 당신의 모든 요청을 들어 드리려 합니다.
9. 내 종들이 그것들을 레바논에서 바다로 나르면 내가 바다에 뗏목으로 띄워 당신이 정하는 곳으로 보내 그곳에 나무들을 풀어 놓게 할 테니 당신이 가져가시면 됩니다. 당신은 내 요구를 들어주어 내 왕실에 양식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10. 이렇게 해서 히람은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모든 백향목과 잣나무 재목을 제공했고
11. 솔로몬은 히람에게 그 왕궁의 양식으로 밀가루 2만 고르와 기름 20고르를 주되 해마다 그렇게 주었습니다.
12.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대로 지혜를 주셔서 히람과 솔로몬 사이에 평화가 있었고 그 둘은 조약을 맺었습니다.
13. 솔로몬 왕은 이스라엘 온 지역에서 일꾼을 모집했는데 그 수가 3만 명이었습니다.
14. 그는 한 달에 1만 명씩 번갈아 가며 레바논으로 보내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서 지내고 두 달은 집에서 지내도록 했습니다. 아도니람은 이 일꾼들을 관리했습니다.
15. 솔로몬에게는 7만 명의 짐꾼들과 산 위에서 돌 깎는 일꾼 8만 명이 있었고
16. 그 외에도 솔로몬의 관리 3,300명이 이 일을 감독하고 일꾼들을 관리했씁니다.
17. 왕의 명령이 떨어지면 그들은 채석장에서 크고 질 좋은 돌을 캐다가 잘 다듬어 성전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18. 솔로몬의 건축자들과 히람의 건축자들과 그발 사람들이 그 돌들을 다듬고 성전 건축을 위해 나무와 돌을 준비했습니다.


6장
1.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480년째 되는 해,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4년 시브 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2. 솔로몬 왕이 여호와를 위해 건축한 성전은 길이가 60규빗, 너비가 20규빗, 높이가 30규빗이었습니다.
3. 성전의 낭실은 길이가 성전 너비와 같아 20규빗이었고 그 너비는 성전 앞쪽에서부터 10규빗이 들어갔습니다.
4. 그는 성전 안에 비스듬한 창을 냈습니다.
5. 성전 벽 주위에 다락을 짓되 성소와 지성소의 벽을 다 돌아가며 골방을 만들었습니다.
6. 아래쪽 다락은 그 너비가 5규빗이었고 가운데 다락은 6규빗이었으며, 세 번째 다락은 7규빗이었습니다. 그는 성전 바깥쪽을 돌아가며 턱을 내어 골방 들보가 성전 벽에 박히지 않게 했습닙다.
7. 성전을 건축할 때 채석장에서 잘 다듬어 낸 돌을 써서 건축하는 동안 성전에서는 망치나 도끼나 다른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8. 중간층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성전 오른쪽에 있어서 계단을 통하여 중간층으로 올라가게 돼 있고 또 중간층에서 3층까지 연결돼 있었습니다.
9. 그는 이렇게 성전을 건축했고 백향목 들보와 널판을 덮어 성전 건축을 마무리했습니다.
10. 또한 온 성전을 둘러가며 높이가 5규빗이 되는 골방들을 만들었는데 그것들은 백향목 들보로 성전과 이어져 있었습니다.
11. 여호와의 말씀이 솔로몬에게 내려왔습니다.
12. "네가 지금 이 성전을 짓고 있는데 만약 네가 내 규례를 잘 따르고 내 법도를 잘 지키며 내 모든 명령을 지키고 순종하면 내가 너를 통해 네 아버지 다윗에게 준 약속을 이룰 것이다.
13. 또한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살 것이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14.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끝냈습니다.
15. 그는 성전 안쪽 벽을 성전 바닥부터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둘렀고 성전 마루는 잣나무 널판으로 덮었습니다.
16. 그는 성전 뒤쪽 20규빗을 바닥부터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나눠 성전 안에 안쪽 성소, 곧 지성소를 만들었습니다.
17. 이 방 앞의 성소는 길이가 40규빗이었습니다.
18. 성전 안쪽은 백향목으로 박과 활짝 핀 꽃이 조각돼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백향목으로 만들어졌고 돌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19. 그는 성전 안에 안쪽 성소를 마련해 그곳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모셔 두었습니다.
20. 안쪽 성소는 길이가 20규빗, 너비가 20규빗, 높이가 20규빗이었습니다. 그는 안쪽에 순금을 입혔고 백향목 제단에도 순금을 입혔습니다.
21. 솔로몬은 성전 안쪽에 순금을 입혔고 금을 입힌 안쪽 성소 앞에는 금사슬을 드리웠습니다.
22. 이렇게 그는 성전 전체에 금 입히기를 마쳤습니다. 그는 또한 안쪽 성소에 있는 제단에도 전부 다 금을 입혔습니다.
23. 안쪽 성소에는 올리브 나무로 만든 두 그룹이 있었는데 각각 그 높이가 10규빗이었습니다.
24. 첫 번째 그룹의 한쪽 날개는 길이가 5규빗, 다른 한쪽 날개도 5규빗 이쪽 날개 끝에서 저쪽 날개 끝까지가 10규빗이었습니다.
25. 두 번째 그룹도 10규빗으로 두 그룹은 크기와 모양이 같았습니다.
26. 한 그룹의 높이가 10규빗이었고 다른 그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7. 그는 성전의 지성소 안에 두 그룹을 두었는데 그 모습은 날개를 펼친 것으로 한 그룹의 날개는 한쪽 벽면에 닿았고 다른 그룹의 한쪽 날개는 다른 쪽 벽면에 닿았으며 지성소 중앙에서 두 그룹의 날개가 서로 닿았습니다.
28. 그는 그룹들도 금을 입혔습니다.
29. 또 안쪽 성소나 바깥 성소 모두 성전 전체의 벽을 둘러 가며 그룹과 종려나무와 꽃이 핀 모형을 조각해 놓았고
30. 성전의 안쪽 성소와 바깥 성소 모두 바닥에 금을 입혔습니다.
31. 안쪽 성소의 입구에는 올리브 나무로 문을 만들어 달았는데 인방과 문설주는 벽 두께의 5분의 1이었습니다.
32. 또한 두 개의 문은 올리브 나무로 만들었고 거기에 그룹과 종려나무와 꽃이 핀 모형을 새겨 넣고 그룹과 종려나무에 금을 입혔습니다.
33. 이와 마찬가지로 성전 문에는 올리브 나무로 문설주를 만들었는데 그 두께는 벽 두께의 4분의 1로 하고
34. 그 두 문짝은 잣나무로 만들었는데 두 짝 다 가운데가 접히게 했습니다.
35. 그 문짝에는 그룹과 종려나무와 꽃이 핀 모형을 새겨 넣고 그 조각에 골고루 평평하게 금을 입혔습니다.
36. 또한 그는 잘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한 켜로 안쪽 뜰을 만들었습니다.
37. 여호와의 성전의 기초는 4년 시브 월에 놓였고
38. 11년 불 월, 곧 여덟째 달에 성전은 설계도에 따라 그 모든 세부 구조가 완성됐습니다. 그가 성전을 짓는 데 7년이 걸렸습니다.


7장
1. 한편 솔로몬이 자기 왕궁을 짓고 완공하기까지 13년이 걸렸습니다.
2. 그는 레바논 나무로 왕궁을 지었는데 길이가 100규빗, 너비가 50규빗, 높이가 30규빗이었고 백향목 기둥 네 줄이 백향목 서까래를 받치고 있었습니다.
3. 한 줄에 15개씩 45개 기둥이 받치고 있는 서까래 위에 백향목으로 지붕을 덮었습니다.
4. 창문은 세 줄로 서로 마주 보게 달았습니다.
5. 모든 문과 문설주는 사각형으로 만들었고 창문들은 서로 마주 보게 세 줄로 달았습니다.
6. 그는 기둥 현관을 만들었는데 그 길이는 50규빗, 너비는 30규빗으로 그 기둥 앞에 현관이 있었고 또 그 앞에는 다른 기둥들과 굵은 들보가 있었습니다.
7. 그는 또 왕좌를 위해 한 방을 만들었는데 그곳은 재판하는 장소로서 모든 바닥을 백향목으로 덮었습니다.
8. 또 그가 기거하는 왕궁은 그 방 뒤쪽 다른 뜰에 있었는데 그 모양새가 그 방과 비슷했습니다. 솔로몬은 또한 자신과 결혼한 바로의 딸을 위해 이런 방과 같은 왕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9. 이 모든 것은 안팎이 귀한 돌들로 만들어졌는데 기초석에서부터 처마 끝까지 또 바깥에서부터 큰 뜰까지 모두 이 돌들을 크기에 따라 자르고 톱으로 다듬어 만든 것입니다.
10. 그 기초석은 어떤 것은 크기가 10규빗, 어떤 것은 8규빗이나 되는 귀한 큰 돌로 만들었습니다.
11. 그 위에는 크기에 따라 자른 귀한 돌들도 있고 백향목도 있었습니다.
12. 큰 뜰은 잘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한 켜를 놓았는데 여호와의 성전의 안쪽 뜰과 그 현관에 놓은 것같이 만들었습니다.
13. 솔로몬 왕은 두로에 사람을 보내 히람을 데려 왔습니다.
14. 그 어머니는 납달리 지파 출신의 과부였고 그 아버지는 두로 사람으로서 청동 기술자였습니다. 히람은 청동을 다루는 일에는 모든 면에서 지혜와 총명과 기술이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솔로몬 왕에게 와서 그 모든 일을 해냈습니다.
15. 그는 청동을 부어 기둥 두 개를 만들었는데 각각 높이가 18규빗이었으며 둘레는 줄자로 재어 12규빗이었습니다.
16. 또한 기둥 꼭대기에 놓을 머리 두 개를 청동을 부어 만들었는데 각 머리는 높이가 5규빗이었습니다.
17. 두 기둥의 꼭대기의 머리에는 바둑판 무니의 그물과 사슬 모양으로 땋은 것을 만들어 장식했습니다. 사슬이 한쪽 머리에 일곱 개, 다른 한쪽 머리에 일곱 개였습니다.
18. 그는 두 기둥을 이렇게 만들었고 기둥 꼭대기의 머리를 장식하기 위해 각 그물 위에 두 줄로 석류를 만들어 빙 둘러서 붙였습니다.
19. 현관에 있는 기둥 꼭대기의 머리들은 백합화 모양으로 높이가 4규빗이었습니다.
20. 두 기둥의 머리에는 그물 옆쪽 볼록한 그릇 모양의 부분 위에 200개의 석류를 줄줄이 둘러 붙였습니다.
21. 그는 성전의 현관에 이 두 기둥을 세우고 오른쪽 기둥은 이름을 야긴이라고 하고 왼쪽 기둥은 이름을 보아스라고 했습니다.
22. 두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 모양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둥 만드는 일이 끝났습니다.
23. 그는 바다를 부어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둥근 모양으로 지름이 10규빗, 높이가 5규빗, 둘레가 30규빗이었습니다.
24. 가장자리 아래에 박들이 둥글게 달려 있는데 1규빗마다 열 개씩 바다를 빙 돌아가며 달려 있었습니다. 박들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 두 줄로 부어 만들었습니다.
25. 바다 모형은 12마리의 황소 모형 위에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셋은 북쪽을, 셋은 서쪽을, 셋은 남쪽을, 셋은 동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바다는 그 위에 올려졌고 소들은 꽁무니를 안으로 향하게 하고 서 있었습니다.
26. 그 두께는 한 뼘 너비만 했고 그 가장자리는 잔의 가장자리같이 백합화 모양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그 바다에 2,000밧이 담길 만했습니다.
27. 그는 또한 청동으로 열 개의 받침대를 만들었는데 각각 길이가 4규빗, 너비가 4규빗, 높이가 3규빗이었습니다.
28. 받침대는 이런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받침대에는 테두리가 있었고 그 테두리는 틀 사이에 있었습니다.
29. 틀 사이에 있는 테두리에는 사자, 황소, 그룹들이 있었고 사자와 황소 위아래로는 화환 모형이 있었습니다.
30. 그리고 각 받침대에는 바퀴 네 개와 청동판이 달렸고 그 네 귀퉁이에는 밑 받침대가 달렸습니다. 물대야 아래에는 각 화한 옆으로 부어 마든 밑 받침대가 있었습니다.
31. 기둥머리 입구는 안에서 위로 1규빗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입구는 지름이 1.5규빗으로 받침대를 따라 둥글게 된 모양이었습니다. 또 그 입구 위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었는데 그 가장자리는 둥글지 않고 네모졌습니다.
32. 가장자리 아래에는 바퀴들이 달렸는데 그 받침대와는 축으로 연결됐고 바퀴의 높이는 1.5규빗이었습니다.
33. 바퀴들은 전차 바퀴처럼 생겼습니다. 그 축과 테와 살과 통은 다 부어 만든 것이었습니다.
34. 한 받침대 네 귀퉁이에는 밑 받침대 4개가 붙었는데 그 밑 받침대는 받침대와 하나로 만들어진 모양이었습니다.
35. 받침대 맨 위에는 2분의 1규빗 높이의 둥근 띠가 있었고 받침대 맨 위에 버팀대와 테두리가 달려 있었습니다.
36. 그 버팀대와 테두리 빈 곳에는 그룹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화환 모형과 함께 새겨 넣었습니다.
37. 그는 이런 방식으로 열 개의 기둥을 만들어습니다. 그것은 모두 같은 양으로 치수를 같게 부어 만든 것입니다.
38. 또 그는 청동대야 열 개를 만들었습니다. 청동대야 하나는 물 40밧이 들어가는 크기였습니다. 모든 대야는 지름이 4규빗이었고 열 개의 기둥에 각각 대야 하나씩이었습니다.
39. 그는 성전 오른쪽에 기둥 다섯 개를, 왼쪽에 다섯 개를 세웠고 바다 모형은 성전 오른쪽, 곧 동남쪽에 세웠습니다.
40. 히람은 또한 솥, 부삽, 대접들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히람은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집을 위해 시킨 모든 일을 마쳤습니다.
41. 곧 기둥 두 개와 기둥 꼭대기의 대접 모양 머리 두 개와 기둥 꼭대기 두 개의 대접 모양 머리를 장식하는 그물 두 개와
42. 그 두 그물을 위한 400개의 석류와 기둥 꼭대기 대접 모양의 머리 두 개를 장식하는 각 그물마다 두 줄의 석류가 있었습니다.
43. 대야 열 개와 대야 받침들 열 개와
44. 바다 모형과 그 밑의 12개의 황소 모형들과
45. 솥과 부삽과 대접들이었습니다.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해 여호와의 성전에 만들어 준 이 모든 물건들은 광택을 낸 청동으로 만들었습니다.
46. 솔로몬 왕이 숙곳과 사르단 사이의 요단 강 평지에서 가져온 진흙 틀에 그것을 부었습니다.
47. 솔로몬이 만든 이 모든 것들은 그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사용된 청동의 양은 측정할 수 없었습니다.
48. 솔로몬은 또한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모든 기구들을 만들었습니다. 금 제단과 진설병을 두는 금 상들과
49. 등잔대들, 곧 지성소 앞의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다섯 개씩의 순금 등잔대들과 금 꽃과 등잔과 불집게들,
50. 순금 대야들, 불집게들, 대접들, 접시들, 향로들, 안쪽 방, 곧 지성소의 문과 성전의 현관문에 다는 금 돌쩌귀들이었습니다.
51. 솔로몬 왕은 여호와의 성전을 위해 한 모든 일이 끝나자 자기 아버지 다윗이 바친 물건들,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안으로 들여 여호와 성전의 창고에 두었습니다.


8장
1.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시온에서 가져오려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 곧 이스라엘 가문의 족장들을 자기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불렀습니다.
2.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곱째 달인 에다님 월 절기에 솔로몬 왕 앞에 모였습니다.
3.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이 도착하자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멨습니다.
4.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와 회막과 회막 안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옮겨 갔습니다.
5. 솔로몬 왕과 그 앞에 모인 이스라엘 온 회중은 언약궤 앞에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양과 소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6.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성전 안쪽의 지성소로 들여가 그룹의 날개 아래 놓아두었습니다.
7. 그룹들은 언약궤가 놓인 자리 위에 두 날개를 펼쳐서 궤와 그 채를 덮었습니다.
8. 언약궤의 채들은 길어서 그 끝이 지성소 앞쪽으로 나와 성소에서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성소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채들은 오늘까지도 여전히 그곳에 있습니다.
9. 언약궤 안에는 돌판 두 개 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돌판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 여호와께서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호렙에서 모세가 넣어 둔 것이었습니다.
10.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오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11. 제사장들이 그 구름 때문에 임무를 다 마치지 못했는데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안을 가득 채웠기 때문입니다.
12. 그러자 솔로몬이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캄캄한 구름 속에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13. 제가 주를 위해 웅장한 성전, 곧 주께서영원히 계실 곳을 지었습니다."
14. 그곳에 모인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 있는 동안 왕은 그들에게로 뒤돌아서 백성들을 향해 축복했습니다.
15. 그러고 나서 왕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왕께 찬양을 드리자.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그 손으로 이루셨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16.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날부터 내가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한 성을 선택해 그곳에 내 이름이 있을 만한 성전을 지으라고 한 적이 없었다. 다만 내가 다윗을 선택해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했다'라고 하셨다.
17. 내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고 싶어 하셨다.
18. 그러나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네가 내 이름을 위해 성전을 짓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으니 그것은 잘한 것이다.
19. 그러나 그 성전을 지을 사람은 네가 아니다. 네 몸에서 태어날 네 아들이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20. 이제 여호와께서 그 야곡하신 것을 이루셨다.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내가 내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고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게 하신 것이다.
21. 내가 또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해 내실 때 그들과 맺으신 언약이 담긴 궤를 놓아 둘 곳을 성전 안에 마련했다."
22. 그러고 나서 솔로몬이 여호와의 제단 앞에 서서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하늘을 향해 손을 뻗으며
23.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하늘 위에도 땅 밑에도 주와 같은 신은 없습니다. 주께서는 마음을 다해 주 앞에서 행하는 주의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고 자비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24. 주께서는 주의 종 제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주의 입으로 약속하시고 주의 손으로 이루신 것이 오늘과 같습니다.
25.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인 제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그 약속, 곧 '네 아들들이 그 길을 조심해서 네가 내 앞에서 행한 대로 그들도 내 앞에서 살아간다면 네 후손 가운데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끊어지지 않으리라'고 하신 그 야곡을 지켜 주십시오.
26.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이제 제가 기도합니다. 주의 종 다윗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이 이뤄지게 해 주십시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말 땅에 사시겠습니까? 하늘 아니라 하늘의 하늘이라도 주를 다 모실 수 없는데 하물며 제가 만든 이 성전은 어떻겠습니까!
28.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자비를 구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시고 오늘 주의 종이 주 앞에서 기도할 때 그 부르짖음과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29. 주께서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고 하신 곳인 이 성전을 밤낮으로 주목하고 보시며 주의 종이 이곳을 향해 하는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30.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해 기도할 때 그 구하는 것을 들어 주십시오. 주가 계신 곳 하늘에서 들어 주시고 주께서 들으실 때 용서해 주십시오.
31. 어떤 사람이 자기 이웃에게 지은 잘못 때문에 맹세를 해야 할 때 그가 이 성전, 곧 주의 제단 앞에 와서 맹세하면
32.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해 주십시오. 주의 종들을 심판하셔서 악인을 정죄하시고 그 행위를 그 머리에 돌리시되 의인에게는 의롭다하시고 그 의로운 대로 갚아 주십시오.
33.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죄를 지어 적들에게 패배를 당했다가도 돌이켜 주의 이름을 부르며 이 성전에서 주께 기도하고 간구하면
34.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시며 주께서 그 조상들에게 주신 그 땅을 그들에게 되돌려 주십시오.
35. 주의 백성들이 주께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주께서 하늘을 닫아 비가 오지 않는 벌을 주셨을 때 그들이 이곳을 향해 기도하며 주의 이름을 부르고 죄에서 돌이키면
36.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들이 가야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고 주의 백성에게 유업으로 주신 그 땅에 비를 내려 주십시오.
37. 그 땅에 기근이 있거나 전염병이나 병충해가 들거나 곰팡이나 메뚜기나 황충이 생기거나 적들이 그들의 성을 함락하는 등 어떤 재앙이나 질병이 있을 때
38.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각각 자기 마음에 재앙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해 손을 뻗으며 기도를 드리거나 간구하면
39. 주께서는 주가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주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아시니 각 사람에게 그가 한 모든 일에 따라 행하시고 갚아 주십시오. 오직 주만이 모든 인생의 마음을 아십니다.
40. 그러면 그들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항상 주를 경외할 것입니다.
41.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지만 주의 위대한 이름 때문에 먼 땅에서 온 이방 사람들이라도
42. 그들이 주의 위대한 이름과 주의 가한 손과 주의 쭉 뻗친 팔에 대해 듣고 와서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43. 주께서는 주가 꼐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 이방 사람들이 주께 무엇을 구하든 다 들어 주십시오. 그러면 이 땅의 모든 민족들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주의 이름을 알고 주를 경외할 것이요, 또 제가 지은 이 성전이 주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44. 주의 백성들이 주께서 보내시는 곳에 적과 싸우러 나갈 때 그들이 주께서 선택하신 이 성과 제가 주의 이름을 위해 지은 이 성전을 향해 여호와께 기도하면
45. 주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 일을 돌아봐 주십시오.
46.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그들이 주께 죄를 지어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시고 적들의 손에 넘겨주셔서 그들이 포로가 돼 멀든지 가깝든지 적들의 땅으로 끌려갈 때
47. 만약 그들이 포로로 잡혀 있는 그 땅에서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주께 간구하며 '우리가 죄를 짓고 잘못을 저질렀으며 악한 행동을 했습니다'라고 말하면
48. 또 만약 그들이 마음과 정성을 다해 자기들을 사로잡아 간 적들의 땅에서 주께 돌아와 주가 그 조상들에게 주신 그 땅, 곧 주께서 선택하신 성을 향해, 제가 주의 이름을 위해 지은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49. 주께서는 주가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그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일을 살펴 주십시오.
50. 그리고 주께 죄지은 주의 백성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그들이 주께 저지른 모든 허물을 용서하시고 그 사로잡아 간 사람들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해 주십시오.
51. 그들은 철을 단련하는 용광로 같은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주의 백성들이며 주의 유업이니다.
52. 주께서는 주의 종의 간구와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를 살펴 주시고 그들이 부르짖을 때마다 귀 기울여 주십시오.
53. 주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실 때 주의 종 모세를 통해 선포하신 대로 주께서는 그들을 세상 모든 민족들과 구별해 주의 유업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54. 솔로몬은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여호와께 이 모든 기도와 간구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55. 그는 일어나 큰 소리로 이스라엘 온 회중을 축복하며 말했습니다.
56.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는 약속하신 대로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허락하셨다.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를 통해 주신 모든 선한 약속들이 하나라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 없다.
5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빈다. 그분이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시는 일이 없기를 빈다.
58. 그분이 우리 마음을 그분께로 돌이켜 그분의 길을 가게 하시고 그분이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그분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게 하시기를 빈다.
59. 그리고 내가 여호와 앞에서 간구했던 내 이 말들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밤낮으로 가까이 있어 여호와께서 그 종의 일과 그 백성 이스라엘의 일을 날마다 돌보셔서
60. 이 땅의 모든 민족들이 여호와께서 하나님이며 그 외에는 아무도 없음을 알게 하시기를 빈다.
61. 그러니 너희 마음은 오늘처럼 여호와의 규례를 따라 살고 그 명령을 지키면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온전히 헌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62. 그리고 왕은 왕과 함께 있던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여호와 앞에 제사를 드렸습니다.
63. 솔로몬은 화목제물을 드렸는데 그가 여호와께 드린 것은 소 2만 2,000마리, 양 12만 마리였습니다. 이렇게 왕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의 성전을 봉헌했습니다.
64. 그날 왕은 여호와의 성전 앞쪽 가운데 뜰을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에서 번제와 곡식제와 화목제의 기름을 드렸습니다. 여호와 앞의 청동 제단이 너무 작아 번제물과 곡식제물과 화목제물의 기름을 놓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65. 그때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과 함께 그 절기를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이집트 국경의 강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7일 동안 절기를 지내고 또 7일을 지내서 모두 14일 동안 절기를 지켰습니다.
66. 그는 8일째에 사람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들은 왕을 축복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하신 모든 선한 일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 장막으로 돌아갔습니다.


9장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을 마치고 또 그가 바라던 모든 일을 이루고 난 뒤
2.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셨던 것처럼 솔로몬에게 두 번째 나타나셨습니다.
3.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내 앞에서 기도하고 간구한 것을 내가 들었따. 네가 지은 이 성전을 내가 거룩히 구별해 내 이름을 영원히 거기에 두겠다. 내 눈과 마음이 항상 그곳에 있을 것이다.
4. 이제 너는 네 아버지 다윗이 한 것처럼 내 앞에서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정직하게 살며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실천하고 내 규례와 법도를 잘 지켜라.
5. 그러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을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않으리라'고 약속한 대로 내가 네 이스라엘 왕위를 영원히 세울 것이다.
6. 그러나 너나 네 아들들이 만약 나를 따르지 않고 등을 돌려 내가 네 앞에 둔 내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않고 다른 신들에게 가서 섬기고 숭배하면
7. 내가 이스라엘에게 준 그 땅에서 그들을 끊어내고 내 이름을 위해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을 네 눈앞에서 던져 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들 가운데 비웃음과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8. 그리고 비록 이 성전이 지금 이토록 으리으리하더라도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여호와께서 이 땅과 이 성전에 왜 이런 일을 하셨을까?' 하고 비웃을 것이다.
9. 그러면 사람들은 '그들이 자기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그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숭배하고 섬겼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신 것이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10.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이 두 건축물 짓기를 20년 만에 마치고
11.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땅에 있는 20개의 성들을 주었습니다. 히람이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12. 그러나 히람은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들을 보고 별로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13. 히람이 물었습니다. "내 형제여, 어떻게 내게 이런 성들을 주었소?" 그러고는 그 성드을 가불 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14. 히람이 왕에게 금 120달란트를 보냈습니다.
15. 솔로몬 왕이 일꾼을 징집한 이유는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벽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6. 이집트 왕 바로가 전에 게셀에 올라가 함락한 뒤 불을 지르고 그곳 가나안 주민들을 죽이고 그 성을 솔로몬의 아내가 된 자기 딸에게 결혼 선물로 주었습니다.
17. 그래서 솔로몬이 게셀을 건축했습니다. 그는 아래쪽 벧호론을 건축했고
18. 바알랏과 유다 땅에 속한 광야의 다드몰과
19. 자신의 국고성들과 전차와 기병대가 주둔하는 성들을 건축했습니다. 솔로몬은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모든 영토에 걸쳐 무엇이든 자기가 짓고 싶어 하는 것은 다 지었습니다.
20.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아모리 사람, 헷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 여부스 사람 가운데 그 땅에 남아 있던 사람들,
21. 곧 이스라엘 자손들이 완전히 진멸하지 못해 그 땅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삼아 노역의 의무를 지도록 동원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22.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명도 노예로 삼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군사와 관리와 군지휘관과 전차 부대 지휘관과 기병대가 됐습니다.
23. 그들은 또한 솔로몬의 일을 맡아 지휘한 감독관이 됐는데 550명의 감독관이 일하는 사람들을 관리했습니다.
24. 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 올라와 솔로몬이 자기를 위해 지어 준 왕궁으로 옮겼습니다. 그 후에 솔로몬은 밀로를 건축했습니다.
25. 솔로몬은 여호와를 위해 지은 제단에서 1년에 세 번씩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고 여호와 앞에 놓인 제단에서 분향도 했습니다. 이렇게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마쳤습니다.
26. 솔로몬 왕은 또한 에돔 땅 홍해 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만들었습니다.
27. 히람은 그때도 바다에 대해 잘 아는 선원들인 자기 종들을 보내 솔로몬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했습니다.
28. 그들은 오빌에 가서 금 420달란트를 얻어 솔로몬 왕에게 가져왔습니다.


10장
1. 스바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인해 알려진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어려운 질문을 갖고 그를 시험하려고 찾아왔습니다.
2. 여왕은 수많은 수행원을 거느리고 향품과 많은 양의 금과 보석들을 싣고 예루사렘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솔로몬에게 와서 마음속에 갖고 있던 모든 것에 질문했습니다.
3. 솔로몬은 모든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왕이 답하기 어려운 것은 없었습니다.
4.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가 지은 왕궁을 보고
5. 또 그 식탁의 음식과 신하들의 자리와 시중드는 종들의 접대와 그 옷차림새와 술 맡은 신하와 여호와의 성전에서 드리는 번제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6. 그녀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내 나라에서 들었던 대로 왕이 이루신 일과 지혜에 대한 소문이 사실이었군요.
7. 내가 와서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에는 그 소문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들은 소문은 사실의 절반도 되지 않는군요. 지혜로 보나 부로 보나 왕은 내가 들은 소문보다 뛰어나십니다.
8. 왕의 백성들은 참 행복하겠습니다. 왕의 곁에서 계속 그 지혤르 들을 수 있는 왕의 신하들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9.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그분이 왕을 기뻐해 왕을 이스라엘의 왕좌에 앉히셨으니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셔서 당신을 왕으로 삼아 공평과 의를 지속하게 하신 것입니다."
10. 여왕은 왕에게 금 120달란트와 많은 양의 향품과 보석들을 선물했습니다. 그 후로는 스바 여왕이 솔로몬 왕에게 선물한 만큼 많은 향품이 들어온 적이 없습니다.
11. (오빌에서 금을 가져온 히람의 배들은 또 거기서 백단목과 보석을 많이 운반해 왔는데
12. 왕은 그 백단목을 사용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계단을 만들었고 노래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프와 비파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로 그렇게 많은 백단목이 들어온 적이 없었고 오늘까지 본 적도 없습니다.)
13. 솔로몬 왕은 스바 여왕에게 왕의 관례에 따라 선물한 것 외에도 여왕이 원하고 구하는 것을 모두 주었습니다. 그 후 여왕은 그곳을 떠나 수행원들과 함께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14. 솔로몬이 해마다 거둬들이는 금의 무게는 666달란트였고
15. 그 밖에 상인들과 무역업자들의 조공물과 모든 아랍 왕들과 그통치자들에게서도 거둬들였습니다.
16. 솔로몬 왕은 금을 두드려 큰 방패 200개를 만들었는데 각 방패마다 금 600세겔이 들어갔습니다.
17. 그는 또 금을 두드려 작은 방패 300개를 만들었으며 각 방패마다 금 3마네가 들어갔습니다. 왕은 그것들을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습니다.
18. 또 왕은 상아로 큰 왕좌를 만들고 순금을 입혔습니다.
19. 왕좌에 오르는 계단은 여섯 개가 있었고 왕좌의 등받이 꼭대기는 둥근 모양으로 돼 있었습니다. 왕좌 양옆에 팔걸이가 있었고 팔걸이 옆에 사자가 한 마리씩 서 있었습니다.
20. 여섯 개의 계단 위에 사자 12마리가 양옆에 서 있었습니다. 그 어떤 나라에도 이렇게 만든 것은 없었습니다.
21. 솔로몬의 술잔은 모두 금으로 만들었고 레바논 나무 궁에 있는 그릇들은 모두 순금이었습니다. 은으로 만든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솔로몬 시대에는 은이 가치가 없었기 때무입니다.
22. 왕이 무역선들을 히람의 배와 함께 바다에 두어서 3년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 나르게 했습니다.
23. 솔로몬 왕의 부와 지혜가 세상의 다른 어떤 왕들보다 뛰어났습니다.
24.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솔로몬 마음에 두신 지혜를 들으러 그 앞에 오기를 원했습니다.
25. 사람들이 각각 금은으로 만든 물건과 옷과 갑옷과 향품과 말과 노새 같은 선물을 해마다 정해진 대로 들고 왔습니다.
26. 솔로몬이 전차와 말들을 모아 보았더니 전차가 1,400대, 말이 1만 2,000마리가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그것을 전차 두는 성에 두기도 했고 예루살렘에 직접 두기도 했습니다.
27. 솔로몬이 왕으로 있을 때 예루살렘에서 은은 돌처럼 흔하게 됐고 백향목은 평지의 뽕나무처럼 많아졌습니다.
28. 솔로몬의 말들은 이집트와 구에에서 수입한 것으로 왕의 상인들이 구에에서 제값을 주고 사온 것이었습니다.
29. 전차는 한 대당 은 600세겔을 주고 말은 한 필당 은150세겔을 주고 이집트에서 수입해 왔습니다. 또 그들은 그것을 헷 사람들과 아람 사람들의 모든 왕들에게 되팔기도 했습니다.

 

11장
1. 한편 솔로몬 왕은 바로의 딸을 비롯해 많은 이방 여인들을 사랑했습니다. 모압 여자, 암몬 여자, 에돔 여자, 시돈 여자, 헷 여자들이었습니다.
2. 여호와께서 전에 이 민족들에 대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씀하셔습니다. "너희는 그들과 서로 결혼하지 말라. 그들은 분명 너희 마음을 자기 신들에게 돌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그들을 사랑했습니다.
3. 그에게는 700명의 후비가 있었고 300명의 첩이 있었는데 그 후비들이 솔로몬의 마음을 돌려놓았습니다.
4. 솔로몬이 나이 들자 왕비들이 그의 마음을 다른 신들에게로 돌려놓았고 솔로몬은 그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달리 그의 마음을 하나님 여호와께 다 드리지 않았습니다.
5. 그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암몬 사람의 가증스러운 신 밀곰을 따랐습니다.
6. 솔로몬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 다윗과는 달리 여호와를 온전히 따르지 않았습니다.
7. 솔로몬은 예루살렘 동쪽 언덕에 모압의 가증스러운 신 그모스를 위해, 또 암몬 사람의 가증스러운 신 몰록을 위해 산당을 지었습니다.
8. 솔로몬은 이방에서 온 자기 왕비들을 위해서도 그렇게 했고 왕비들은 그 우상들을 위해 분향하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9. 그러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셨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마음을 돌이켰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두 번씩이나 나타나셨고
10. 이 일에 대해 다른 신들을 따르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11.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런 일을 해 내가 네게 명령한 내 언약과 내 규례를 지키지 않았구나. 그러므로 내가 이 나라를 반드시 네게서 찢어 내어 네 신하에게 줄 것이다.
12. 그러나 네 아버지 다윗을 생각해서 네 시대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아 찢을 것이다.
13. 나라 전체를 찢어 내지는 않고 내 종 다윗과 내가 선택한 예루살렘을 선택해서 네 아들에게 한 지파를 줄 것이다."
14. 그러고 나서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적을 일으키셨는데 그는 에돔 사람 하닷으로 에돔 왕가의 자손이었습니다.
15. 전에 다윗이 에돔과 싸울 때 죽은 사람들을 묻으러 올라간 군사령관 요압이 에돔의 남자들을 다 쳐서 죽인 일이 있었습니다.
16. 요압과 모든 이스라엘은 에돔에서 모든 남자를 죽여 없앨 때까지 그곳에 6개월 동안 머물렀습니다.
17. 그러나 당신에 아직 어린 소년이었던 하닷은 자기 아버지의 신하 가운데 에돔 사람 몇 명과 함께 이집트로 도망갔습니다.
18. 그들은 미디안에서 출발해 바란으로 갔고 바란에서 사람들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가서 이집트 왕 바로에게 갔습니다. 그러자 바로는 하닷에게 집과 땅을 주고 먹을 것도 얼마큼씩 정해서 주었습니다.
19. 하닷은 바로의 은총을 얻게 됐습니다. 바로는 자기 처제, 곧 다브네스 왕비의 동생을 하닷에게 주어 결혼시켰습니다.
20. 다브네스의 동생은 하닷에게 아들 그누밧을 낳아 주었고 다브네스는 그 아이를 바로의 궁에서 양육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누밧은 바로의 궁에서 바로의 자녀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21. 하닷은 이집트에 있는 동안 다윗이 자기 조상들과 함께 무덤에 묻힌 것과 군사령관 요압도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하닷이 바로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제 나라로 가도록 보내 주십시오."
22. 바로가 물었습니다. "갑자기 네 나라로 돌아가겠다니 여기서 부족한 것이라도 있었느냐?" 하닷이 대답했습니다.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도록 해 주십시오!"
23.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또 다른 적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는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인데 자기 주인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쳐 나온 사람이었습니다.
24. 그는 다윗이 소바 사람들을 죽일 때 주변 사람들을 모아 반역자 무리의 우두머리가 됐습니다. 그들은 다메섹으로 가서 정착하고 거기에서 다스렸습니다.
25. 르손은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이스라엘의 적으로서 하닷이 한 것처럼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이같은 르손은 시리아를 다스렸고 이스라엘을 계속 대적했습니다.
26. 또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솔로몬 왕에게 반역했습니다. 여로보암은 솔로몬의 신하 가운데 한 명으로 스레다 출신의 에브라임 사람이었으며 그 어머니는 스루아라는 과부였습니다.
27. 여로보암이 왕에게 반역한 일을 이러합니다.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고 아버지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을 보수할 때였습니다.
28. 여로보암은 뛰어난 용사였습니다. 솔로몬은 그 젊은이가 부지런한 것을 보고 요셉 집안의 모든 일을 맡아 감독하게 했습니다.
29. 그 무렵 여로보암은 예루살렘을 떠나 길을 가고 있었는데 가는 길에 실로 사람 예언자 아히야를 만났습니다. 아히야는 새 옷을 입고 있었고 그 들판에는 이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30. 아히야는 자기가 입고 있던 새 옷을 붙잡아 12조각으로 찢고는
31. 여로보암에게 말했습니다. "열 조각은 네가 가져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보아라. 솔로몬의 손에서 이 나라를 이렇게 찢어 내 네게 열 지파를 주겠다.
32. 그러나 내 종 다윗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 가운데 선택한 예루살렘 성을 위해서 한 지파는 솔로몬이 갖게 하겠다.
33.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사람의 신 밀곰을 숭배했으며 그 아버지 다윗과 달리 내가 보이게 정직하지 않았고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34. 그러나 내가 솔로몬의 손에서 나라 전체를 빼앗지는 않을 것이다. 내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내 규례를 지켜 내가 그를 선택했으니 내가 다윗을 위해서 솔로몬을 평생 동안 통치자로 삼을 것이다.
35. 내가 그 아들의 손에서 그 나라를 빼앗아 네게 열 지파를 줄 것이다.
36. 솔로몬의 아들에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 내가 내 이름을 두기 위해 선택한 성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에게 준 등불이 항상 내 앞에 있게 할 것이다.
37. 그러나 내가 너를 택하리니 너는 네 마음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릴 것이며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다.
38. 만약 네가 내 종 다윗이 한 것처럼 내가 무엇을 명령하든지 다 순종하고 내 길로 가며 내가 보기에 정직히 행동해 내 규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하고 내가 다윗을 위해 영원한 집을 세운 것같이 너를 위해서도 영원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줄 것이다.
39. 내가 이 일로 다윗의 자손들을 괴롭게 하겠지만 영원히 괴롭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40. 그러므로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 했지만 여로보암은 이집트 땅으로 도망해 시삭 왕에게로 갔고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41. 솔로몬의 통치기에 있었던 다른 모든 일들과 그 지혜는 솔로몬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42.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43. 그는 죽어 그 아버지 다윗의 성에 묻혔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계승해습니다.


12장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세우기 위해 세겜으로 간 것입니다.
2. 솔로몬 왕 앞에서 도망쳐 이집트에 살고 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 소식을 들었습니다.
3. 그들이 사람을 보내 여로보암을 불러내 여러보암과 온 이스라엘 회중이 르호보암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4. "왕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무거운 멍에를 지우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혹독한 강제 노동의 의무와 아버지께서 지우신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저희가 왕을 섬기겠습니다."
5. 르호보암이 대답했습니다. "돌아갔다가 3일 후에 다시 오라." 그러자 사람들이 돌아갔습니다.
6. 르호보암 왕은 자기 아버지 솔로몬이 살아 있을 때 왕 앞에서 섬겼던 노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물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소?"
7.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만약 오늘 왕께서 이 사람들의 종이 돼 백성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선한 말로 대답하시면 백성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될 것입니다."
8. 그러나 르호보암은 그 노인들이 해 준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를 섬기고 있떤 함께 자란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9. 르호보암 왕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어떤 조언을 하겠느냐?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씌운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내게 말하는 이 백성들에게 어떻게 대답해야겠느냐?"
10. 함께 자란 젊은이들이 대답했습니다. "왕께서는 '왕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무거운 멍에를 지우셨으나 왕은 우리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말한 이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내 새끼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다.
11.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지우셨다고 했느냐? 나는 그 멍에를 더 무겁게 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서 채찍으로 치셨다면 나는 전갈로 칠 것이다.'"
12. 왕이 "3일 뒤 내게로 오라"고 한 지시대로 여로보암과 그 모든 백성들이 르호보암에게로 왔습니다.
13. 왕은 그 백성들에게 거친 말로 퉁명스럽게 대답했습니다. 노인들에게서 받은 조언을 무시하고
14. 젋은이들의 조언을 따라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너희 멍에를 무겁게 하셨다고 했느냐? 나는 더 무겁게 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서 너희를 채찍으로 치셨다면 나는 전갈로 칠 것이다."
15. 왕이 이렇게 백성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으로 여호와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6.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보고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다윗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우리가 이새의 아들에게서 무슨 유업을 받겠는가? 이스라엘아, 네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당신 집안이나 돌아보라."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은 자기 장막으로 돌아갔습니다.
17. 그러나 유다의 여러 성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직 르호보암의 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18. 르호보암 왕이 강제 동원 노동의 관리를 맡고 있던 아도람을 보냈지만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쳐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르호보암 왕은 서둘러 자기 전차를 타고 가까스로 예루살렘으로 도망했습니다.
19. 이렇게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에 반역해 오늘날까지 이르렀습니다.
20. 온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을 보내어 여로보암을 회중 앞으로 불러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세웠습니다. 다윗의 집을 따르는 사람은 유다 지파밖에 없었습니다.
21.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유다의 온 집안과 베냐민 지파를 소집했는데 용사를 뽑아보니 18만 명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집안과 전쟁을 일으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위해 나라를 되찾을 생각이었습니다.
22.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했습니다.
23. "유다 왕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또 유다와 베냐민 온 집안과 나머지 백성들에게 말하여라.
2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올라가지도 말고 네 형제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지도 말라. 너희는 각자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은 내게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해 그 말씀에 따라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5. 그 후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산지에 세겜을 세우고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또 그곳에서 나와 부느엘을 건축했습니다.
26. 여로보암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나라가 이제 다윗의 집으로 돌아갈 것 같다.
27. 이 백성들이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러 올라가면 이 백성들의 마음이 그들의 주인 유다의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죽이고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 돌아갈 게 분명하다.'
28. 그리하여 여로보암 왕은 조언을 구한 뒤에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고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것이 너희에게 큰 일이다. 이스라엘아, 여기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너희 신들이 있다."
29. 그러고는 금송아지 하나는 벧엘에 두고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습니다.
30. 이 일은 죄가 됐습니다. 백성들은 멀리 단에까지 가서 그 금송아지를 경배했습니다.
31. 여로보암은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32. 그는 유다의 명절처럼 여덟째 날 15일을 명절로 정하고 제단에서 제물을 바쳤습니다. 이렇게 그는 벧엘에서 자기가 만든 금송아지들에게 희생제물을 바쳤습니다. 또한 벧엘에서 자기가 만든 산당에 제사장들을 두었습ㄴ디ㅏ.
33. 여로보암이 자기 마음대로 정한 여덟째 달 15일에 자신이 벧엘에 만들어 놓은 제단에서 희생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 명절로 정하고 제단에 제물을 바치고 분향했습니다.


13장
1.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려고 하나님의 사람 하나가 유다에서 벧엘로 왔습니다. 그때 여로보암은 분향하려고 제단 곁에 서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그 제단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오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요시야라는 아들이 다윗의 집에 태어날 것이다. 그가 네 위에서 분향하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네 위에서 사람들의 뼈를 태울 것이다.'"
3. 바로 그날 그 하나님의 사람이 표적을 보이며 말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표적이다. 이 제단은 산산조각 나고 그 위의 재들이 쏟아질 것이다."
4. 여로보암 왕은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 제단을 향해 소리친 것을 듣고 제단에서 손을 뻗으며 말했습니다. "저자를 붙잡으라!" 그때 그를 향해 뻗은 왕의 손이 굳어 다시 거둘 수 없었습니다.
5. 또한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표적대로 제단은 산산조각이 나고 재들이 쏟아졌습니다.
6. 그러자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은총을 빌어서 내 손이 되돌아오도록 나를 위해 중보 기도해 주시오."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간구했더니 왕의 손이 되돌아와 이전처럼 됐습니다.
7. 왕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내 집으로 가서 함께 좀 쉬시오. 내가 당신에게 상을 주겠소."
8.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왕이 내게 왕 소유의 2분의 1을 준다 해도 나는 왕과 함께 가지 않겠습니다. 또 여기서는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9. '너는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네가 왔던 길로 돌아가지도 마라'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내가 받았기 때문입니다."
10. 그러고는 벧엘로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다.
11. 당시에 벧엘에는 나이 많은 한 예언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들들이 와서 하나님의 사람이 그날 벧엘에서 한 일을 모두 그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그가 왕에게 한 말에 대해서도 그 아버지에게 이야기해습니다.
12.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그가 어떤 길로 갔느냐?" 그 아들들이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어느 길로 갔는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13. 그러고는 그가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얹자 그는 나귀를 타고
14. 하나님의 사람을 따라갔습니다. 예언자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그를 발견하고 물었습니다. "당신이 유다에서 오신 하나님의 사람입니까?" 그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소."
15. 그러자 그 예언자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내 집으로 가서 함께 빵을 좀 드십시다."
16. 하나님의 사람이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 돌아갈 수도 없고 당신 집에 들어갈 수도 없소. 또 이곳에서는 빵도 먹을 수 없고 물도 마실 수 없소.
17. 여호와의 말씀이 네게 '너는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네가 온 길로 돌아가지도 마라'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18. 늙은 예언자가 대답했습니다. "나도 당신과 같은 예언자입니다.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저 사람을 네 집에 불러와 그에게 빵도 먹이고 물도 마시게 하여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19.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람은 그와 함께 돌아가 그 집에서 빵을 먹고 물을 마셨습니다.
20. 그들이 식탁에 앉아 있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그를 데려온 늙은 예언자에게 임했습니다.
21. 그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에게 소리쳤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고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주신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22.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하였는데 네가 돌아가 그곳에서 빵도 먹고 물도 마시지 않았느냐? 그러니 네 시체가 네 조상들의 무덤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3. 하나님의 사람이 다 먹고 마신 뒤 그 예언자는 자기가 데려온 하나님의 사람을 위해 나귀에 안장을 얹었습니다.
24. 그 하나님의 사람이 길을 가는데 가는 길에 사자를 만나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의 시체가 길에 나뒹굴었고 나귀와 사자가 함께 그 곁에 서 있었습니다.
25. 그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시체가 길에 나뒹굴고 시체 곁에 사자가 서 있는 것을 보고 가서 그 늙은 예언자가 살고 있는 성에 알렸습니다.
26. 잘 가고 있던 하나님의 사람을 데려왔던 예언자는 그 소식을 듣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넘겨주셔서 사자가 그를 찢어 죽인 것이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됐다."
27. 예언자가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얹자
28. 그는 나가서 그 시체가 길에 나뒹굴고 나귀와 사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자는 시체를 먹지도 않았고 나귀를 찢지도 않았습니다.
29. 그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수습해 나귀에 얹고 다시 자기 성으로 데려와서 애곡하고 묻어 주었습니다.
30. 그는 시체를 자기 무덤에 안치하고 그를 위해 애곡하며 말했습니다. "오, 내 형제여!"
31. 시체를 묻고 난 뒤 그가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저 하나님의 사람을 묻은 무덤에 함께 묻으라.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묻으라.
32.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 제단과 사마리아 여러 성에 있는 모든 산당들을 향해 그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33. 이 일 후에도 여로보암은 그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또 다시 산당에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그가 구별해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34. 이것이 여러보암의 집에 죄가 돼 결국 그 집은 이 땅위에서 끊어져 멸망에 이르게 됐습니다.


14장
1. 그때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었습니다.
2.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말해습니다. "당신이 내 아내인 줄 사람들이 모르게 변장하고 실로로 가시오. 예언자 아히야가 거기 있을 것이오. 아히야는 내가 이 백성을 다스릴 왕이 되리라고 말해 준 사람이오.
3. 빵 열 덩이와 과자와 꿀 한 병을 가지고 아히야에게 가시오. 그가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해 줄 것이오."
4. 그리하여 여로보암의 아내는 여로보암이 말한대로 준비하고 실로에 있는 아히야의 집으로 갔습니다. 아히야는 나이 때문에 눈이 침침해져 앞을 잘 볼 수 없었습니다.
5. 그렇지만 여호와께서 아히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와서 아들에 대해 네게 물을 것이다. 여로보암의 아들이 아프기 때문이다. 그러면 너는 이러이러한 대답을 해주어라. 여로보암의 아내는 들어오면서 다른 사람인 양 행동할 것이다."
6. 여로보암의 아내가 문으로 들어오는 발소리를 듣고 아히야가 말했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여, 들어오시오. 왜 다른 사람인 양 변장하였소?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당신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라 하셨소.
7. 가서 여로보암에게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전하시오. '내가 너를 이 백성 가운데 높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았다.
8. 다윗의 집에서 나라를 찢어 내 네게 주었는데 너는 내 종 다윗이 내 명령을 지키고 온 마음으로 나를 따르며 내가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했던 것처럼 행동하지 않았따.
9. 너는 너보다 앞서 살았던 모든 사람들보다 더 악을 행했다. 네가 너 자신을 위해 다른 신들을 만들고 우상을 빚어 내 진노를 자아내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다.
10. 그러므로 내가 여로보암의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내가 종이나 자유인을 가리지 않고 이스라엘에서 여로보암에게 속한 남자를 모두 끊어 버릴 것이다.
11.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람들이 성에서 죽으면 개들이 그 시체를 먹을 것이고 들에서 죽으면 공중의 새들이 그 시체를 먹을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12. 그러니 당신은 집으로 돌아가시오. 당신이 성에 들어설 때 아이는 죽을 것이오.
13. 그러면 온 이스라엘이 아이를 위해 애곡하고 그를 묻을 것이오. 그 아이는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람들 가운데 무덤에 묻힐 유일한 사람이오. 여로보암의 집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보시기에 선한 것이 그 아이에게 있기 때문이오.
14.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을 직접 일으키시면 그 왕은 여로보암의 집을 끊어 버릴 것인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오.
1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치셔서 마치 갈대가 물 속에서 흔들리는 것처럼 만드실 것이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그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뽑아내 유프라테스 강 너머로 흩으실 것이오. 그들이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여호와를 진노하게 했기 때문이오.
16. 그리고 여호와는 여로보암의 죄 때문에 이스라엘을 버리실 것이오. 여로보암이 자기만 죄지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도 죄짓게 했기 때문이오."
17. 그러자 여로보암의 아내가 벌떡 일어나 길을 나서서 디르사로 갔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 집 문지방에 막 들어서자 아이가 죽었습니다.
18. 온 이스라엘은 아이를 묻어 주고 아이를 위해 애곡했습니다. 모든 것이 여호와께서 그분의 종 아히야 예언자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됐습니다.
19. 여로보암의 통치기에 있었던 다른 일들, 곧 그가 어떻게 전쟁을 일으키고 어떻게 다스렸는지는 이스라엘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20. 여로보암이 22년 동안 다스린 후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그 뒤를 이어 왕이 됐씁니다.
2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유다의 왕이 됐습니다. 르호보암은 41세였습니다. 르호보암은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이름을 두기 위해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선택하신 성 예루살렘에서 17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였고 암몬 사람이었습니다.
22. 유다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자기 조상들이 지은 모든 죄보다 더 많은 죄를 지어서 그 죄들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를 자아냈습니다.
23. 그들은 또한 자기들을 위해 신당을 세웠고 높은 산과 푸른 나무가 있는 곳마다 우상과 아세라 목상을 세웠습니다.
24. 유다 땅에는 남창들도 있었습니다. 이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이 한 모든 가증한 일들을 똑같이 했습니다.
25. 르호보암 왕 5년에 이집트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공격했습니다.
26. 그는 여호와의 성전 보물과 왕궁의 보물들을 다 빼앗아 갔습니다. 그는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도 전부 빼앗아 갔습니다.
27. 그리하여 르호보암 왕은 그것들 대신 청동 방패를 만들어 왕궁 입구를 지키는 호위대장들에게 맡겼습니다.
28.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갈 때마다 경호병들이 방패를 들고 갔고 돌아와서는 경호실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29. 르호보암 때 일어났던 모든 일과 그가 한 모든 것은 유다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30.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31. 르호보암은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다윗 성에 그들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였고 암몬 사람이었습니다.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얌이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15장
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왕 18년에 아비얌이 유다 왕이 됐습니다.
2. 그는 예루살렘에서 3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비살롬의 딸 마아가였습니다.
3. 아비얌은 아버지가 지은 모든 죄들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그 조상 다윗의 마음과 달리 아비얌의 마음은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4. 그런데도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위해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등불을 주셨는데 그 뒤를 이을 아들을 세우시고 예루살렘을 강하게 하신 것입니다.
5. 다윗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정직하게 행동했고 헷 사람 우리아의 경우 말고는 평생 동안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6. 아비얌이 살아 있는 동안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7. 아비얌 때 일어났던 모든 일과 그가 한 모든 것은 유다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아비얌과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이 있었습니다.
8. 아비얌은 그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 성에 묻혔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 아사가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9.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 20년에 아사가 유다 왕이 됐습니다.
10. 아사는 예루살렘에서 41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비살롬의 딸 마아가였습니다.
11. 아사는 그 조상 다윗이 한 것처럼 여호와의 눈앞에 정직하게 행동했습니다.
12. 아사는 유다 땅에서 남창을 쫓아냈고 왕의 조상들이 만든 모든 우상들을 없애 버렸습니다.
13. 그는 또 자기 어머니 마아가를 대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습니다. 그가 가증한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사는 그 목상을 찍어 기드론 골짜기에서 태웠습니다.
14. 비록 산당을 없애지는 않았을지라도 아사의 마음은 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했습니다.
15. 아사는 자기 아버지가 바친 물건들과 자기가 바친 물건들, 곧 은과 금과 그릇들을 여호와의 성전에 갖다 두었습니다.
16. 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의 사이에는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17. 이스라엘 왕 바아사는 유다를 공격하러 올라가 라마를 건축하고 어느 누구도 유다 왕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도록 막았씁니다.
18. 그때 아사는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 창고에 남아 있떤 은과 금을 다 가져다 자기 부하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메섹에 사는 다브림몬의 아들이며 헤시온의 손자인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말했습니다.
19. "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 사이에 동맹을 맺었던 것처럼 나와 당신 사이에도 동맹을 맺읍시다. 보시오. 내가 당신에게 은과 금을 선물로 보내니 당신은 이제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맺은 동맹을 깨뜨려서 바아사를 내게서 물러가게 하시오."
20. 벤하닷이 아사 왕의 말을 받아들이고 군사령관들을 보내 이스라엘 성들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벤하닷은 이욘과 단과 아벨벧마아가와 긴네렛 온 땅과 납달리 온 땅을 정복해습니다.
21. 바아사가 이 소식을 듣고 라마를 건축하던 일을 멈추고 디르사로 물러났습니다.
22. 그러자 아사 왕은 온 유다 백성에게 명령을 내려 바아사가 건축할 때 사용하던 돌과 원목들을 라마에서 가져오게 했습니다. 아사 왕은 그것들로 베냐민의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했습니다.
23. 아사가 한 모든 일과 권세와 아사가 건축한 모든 성들은 유다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그는 말년에 발에 병이 났습니다.
24. 그 후 아사는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그 조상 다윗 성에 조상들과 함께 묻혔ㅅ브니다. 그리고 아들 여호사밧이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25.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은 유다의 아사 왕 2년에 이스라엘의 왕이 됐고 나답은 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26. 그는 여호와의 눈앞에 악한 일을 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던 자기 아버지의 악한 길을 따르고 악한 행동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27. 잇사갈의 집안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그를 대적할 음모를 꾸미고 깁브돈에서 그를 죽였습니다. 그때는 나답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성 깁브돈을 포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28. 바아사는 유다의 아사 왕 3년에 나답을 죽이고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29. 그는 왕이 되자 여로보암 집안의 모든 사람을 죽였습니다. 여로보암 집안의 숨쉬는 사람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였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해 말씀하신 그대로 된 것입니다.
30. 이 일은 여로보암이 자기만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죄짓게 해서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31. 나답 때 일어났떤 모든 일과 그가 한 모든 것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32. 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 사이에는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33. 유다의 아사 왕 3년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디르사에서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됐고 그는 24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34.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고 여로보암의 길을 따르며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그 죄도 따라 했습니다.


16장
1. 그 후 바아사에 대한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 예후에게 임했습니다.
2. "내가 흙 속에서 너를 들어 올려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았는데 네가 여로보암의 길을 걸어서 내 백성 이스라엘이 죄를 짓게 만들었고 그 죄들이 나를 진노하게 했다.
3. 그래서 내가 반드시 바아사와 그의 집을 쓸어 버리겠다. 또 내가 네 집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같이 만들 것이다.
4. 바아사에게 속한 사람들이 성안에서 죽으면 개들이 먹고 들에서 죽으면 공중의 새들이 먹을 것이다."
5. 바아사 때 일어난 모든 일과 바아사의 권세는 이스라엘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6. 바아사는 그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디르사에 묻혔습니다. 그리고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7. 여호와의 말씀이 하나니의 아들인 예언자 예후를 통해 바아사와 그의 집에 임했습니다. 바아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행동을 하고 그가 지은 죄로 여호와의 진노를 지어내 바아사가 여로보암의 집과 같이 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는 여로보암의 집안을 멸망시키기까지 했습니다.
8. 유다의 아사 왕 26년에 바아사의 아들 엘레가 이스라엘의 왕이 됐고 디르사에서 2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9. 엘라가 디스사에 있는 왕궁 관리인 아르사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있었는데 왕의 전차의 2분의 1을 관리하는 엘라의 신하 장관 시므리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10. 유다의 아사 왕 27년에 시므리가 들어가 엘라를 쳐 죽이고 그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11. 그는 왕위에 앉아 다스리기 시작하자마자 바아사의 온 집안을 다 죽였습니다. 시므리는 친척이든 친구든 가리지 않고 죽여 남자는 한 사람도 남겨 두지 않았습니다.
12. 이렇게 시므리는 바아사의 집안을 멸망시켰습니다. 여호와께서 예언자 예후를 통해 바아사에게 하신 말씀대로 됐습니다.
13. 그것은 바아사와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죄를 지었고 또 이스라엘을 죄짓게 해 그들이 만든 우상들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진노를 자아냈기 때문입니다.
14. 엘라 때 일어난 모든 일과 엘라가 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지 않습니까?
15. 유다 왕 아사 27년에 시므리가 디르사에서 7일 동안 다스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 성 깁브돈을 공격하려고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16. 진영에 있던 백성들이 시므리가 음모를 꾸며 왕을 죽였다는 소식을 듣고 온 이스라엘은 군사령관 오므리를 그날 그 진영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17. 오므리와 그와 함께 있던 온 이스라엘은 깁브돈에서 올라가 디르사를 포위했습니다.
18. 시므리는 성이 함락된 것을 보고 왕궁의 요새로 들어가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불에 그도 죽었습니다.
19. 그것은 그가 여호와의 눈앞에 악을 행하고 여로보암의 길을 따르고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그 죄를 그대로 따라 했기 때문입니다.
20. 시므리가 한 다른 일들과 시므리의 반란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21. 그 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 파로 갈라졌습니다. 절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르며 디브니를 왕으로 추대했고 다른 절반은 오브리를 따랐습니다.
22. 그러나 오므리의 추종자들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르던 사람들을 이겼습니다. 그래서 디브니가 죽고 오므리가 왕이 됐습니다.
23. 유다 왕 아사 31년에 오므리가 이스라엘 왕이 됐고 오므리는 12년 동안 다스렸는데 그 가운데 6년은 디르사에서 다스렸습니다.
24. 오므리는 은 2달란트를 주고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지를 사서 산 위에 성을 건축하고 그 산의 이전 주인인 세멜의 이름을 따서 그 성을 사마리아라고 불렀습니다.
25. 그러나 오므리는 여호와의 눈앞에 악을 행했고 이전 모든 왕들보다 더 많은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26.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을 따라갔고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상을 만들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진노를 자아냈습니다.
27. 오므리가 한 다른 일들과 오므리의 권세는 이스라엘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28. 오므리는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사마리아에 묻혔습니다. 그리고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29. 유다 왕 아사 38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됐습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사마리아에서 2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여호와 보시기에 이전 모든 사람들보다 더 많은 악을 행했습니다.
31.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하는 것을 가볍게 여겼을 뿐 아니라 시돈 사람의 왕 엣바일의 딸 이세벨과 결혼하고 바알을 섬기며 숭배했습니다.
32. 그는 자기가 사마리아에 지은 바알 신전에서 바알을 위해 제단을 쌓았습니다.
33. 아합은 또한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이전 모든 이스라엘 왕들보다 더한 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진노를 자아냈습니다.
34. 아합의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재건했습니다. 히엘이 기초를 쌓을 때 그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문을 만들어 달 때 막내아들 스굽을 잃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된 것입니다.


17장
1. 그때 길르앗에 살던 사람들 가운데 디셉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 데 앞으로 몇 년 동안 내 말이 없으면 이슬도 없고 비도 없을 것이다."
2.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 "너는 여기를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강 앞 그릿 시내 가에 숨어 지내라.
4. 그리고 너는 그 시냇물을 마셔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해 거기 있는 네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게 하겠다."
5. 그리하여 엘리야는 가서 여호와의 말씀대로 했습니다. 요단 강 앞 그릿 시내 가로 가서 지냈습니다.
6. 까마귀들이 아침저녁으로 엘리야에게 빵과 고기를 날라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그곳의 시냇물을 마셨습니다.
7. 얼마 뒤 시냇물이 다 말라 버렸습니다. 그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아기 때문입니다.
8. 그러자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9. "너는 일어나 시돈의 사르밧으로 가서 지내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네게 먹을 것을 주라고 명령해 두었다."
10. 엘리야는 일어나 사르밧으로 갔습니다. 엘리야가 성문에 다다르자 과연 한 과부가 그곳에서 나뭇가지들을 줍고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그 여인을 불러 말했습니다. "목을 축이게 그릇에 물 좀 떠다 주시오."
11. 과부가 물을 가지러 가려고 할 때 엘리야가 그녀를 불러 말했습니다. "빵도 좀 주시오."
12.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제게 빵은 없고 통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제가 나뭇가지를 주워 집에 가서 저와 제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먹고는 죽을 생각이었습니다."
13. 엘리야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가서 당신이 말한 대로 하되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해 조그마한 빵 한 개를 구워 주시오. 그러고 나서 당신과 당신 아들을 위해 먹을 것을 만드시오.
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호와가 땅에 비를 내리는 그날까지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겠고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으리라' 하고 말씀하셨소."
15. 과부는 가서 엘리야가 말한 대로 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와 엘리야와 그 식구가 여러 날을 먹었는데도
16. 통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신 대로 된 것입니다.
17. 그런데 얼마 후 이 집의 주인인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병들었습니다. 병세가 점점 심해지더니 마침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18. 사르밧의 과부가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와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내 아들을 죽게 합니까?"
19.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당신 아들을 데려오시오." 엘리야는 과부의 팔에서 아들을 받아 자기가 지내고 있는 위층 방으로 올라가서 자기 침대에 눕혔습니다.
20. 그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제가 머무는 집의 이 과부에게 재앙을 내려 그 아들을 죽게 하셨습니까?"
21. 그러고 나서 몸을 쭉 펴서 그 아이의 몸 위에 세 번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오 내 하나님 여호와여, 기도하오니 이 아이의 혼이 다시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22.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아이의 혼이 돌아와 아이가 살아난 것입니다.
23. 엘리야가 아이를 안고 그 집 위층 방에서 아래로 내려가 아이를 그 어머니에게 주며 말했습니다. "보시오. 당신 아들이 살았소!"
24. 그러자 여자가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과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임을 알겠습니다."


18장
1. 시간이 흘러 3년째 되는 해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했습니다. "가서 아합을 만나거라. 내가 이 땅에 비를 내릴 것이다."
2. 그리하여 엘리야가 아합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때 사마리아에는 기근이 극심했는데
3. 아합이 자기 왕궁 관리를 맡고 있는 오바댜를 불렀습니다.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4. 오바댜는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를 죽일 때 100명의 예언자들을 데려다가 50명씩 동굴에 숨기고 그들에게 빵과 물을 먹였던 사람입니다.
5. 아합이 오바댜에게 말했습니다. "온 땅을 두루 다니며 모든 샘물과 모든 시내를 둘러보아라. 혹시 말과 노새에게 먹일 풀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면 우리 가축들이 제대로 죽게 버려두지 않고 살릴 수 있을 것이다."
6. 그리하여 그들은 자기들이 살필 땅을 나누고 아합은 이쪽으로, 오바댜는 저쪽으로 가서 조사했습니다.
7. 오바댜가 길을 가다가 엘리야를 만났습니다. 오바댜는 그를 알아보고 땅에 엎드리며 말했습니다. "내 주 엘리야여, 당신이십니까?"
8. 그가 대답했습니다. "그렇다. 가서 네 주인에게 '엘리야가 여기 있다'라고 말하여라."
9. 그러자 오바댜가 말했습니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당신께서 당신의 종을 아합의 손에 넘겨 죽게 하십니까?
10.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제 주인이 당신을 찾으려고 모든 나라와 모든 왕국에 사람을 보내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여기 없다'라고 하면 그 나라와 족속에게 당신을 찾지 못했다는 맹세를 하도록 했습니다.
11. 그런데 이제 당신께서 저더러 주인에게 가서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고 말하라는 것입니까?
12. 제가 당신을 떠나고 나면 여호와의 영이 당신을 어디로 데려가실지 모르는데 제가 가서 아합에게 말했다가 아합이 당신을 찾지 못하면 저를 죽일 것입니다. 당신의 종인 저는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해 왔습니다.
13. 내 주여,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죽일 때 제가 어떻게 했는지 듣지 못하셨습니까? 제가 여호와의 예언자 100명을 50명씩 동굴에 나눠 숨기고 빵과 물을 먹였습니다.
14. 그런데 저더러 제 주인에게 가서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고 말하라는 것입니까? 그는 저를 죽이고 말 것입니다!"
15. 그러자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한다. 내가 오늘 반드시 아합 앞에 나아가겠다."
16. 그리하여 오바댜는 가서 아합을 만나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왔습니다.
17. 아합은 엘리야를 보자 말했습니다. "네가 바로 이스라엘에 문제를 일으키는 자로구나!"
18. 그러자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이스라엘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소. 당신과 당신 아버지의 집안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오. 당신은 여호와의 명령을 저버리고 바알을 따랐소.
19. 그러니 이제 온 이스라엘에 일러 나를 보러 갈멜 산으로 오게 하시오. 그리고 이세벨의 식탁에서 함께 먹는 바알 예언자 450명과 아세라 예언자 400명을 데려오시오."
20. 그리하여 아합은 온 이스라엘 자손들을 불러 모으고 그 예언자들을 갈멜 산에 모이도록 했습니다.
21. 엘리야가 온 백성들 앞에 나가 말했습니다. "너희가 이 둘 사이에 얼마나 더 머뭇거리겠느냐?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면 여호와를 따르라. 그러나 바알이 하나님이면 바알을 따르라." 그러나 백성들은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22. 그러자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예언자는 나 혼자만 남았다. 그러나 바알의 예언자는 450명이나 된다.
23. 우리에게 소 두 마리를 가져와라. 저들에게 하나를 골라 각을 떠서 나뭇가지 위에 올리게 하되 불은 붙이지 말라. 나도 다른 하나를 준비해 나뭇가지 위에 올리고 불은 붙이지 않을 것이다.
24. 그러고 나서 너희는 너희 신들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를 것이다. 불로 대답하는 신, 그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러자 온 백성들이 말했습니다. "당신의 말이 좋습니다."
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의 수가 많으니 먼저 너희가 소 한 마리를 골라 준비하라.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고 불은 붙이지 말라."
26. 그리하여 그들은 소 한 마리를 가져다가 준비했습니다. 그러고는 아침부터 정오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바알이여, 우리에게 대답해 주십시오." 그러나 아무 소리도 없었고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바알 예언자들은 자기들이 만든 제단 주위를 돌며 뛰었습니다.
27. 정오가 되자 엘리야가 바알 예언자들을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더 큰 소리로 하라. 그가 신이니 아마 깊은 생각에 빠졌거나 너무 바쁘거나 여행을 떠났나 보다. 어쩌면 자고 있을지 모르니 깨워야 되지 않나 싶다."
28. 그러자 그들은 더 큰 소리를 질러 대며 자기들의 관습대로 피가 흘러나오기까지 칼과 창으로 자기 몸을 찔러 상하게 했습니다.
29. 정오가 지나고 저녁 곡식제사를 드릴 때까지 바알 예언자들은 계속 미친 듯이 날뛰었습니다. 그러나 아무 대답이 없었고 아무 소리도 없었고 그 누구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30. 그러자 엘리야가 온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게 가까이 오라. " 그들이 다 그에게로 가까이 오자 엘리야는 부서진 여호와의 제단을 고쳤습니다.
31. 엘리야는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 수에 따라 돌 12개를 가져왔습니다. 이 야곱은 옛날에 여호와께서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고 말씀하셨던 사람입니다.
32. 엘리야는 그 돌들을 가지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제단을 세우고 제단 주위에 2세아 정도의 씨를 담을 만한 구덩이를 팠습니다.
33.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제단 위에 나뭇가지를 쌓아 놓고 소 한 마리를 각으로 떠서 나뭇가지 위에 올려놓고 말했습니다. "네 개의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 번제물과 나뭇가지들 위에 부으라."
34. 그가 또 말했습니다. "다시 한 번 하라." 그러자 사람들이 다시 그렇게 했습니다. 그가 명령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하라." 그러자 사람들이 세 번째로 그렇게 했습니다.
35. 물이 제단 위로 흐르고 구덩이에도 물이 가득 찼습니다.
36. 저녁 곡식제사를 드릴 시간이 되자 예언자 엘리야가 제단 가까이 나와서 말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과 제가 주의 종이며 이 모든 일을 주의 명령으로 했음을 오늘 알려 주십시오.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해 주십시오. 오 여호와여, 응답하셔서 주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는 분임을 이 백성들이 알게 해 주십시오."
38. 그러자 여호와의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나뭇가지와 돌과 흙을 태웠고 구덩이에 고인 물마저 다 말려 버렸습니다.
39. 온 백성들이 이것을 보자 엎드려 소리쳤습니다. "여호와, 그분의 하나님이시다. 여호와, 그분의 하나님이시다."
40. 그러자 엘리야가 백성들에게 명령했습니다. "바알 예언자들을 붙잡으라. 한 명도 도망치지 못하게 하라." 그들은 바알 예언자들을 붙잡았습니다. 엘리야는 바알 예언자들을 기손 골짜기로 데려가 그곳에서 죽였습니다.
41.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했습니다. "큰비 소리가 들리니 이제 올라가서 먹고 마시도록 하십시오."
42. 그러자 아합은 올라가 먹고 마셨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 얼굴을 무릎 사이에 파묻고 땅에 꿇어 엎드렸습니다.
43. 그가 자기 종에게 말했습니다. "올라가서 바다 쪽을 바라보아라." 그러자 엘리야의 종이 올라가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대답했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엘리야는 일곱 번을 "다시 가거라" 하고 말했습니다.
44. 알곱 번째에 그 종이 말했습니다.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올라가서 아합에게 말하여라.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전차를 준비해 내려가십시오' 하고 말이다."
45. 한편 하늘은 구름과 바람으로 시커멓게 되고 바람이 일어나 큰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합은 전차를 타고 이스르엘로 갔습니다.
46.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내려왔습니다. 그는 허리띠를 동여메고 아합보다 먼저 이스르엘로 달려갔습니다.


19장
1. 아합은 이세벨에게 엘리야가 한 모든 일과 엘리야가 모든 예언자들을 칼로 죽였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2. 그러자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만약 내일 이마미때까지 내가 네 목숨을 죽은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의 목숨처럼 되게 하지 못하면 내가 우리 신들에게서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3. 엘리야는 이 상황을 보고 목숨을 지키려고 일어나 도망쳤습니다. 그는 유다의 브엘세바에 이르자 자기 종을 거기에 남겨 두고
4. 혼자서 하룻길을 가서 광야에 다다랐습니다. 그는 로뎀 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이제 이것으로 충분하니 제 목숨을 가져가 주십시오. 저는 저의 조상들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5. 그러고는 로뎀 나무 아래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그를 만지며 말했습니다. "일어나서 뭘 좀 먹어라."
6. 엘리야가 둘러보니 머리맡에 뜨러운 숯으로 구워 낸 빵 한 덩이와 물 한 병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먹고 마시고 난 뒤 다시 누웠습니다.
7. 여호와의 천사가 다시 와서 그를 만지며 말했습니다. "일어나 뭘 좀 먹어라. 네 갈 길이 아직 멀었다."
8.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먹고 마셨습니다. 그 음식으로 기운을 차린 뒤 엘리야는 밤낮으로 40일 동안을 걸어가서 하나님의 산인 호렙 산에 이르렀습니다.
9. 그는 거기에서 동굴 속으로 들어가 그날 밤을 지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야, 여기서 뭘 하고 있느냐?"
10.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매우 열심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부수며 주의 예언자들을 칼로 죽여서 이제 저만 혼자 남았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이제는 제 목숨까지 빼앗으려 합니다."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산으로 가서 여호와 앞에 서 있어라. 이제 곧 내가 지나가겠다." 그러고는 크고 강한 바람이 불어와 여호와 앞에서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 바람 속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 지진 속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12. 지진이 물러간 뒤에는 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불이 지나간 뒤 작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13. 엘리야가 그 소리를 듣고 겉옷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고 나가 동굴 입구에 섰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한 음성이 그에게 들려왔습니다. "엘리야야, 여기서 뭘 하고 있느냐?"
14.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큰 열심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부수며 주의 예언자들을 칼로 죽여 이제 저만 혼자 남았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이제는 제 목숨까지 빼앗으려 합니다."
15. 그러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왔던 길로 돌아가 다메섹 광야로 가거라. 너는 그곳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여라.
16.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 부어 네 뒤를 이어 예언자가 되게 하여라.
17. 하사엘의 칼을 피해 도망치는 사람은 예후가 죽일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해 도망치는 사람은 엘리사가 죽일 것이다.
18. 그러나 내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고 입을 맞추지도 않은 사람들 7,000명을 이스라엘에 남겨 두었다."
19. 그러자 엘리야는 그곳을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찾았습니다. 엘리사는 12쌍의 황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고 있었는데 마침 열두째 황소 두 마리를 몰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가 밭 가는 옆으로 지나가면서 자기 겉옷을 엘리사에게 던졌습니다.
20. 그러자 엘리사가 자기 소들을 버려두고 엘리야를 따라가서 말했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드리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을 따라가겠습니다."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돌아가거라. 내가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21. 그러자 엘리사는 엘리야 곁을 떠나 돌아가 소 한 쌍을 끌어다 잡고 밭 가는 기구로 불을 지펴 고기를 구워서 사람들에게 나눠 주며 먹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엘리사는 일어나 엘리야를 따르며 그를 섬겼습니다.


20장
1. 그때 아람 왕 벤하닷이 모든 군대를 소집했습니다. 벤하닷은 각자 전차와 말들을 끌고 온 32명의 영주들과 함께 올라가 사마리아를 에워싸고 공격했습니다.
2. 그는 사마리아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벤하닷이 말씀하신다.
3. '네 은과 금이 내 것이고 네가 가장 사랑하는 네 아내와 자식들도 내 것이다.'"
4. 이스라엘 왕이 대답했습니다. "내 주 왕이여, 왕의 말씀대로 하십시오. 나와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왕의 것입니다."
5. 벤하닷의 사람들이 다시 와서 말했습니다. "벤하닷이 말씀하신다. '내가 네 은과 금과 네 아내들과 자식들을 내게 넘기라고 사람을 보냈다.
6. 그러나 내가 내일 이맘때쯤 내 신하들을 보낼 것이니 그들이 네 왕궁을 수색하고 네 신하들의 집을 수색해 네 눈에 든 것들을 다 가져올 것이다.'"
7. 이스라엘 왕은 그 땅의 모든 장로들을 소집해 말했습니다. "벤하닷이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는 것을 보시오. 그가 내 아내들과 내 자식들과 내 은과 내 금을 달라고 사람을 보냈는데 내가 거절할 수가 없었소."
8. 장로들과 백성들이 모두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듣지도 말고 동의하지도 마십시오."
9.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은 벤하닷의 사람들에게 대답했습니다. "내 주 왕께 전하라. '왕의 종에게 처음 요구하신 것은 모두 들어 드리겠으나 지금의 이 요구는 들어 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이다." 그들이 나가 벤하닷에게 그 말을 전했습니다.
10. 그러자 벤하닷은 아합에게 다른 말을 전해 왔습니다. "내가 사마리아를 완전히 멸망시키겠다. 만약 나를 따르는 백성들이 그 손으로 사마리아에서 부서진 조각을 한 줌이라도 줍는다면 신들이 내게 천벌을 내리셔도 좋다."
11. 이스라엘 왕이 대답했습니다. "'갑옷을 입는 사람이 갑옷을 벗는 사람처럼 자랑해서는 안된다'라고 전하라."
12. 벤하닷이 다른 왕들과 장막에서 술을 마시다가 이 말을 듣고는 자기 군사들에게 명령했습니다. "공격할 준비를 하라." 그리하여 그들은 사마리아 성을 공격할 준비를 했습니다.
13. 그때 갑자기 한 예언자가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엄청난 군대가 보이느냐? 내가 오늘 네 손에 이들을 주리라. 그러면 너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14. 아합이 물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룰 통해 하시겠느냐?" 예언자가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지방 장관들의 젊은 장교들을 통해 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아합이 물었습니다. "누가 전쟁을 시작하겠느냐?" 예언자가 대답했습니다. "왕이 하십시오."
15. 그리하여 아합이 모든 지방 장관들의 젊은 장교를 다 소집했더니 232명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온 백성들, 곧 이스라엘 자손들을 모아 보았더니 모두 7,000명이었습니다.
16. 그들은 정오에 공격하러 나갔습니다. 그때 벤하닷과 그와 동맹을 맺은 32명의 영주들은 장막에서 한창 취해 있었습니다.
17. 지방 장관들의 젊은 장교들이 먼저 나갔습니다. 그때 벤하닷이 보낸 정찰병들이 와서 보고 했습니다. "군사들이 사마리아 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18. 벤하닷이 말했습니다. "만약 그들이 화평하자고 나오는 것이면 사로잡고 전쟁을 하려고 나오는 것이어도 사로잡으라."
19. 지방 장관들의 젊은 장교들은 자기 뒤를 따르는 군대를 이끌고 성에서 나왔고
20. 각각 적군을 만나는 대로 죽였습니다. 그러자 아람 사람들이 도망쳤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쫓아갔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은 기마병 몇 명과 함께 말을 타고 도망쳐 버렸습니다.
21. 이스라엘 왕이 진격해 말들과 전차들을 공격하고 아람 사람들을 크게 무찔렀습니다.
22. 그 후 그 예언자가 이스라엘 왕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왕은 가서 힘을 키우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생각해 보십시오. 내년 봄에 아람 왕이 올라와 왕을 공격할 것입니다."
23. 한편 아람 왕의 신하들이 아람 왕에게 조언을 했습니다. "저들의 신은 산의 신입니다. 그래서 저들이 우리보다 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지에서 싸운다면 분명 저들보다 강할 것입니다.
24. 그러니 이렇게 하십시오. 모든 지방 장관들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군사령관들로 바꾸십시오.
25. 또 왕은 말이면 말, 전차면 전차까지 전에 싸움에 져서 잃은 군대와 같은 군대를 소집하셔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평지에서 이스라엘과 싸울 것이고 그때는 우리가 분명 그들보다 강할 것입니다." 아람 왕은 신하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26. 이듬해 봄에 벤하닷이 아람 살마들을 모아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아벡으로 올라갔습니다.
27. 이스라엘 자손들도 소집돼 물품을 공급받고는 그들에게 맞서 나갔습니다. 아람 사람들이 온 들판을 가득 메운 것에 비해서 그들 맞은편에 진을 친 이스라엘 자손들은 마치 두 무리의 염소 떼 같았습니다.
28. 그때 하나님의 사람이 와서 이스라엘 왕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람 사람들이 여호와는 산의 신이지 골짜기의 신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므로 내가 이 엄청난 군대를 네 손에 줄 것이다. 그러면 너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29. 그들은 7일 동안 서로 마주 대한 채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7일째 되는 날 드디어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루 만에 아람의 보명 10만 명을 죽였습니다.
30. 나머지는 아벡 성 안으로 도망쳤는데 그 성벽이 그들 2만 7,000명 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벤하닷은 성안으로 도망쳐 골방에 몸을 숨겼습니다.
31. 벤하닷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우리가 듣기로 이스라엘 집의 왕들은 자비로운 왕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굵은베를 허리에 매고 머리에 밧줄을 두르고 이스라엘 왕에게 나가면 이스라엘 왕이 아마 우리 목숨을 살려 줄 것입니다."
32. 그들은 허리에 굵은베를 매고 머리에 밧줄을 두르고 이스라엘 왕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왕의 종 벤하닷이 '나를 살려 주소서' 하고 말합니다." 왕이 대답했습니다. "그가 아직 살아 있느냐? 그는 내 형제다."
33. 벤하닷의 사람들이 이것을 좋은 징조로 여기고 재빨리 이 말을 받아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왕의 형제 벤하닷입니다." 왕이 말했습니다. "가서 그를 데려오너라." 벤하닷이 밖으로 나오자 아합은 그를 자기 전차에 태웠습니다.
34. 그러자 벤하닷이 제안해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왕의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성들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또 내 아버지가 사마리아에 시장을 만든 것처럼 왕도 다메섹에 왕을 위해 시장을 만드십시오." 아합이 말했습니다. "내가 이 조약 때문에 당신을 놓아주겠소." 그리하여 아합은 조약을 맺고 벤하닷을 돌려보냈습니다.
35. 예언자들의 아들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여호와께 명령을 받고 자기 동료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쳐라." 그러나 동료 예언자가 때리기를 거절했습니다.
36. 그러자 그 예언자가 말했습니다. "네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으니 네가 나를 떠나자마자 사자가 너를 죽일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 사람이 나가자마자 정말 사자가 나타나 그를 죽였습니다.
37. 그 예언자가 다른 사람으 ㄹ만나 말했습니다. "나를 때려라." 그러자 그 사람은 예언자를 때려 다치게 했습니다.
38. 그러자 예언자는 길을 떠나 눈을 가려 변장하고 길가에 서서 왕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39. 왕이 지나가자 예언자는 왕에게 소리쳤습니다. "왕의 종이 치열한 싸움터에 나갔는데 거기서 한 사람이 포로를 데려와 '이 사람을 잘 지켜라. 어쩌다가 놓치면 그 대신 네 목숨을 가져갈 것이다. 아니면 네가 은 1달란트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0. 그런데 왕의 종이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다 보니 포로로 끌려온 사람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말했습니다. "그건 네가 자청한 일이니 네가 그 벌을 받아 마땅하다."
41. 그때 예언자가 재빨리 눈에서 머리 끈을 풀어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그가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임을 알아차렸습니다.
42. 그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죽이기로 작정한 사람을 놓아주었다. 그러니 네 목숨이 그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들이 그 백성들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43. 이스라엘 왕은 화가 나 사마리아에 있는 자기 왕궁으로 갔습니다.


21장
1. 얼마 후 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는 이스르엘 포도원이 하나 있었는데 사마리아 왕 아합의 왕궁 가까이 있었습니다.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했습니다. "네 포도원은 내 왕궁에서 가까우니 내가 채소밭으로 가꾸고 싶다. 그러니 내게 달라. 그 대신 내가 더 좋은 포도원을 주겠다. 네가 원한다면 그 값을 돈으로 주겠다."
3. 그러자 나봇이 대답했습니다. "내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을 왕에게 주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신 일입니다."
4. 그러자 아합은 매우 언짢아하면 화가 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내가 내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재산을 왕에게 주지 않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화가 나서 자기 침대에 누워 먹지도 않았습니다.
5. 그 아내 이세벨이 들어와 그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언짢은 일이 있었습니까? 왜 아무것도 드시지 않습니까?"
6. 그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스르엘 살암 나봇에게 '네 포도원을 팔아라. 네가 원한다면 네 포도원 대신에 다른 포도원을 주겠다'라고 했소. 그런데 나봇이 '내 포도원을 왕에게 주지 않겠다'라고 했소."
7.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인 당신이 그게 뭡니까? 일어나 먹을 것을 드시고 기운을 차리십시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겠습니다."
8. 이세벨은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몇 통 쓰고는 그 위에 옥새를 찍고 나봇과 같은 성에 사는 장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습니다.
9. 그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들 가운데 높이 앉히라.
10. 그리고 두 명의 건달을 나봇의 맞은편에 앉히고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고 증언하게 하라. 그리고 나봇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돌로 쳐 죽이라."
11. 그리하여 그 성에 살던 장로들과 귀족들은 이세벨이 편지에 지시한 대로 했습니다.
12. 그들은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들 가운데 높이 앉혔습니다.
13. 그러고 나서 건달 두 명이 들어와 나봇의 맞은편에 앉더니 백성들 앞에서 나봇에 대해 고소하며 말했습니다.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나봇을 성 밖으로 끌고 나가 돌로 쳐 죽였습니다.
14. 그리고 이세벨에게 말을 전했습니다.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15. 이세벨은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아합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왕에게 팔지 않겠다던 포도원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이제 죽었습니다."
16.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내려갔습니다.
17.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했습니다.
18. "너는 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왕 아합을 만나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지금 그곳에 내려가 있다.
19. 너는 그에게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사람을 죽이고 그 재산을 차지하지 않았느냐?'라고 하여라. 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그곳에서 개들이 네 피도 핥을 것이다'라고 말하여라."
20. 아합이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내 원수야, 네가 나를 찾았구나."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왕을 찾은 것은 당신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기 위해 자신을 팔았기 때문이오.
2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오. '내가 네게 재앙을 내릴 것이다. 내가 네 자손들을 쓸어버리겠고 종이든 자유인이든 가리지 않고 아합에게 속한 모든 남자를 이스라엘에서 끊어 버릴 것이다.
22. 내가 네 집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만들 것이다. 네가 내 진노를 자아냈고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기 때문이다.'
23. 그리고 이세벨에 대해서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오. '개들이 이스르엘 성벽 옆에서 이세벨을 먹을 것이다.'
24. 아합에게 속한 사람이 성안에서 죽으면 개들이 먹을 것이며 들판에서 죽으면 공중의 새들이 먹을 것이다."
25. 아합과 같이 여호와의 눈앞에 악을 행하려고 자기 자신을 판 사람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그를 충동질했기 때문입니다.
26. 아합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들이 한 것처럼 우상을 숭배해 여호와께서 혐오하시는 일을 했습니다.
27. 아합은 이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며 굵은베 옷을 몸에 걸치고 금색했습니다. 또 굵은베 위에 누웠고 힘없이 다녔습니다.
28. 그러자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내려왔습니다.
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해진 것을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손해졌으니 내가 그의 시대에는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 아들의 시대가 되면 그 집안에 재앙을 내릴 것이다."


22장
1.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3년 동안 전쟁이 없었습니다.
2. 그런데 3년째 되는 해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을 만나러 내려갔습니다.
3. 이스라엘 왕이 자기 신하들에게 "길르앗 라못이 우리 것이 아니냐? 그런데 그것을 아람 왕에게서 되찾기 위해 우리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리요"하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4. 그리하여 그가 여호사밧에게 물었습니다. "왕이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을 치겠소?"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왕과 하나이며 내 백성들이 왕의 백성들과 하나이고 내 말들이 왕의 말들과 하나입니다."
5. 그러나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떤지 여쭤 봅시다."
6.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400명 정도 되는 예언자들을 모으고 물었습니다. "내가 길르앗 라못의 군대와 싸우러 올라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것이 좋게소?" 예언자들이 대답했습니다. "가십시오. 여호와께서 그곳을 왕의 손에 주실 것입니다."
7. 그러자 여호사밧이 말했습니다. "여기 여호와께 여쭤 볼 수 있는 또 다른 여호와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8.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 여쭤 볼 수 있는 사람이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고 아직 한 사람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예언자가 나에 대해서는 좋은 예언은 하지 않고 항상 나쁜 예언만 해서 내가 그를 싫어합니다." 여호사밧이 대답했습니다. "왕께서는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9.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자기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을 불러 말했습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당장 데려오너라."
10.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은 왕복으로 차려입고 사마리아 성문 앞 타작마당에 보좌를 놓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예언자들이 왕들 앞에서 예언하고 있었습니다.
11. 그때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자기가 만든 철 뿔들을 가지고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것으로 너희가 아람 사람들을 찔러 멸망시킬 것이다.'"
12. 다른 모든 예언자들도 똑같이 예언하며 말했습니다.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나가 승리를 얻으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주실 것입니다."
13. 미가야를 부르러 갔던 사람이 미가야에게 말했습니다. "보시오. 다른 예언자들은 다 한결같이 왕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그들과 같이 말하고 격려해 주시오."
14. 그러자 미가야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나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만을 왕에게 말하겠다."
15. 미가야가 도착하자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서 전쟁을 일으켜도 되겠느냐, 안 되겠느냐?"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가서 승리하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주실 것입니다."
16. 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몇 번이나 맹세하게 해야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만을 말하겠느냐?"
17. 그러자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처럼 산 위에 흩어져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들에게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라고 하셨습니다."
18.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이 나에 대해서 좋은 예언은 하지 않고 나쁜 예언만 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19. 미가야가 말을 이었습니다. "그러니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하늘 보좌 위에 앉아 계시고 하늘의 모든 군대가 여호와의 오른쪽과 왼쪽에 서 있었습니다.
20. 여호와께서 '누가 아합을 속여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누구는 이렇게 하겠다고 하고 누구는 저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21. 그때 한 영이 앞으로 나오더니 여호와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제가 그를 속이겠습니다.'
22. 여호와께서 물으셨습니다. '어떻게 하겠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돼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들어가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그를 잘 속이고 그가 속아 넘어가게 할 것이다. 가서 그렇게 하여라.'
23. 그러니 지금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왕의 모든 예언자들의 입에 거짓말하는 영을 불어넣으신 것입니다. 여호와ㅣ께서 왕에게 재앙을 내릴 작정을 하셨습니다."
24.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때리며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떻게 네게로 가서 말씀하셨느냐?"
25.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골방에 들어가 숨게 되는 날 알게 될 것이다."
26. 그러자 이스라엘 왕이 명령했습니다. "미가야를 붙잡아 이 성의 통치자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 돌려보내라.
27. 내가 말하는데 이자를 감옥에 넣고 내가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고생의 빵과 고생의 물만 먹이라."
28. 미가야가 선포했습니다. "당신이 무사히 돌아온다면 여호와께서 나를 통해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또 말했습니다. "너희 온 백성들아, 내 말을 명심하라."
29. 그리하여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올라갔습니다.
30.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들어갈 테니 왕은 왕복을 입고 있으시오." 그리하여 이스라엘 와은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들어갔습니다.
31. 그때 아람 왕은 자기 군대의 전차 부대장 32명에게 "크든 작든 다른 사람과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고 명령해 두었습니다.
32. 전차 부대장들이 여호사밧을 보고는 "저자가 분명 이스라엘 왕이구나" 하고 뒤돌아 여호사밧과 싸우려고 하자 여호사밧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33. 전차 부대장들이 그가 이스라엘 왕이 아닌 것을 알고는 쫓아가지 않았습니다.
34. 그런데 누군가 무심코 쏜 화살이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 사이에 꽂혔습니다. 왕은 자기 전차의 병사에게 말했습니다. "전차를 돌려 싸움터를 빠져나가거라. 내가 부상당했다."
35. 전쟁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치열해져 갔고 왕은 전차에 기대어 서서 아람 사람들을 막다가 저녁때가 되자 죽고 말았습니다. 그 상처에서 피가 흘러 전차 바닥을 흥건히 적셨습니다.
36. 해가 지자 이스라엘 군대 내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모두들 자기 성으로 돌아가라. 모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라."
37. 그렇게 왕이 죽었고 사마리아로 옮겨져 묻혔습니다.
38. 그들은 사마리아에 있는 못에서 그 전차를 씻었는데 여호와께서 선포하신 말씀대로 개들이 죽은 아합의 피를 핥았습니다. 그 못은 창기들이 목욕하는 곳이었습니다.
39. 아합이 한 모든 일을 포함한 아합 시대의 다른 사건들과 아합이 지은 상아 궁전과 그가 건축한 성들에 관해서는 이스라엘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40. 아합은 그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41.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 아합 4년에 유다 왕이 됐습니다.
42. 여호사밧은 35세에 왕이 됐고 예루살렘에서 25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 어머니의 이름은 아수바로 실히의 딸이었습니다.
43. 그는 모든 일에 그 아버지 아사의 길을 따라 행하며 그 길에서 떠나지 않았고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습니다. 그러나 산당은 없애지 못했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계속 제사를 드리고 분향했습니다.
44. 여호사밧은 또한 이스라엘 왕과도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45. 여호사밧 시대의 다른 일들과 여호사밧이 이룩한 업적과 그가 전쟁을 일으킨 것은 유다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돼 있습니다.
46. 여호사밧은 아버지 아사의 통치 시대 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던 남자 창기들을 그 땅에서 없애 버렸습니다.
47. 그때 에돔에는 왕이 없었고 대리인이 통치했스니다.
48. 그때 여호사밧은 무역선을 만들고 금을 구하러 오빌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배들은 에시온게벨에서 파선돼 가지 못했습니다.
49. 그때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여호사밧에게 말했습니다. "내 종들이 왕의 종들과 함께 배를 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여호사밧은 거절했습니다.
50. 그 후 여호사밧은 조상들과 함께 잠들고 자기 조상 다윗 성에 조상들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리고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그 뒤를 이어 왕이 됐습니다.
51.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는 유다 왕 여호사밧 17년에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됐고 이스라엘을 2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52. 아하시야는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길과 자기 어머니의 길과 이스라엘을 죄짓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53. 아하시야는 바알을 섬기고 숭배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진노를 자아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가 하던 그대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