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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g`s Life ★

엔조이 와인 본문

Books

엔조이 와인

퐁~★ 2018. 12. 17. 02:47

일시 : 2018.12.17

제목 : 엔조이 와인

저자 : 이정윤

책 속 문구 :


카베르네 소비뇽 -강한 건포도처럼 응축된 포도 맛

남성적이고 강건한 맛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 무척 강한 맛이 나 초보자가 처음 마시기엔 뻑뻑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장기 숙성을 거치면서 감미롭게 변한다.


메를로 -잘 익어서 풍부한 과일 맛

여자들이 좋아하는 ㅍ무종인데, 거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레드 와인 중에서도 부드럽고 순한 편이라 오래 숙성되지 않아도 편하게 마시기 좋기 때문이다. 적당히 묵직하면서도 카베르네 소비뇽 보다는 목 넘김이 부드럽다.


피노 누아 -부드러운 딸기 맛

일단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메를로보다 색깔이 훨씬 밝고 향도 화려하다. 좋은 피노 누아 와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흙 냄새와 딸기 향이다.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이 혀를 건드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입 안 전체에 묵직하면서도 그윽하게 깔리는 맛이 좋다.


시라즈 -풍부한 후추 향

농익은 과일 맛과 후추, 초콜릿 향이 어우러진 와인이 쉬라즈다. 호주, 미국에서 생산되는 쉬라즈는 카베르네 소비뇽에 비해 색깔이 짙고 검붉다. 또 단맛이 혀를 덮으면서도 특유의 진한 타닌 맛이 묵직하다.


산지오베제 -톡 쏘는 새콤달콤한 맛

이탈리아의 키안티를 만드는 품종으로 거친 듯하면서도 부드럽고 자두나 체리 등 붉은 과일 향이 풍부하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토착 품종으로, 묵직하지만 끝 맛은 산뜻해서 가볍게 마시기 편하다.


샤르도네 -과일의 고소한 맛

가장 많이 알려진 화이트 와인 품종이다. 밝은 노란빛으로 단맛보다 농익은 과일의 새콤한 맛이 두드러진다.


소비뇽 블랑 -연두색 사과의 풋풋한 맛

샤르도네보다 약간 색깔이 연하고 맛 또한 여리다. 전반적으로 맑고 신선한 풋사과 같은 맛이 난다.


피즐링 -달콤한 감칠맛

상큼하면서도 섬세한 과일 맛이 일품으로 독일의 고급 와인과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데 쓰인다.


알코올 도수가 20% 이상 되는 독주는 오래 보관해도 괜찮지만 와인은 오래 두면 상한다. 살아 있기 때문이다. 와인의 일생은 이렇다. 갓 발효가 끝나면 점점 숙성하면서 좋은 맛을 유지하다가 늙으면 맛이 변한다. 맛의 정점에 이르렀을 때 마셔야 '진미'를 볼 수 있는 거다. 특별한 몇몇 와인을 제외하고는 병입 날짜를 기준으로 3~5년 정도 됐을 때가 맛이 한창이다. 가격을 잣대로 삼을 수도 있다.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8만~10만 원 정도 하는 와인은 보통 적당히 숙성시키면 풍미가 더 좋아지는 중장기 숙성형 와인이다. 이런 와인은 6년 안에 마셔야 제 맛이 난다. 15만 원이 넘는 좋은 빈티지의 와인은 장기 숙성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좋은 와인은 병입 후 10년이 넘어도 맛이 괜찮다. 단, 여기에 쓰인 연수는 모두 평균 기간이다. 그러므로 와인에 따라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는 걸 새겨두자.


분명 같은 품종을 심는데도 북쪽에서 자랐느냐, 남쪽에서 자랐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다른 걸 아무리 혀가 무디더라도 알 수 있다는 거다. 석회질이 섞인 흙에서 자란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 맛이 한결 상큼하면서도 가볍고, 점토질 흙에서 자란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 걸쭉하면서 향이 풍부하다. 이렇게 지역에 따라 흙 종류가 많이 달라서 와인 맛이 천차만별인 것이다. 결국 포도가 자란 밭의 특성이 고스란히 그 와인에 드러난다는 것을 부르고뉴 와인만큼 확실하게 보여주는 와인도 없다.


와인의 '보디'는 맛의 진한 정도와 농도, 질감의 정도를 표현하는 와인 용어다. 보디를 말할 땐 무겁다, 가볍다, 섬세하다 등 다양한 형용사를 붙인다. 쉽게 말하면 혀가 느끼는 와인의 감촉이다. 모든 와인은 자신만의 '몸'을 갖고 있고 개성도 제각각이다. 어떤 와인은 진해서 묵직하고 어떤 와인은 가벼워 발랄하다. 보디는 보통 세 가지로 나뉜다. 가벼운 라이트 보디, 적당히 부드러운 미디엄 보디, 그리고 입 안에 꽉 차고 여운도 오래가는 풀 보디가 그것이다. 이는 알코올 도수와 타닌 함량, 그리고 당도에 따라 달라진다.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타닌이 많이 들어 있을수록, 단맛이 강할수록 풀보디다. 말 그대로 입 안에 한 가득 문 듯한, 타닌의 뻑뻑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와인인 것이다. 식후에 마시는 달콤한 와인 역시 풀 보디 와인이다. 손에 꼽는 좋은 와인은 풀 보디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와인은 숙성될수록 타닌이 한결 부드러워지면서 제 맛을 내기 때문이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강직한 힘이 있으면서도 혀를 보듬을 정도로 보드랍다. 그래서 좋은 와인이 알맞게 숙성되면 미디엄 보디에 가깝다. 와인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농도나 냄새만 맡고도 보디를 짐작할 수 있다. 


와인 잔은 닦는 법도 따로 있다.

일단 세제를 쓰면 안 된다. 잔에 세제 냄새가 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세제로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닦아도 문제다. 표면이 지나치게 매끄러워서져서 와인의 눈물을 잘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와인 잔은 물로만 닦아야 한다. 우선 따뜻한 물에 담갔다 깨끗이 헹군다. 그리고 깨끗한 천이나 일회용 키친타월 위에 뒤집어 놓는다. 어느 정도 물기가 있을 때 입술이 닿는 부분을 제일 신경 쓰면서 꼼꼼하게 닦는다. 닦을 땐 천을 사용해야 한다. 키친타월로 닦으면 스크래치가 생기기 쉽다. 보관은 밥그릇, 국그릇과 되도록 멀리 떨어진 곳에 엎어 놓는다. 그래야 잔에 음식 냄새가 배지 않는다.


디캔팅, 따라나 해보자

1. 일단 침전물을 가라앉혀야 하므로 디캔팅한 와인 병을 두 시간 정도 세워둔다.

2. 디캔터(투명한 큰 물병)에 소주잔 한 잔 정도의 와인을 부어 병 속을 고루 헹군다. 와인으로 다른 냄새를 없애는 과정이다.

3. 병울 헹군 와인을 버리거나 맛본다. 보통 소믈리에들은 병울 헹군 와인을 맛봐서 와인에 문제가 없는지 판단한다.

4. 양초가 없다면 손전등도 괜찮다. 와인 병에 담긴 와인을 디캔터에 담을 때 와인 병 속을 비춰보자. 침전물이 보일 것이다. 침전물이 딸려 나오지 않게 조심해서 디캔터에 따른다.

5. 와인 병을 잡고 디캔터에 따르는데, 병 입구와 디캔터 입구 사이에 최소 5cm 간격을 두고 따라야 한다. 이때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에 더 빨리 원하는 맛에 도달한다. 디캔터 안쪽을 타고 흘러내리도록 와인을 따르면서 침전물을 확인한다.

6. 어린 와인을 디캔팅할 때는 병에 남기지 말고 다 따라내고, 오래 숙성된 와인은 침전물이 딸려 나오기 시작하면 그만 따른다. 보통 소주 한 잔 정도 남기면 된다.

7. 디캔터에 든 와인을 폼 잡으며 따라 마신다.


느낀 점 :

단순히 맛있는 와인을 찾고 조금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이것저것 사보던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조금이라도 더 알고 먹어보려는 마음에 읽었다. 와인을 즐기기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언니가 동생들에게 알려주는 듯한 느낌으로 자상하고 위트있는 말투로 기본적인 것부터 설명하고 있다.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종류에 대한 설명부터 와인을 먹기에 적합한 잔과 관리법, 나아가 같이 먹기에 좋은 음식들에 대해서까지 전반적으로, 그리고 와인을 즐기기에 꼭 필요한 것들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많은 양의 자료를 사진으로 담아 알기 쉽게 표현하고 있어 이해하기도 쉽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와인에 대해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파악하기 좋다.


삶에 적용할 점 :

이 책에서 처음 배운 잔 관리법/디캔팅을 이용해서 마셔보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