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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g`s Life ★

수치심의 힘 본문

Books

수치심의 힘

퐁~★ 2017. 2. 24. 13:53

일시 : 2017.02.24

제목 : 수치심의 힘

저자 : 제니퍼 자케

책 속 문구 :

죄책감은 스스로 선동하고 스스로 관객이 되는 감정으로, 결국엔 그 불편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자기 규제에 이르게 된다.


수치는 단순히 감정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수치는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도구 -미묘하며 때로는 위험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수치 주기는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비폭력적인 저항 방식으로, 죄책감과 달리 집단의 행동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치는 규모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치 주기의 요건 가운데 하나는 관객의 관심이며, 관심은 제로섬 게임이다. 따라서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영리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이 책은 바로 '영리한' 방법을 탐구할 것이다.


창피함과 수치심 둘 다 누군가가 지켜볼 때 나타나는 감정이지만 수치심의 경우 목격당하는 것이 좀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창피함은 개별 사건과 관련되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잊히는 반면, 수치심은 그 사람의 정체성과 관련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오래 지속된다.


타인의 예상이 자기 충족적 예언으로 이어질 때 나타나는 현상을 사회과학자들은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부른다.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따르는 규범들도 있지만, 문화에 따라 다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규범들도 많다. 이는 곧 수치도 그렇다는 뜻이다. 규범은 장소에 따라 다르고 집단에 따라 다르다.


수치는 규범의 생성과 소멸을 따를 수 밖에 없다. 어떤 규범이 사라지면 그에 따른 수치도 사라진다.


효과적인 수치 주기 전략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 세 가지는 명백한 규범 위반과 명백한 규범 위반자, 그리고 실제로 달성 가능한 바람직한 결과이다. 여기에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치 주기의 일곱 가지 습성을 추가 제시하고자 한다. '습성'이라고 하는 까닭은 이 일곱 가지가 정해진 규칙이라기보다는 보편적인 '속성'에 가깝기 때문이다.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위반 행위가 (1)관객과 관련성을 가질 것, (2)바람직한 행동에서 크게 벗어나 있을 것, (3)정식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없을 것, 위반자가 (4)수치 주기를 집행하는 집단의 일원일 것. 수치 주기가 (5) 존경의 대상으로부터 집행될 것, (6)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 (7)양심적으로 이뤄질 것. 이 일곱 가지 습성을 갖춘 수치 주기 전략이라면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중략)사이버 공간에 적합한 경제는 정보 경제가 아니라 관심 경제이다." 골드하버는 또한 관심 경제의 세 가지 문제를 일찍부터 파악했다. "(1) 스타와 팬 사이의 불평등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점, (2)우리의 관심은 제한되어 있는데 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여가 활용은 물론이고) 반성이나 깊은 사고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점, (3)우리의 관심을 사로잡으려는 것들에 빠져 주변 사람들, 특히 아이들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점."


수치에 대한 두려움은 개인 또는 기관들로 하여금 집단이 용인 가능하다고 여기는 행동을 따르도록 만들 수 있다. 수치는 집단에 복무하는 것이며, 적시에 적절하게 사용하면 사회를 개선할 수 있다.


즉 수치 주기는 그 힘이 너무 약해서도 너무 강해서도 안되고, 기간이 너무 짧아서도 너무 길어서도 안 되며, 사용 빈도가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안 된다는 얘기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너무 극단적이라고 간주되는 것들이 늘 바뀐다는 점이다. 수치 주기는 항상 관객의 규범 및 도덕적 틀과 관련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중략)

첫째, 무엇보다도 위반자가 있어야 한다. (중략)

집단에 대한 수치 주기는 좀 더 쉽게 받아 들여진다는 점이다. (중략)

또한 수치 주기는 주로 소외층보다는 권력층을 표적으로 삼을 때 더 쉽게 받아들여진다. (중략)

우리는 또한 우리의 물리적인 공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수치 주기는 점점 더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


느낀점 :

수치심이란 감정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부끄럽고 챙피한 감정이라고만 생각했지 이들의 감정에 대해 구분지어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저자의 생각과 같이 사회 구성원으로써 남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남이라는 존재가 없다면, 우리가 죄책감, 창피함, 수치심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행동에 대한 기준점인 서로 간에 지키기로 약속한 규율이 없다면 우리는 이러한 감정들을 느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내가 수치심을 느낀 감정을 떠올리려고 할 때마다 엄밀히 창피함이라는 감정을 느낀 경험들이 자꾸 떠올랐다. 남들 앞에서 내가 실수해서 스스로 부끄러웠던 경우는 창피함인 것이다. 또한 남들은 모르지만 내가 스스로 잘못한 일에 대해 마음에 자꾸 걸리는 감정은 죄책감이고 말이다. 수치심은 남이 나에게 주는 감정이다.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혹은 그 사람이 나에게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앞에서 내 행동을 고발하여 나에게 수치를 줘서 내가 받는 감정이 수치심이다. 즉, 수치심은 내 잘못에 대해 남이 나에게 그것에 대해 지적함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수치심을 얻으면 대체로 창피함이나 지인들의 비난이 따라올 것이고, 이를 피하기 위해 내 행동이 교정되는 효과가 있다.


일상의 모든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제정되서 할 수는 없고, 개개인의 도덕적 양심에 맡길 수 없는 영역 사이에서 활동 할 수 있는 것이 수치주는 것이다. 수치심을 본격적으로 이용하자는 저자의 아이디어는 아마 너지를 주는 것보다는 더 강제적이지만, 법보다는 약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세상에 모든 것을 다 법으로 강제할 수는 없는 것이고, 일정 부분은 개개인의 도덕적 양심에 맡겨야 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개개인이 모인 집단은 개인보다 도덕적 양심이 없다. 이로 인해 많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비도덕적 일들이 자행되고 있는 것인데, 이런 부분은 회사의 이익 추구 활동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너지로도 사실상 제어는 힘들다고 보인다. 이보다 강력한 소비자의 권리를 발휘해서 수치심을 주자는 저자의 의견이 옳다고 보인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수치심을 줘야하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 한명 한명의 의식이 모두 깨어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갖게 되어야만,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삶에 적용할 점 :

수치심이란 감정을 내 주변 가까운 사회, 즉 회사나 가정에서 적용을 책에 있는 주의 사항을 지킨 상태에서 해보자.


본 서평은 거인의 서재(https://www.facebook.com/groups/gshoulder/)에서 책 주셔서 감사히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