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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왜 사과하지 않나요? 본문

Books

당신, 왜 사과하지 않나요?

퐁~★ 2018. 2. 1. 11:44

일시 : 2018.02.01

제목 : 당신, 왜 사과하지 않나요?

저자 : 해리엇 러너

책 속 문구 :


사과를 망가뜨리는 5가지 방법

1. '그렇지만'을 덧붙이는 것

"그렇지만"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과를 망친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건 "상황을 감안하면 내 잘못(무례함, 시간에 늦은 것, 비난하는 말을 한 것 등등)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잖아"라고 말하는 셈이다.

2. "그렇게 느꼈다니 미안해"라는 말

진정한 사과는 상대의 반응이 아닌 자신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3. 혼란스러운 사과

이 아버지의 사과 아닌 사과는 자기방어나 책임감 회피에서 나왔다기보다 불안한 가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혼란스러운 사고가 반영된 것에 가깝다. 체계 내부의 불안 정도가 크면 클수록 그 구성원들은 자기 행동(아버지가 두통에 시달리는데도 음악 볼륨을 낮추지 않은 것에 대한 사과)이 아닌 상대의 감정과 행동(아버지께 두통을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에 책임을 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4. "전에 용서했으니 또 용서해줘!"

사과를 받아들이려면 어느 정도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5. 상대가 원치 않는 사과

사과의 목적은 상처받은 상대를 달래고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데 있지, 억지로 다시 만나 자기 입장을 설명하고 죄책감을 줄이는데 있지 않다.


진심 어린 사과는 나에 대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사과를 하고 싶다면 상대의 분노와 고통에 초점을 맞춰라. 내 감정은 다음번의 다른 대화에서 처리되게끔 하라.


충분하고 훌륭한 사과의 공식은 분명하다. 비즈니스 전문가 존 케이더는 저서 [효과적인 사과]에서 명쾌한 정의를 내린다. '실례나 불편 등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을 인정하고,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후회를 표현하며, 보상을 제안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과이다.'


진심 어린 사과란 우리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 오직 그것에 대해서만 책임을 진다는 의미이다.


상대를 이해하려는 열정이 이해받으려는 열정만큼 클 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사과는 진정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치유의 힘을 발휘할 것이다.


죄의식은 자신의 핵심 가치와 믿음에 반하는 방향으로 행동했을 때 받는 느낌이다.


건강한 죄의식과 달리 치욕감은 행동의 범위를 넘어선다. 내 친구들 중 한 명은 이를 근본적인 자아에 대한 '역겹고 유독한 감정'이라고 표현한다. 죄의식이 행동에 대한 것이라면, 치욕감은 존재에 대한 것이다. 내 안 깊이 숨겨진 사악하고 가련한 진실을 알게 된다면, 누구도 나를 사랑하거나 존중해주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자기 의도를 부정한 채 다른 핑곗거리와 심리적 정당황에 매달리는 가해자는 존엄성을 유지할 수 없다.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해야 할 필요는 분명하지만, 힘든 개인사나 현재의 어려운 환경이 나쁜 행동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 과거의 트라우마나 현재의 고통에 시달린다고 해서 누구나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상대가 자기 행동을 돌이켜보고 사과하도록 만들려면 의사소통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이 아닌 행동을 비판하라는 것이다.


사과하지 않는 사람, 방어벽을 치는 사람과 마주하고 있다면 더 많이 말할 수록 더 적게 전달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대의 잘못이 크든 작든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듣기 싫은 내용에서는 정보를 극히 일부만 받아들인다. 너무 길게 말한다면 당신의 분노와 고통으로부터 오히려 상대를 보호해주게 된다. 상대는 귀를 닫고 감정을 차단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는 당신의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하려들지 않는다. 상대의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그렇다.


내 말을 전달하고 진정한 사과와 행동 변화의 여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간명함이 답이다.


치욕감은 그토록 강력한 감정이고, 그래서 단 한마디로도 미안하다는 말을 이끌어낼 수 있다. 지위나 권력이 낮은 누군가를 치욕스럽게 만들면 곧 복종과 수긍, 사과를 얻어낼 것이다. 하지만 치욕감은 성찰, 자기반성, 자아 성장을 낳지 못한다. 자기애를 위한 이런 과업들은 자기 폄하와 자기 비난의 환경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


우리는 행동에 대해 사과할 수 있지만, 자기 존재에 대해 사과할 수는 없다. 


상대의 반응은 내 책임이 아니고, 내 반응 또한 상대의 책임이 아니다.


그리하여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싸움을 끝내고 관계의 긴장을 낮추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터놓는다는 의미이다.


관계는 일직선이 아니라 원형으로 작동하며, 한쪽의 행동이 다른 쪽의 행동을 유발하거나 강화한다. 


진짜 자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가족 및 친구와의 친밀감은 서로에게 마음속 진실을 말하도록,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어야 가능하다.


어떤 관계에서든 습관적인 행동을 바꾸려면 일단 꾸며내기를 시작해야 한다.


변화는 서서히 일어난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임을 기억하라.


결국 "용서하고 싶어요"라는 말은 "이 일을 떠나보내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어요"라는 뜻이다.


피해자는 어떤 말을 듣고 싶어 할까? 분노와 고통에 사로잡힌 사람은 피해를 입은 직후에는 대개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진심 어린 인정을 받지 못한다. (중략) 치유를 위해 피해자는 그 끔찍했던 경험을 분명히 확인받고, 그의 감정과 인식이 타당하다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


"기분 나쁠 것 없다. 불행이나 불안정감은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만든단다. 누군가 불친절하게 행동했다면 그건 그 사람의 문제일 뿐 너 때문이 아니야"


진정한 사과는 상대의 상처받은 마음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과하는 쪽이 무언가 얻기를, 내 경우에는 용서 혹은 일부의 책임 인정을 기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진심 어린 사과는 그 관계의 가치를 인정하고, 핑계나 비난 없이 우리 측의 책임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이 과정은 자기주장이나 정당화보다는 상대의 행복과 관계에 대한 투자이다. 사랑하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 그리고 상대의 감정이 과장되고 때로 자기 책임을 보지 못한다고 해도 내 쪽의 책임을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느낀 점 :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고, 또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누군가에게 잘못을 하고, 누군가 내게 잘못을 하기도 한다. 한 번의 실수로 그 관계가 끝날 수도 있고, 또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관계가 다시 회복될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누군가에게 아주 큰 실수를 했고, 용서받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수 없이 말했다. 그럼에도 이 책을 다 읽고보니 나는 내 감정 해소를 위한 사과를 했지 진심으로 상대를 위한 사과를 한 것이 아닌 것을 깨달았다. 아마 상대방도 내가 그냥 결과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만 하는 것으로 이해했을 것 같다.


진심 어린 사과는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내가 분명히 책임을 지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며, 상대방에게 사과를 받아달라거나 용서를 꼭 해달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물론 나는 사과를 통해서 관계 개선을 하고 싶은 것이지만, 피해자 마음의 회복이 한 마디 말로 되돌아 올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것이다. 또한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 중에 내 행동이 아닌 행동으로 인해 유발된 상대의 감정에 대해 사과한다는 것이다. 내가 책임질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아무리 사과를 해도 의미가 없는 일인 것이다. 그리고 상대에게 미안하다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점을 피력해서 자기 방어를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온전히 미안한 이 감정들이 잘 전달이 안되게 방해할 것이다.


지금 돌아보면 굉장히 어의없지만, 당연히 알아야 하는 입장에서 모르면서 당당했던 내 지난 날에 대해 현재 뼈져리게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나는 내 감정 해소용 사과만 많이 전달했다. 상대방이 나를 깍아 내리는 사과는 상대방도 깍는 거라고 말해줄 정도로 말이다. 한동안 많은 자책으로 인해 책을 못읽다가 이제야 다 읽었지만 이제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그 사람에게 표해야 겠다.


삶에 적용할 점 :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자. 또 아직 남은 내 인간관계에 이 방법을 잘 적용보자.


본 서평은 거인의 서재(https://www.facebook.com/groups/gshoulder/)에서 책 주셔서 감사히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