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s Life ★
괴짜처럼 생각하라 본문
일시 : 2016.03.24
제목 : 괴짜처럼 생각하라
저자 : 스티븐 래빗, 스티븐 더브너
내용 및 느낀 점:
"결국 우리가 '아는' 것은 이렇게 정치적,종교적 견해에 따라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 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말마따나 세상은 "오류 사업가"로 가득차 있다. 이는 "자신의 재정적 혹은 정치적 수확을 늘리기 위해 모종의 믿음을 공급하는" 정계, 종교계, 재계의 지도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믿는 바를 아는 바로 생각한느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실제보다 더 많이 아는 것처럼 굴 때 문제의 심각성은 훨씬 커진다"
→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라는 이 책은 처음 시작은 단순히 생각하면 굉장히 쉽다고 생각했었지만, 의미하는 것이 내 자의식이 만들어 낸 허상인지, 혹은 내 편견에 의한 생각인지를 파악해서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라는 점이라서 어려운 것 같다.
의심을 하다보면 뇌에서 만들어 내는 정보가 옳은 것인지 조차 의심하게 되어 결국 데카르트처럼 생각하는 나만이 유일하게 진짜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하나의 사실에 대해 생각할 때 정말 내가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무슨 문제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에는, 마침 당신의 관점을 사로잡는 '거슬리는' 부분만을 공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제 해결에 들어가는 그 모든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기 전에 먼저 문제를 올바르게 규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아니면 아예 문제를 재규정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 문제 해결에 있어서 문제의 핵심 원인을 파악해서 제거하는 것은 정말 당연한 말 같지만, 실제로 문제의 핵심 원일을 파악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다.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지는 원인을 찾기 위해 우리가 학교의 질이 예전보다 떨어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경우 학교의 질을 어떻게 해서 올릴 것인지에 대한 생각만 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학교보단 각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 진행하는 교육의 질을 높일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보다 핵심 원인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이처럼 원인 분석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의 프레이밍에 따라 핵심 원인에 접근을 가로 막는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나에게 걸려 있는 생각, 의식, 관념, 습관, 시선의 프레이밍 벗어나서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인가.
"우리 모두는 일상적으로 장벽에 부딪힌다.(육체적인 장벽, 재정적인 장벽, 시간적인 장벽 등) 어떤 장벽은 의심의 여지없이 실재한다. 하지만 어떤 장벽은 분명 인위적이다. 특정 시스템의 기능 정도, 변화의 허용 수준, 행동방식의 수용 범위 등에 대한 기대치에 불과하다. 다음에 이런 장벽에 부딪히게 되면, 그러니까 당신만큼의 상상력과 추진력, 창의력을 갖추지 못한 이들이 부과한 인위적인 장벽에 부딪히게 되면, 그것을 무시하는 데 초점을 맞춰보기 바란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로 충분히 힘든데, 미리부터 풀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해버리면 과연 어떤 과정이 전개되어 어떤 결과가 나오겠는가."
→ 알았다! 그리해보겠다!ㅋㅋㅋ
"우리 사회가 관심을 두는 중대한 문제들(예컨대 범죄와 질병, 정치의 역기능 등)은 이런 경우보다 훨신 더 복잡하다. 이 문제들의 근본 원인은 그리 가까이에 있지도 않고 분명하게 드러나지도 않으며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래서 흔히들 근원을 고심하기보다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는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괴짜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결국 문제의 근원을 찾아 공략하는 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 예를 들어 "기아는 사람들 일부가 음식을 충분히 '소유하지' 못하는 상황의 특징이지 음식이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 상황의 특징이 아니다."라는 구절처럼 근본 원인을 생각하지 못하면 기아를 해결하기 위해 돈과 식량만 무한대로 넣을 생각보다는 그 곳의 신뢰할 수 있는 정치적, 사회적, 법적 제도에 기반해 운용이 되는, 건강한 경제의 부재에서 비롯된 증상임을 밝히는 것이 더 문제의 핵심 원인을 파악하는 것인 것 같다.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을 생각해보라. 엉뚱하고 단순하며 한계를 벗어나기도 하지만, 끈질기게 호기심을 추구한다.
아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대상을 파악하며 비교적 편견에 치우치지 않는다.
이는 문제 해결에서 크게 유리한 점이 아닐 수 없다. 어른들은 선입견 때무에 무수히 많은 해결책을 배제해놓기 일쑤다.
그들의 눈에는 그 해결책들이 그저 가능성이 없어 보이거나 혐오스러워 보인다. 또한 적법성이나 진위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 같거나, 과거에 한 번도 시도된 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때로는 교양 없어 보인다는 것이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억하자. 새옷을 입은 임금이 벌거숭이라는 것을 모든 침묵을 깨고 큰 소리로 밝힌 자는 바로
어린아이였다."
"아이들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거리낌 없이 내뱉지 않는다면, 그 한 가지 아이디어도 결코 얻을 수
없을지 모른다. 내면의 아이가 하는 말에 관심을 가져라. 분명 문제 해결에 유익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명심하라. 모든 것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
"'괴짜처럼 생각하라'는 '크게'가 아니라 '작게' 생각하자는 의미다."
→ 문제가 너무 큰 경우에는 해결할 수 있는 범위로 쪼개서 하나 씩 해결하자는 의미로
예를 들어 불량 청소년 증가 문제를 생각할 때 전체 청소년의 불량해지는 원인 걱정하면 해결 방안이 생각나지 않지만,
눈이 나쁘지만 안경 살 수 없는 학생들이 집중도가 낮은, 즉 전체의 일부분은 해당 학생들에게 안경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자연의 모든 이치를 설명하는 것은 한 인간에게, 아니 한 세대에게조차 너무 어려운 과업이다. 그러니 아무것도
확실히 규명하지 못한 채 모든 것을 추측에 의존해 설명하기보다는 차라리 조금이라도 확실하게 설명하고
나머지는 다음 세대를 위해 남겨두는 편이 훨씬 낫다." by 아이작 뉴턴 경
"인센티브를 파악해내기가 항상 쉬운 것만은 아니다. 다양한 종류의 인센티브(금전적, 사회적, 도덕적, 법적 인센티브 등)
가 다양한 강도로 작용하면서 사람들을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게 마련이다. 어떤 상황에서 훌륭하게 작동하는
인센티브가 다른 상황에서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기분을 좋아할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로 대하는 것. 상대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되면
대부분의 경우 양측 관계를 협력의 틀로 바꿀 수 있다."
→ 모든 인간 관계서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내용인 것 같다. 명심하려고 하는데, 실생활에서는 아직 조금만 상대가 예의가 없어도 돌아서서 썅욕하고 있다. 아직 이런 경지는 나에게 많이 멀었다. 그렇지만 노력해야지...
"게임이론이란 좁게 정의하자면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함으로써 승리를 거두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데이비드 리 로스와 솔로몬 왕) 각자 처한 상황은 전혀 달랐지만, 두 사람은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즉 아무도 자진해서 잘못을 고백하려 들지 않는 상황에서 잘못한 자와 무고한 자를 가려내야 했다.
경제학 용어로 표현하면, '비분리 균형(솔로몬 사례에서는 두 엄마, 밴 헤일런 사례에서는 모든 공연장 관계자들' 상태를 '분리 균형' 상태로 분해해야 했다."
→ 금전적, 윤리적, 사회적, 대중적 인센티브 등 어떤 것을 사용해서 하나의 '넛지'로 작용하게 하는 지에 대해서는 이론적이나 설명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생활에 접목하기에는 아직 내 생각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특히 데이비드 리 로스의 예는 고도의 전략인 것 같다라는 생각만 든다. 안타까운 것은 내 사람에 적용하기에 나는 너무 무딘 성격을 같고 있어 할 수 없을 것 같다.
→
"우선 상대방의 견해가 사실과 논리보다는 이데올로기와 대중 심리에 기반을 두고 있을 가능성을 인식하라는 것이다. 이를 직접 언급하면 상대는 당연히 부인할 것이다. 상대는 자기가 보지 못하는 일련의 편견에 의해 움직이게 마련이다."
"진정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고 싶다면 알려진 결함뿐 아니라 의도치 않은 잠재적 영향까지도 인정하는 게 좋다."
"상대방 주장의 강점을 인정하라"
"상대의 주장에는 무언가 배울 점이, 배워서 당신의 주장을 견고히 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게 마련이다. 당신은 이미 자기 논거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이 말에 수긍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하라. 우리는 우리의 맹목을 보지 못한다."
"만일 당신이 상대방의 정신건강에 타격을 입히고자 한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열등하다거나 우둔하다거나 형편없다고 쏘아 붙이면 된다. 단, 설득은 이제 물 건너간 셈이다. 당신의 판단이 모든 면에서 확실히 맞더라도, 모욕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는 단 한 순간도 생각해선 안된다. 비방과 욕설은 적을 만들 뿐이다. 상대방을 적으로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 애초부터 설득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봐야 옳다."
"그만두는 것은 괴짜처럼 생각하는 것의 핵심이란 점이다. 혹시 아직도 그만둔다는 말에 겁먹는 사람이 있다면 '버린다'고 생각하고 권하고 싶다. 우리를 괴롭히는 통념을 버린다. 우리를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인위적인 한계를 버린다.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린다. 페널티킥을 찰 때 가운데로 차야 들어갈 확률이 높은데도 코너로 차야 한다고 하는 고정관념을 버린다."
→ 실패할 것 같은 일에 이미 들어간 매몰비용만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은 그 일에 투자함으로 발생하는 기회 비용을 무시한 행위다. 그러니 기회비용 분석을 통해 적절히 버리고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포기가 곧 실패는 아니다. 또한 좋은 실패는 성공의 거름이다. 등의 말들이 이어지는 글이다. 앞에서부터 강조해온 편견, 고정관념 등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에서 생각함을 강조해온 저자들의 핵심 주장은 '(잘) 버린다'는 것에 동의하게 되었다.
삶에 적용할 점 :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부분에 있어서, 관습이나 통념 등에 젖어 핵심이 아닌 엉뚱한 곳을 바라 보는 것은 아닌지 항상 생각할 수 있도록, 생각의 폭을 넓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책의 핵심 주제는 아닌 것 같지만, 타인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다.
이 글을 적는 오늘조차 편견 없이 들었다면, 또 내가 그 사람을 존중하고 있었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분노했을까란 생각이 들며 정말 아주 약간의 후회가 든다. (정말 태도가 항상 비매너인 어린 남자라서 ... 에이...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