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s Life ★
팩트풀니스 본문
일시 : 2019.11.15
제목 : 팩트풀니스
저자 : 한스 로슬링
책 속 문구 :
내가 질문한 모든 집단은 세상을 실제보다 더 무섭고, 더 폭력적이며, 더 가망 없는 곳으로, 한마디로 더 극적인 곳으로 여겼다.
인간의 뇌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속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덕분에 즉각적인 위험을 피하기도 한다.
우리는 수천 년 전에 유용했던 많은 본능을 지니고 있지만, 정작 그때와는 매우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겸손과 호기심을 가르쳐야 한다. 여기서 겸손이란 본능으로 사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것이고, 지식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다. 아울러 "모른다"라고 말하는 걸 꺼리지 않는 것이자,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을 때 기존 의견을 기꺼이 바꾸는 것이다. 겸손하면 모든 것에 대해 내 견해가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고, 항상 내 견해를 옹호할 준비를 해야 할 필요도 없어 마음이 편하다. 호기심이란 새로운 정보를 마다하지 않고 적극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아울러 내 세계관에 맞지 않는 사실을 끌어안고 그것이 내포한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실수를 부끄러워하기보다 실수에서 호기심을 이끌어내자.
1. 간극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저 이야기는 간극을 말한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그런 이야기는 별개의 두 집단이 서로 간극을 두고 존재하는 그림을 가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현실은 그렇게 극과 극으로 갈리지 않는다. 사람들이 간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그곳에 사실은 인구 대다수가 존재한다.
간극 본능을 억제하려면 다수를 보라.
평균 비교를 조심하라.
분산을 살펴본다면 겹치는 부분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면 둘 사이의 간극 따위는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극단 비교를 조심하라.
국가로 보나, 사람으로 보나 어느 집단이든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이 어느 정도는 있게 마련이다. 아울러 그 차이가 심각하게 불공평할 때도 더러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라도 사람들이 흔히 간극이 존재하려니 생각하는 중간층에 사실은 다수의 사람이 존재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
위에서 내려다보면 시야가 왜곡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모든 게 다 똑같이 작게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2. 부정 본능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더 주목하는 본능이다. 여기에는 세 가지 원인이 작용한다. 하나는 과거를 잘못 기억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언론인과 활동가들이 사건을 선별적으로 보도하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상황이 나쁜데 세상이 더 좋아진다고 말하면 냉정해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충실성은 지금 저 뉴스는 부정적인 면을 보도한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보다 우리에게 전달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점점 좋아져도 그것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주변 세계에 대해 항상 지나치게 부정적 인상을 받기 쉽고, 이것이 대단한 스트레스가 된다.
부정 본능을 억제하려면 나쁜 소식을 예상하라.
나아지지만 나쁘다
현 수준(예:나쁘다)과 변화의 방향(예:좋아진다)을 구별하는 연습을 하라. 상황은 나아지는 동시에 나쁠 수도 있다는 확신을 가져라.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안 된다
좋은 소식은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뉴스는 거의 항상 나쁜 소식이다. 나쁜 소식을 볼 때면, 같은 정도의 긍정적 소식이었다면 뉴스에 나왔을지 생각해보라.
점진적 개선은 뉴스가 안 된다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중에 주기적으로 작은 문제가 나타났다면, 전반적 개선보다 그 문제를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뉴스에서 많이 나온다고 해서 고통이 더 큰 것은 아니다
나쁜 뉴스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세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고통을 감시하는 능력이 좋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
장미빛 과거를 조심하라
사람들은 유년의 경험을, 국가는 자국 역사를 곧잘 미화한다.
3. 직선 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그 이야기는 도표의 선이 계속 직선으로 뻗어나가리라 단정한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그런 선은 현실에서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직선 본능을 억제하려면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직선이라고 단정하지 마라
많은 추세가 직선보다는 S자 곡선이나 미끄럼틈 곡선, 낙타 혹 곡선, 2배 증가 곡선으로 진행된다. 생후 6개월까지의 성장 속도를 이후에도 계속 유지하는 아이는 없으며, 그러리라 예상하는 부모도 없다.
4. 공포 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우리가 공포에 사로잡혔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우리르 두렵게 하는 것이 반드시 가장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폭력, 감금, 오염을 두려워하는 자연스러운 본능 탓에 우리는 그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과대평가한다.
공포 본능을 억제하려면 위험성을 계산하라.
무서운 세계: 공포 대 현실
세계는 실제보다 더 무서워 보인다. 우리는 주목 필터나 언론에 걸러진 무서운 것을 보고 듣기 때문이다
위험성 = 실제 위험x노출
어떤 대상의 위험성은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라, 실제 위험과 그것에 노출되는 정도를 합쳐 결정한다.
실행하기 전에 진정하라
두려움을 느끼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공포가 진정될 때까지 가급적 결정을 유보하라.
5. 크기 본능
사실충실성은 (크든 작든) 그 수가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달랑 하나뿐이라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그 수를 관련 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다른 수로 나눴을 때 정반대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크기 본능을 억제하려면 비유을 고려하라.
비교하라
큰 수는 항상 커 보인다. 수치가 달랑 하나만 있으면 오판하기 쉬우니 의심해야 한다. 항상 비교하라. 어떤 수로 나눠보면 더없이 좋다.
80/20
여러 항목을 나열한 긴 목록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그중 가장 큰 항목 몇 개를 찾아 그것부터 처리하라. 그 몇 개가 나머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다.
나눠라
총량과 비율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비율이 의미가 더 크다. 크기가 다른 집단을 비교할 때는 더욱 그렇다. 특히 국가 간 지역 간 비교에서는 1인당 수치를 구해보라.
6. 일반화 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저 설명은 범주를 이용한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그 범주가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일반화는 막을 수 없어서, 억지로 막으려 하지 않는 게 좋다. 대신 엉터리 일반화를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일반화 본능을 억제하려면 내 범주에 의문을 제기하라.
집단 '내' 차이점을 찾아보라
특히 집단이 클 때는 더 작은 집단으로, 더 정확한 범주로 나눌 방법을 찾아보라. 그리고,
집단 '간' 차이점을 찾아보라
서로 다른 집단 사이에서 매우 비슷한 점을 발견하면 내 범주가 적절한지 점검하라. 아울러,
집단 간 '차이점'을 찾아보라
한 집단(예: 나를 비롯해 4단계에 사는 사람들 또는 의식을 잃은 군인)에 해당하는 것이 다른 집단(예:4단계에 살지 않는 사람들 또는 잠자는 아기)에도 해당한다고 단정짓지 마라.
'다수'에 주의하라
다수는 절반이 넘는다는 뜻일 뿐이다. 언급한 다수가 51%인지, 99%인지, 그 중간쯤인지 질문하라.
생생한 사례에 주의하라
생생한 이미지는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지만, 일반 사례가 아닌 예외일 수 있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라
어떤 방법이 이상해 보이면 그것이 어떻게 현명한 해결책이 되는지 호기심을 갖고 겸손한 자세로 생각하라.
7. 운명 본능
사실충실성은 (국민, 국가, 종교, 문화를 포함해) 많은 것이 변화가 느린 탓에 늘 똑같이 보일 수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비록 사소하고 느린 변화라도 조금씩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운명 본능을 억제하려면 더딘 변화도 변화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점진적 개선을 추적하라
매년 일어나는 작은 변화가 수십 년 쌓이면 거대한 변화가 될 수 있다.
지식을 업데이트하라
어떤 지식은 유통기한이 짧다. 기술, 국가, 사회, 문화, 종교는 끊임없이 변한다.
할아버지와 이야기해보라
가치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려면 조부모의 가치를 생각해보고, 그것이 내 가치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라.
문화가 변한 사례를 수집하라
지금의 문화는 어제의 문화였고, 다시 내일의 문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바꿔라.
8. 단일 관점 본능
사실충실성은 단일 관점이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단일 관점 본능을 억제하려면 망치가 아닌 연장 통을 준비하라.
생각을 점검하라
내가 좋아하는 생각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만 수집하지 마라.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점검하게 하고, 내 생각의 단점을 찾게 하라.
제한된 전문성
내 분야를 넘어서까지 전문성을 주장하지 마라. 내가 모르는 것에 겸손하라. 타인의 전문성에도 그 한계를 주의하라.
망치와 못
도구를 잘 다룬다면 그 도구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고 싶을 수 있다. 문제를 깊이 분석하다 보면, 그 문제나 내 해결책의 중요성을 과장할 수 있다. 모든 것에 사용하는 하나의 도구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 내가 좋아하는 생각이 망치라면, 드라이버나 스패너 또는 줄자를 가진 동료를 찾아보라. 다른 분야의 생각도 마다하지 마라.
수치를 보되, 수치만 봐서는 안 된다
세계를 수치 없이 이해할 수 없지만, 수치만으로 이해할 수도 없다. 진짜 삶을 말해주는 수치를 사랑하라.
단순한 생각과 단순한 해결책을 조심하라
역사는 단순한 유토피아적 시각으로 끔찍한 행동을 정당화한 사람으로 가득하다. 복잡함을 끌어 안아라. 여러 생각을 섞고 절충하라. 문제는 하나씩 사안별로 해결하라.
9. 비난 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희생양이 이용되고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개인을 비난하다 보면 다른 이유에 주목하지 못해 앞으로 비슷한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힘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비난 본능을 억제하려면 희생양을 찾으려는 생각을 버려라.
악당을 찾지 말고 원인을 찾아라
문제가 생기면 비난할 개인이나 집단을 찾지 마라. 나쁜 일은 애초에 의도한 사람이 없어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그리고 그 상황을 초래한, 여러 원인이 얽힌 시스템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아라.
영웅을 찾지 말고 시스템을 찾아라
어떤 사람이 자기 덕에 좋은 일이 생겼다고 주장하면, 그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도 어떤 식으로든 그런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시스템에도 어느 정도 공을 돌려라.
10. 다급함 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그 결정이 다급하게 느껴진다는 걸 알아본다는 것이고, 다급히 결정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려면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하라.
심호흡을 하라
다급함 본능이 발동하면 다른 본능도 깨어나 분석적 사고가 멈춰버린다. 일단 시간을 갖고 정보를 더 찾아보라. 지금 아니면 절대 안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것 또는 저것인 경우도 거의 없다.
데이터를 고집하라
무언가가 다급하고 중요하다면 잘 따져봐야 한다. 관련은 있지만 부정확한 데이터, 정확하지만 관련이 없는 데이터를 조심하라. 관련이 있고 정확한 데이터만 쓸모가 있다.
점쟁이를 조심하라
미래 예측은 늘 불확실하다. 그 점을 인정하지 않는 예측을 경계하라. 최선 또는 최악의 시나리오뿐 아니라 가능한한 모든 시나리오를 요청하라. 그 예측이 전에는 얼마나 정확했는지 물어보라.
극적 조치를 경계하라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물어보고, 검증된 생각인지도 물어보라.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개선과 그 영향력에 대한 평가는 극적이지 않지만 대개 효과가 더 크다.
느낀 점 :
나는 이 세상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 전문가만큼은 아니더라도 책과 뉴스, 그리고 내가 살면서 부딪치며 목격하는 것들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책 초반에 나오는 설문 조사에서 나는 한 두개 맞췄다. 심지어 온도가 오르고 있냐는 질문에도 함정이 있을까 혼자 머리쓰다 틀렸다. 나는 세상을 저자의 말처럼 실제보다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기존의 내 생각이 아예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말을 빗대어 표현하면, 전체 세상은 좋아지고 있지만 내가 속한 범주에서만 바라보면 빈부 격차가 더 심해지고 있다. 다만 전체 통계적으로 세상은 점점 나아지고 있었는데 몇 십년 전 정보를 바탕으로 생각했을 뿐이다. 아마 내가 속한 범주는 지속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지만 내가 속하지 않은 세상에 대해서는 간헐적으로 듣는 정보에 기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을 인식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치통을 겪어 본 사람은 남이 치통에 걸렸을 때 본인의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하기도 하고, 별거 아닌데 유난 떤다고 무시하기도 한다. 인간 인식의 편향성은 본인들은 느끼지 못하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점이다. 이런 점들에 의해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 편향성을 갖게 된다. 이것을 알고 있던 나도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구나를 깨닫게 되었고, 다시금 내가 속한 세상에서 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구나를 알게 되었다.
지극히 인간적인 특성에 의해서 인지 좌우에 치우침 없이 객관적인 생각을 갖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렇다고 지극히 인간적인 특성에 의해 객관적임을 포기하면 세상을 너무 비관적으로 혹은 너무 좋게만 바라볼 수 있고, 이로 인한 우리의 선택에 의해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를 가질 수 있다. 특히 한 국가의 지도자처럼 영향력이 큰 사람들의 선택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에 보다 객관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가급적 객관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열 가지 도구들을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해 보이는 것은 모든 상황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내 느낌보다는 통계적 숫자를 바탕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다. 비록 통계의 함정에 의해서도 한 가지 통계 수치만 온전히 믿어서도 안되지만 그저 감정적인 선택보다는 객관적인 선택이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에 맞는 선택을 할 확률을 높일 것이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겸손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고 듣는 것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아닌, 내가 잘못 보고 잘못 들었을 수 있고 또 인간의 구조 자체가 뇌에서 정보를 기억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잘못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자세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숫자를 보는 것이 우리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
삶에 적용할 점 :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세상을 더 잘 알고, 감정에 휩싸인 생각과 선택이 아닌 객관적인 생각과 선택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