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s Life ★
파리의 아파트 본문
일시 : 2018.08.31
제목 : 파리의 아파트
저자 : 기욤 뮈소
책 속 문구 :
부모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스스로 아이를 보호해줄 역량이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느낀 점 :
역시 기욤 뮈소의 소설이네란 생각이 든다.
전작에 비해 이야기 초반에 반복되던 반전에 반전은 적어졌지만, 이야기 전개에 몰입감이 전혀 떨어지지 않고 되려 스릴러의 묘미는 더 늘어난 것 같았다. 마지막 소설의 몇 장을 남겨두고 펼쳐지는 반전 또한 역시 기욤 뮈소란 생각이 들었다.
끝까지 참고 뒤를 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지만 내 경우에는 의지가 그리 세지 못해서 슬쩍 마지막 한 페이지만 보곤 한다. 매번 처음과 마지막 페이지를 본다고 해도 그 중간에 반전에 머리가 얼얼하다. 이번에도 역시 난 못참고 마지막 페이지를 펼쳤다가 빵 터졌다. 소설의 마지막에 기욤 뮈소가 이 이야기는 소설이다. 진짜로 주인공들을 찾아보지 마라는 이야기를 적어놨다. 아마 기욤 뮈소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이 워낙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실제 있는 사람이 모델 일거라 생각하고 찾나보다. 내 경우에는 게을러서 실제 인터넷 검색까지 이어지진 않지만 소설을 보는 순간에는 정말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믿게 된다.
진짜 존재하는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라고 느껴지며, 벌어지는 사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니 몰입감이 배가 되고 이 몰입감이 있기 때문에 기욤 뮈소 이야기에 반전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정말 재밌는 이야기는 결과와 결말을 알더라도 따라가는 과정이 재밌듯이 이 책 또한 결말을 알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모르고 보는 것이 더 큰 충격과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
삶에 적용할 점 :
피해자의 신분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점에 대해 기욤 뮈소는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기욤 뮈소 덕에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피해자를 존중하며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