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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g`s Life ★

파리의 아파트 본문

Books

파리의 아파트

퐁~★ 2018. 9. 3. 10:54

일시 : 2018.08.31

제목 : 파리의 아파트

저자 : 기욤 뮈소

책 속 문구 :

부모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스스로 아이를 보호해줄 역량이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간은 여러 해 동안 참고 인내해도 아주 미미한 결과만 얻을 수 있을 뿐'이라고 했던 샤르트르의 말이 떠올랐다. 인간은 주어진 역량만큼 승리를 거둘 수 있을 뿐이다.

'고독을 가까이 하면 두 가지 이익이 따른다. 하나는, 자기 자신만 상대하면 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을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의 등장인물 가운데 아이는 미지수 그 자체다. 불운한 천재화가 아빠와 무절제의 여왕인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는 2년 동안 연쇄살인범을 아들로 둔 노부인의 보살핌을 받으며 배 밑창에 갇혀 살았다. 아이의 삶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느낀 점 :

역시 기욤 뮈소의 소설이네란 생각이 든다.

전작에 비해 이야기 초반에 반복되던 반전에 반전은 적어졌지만, 이야기 전개에 몰입감이 전혀 떨어지지 않고 되려 스릴러의 묘미는 더 늘어난 것 같았다. 마지막 소설의 몇 장을 남겨두고 펼쳐지는 반전 또한 역시 기욤 뮈소란 생각이 들었다. 


끝까지 참고 뒤를 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지만 내 경우에는 의지가 그리 세지 못해서 슬쩍 마지막 한 페이지만 보곤 한다. 매번 처음과 마지막 페이지를 본다고 해도 그 중간에 반전에 머리가 얼얼하다. 이번에도 역시 난 못참고 마지막 페이지를 펼쳤다가 빵 터졌다. 소설의 마지막에 기욤 뮈소가 이 이야기는 소설이다. 진짜로 주인공들을 찾아보지 마라는 이야기를 적어놨다. 아마 기욤 뮈소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이 워낙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실제 있는 사람이 모델 일거라 생각하고 찾나보다. 내 경우에는 게을러서 실제 인터넷 검색까지 이어지진 않지만 소설을 보는 순간에는 정말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믿게 된다.


진짜 존재하는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라고 느껴지며, 벌어지는 사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니 몰입감이 배가 되고 이 몰입감이 있기 때문에 기욤 뮈소 이야기에 반전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정말 재밌는 이야기는 결과와 결말을 알더라도 따라가는 과정이 재밌듯이 이 책 또한 결말을 알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모르고 보는 것이 더 큰 충격과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


삶에 적용할 점 :

피해자의 신분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점에 대해 기욤 뮈소는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기욤 뮈소 덕에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피해자를 존중하며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