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s Life ★
트리거 본문
일시 : 2017.01.08
제목 : 트리거
저자 : 마셜 골드스미스
책 속 문구 :
트리거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심리적 자극을 말한다. 우리가 깨어 있는 매 순간 우리를 바꿀 수 있는 사람, 사건, 환경들이 변화의 트리거를 만든다. 트리거는 갑자기, 또 예기치 않게 나타난다. 필의 뇌진탕처럼 목숨을 위협하는 대단한 사건일 수도 있지만 종이에 손가락을 베는 일처럼 사소한 순간일 수도 있다.
후회란 우리가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어떻게 이 지점에 이르렀는지 가늠하는 순간에 경험하게 되는 감정이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그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았기를 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후회는 그렇게 아픈 상처를 남길 수 있다.
나는 이와는 다른 태도, 이름하여 '후회 감싸 안기'를 제안하고자 한다. (너무 꽉 안거나 너무 오래 안고 있지는 말고.) 후회에 뒤따르는 고통은 필연적이다. (중략) 하지만 그 고통은 트리거로 작용해 과거보다 나은 쪽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 후회야말로 우리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감정이다.
우리는 자신이 주변 환경에 동화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와 환경 사이에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같다. 우리는 환경을 통제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환경이 우리를 조종하고 있는 것이다. 외부 환경이 우리 편이라고, 우리를 돕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한다.
가장 치명적인 환경은 우리로 하여금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마저 타협하게 만들어버린다. 경쟁이 치열한 직장이라는 환경 아래서는 그런 일을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우리가 환경을 창조하고 컨트롤하지 못하면, 환경이 우리를 좌우하고 지배하게 된다. 그리고 환경이 우리를 지배하게 되면 우리는 자신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누군가로 바뀌게 된다.
트리거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모든 자극이다.
바로 트리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오직 그 트리거에 대한 내 대응이 문제를 만들 때만 그렇다는 점이다. 5킬로그램 체중 줄이기의 문제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쪽이 있는 왼쪽 상단을 탈출하여 내가 필요로 하는 쪽으로 이동하느냐는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그건 내 선택이고 내 책임이다. 이를 아는 것이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올바른 길로 향하는 출발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트리거를 정의하고 확인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아무리 극한 상황이라도 자신의 행동에 관한 한 선택권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트리거 → 충동 → 자각 → 선택 → 행동
권투선수이자 철학자인 마이크 타이슨은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 얼굴에 한 방 맞기 전까지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가 인생이란 길을 헤맬 때, 우리 얼굴을 수 없이 두들기는 상대는 바로 우리가 처한 환경이다.
환경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우선 해야만 하는 일이 바로 예측이라고 할 수 있다. 예측은 예상, 회피, 적응의 세 단계로 구성된다.
즉 어떤 행동변화를 추구하든 우리에게는 다음 네 가지 선택지가 있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요소들을 변화시킬 것인가 아니면 유지할 것인가.
'창조'는 우리가 앞으로 만들고 싶은 긍정적 요소들을 나타낸다.
'보존'은 우리가 앞으로 유지하고 싶은 긍정적 요소들을 나타낸다.
'제거'는 우리가 앞으로 없애고 싶은 부정적 요소들을 나타낸다.
'수용'은 우리가 앞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부정적 요소들을 나타낸다.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무력할 때 수용은 가치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무력할 때야말로 수용을 가장 꺼린다. 즉 무력할 때는 비생산적인 행동이 가장 잘 나타나는 순간이라는 의미다.
나 같은 외부의 조언자가 그들의 환경이 행동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지적해준 덕을 봤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외부의 조언보다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일종의 통찰력이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 그 통찰력은 우리의 미래보다는 과거에 더 눈길을 준다.
우리 마음 속에 단단한 이미지로 자리 잡은 변화를 실행해내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다.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고 꾸준히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처음엔 바보 같고 볼품없다고 생각해서 무시해버리기 쉽기 때문에, 헌신적으로 계속 반복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성공을 즐기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법을 배워가는 그 과정을 통해, 아주 어렸을 때는 가지고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잃어버린 본능을 되찾게 될 것이다. 바로 시도하고 도전해보는 일의 중요성 말이다.
바로 능동적으로 질문하는 기술이다. 사과하기나 도움 요청처럼 실천이 쉽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트리거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바로 타인들이 아닌 자기 자신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1. 당신은 행복하려 최선을 다했습니까?
2. 당신은 의미를 찾으려 최선을 다했습니까?
3. 당신은 타인들과 긍정적 관계를 쌓으려 최선을 다했습니까?
4. 당신은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까?
1. 나는 오늘 명확한 목표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2. 나는 오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데 최선을 다했는가?
3. 나는 오늘 의미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4. 나는 오늘 행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5. 나는 오늘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는가?
6. 나는 오늘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그럼 나는 어떤 사람의 존재에 대해 화를 낸다는 건, 마치 의자가 의자라서 화를 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말로 그 과정을 마친다. 의자는 어쩔 수 없이 의자일 뿐이고, 그건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당신을 화나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좋아하거나 따르거나 존경할 필요 없이 그저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받아 들이면 그만인 것이다.
영화 [대부]에서 돈 코르네오네가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 단지 사업일 분이지"라는 대사를 말할 때 그는 이 이야기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를 우리가 실망시키거나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고통스럽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단지 그렇게 하는 것이 그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는 점을 돈 코르네오네는 알고 있다. 이것이 우리를 성나고 분노케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적용되는 이야기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건 그들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일 뿐이지, 우리에게 특별히 해를 가하기 위해서가 아닌 것이다.
우리가 자신이 내린 결정에 후회할 때,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우리는 상사에 대해 불평하며 투덜대는 직원보다 나을 바가 없다. 여전히 빈 배에 대고 고함을 치고 있을 뿐인데, 단지 그 빈 배가 우리 것이란 점만 다르다.
닫혀 있는 사무실 문 앞에서 노크하기 전 숨을 고르듯이, 우리가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이 일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어떤 투자도 아끼지 않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하고 물어봄으로 일에 착수하거나 그냥 넘어가기 전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천천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잔소리와 소음을 차단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한 변화에 뛰어들도록 만들 수 있다.
나는 항상 최고점수를 받지는 못한다. 어떤 식사 자리에서는 디저트를 먹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도 시간 단위로 나를 평가하는 일은 잊지 않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스스로 환경의 희생양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내가 어떻게 하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의식적으로 선택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점수가 아주 좋지 못하더라도, 그 평가로 인해 높아진 인지력이 최종적으로는 이득이 된다. 내가 이런 극적인 상황에서 자기평가에 더 많이 의지할수록, 내 인지력도 점점 강해져서 마침내는 완전한 나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달성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지속적인 변화라고 할 것이다.
걱정스러운 건 노력이 그치고, 실수가 잦아지고, 그래서 평판이 위태로워지는 일이다. 우리가 '이만하면 됐어'라며 안주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
기술은 강한 동기를 일으키는 심장과돠 같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가진 기술이 많을수록, 그 일을 잘해내기가 더 쉬워진다. 잘해내기 쉽다는 말은, 곧 우리가 그 일을 더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즐기게 될수록, 우리 동기는 더욱 강해진다. 심지어 그 일이 정신적으로 피곤한 일이거나(골치 아픈 기술적 문제 풀기), 육체를 녹초로 만들거나(최고 속도로 쉬지 않고 수영하기), 위험할지라도 말이다(암벽 등반). 우리가 무언가에 몰입하면, 위험과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뛰어들게 되어 있다.
우리가 잘하는 일에 강력한 동기가 부여된다는 건 이해가 간다.
만약 어떤 일이나 목표에 대한 당신의 동기가 대충 유야무야될 때는 (기술 부족 탓이든,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거나 이미 충분할 만큼 달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든 간에) 그 일을 포기하라. 대신 당신이 대단한 열의를 가지고 임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는 편이 낫다.
'무료'라는 건 변명거리가 아니다. 당신이 선의를 베푼다는 점이 최선을 다하지 않음을 정당화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에게도 호의를 베풀고 있는 게 아니다. 사람들은 당신의 약속은 잊고, 당신의 성과를 기억한다. (중략)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이만하면 됐어'에도 못 미치는 것이고, 우리가 일단 약속을 한 후라면 '이만하면 됐어'로는 결코 충분치 않다.
지금 내 일에 있어서는 프로지만,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서는 아마추어라는 식의 기만적인 구별은 지워버려야 한다. 적어도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일에 있어서, 프로와 아마추어 간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 어떤 일을 잘한다는 게 다른 일을 잘 못한다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순 없다.
느낀 점 :
자극과 반응의 관계는 내게 있어 물리학도 아닌 심리학쪽 도서에서 많이 보는 편이다. 주로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고 느껴지는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만한 도서를 보다보니 생각하는 방향이 이런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트리거와 심리학적 도서들에서 말하는 자극과는 유사한 의미라고 여겨진다. 또한 자극에 대해서 내 반응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자극에 대한 내 반응 또는 행동을 관찰해서 적절치 못한 내 반응을 적절한 반응을 하도록 훈련하는 과정까지도 유사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심리학적 자극과 반응과 비교 시 다른 점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적용 대상이다.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감정에 대한 내 행동을 관찰하고 적절한 행동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면, 이 책에서는 내가 살아가는 환경에서 오는 자극에 대한 내 습관적인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일종에 내 삶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킴으로 내 습관을 바꾸고 내 행동을 바꿈으로 내 삶을 바꾸는 것이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저자가 제시한 하루 질문은 멘토나 주변 관찰자를 이용해서 나를 제 3자의 입장에서 관찰하며 교정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도움이 되는 실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삶에 적용할 점 :
미래에 대한 목표 설정과 이에 대한 하루 질문을 시작하자. 또한 서평은 바로 바로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