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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g`s Life ★

잠 본문

Books

퐁~★ 2017. 12. 4. 13:28

일시 : 2017.12.04

제목 :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 속 문구 :

덜 먹고 덜 소비하는 세상, 더 조용하고 더 차분한 세상이 될 텐데.


인식의 문을 깨끗이 닦는 순간 모든 것은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무한히 드러난다


미스터 클라인, 이 고문이 고통스러운 건 피로감과 이로 인한 장기 손상도 이유지만 현실과의 접촉이 강제적으로 연장되기 때문이오. 동물, 곤충, 식물 할 것 없이 다 마찬가지요. 조금이라도 지능과 의식을 가진 생물이면 현실과의 항시적인 접촉을 견디지 못하지. 미쳐 버리는 거야. 당신이 지금 미쳐 가는 것처럼. 현실의 과잉은 견디기 힘들어요. 사인을 하면 꿈의 세계로 돌아가게 해주겠소.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은 사람은 정작 하고 싶을 때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시간을 존중하지 않으면 시간에 버틸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장님이에요. 그 사실을 알고 인정하는 사람도 있고,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 우리는 어차피 감각이 일정 정도 왜곡해서 전달하는 신호들을 해석하고 있을 뿐이예요. 실재와 지각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꿈속에서뿐이죠. 내가 꾸는 꿈이 앞을 보는 사람들이 꾸는 꿈보다 아름다운 이유는 그 꿈이 현실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에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내가 끊임없이 재창조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이렇듯 객관적으로 모든 것이 나아지고 있는데도 세상이 정반대의 느낌을 갖는 것은 우리를 공포에 가두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가 동원되기 때문이야.


어딘가에 부족한 게 있으면 다른 곳에서 와서 채워 주게 마련이다. 그래서 결국은 모든 것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결핍이나 부당함, 과잉의 감정은 세계를 단편적으로 보는 데서 생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프로그램에서 어린 시절의 나라고 가정한 소년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젊은 베르나르 베르베르BW에게 참 할 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무엇보다 <도전하라>고, 비록 도전했다 실패해도 그 경험이 우리를 풍성하게 만든다고 그에게 조언했다.


클라인의 병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최고의 역설은 바로 바깥이 안으로 통한다는 것이다. 외부가 내부로 통한다. 우리를 멀리 데려가는 길 끝에 이르러 우리는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삶의 완숙기에 젊음의 문이 있다.


느낀 점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개미 이후로는 거의 믿고 보는 편이다. 항상 놀라운 상상력과 이 상상력이 실제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묘사력, 그리고 소설이 끝날 때까지 한 호흡에 읽게 만드는 몰입력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소재는 잠을 주제로 했다. 잠의 여러 단계를 나누고 그 중에 꿈의 세계를 탐험하다가 더 깊은 무의식의 세계를 탐험한다. 끝없는 잠에 대한 지식의 정복욕을 발휘하며 알아가던 중에 도달한 곳에는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이 부분은 전작들에서도 나온 모든 개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작가의 사상을 어렴풋이나마 생각해볼 수 있게 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넋을 놓고 보면 소설인지 현실인지 구분되지 않는 현실감이 있다. 전작들은 성경 속에 작은 힌트를 가지고 반 기독교적인 이야기도 많이 섞여 있어서 기독교인 친구들은 안본다고 하는 경우도 들었다. 그냥 굉장히 현실감 있는 소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크게 의미가 없지만 말이다. 이런 현실감 외에도 주인공들이 지식 추구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내게 있어 영화보다도 몰입감이 최고다.

내게 있어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은 완결이 되자마자 아무런 사전 정보 확인없이 무조건 보는 믿고 보는 소설 중에 하나다. 이번 편도 이런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삶에 적용할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