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Pong`s Life ★

유시민의 공감필법 본문

Books

유시민의 공감필법

퐁~★ 2017. 11. 1. 07:49

일시 : 2017.11.01

제목 : 유시민의 공감필법

저자 : 유시민

책 속 문구 :

책을 읽을 때는 글쓴이가 텍스트에 담아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껴야 한다. 그래야 독서가 풍부한 간접 체험이 될 수 있다. 간접 체험을 제대로 해야 책 읽기가 공부가 된다. 그리고 남이 쓴 글에 깊게 감정을 이입할 줄 아는 사람이라야 가상의 독자에게 감정을 이입하면서 글을 쓸수 있다. 자기 생각과 감정 가운데 타인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을 골라낼 수 있고, 그것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쓰게 된다.


저는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보다는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텍스트에 담긴 그대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책을 읽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글쓴이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지 말아야 해요. (중략) 텍스트를 제대로 비판하려면 먼저 정확하게 독해를 해야 하거든요.


우리가 탐하고 갈망하는 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객관적으로 의미있는 건 아닙니다. 돈, 지식, 권력, 명예, 다른 모든 것들도 내가 의미를 부여해야 비로소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글쓴이가 무슨 생각과 어떤 감정을 텍스트에 담았는지 살펴본 다음 빠져나와서 자기 자신의 눈으로 그 텍스트를 비평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그걸 쓴 사람뿐만 아니라 제3자도 그 비평에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어요. 


그분은 자기 변화는 인간관계의 변화를 통해 완성된다고 보았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자기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가 바뀌어야 개인의 변화도 완성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맺고 있는 인간관계의 변화가 그 사람의 변화의 질과 높이의 상한이라는 겁니다.


문자 텍스트를 읽을 때는 글쓴이가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한 지식, 정보, 생각,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읽어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게 되지 않으면 공감도 교감도 비판도 할 수 가 없어요. 그리고 그렇게 해야 책에서 얻은 것이 세상과 타인과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형성하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입으로 소리를 내기 편하고 귀로 들어서 거슬리지 않고 뜻이 말하는 것처럼 잘 전해지면 잘 쓴 겁니다. 발음하기 어렵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나고 뜻이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소리 내서 읽어보면서 소리 내기 편하고 듣기 좋고 뜻이 분명해지도록 고쳐나가면 됩니다. 자꾸 그렇게 하다보면 저절로 문장이 좋아집니다.


느낀 점 :

창비 출판사에서 진행한 '공부의 시대' 연속 특강 중 유시민 작가가 강의한 내용을 손대서 나온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유시민 작가의 책에 비해 구어체로 서술되어 있어 말투에 친숙함이 묻어난다.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 일 것 같았고, 또 요새 내 서평인지 독후감인지 모를 글의 질을 조금 높이고 싶다는 욕구로 인해 책을 읽었다.

내게는 있어 깨달은 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비평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저자의 입장에서 온전히 책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어떤 생각과 의도로 이 글을 썼는지 완벽하게 파악한 후에야 내 생각을 바탕으로 저자의 생각과 의도를 제대로 비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하고 명쾌한 논리이자 당연한 소리 같지만 실제로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과 의도를 온전히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보다 지식이 얇은 사람이 쓴 글도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파악은 힘들다. 하물며 나보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작가가 쓴 글에 대해서 내가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많인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절대 제대로된 비평은 나올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또 다른 하나는 내가 쓴 글을 소리내어 읽어 보란 것이다. 내가 쓴 글을 소리내어 읽어 봄으로 내가 쓴 글의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논리에 안맞는 부분은 없는 지에 대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들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글은 읽어서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란 부분에 공감했다.

강의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된 책이기에 읽기 쉬웠고 글 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삶에 적용할 점 :

배운 내용을 서평에 적용해보자. (이번 서평 말고 다음부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