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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g`s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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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퐁~★ 2019. 12. 16. 12:52

일시 : 2019.12.16
제목 : 에이트
저자 : 이지성
책 속 문구 :
단 인간 고유의 능력,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추면서 해야 한다. 이 능력은 비유하면 '지혜'다. 인공지능이 가장 잘하는 것은 '지식'과 '기술'을 쌓는 일이다.

 

"모든 인간은 궁극적으로 예수처럼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은 그런 삶을 흉내조자 낼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인공지능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타인의 입장에서 느끼거나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공감 능력이 없다. 그리고 공감을 통해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도 없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
1. 디지털을 차단하라
2. 나만의 '평생 유치원'을 설립하라
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실리콘밸리가 추구하고 있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나를 인공지능의 주인으로 만드는 법)은 다음 두 가지로 정리된다.
1. '인공지능(IT 기기)을 차단하는 능력을 가진 나'를 만든다.
2. '새로운 인공지능(IT 기기)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를 만든다.

 

몬테소리 교육의 창시자 마리아 몬테소리 교육 철학의 핵심인 '자유', '몰입', '성취' 등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실천하는 아이가 창조적 인재가 된다.

 

이쯤에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따.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힘은 몬테소리 교육에 있다기보다는 유치원에 다니는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 나는 왜 지금껏 몬테소리 교육을 강조했던 걸까? 그것은 몬테소리 교육이 유치원 아이들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장 잘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잉Being'은 자기 인식을 통해 조직 구성원과 고객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는 가치와 신념 등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고 '두잉Doing'은 기존 기술에 혁신을 일으키거나 새로운 사업을 창조하는 것을 뜻한다.

 

인공지능 의사는 기존 의료 지식과 기술을 오나벽하게 학습하고 진료에 적용할 수 있다. 1초 전에 발표된 지식과 기술도 그렇게 할 수 있다. 하여 인공지능 의사는 지식 위주의 교육을 받은 인간 의사를 압도하고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 의사에게는 창조적 상상력이 없다. 한마디로 새로운 의료 지식과 기술을 만들거나 기존 의료 지식과 기술에 혁신을 일으킬 수 없다. 하여 인공지능 의사는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인간 의사에게 종속된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인공지능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의사가 가져야 하는 공감 능력은 새로운 의료 지식과 기술의 창조나 기존 의료 지식과 기술의 혁신을 유발하는 것이어야 한다. 한마디로 앞으로 인간 의사는 인간적, 사회적 공감 능력도 당연히 가져야 하겠지만 이를 창조적 공감으로 발전, 승화시키는 능력과 실제로 창조와 혁신을 일으키는 능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외부의 목소리가 아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학교, 직장, 사회의 리듬이 아닌 당신 자신의 리듬에 맞춰서 생각하고 꿈꾸고 움직이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그런 시간들이 축적되다 보면 당신은 자연스럽게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당신이 기계가 아니고 인간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순간이 당신이 인공지능을 이기는 순간이다. 인공지능의 노예로 살아갈 미래가 인공지능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미래로 바뀌는 순간이다.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투자가가 철학적 탐구와 통찰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의 구조와 현실을 이해할 때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학교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교육으로 철학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철학은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최고의 도구다. 즉 철학하는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일이 없다. 아니 인공지능의 지배자가 된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철학하는 능력을 갖지 못한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된다는 것이다. 아니 인공지능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트리비움의 수사학을 실천하면 자신도 모르게 다음 네 가지 능력을 기르게 된다.
1. 깊게 생각하는 능력.
2. 생각(논리)을 정밀하게 다듬는 능력.
3. 생각(논리)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능력.
4.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

 

이제 당신은 진짜 철학을 해야 한다. 철학자들의 사고법을 도구 삼아 자신의 머리로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 철학자들의 사고법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사고법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내면에서 논리적으로 다듬어진 생각들을 설득력 있게 글로 쓸 수 있어야 하고, 당신의 글을 사람들과 가슴으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은 윤리, 도덕적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없다. 이는 인간의 영역이다. 윤리, 도덕적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철학, 특히 윤리, 도덕학과 문학의 융합을 추구하라. 예를 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관점으로 도스토옙스키가 집필한 <죄와 벌>을 읽어보라. 그리고 <죄와 벌>이 다루고 있는 윤리, 도덕적 문제들을 인공지능 시대의 인류가 마주할 윤리, 도덕적 문제들에 대입해보고, 여기에 대한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보라.

 

새로운 시대는 기계처럼 사는 인간의 시대가 아니다. 가장 인간답게 사는 인간의 시대다. 당신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여행, 그것은 문화인류학적 여행이다.

 

기억하라. 그 벽을 만났다는 자체가 당신이 창조적 혁신을 하고 있다는 증거임을, 그리고 이해하라. 벽은, 벽을 세운 사람들, 그러니까 이제껏 해온 방식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을 공감시킬 때 사라지는 것임을.

 

인공지능 시대에 '인권'은 윤리, 도덕 문제의 핵심이 된다. 인공지능 문명이 필연적으로 야기할 인간 소외 문제는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할 때만 해결점이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느낀 점 :

인공지능이란 말은 정말 포괄적이기에 현재 개발 중인 시스템들에 대해 생각해보면, 현재 인공지능이라고 사용되는 곳에 쓰이는 기술들을 이해해보려고 한적이 있다. 결론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했다. 물론 주변 관련 개발자들도 이게 왜 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많은 임상 자료들을 이용해서 가중치를 조절하는 작업을 반복했더니 임계점 이후에는 꽤나 실수없이 동작하더라는 말이다. 나로써는 왜 정확히 동작하는 지 명확히 규명할 수 없는 시스템이 정확히 동작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방식이 활용도가 굉장히 발달해서 내 머릿 속에는 마이크를 이용한 사람 음성 인식과 카메라를 이용한 사람이나 자동차 인식 이상의 생각을 못하겠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유리 깨지는 소리를 찾는다던가 도로의 소음 속 사이렌 소리를 찾는 등 적용되는 기술은 동일하지만 이에 대해 응용을 활발하게 해서 새로운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정말 이 책에서처럼 몇 년후에는 직업도 대체할 세상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나 은퇴 이후가 되지 싶다. 왜냐면 자율 주행을 예로 들면, 완전 자율 주행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도 완성되어야 겠지만 도로 교통법의 뒷받침도 필요하고 또 모든 도로가 자율 주행화가 되지 않는다면 이 책에서 제시한 윤리 문제 등은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다. 적어도 자동차는 사람의 생명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쉽사리 실험적 도입을 주장하기도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과거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과 같이 변화란 생각보다 빠르게 순식간에 오기 때문에 확신할 순 없지만 말이다.
만약 정말 이 모든 것이 뒷받침되어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면, 그런 날이 온다면 난 정말 막막할 것 같다. 기존의 산업혁명처럼 기존 산업 인력의 실직 후 새로운 산업 인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겪은 진통 수준이 아닐 거라는 건 확신한다. 왜냐하면 그때보다 더 새로운 직업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나름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나도 막상 인공지능 관련 새로운 일을 배우라고 하면 일년 안에 될지 또 배운다고 해서 일을 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여기에 더해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직종이 이미 인공지능 대체 산업군이기에 일자리가 있을 지도 미지수다. 정말 막막한 세상이다.

 

인공지능 세상을 맞이하는 중년의 입장에서 막막한 점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면, 현재 세상은 자본주의다. 자본을 소유하는 사람이 돈을 벌게 되어 있는 구조에서 간단히는 인공지능이 새로운 자본이 되는 것이고 이 자본을 구성하던 인력들은 더 특수해지고 더 조금만 있으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소유한 소수의 사람과 인공지능을 보조할 소수의 특수한 인력 외에는 많은 수의 사람이 실직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소유하는 사람, 인공지능 시스템을 소유할 수 있게 개발하는 사람, 인공 지능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 유지 보수하는 사람 외에는 일자리가 필요할까 싶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다른 일을 평생 업으로 하다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어 버린 수많은 사람들은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옹호하는 국가에서 생계를 걱정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수의 자본가들에게 인권을 강조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자고 아무리 홍보한다고 해도 법 제도가 아닌 사람의 인정에 의지한다면 극빈층의 가속화는 확대될 것이다. 마르크스도 이런 상황을 염려했겠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더 위기를 잘 극복해갔기에 우리도 어떤 해결책을 통해서 최악으로는 안가겠지 싶지만, 과거 발전만을 추구하던 세상에서 사람 중심의 세상으로 바뀌어야만이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공지능에게 지시하는 자 혹은 소유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만의 차별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잘하는 것은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을 강화해서 다가오는 인공지능 세상에 대비하자고 한다. 이를 키우기 위해서 제시한 8가지 방법 중 현 자신의 삶에 대한 통찰을 통해 기계처럼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성찰 등으로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과 제대로 철학하는 것, 그리고 타문화 사람들과 교류를 통한 공감력 향상 등을 제시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인공지능 시스템이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수도 없을 것이고 기존에 없던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도 없을 것 같다. 따라서 저자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한다. 다만 이런 능력을 키운다고 해서 우리가 인공지능을 소유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자가 되기에는 인간성에 대한 그리고 기존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있기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살아남을 것 같다.

 

저자의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경고와 그나마 우리 자식들에게라도 권해줄 수 있는 해결책은 훌륭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내 삶에 적용할 방법을 아직은 모르겠다.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삶의 한 방법이라지만 지금의 내 인생에 대입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배 밖인지를 모르겠다. 괜한 사회 안전망 부족을 탓해보며 이리 저리 생각해보지만 두 어깨가 무거운 한국의 중년 남성에게는 어떤 방법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삶에 적용할 점 :
인공지능 시대에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