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Pong`s Life ★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본문

Books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퐁~★ 2021. 2. 1. 11:11

일시 : 2021.01.30

제목 :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저자 : 오은영
책 속 문구 :
우리는 언제나 마음을 해결해주려고 합니다. 가깝고 소중한 사람에게 더한 것 같아요.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지 못해서 속상한 아이의 마음, 마음에 든 샌들을 사지 못하고 돌아와 아쉬운 아내의 마음은 그냥 두어야 합니다. 마음은 해결해줄 수도 없고, 해결해줘서도 안 되는 거예요. 마음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마음의 주인뿐이에요.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울 때, 왜 우리는 아이도 아니면서 어쩔줄 모르고, 불편해하고, 못 견딜까요? 상대방의 감정을 내 것처럼 떠안기 때문입니다. 그 감정이 때론 잘못되었어도 그 사람 것이에요. 그 감정이 나를 향한다며 지나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는 부모에 맞게 말투를 바꿔야 합니다. 아무리 '원래' 그런 사람이라도 바꾸면 또 바뀝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라서 가능한 일이에요.

따라서 이것을 가르칠 때는 "원래 원칙이야.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 있어"라고 말해줘야 합니다. '아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구나'하고 배워 '자신'이 배운 것을,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이 결정해서, '자신이'이 행해야 해요. 즉, 배우고 행하는 주체가 '아이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은 아이의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데 굉장히 중요해요.

아이들은 자기 나이게 맞게 이렇게도 했다가 저렇게도 했다가, 이 문제도 일으켰다가 저 문제도 일으켰다가 합니다. 그게 자기 나이답게 인생을 사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 인생을 살면서 요리조리 부모를 건드려요. 정확히 말하면 부모의 마음을 건드립니다. 마음이 건드려지는 것은 사실 나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 때문이에요. 내 숙제입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 때문에 마음이 힘들다면 그 문제는 '내 숙제'입니다. 내 숙제가 버겁다고 아이를 탓하진 마세요.

육아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 짜증 나고 화가 날 때 이렇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내가 이걸 시작한 첫 마음은 무엇이었지?' '어떻게 마무리 지으면 아이에게 좋은 기억이 될까?'
아이는 부모의 첫 마음보다 마지막 행동을 기억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까요? 성취나 결과만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생각과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를 진심으로 존중해 주세요.
아이를 존중해주는 가장 쉬운 대화법, 하나 알려드릴까요? 아이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라고 말할 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있니?"하고 친절하게 되물어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을 줄이려면 밑바닥에 깔려 있는 '화'부터 줄이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화는요, 공감으로 줄어요. 공감은 보편적인 감정과 상식의 선에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자꾸 합니다.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은 아이가 언제, 왜 그 행동을 하는지 이유를 찾아보고 이해하는 거예요. 이해한다는 것은 "그래, 그럴 만했네. 잘 밀었어"라고 무조건 인정해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일단 부모가 상황을 파악해야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떠올릴 수 있어요.
사실 아이가 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방법이 '미는 것' 하나뿐일 수도 있어요.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몰라 그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를 밀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번 알려주세요. 한 번 배워서는 적용하지 못합니다. 항상 처음처럼 여러 번 친절하게 가르쳐주세요.

사춘기 아이를 대하는 부모는 눈에 거슬리고 귀에 걸려도 '그냥 넘어가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내 마음도 덜 시끄럽고 아이의 마음도 나이에 맞게 자랄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이 주는 미묘한 감정적인 자극을 잘 버텨내야 합니다. 어느 집단에 가나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어요. 그들과 친해지려고 애써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날 싫어해도 위축되지 않고 잘 버티면서 내가 불편하지 않을 만큼 그 문제를 잘 다뤄내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매번 주변 사람이 상황을 제대로 정리해주는 것에 의존해서는 편안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사과와 용서는 감정이 차근차근 무르익어야 가능한 거예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먼저 나의 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나의 마음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나의 마음을 스스로 소화하는 과정도 거쳐야 해요. 그 다음에야 '아 그래,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런 뒤에 할 수 있는 것이 사과와 용서예요. (중략)
사람마다 감정을 소화하는 속도는 각기 다릅니다. 속도가 늦다고 나쁜 것이 아니예요. 그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고 사과나 용서를 강요하면 아이들은 억울합니다. 빨리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쁜 사람으로 취급받기 때문이지요. (중략)
물론 정말 사과를 시켜야 하는 때도 있어요. 의도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했을 때, 공개적으로 다른 아이를 모욕해 망신을 줬을 때, 일부러 폭력적인 행동을 했을 때는 "그러면 안 되는 거야"하며 가르쳐주고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해라"라고 말해야 합니다.

사람은 체념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체념은 포기가 아니예요. '원하는 것이 안 될 수도 있구나'를 배우는 것입니다. 체념해야 상태를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래야 그다음 발전이 가능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부모가 아이 탓을 하며 짜증을 내거나 혼내지 않는 거예요.

생활 속 질서를 가르치기 위해 내리는 지시를 할 때는 아이에게 선택권과 결정권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싫은데"라고 반응하는 것은 이 상황에서 자기가 결정하겠다는 거예요. "내가 조용히 할게요"라는 말도 마찬가지 의미입니다. 자기 선에서 자기 방식대로 이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거예요. 이런 아이게게 "나가서 기다려줄래?"라고 물어보는 것은 아예 아이에게 결정권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선택권과 결정권을 주지 않는 이유는 아이를 이겨먹고자 하는 것이 아니예요. 어떤 것은 내가 결정권을 통제할 수 없고 그냥 따라야 하는 것도 있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것입니다.

효과적인 지시는 무서우면 안 돼요. 무서우면 아무런 배움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시를 효과적으로 내리려면 두 가지를 기억하세요.
첫째, 핵심만 짧게 말해주세요.
둘째,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의 한계를 넘어갈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세요.

 

느낀 점 :

아이를 어떻게 해야 정서적 금수저이자 예의 바른 아이로 크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사랑을 주는 방식이 잘못되면 예의 없는 안하무인으로 성장하는 것 같다. 올바른 방식으로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또 예의 바르게 성장하게 하고 싶다.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 최근 책들을 뒤져보니 결국은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 부모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 말을 육아가 아니고서라도 참 여러모로 깨닫게 되는 나날이다.
이 책은 아이와의 올바른 관계를 위한 회화책 같다. 내가 아이에게 건네는 말이 올바르게 되야 아이도 올바른 말을 쓰게 될 것이다. 올바른 말을 배우게 하기 위해 집에 사투리 쓰는 하인을 퇴직 시켰다는 칼 비테 아저씨 말이 떠오른다. 나는 이렇게까진 못하지만 적어도 하는 데까지는 해보고자 한다. 아빠라는 한계가 명확하지만 그래도 안하는 것보단 나을테니 말이다.

아이 육아를 위해서 배운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간 관계 전부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인간 관계 책에서도 말하는 것도 대체로 이런 대화법을 요구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렇게 말했을 때 더 좋아하지 싫어할 사람은 누구도 없을 것이다. 다만 내가 이렇게 말하려고 노력할 가치를 못느낄 뿐. 자기 자식이니까 내가 변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노력하는 것 같다.

"부모는 부모에 맞게 말투를 바꿔야 합니다."
부모는 친구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다. 친구처럼 한없이 격없이 편할 수 있는 존재도 아닐 뿐더러 선생님처럼 그저 가르치고 평가만 하는 존재도 아니고 사랑을 주고 받아야 한다. 새로운 역할에 맞춰서 우리는 보통 자신이 보고 배운 방식을 채용해서 아이를 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벌어지고 부모를 보면 자식을 안다는 말이 자꾸 되새겨지는 것이다. 부모님 세대는 먹고 살기에 바쁘다 보니 이런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런 정서적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행동함으로 변해야 한다.

"마음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마음의 주인뿐이에요."
아들러 심리학에서 배운 뒤로 늘 친구 관계에서도 내 과제가 아닌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자 노력했다. 잘되진 않았지만 말이다. 잔소리의 배경 심리는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아서거나 상대에게 내 마음을 풀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풀지 못한 것을 남에게 표출하는 것이 잔소리라고 생각한다. 나또한 이 부분을 참 못한다. 그래서 잔소리가 입에서 움찔 거릴 때가 많은데, 내 부성애를 끌어모아 노력해서 이번에는 고쳐보고자 한다.

"아이는 부모의 첫 마음보다 마지막 행동을 기억한다는 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른끼리 데이트할 때도 온갖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사소하게 약속 시간에 몇 분 늦은 것으로 섭섭함에 화를 내다가 하루를 망치는 경험이 다들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 또한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됨을 느꼈다. 내 경우에는 일이 예상과 달리 흘러가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그로 인해 이런 경험이 정말 많다. 내 아내에게 있어 가급적 좋은 의도의 행동 일지라도 화를 낼 것 같으면 아예 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아이에게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내 마음을 아이게게 돌처럼 던져 아픈 추억이 되게 하지 않기 위해 조금은 느슨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겠다.

나 혼자 육아하는 것은 아니다. 거기다 아빠보다는 엄마의 영향이 더 크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그 영향력은 매우 소소하다는 것을 안다. 또한 주변의 어른들의 영향도 있으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보단 할 수 없는 요소들이 많다. 그렇다 할지라도 포기할 순 없는 분야이기에 나 하나라도 변해야 할 것이다. 또 내가 변해야 주변 어른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이고 말이다. 결국 내가 변해야만 한다.

 

삶에 적용할 점 :

아이를 대할 때, 내 마음이 명확하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