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s Life ★
사사기 (우리말) 본문
1장
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누가 먼저 올라가 가나안 사람들과 싸워야 합니까?"
2.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유다 지파가 갈 것이다. 내가 이 땅을 그들 손에 주었따."
3. 그때 유다 지파가 그 형제 시므온 지파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와 함께 우리의 몫이 된 땅으로 올라가 가나안 사람들과 싸우자. 그러면 우리도 너희의 몫이 된 땅에 너희와 함께 가겠다." 그리하여 시므온 지파가 그들과 함께 갔습니다.
4. 유다 지파가 올라가자 여호와께ㅐ서는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을 그들 손에 넘겨주셨고 그들은 베섹에서 1만 명을 무찔렀습니다.
5. 그들은 베섹에서 아도니 베섹을 만나 그와 싸우고 가나안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을 무찔렀습니다.
6. 아도니 베섹이 도망쳤지만 그들은 쫓아가 그를 사로잡아서 그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잘라 버렸습니다.
7. 그러자 아도니 베섹이 말했습니다. "70명의 왕들이 그들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잘린 채 내 상 아래에서 부스러기를 주워 먹었는데 이젠 내가 한 그대로 하나님께서 내게 갚으시는구나." 그들은 그를 예루살렘으로 끌고 갔고 그는 거기에서 죽었습니다.
8. 유다 지파가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점령했습니다. 유다 지파는 도시를 칼로 치고는 불을 질렀습니다.
9. 그 후 유다 지파는 산간 지대와 남족 지방과 서쪽 평지에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들과 싸우러 내려갔습니다.
10. 유다 지파는 헤브론에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들을 공격해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습니다. 헤브론의 이름은 원래 기럇 아르바라고 불렸습니다.
11. 그곳으로부터 그들은 드빌에 살던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드빌의 이름은 원래 기럇 세벨입니다.
12. 갈렙이 말했습니다. "기럇 세벨을 무찔러서 차지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
13. 그러자 갈렙의 동생인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그곳을 점령했습니다. 그리하여 갈렙은 그에게 자기 딸 악사를 아내로 주었습니다.
14. 악사가 결혼하자 자기 아버지로부터 밭을 얻자고 악사가 옷니엘을 부추겼습니다. 악사가 나귀에서 내리자 갈렙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15. 악사가 대답했습니다. "제게 특별한 선물을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제게 남쪽 땅을 주셨으니 또한 샘물도 제게 주십시오." 그러자 갈렙은 그녀에게 윗샘물과 아랫샘물을 주었습니다.
16. 모세의 장인의 후손인 겐 족속은 종려나무 도시를 떠나 유다 지파와 함게 아랏 남쪽의 유다 광야로 갔습니다. 그들은 가서 그곳 사람들 사이에서 살았습니다.
17. 그리고 유다 지파는 그들의 형제인 시므온 지파와 함께 가서 스밧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들을 무찔러서 그 도시를 전멸시켰습니다. 그 때문에 그 도시 이름이 호르마라고 불렸습니다.
18. 유다는 또 가사와 그 주변, 아스글론과 그 주변, 에그론과 그 주변을 점령했습니다.
19.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와 함께하셨습니다. 그들은 산간 지대를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평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쫓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이 철로 만든 전차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0. 그들은 모세가 말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고 갈렙은 헤브론에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냈습니다.
21. 그러나 베냐민 지파는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여부스 사람들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까지도 여부스 사람들이 베냐민 지파와 예루살렘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입니다.
22. 이제 요셉 가문이 벧엘을 공격하려고 올라갔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하셨습니다.
23. 요셉 가문은 사람을 보내 벧엘을 정탐하게 했습니다. 그 도시의 이름은 원래 루스라고 불렸습니다.
24. 정탐꾼들이 그 도시에서 나오는 한 사람을 보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도시로 들어가는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면 우리가 당신에게 호의를 베풀겠소."
25. 그러작 그가 도시로 들어가는 길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들이 칼날로 그 도시를 무찔렀으나 정탐꾼을 도와준 사람과 그의 가족 모두는 죽음을 면하게 됐습니다.
26. 그 사람은 헷 사람의 땅으로 가서 그곳에 도시를 세우고 그 이름을 루스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이것이 오늘날까지 그 도시의 이름이 됐습니다.
27. 므낫세 지파가 벧스안과 그 주변 마을들, 다아낙과 그 주변 마을들, 돌에 살던 사람들과 그 주변 마을들, 이블르암에 살던 사람들과 그 주변 마을들, 므깃도에 살던 사람들과 그 주변 마을들을 몰아내지 못해 가나안 사람들이 그 땅에 살 수 있었습니다.
28. 이스라엘이 강해지자 가나안 사람들에게 강제로 일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완전히 쫓아내지는 않았습니다.
29. 에브라임 지파도 게셀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가나안 사람들은 게셀에서 에브라임 지파 가운데 살았습니다.
30. 스불론 지파도 기드론과 나할롤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가나안 사람들은 그들 가운데 남아 강제로 일을 해야 했습니다.
31. 아셀 지파도 악고, 시돈, 알랍, 악십, 헬바, 아빅, 르홉에 살던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32. 그리하여 아셀 사람들도 그 땅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 가운데 살게 됐습니다. 이는 그들을 쫓아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3. 납달리 지파도 벧세메스와 벧아낫에 살던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납달리 지파도 그 땅에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들 가운데 함께 살았습니다. 벧세메스와 벧아낫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은 강제로 일을 해야 했습니다.
34. 아모리 사람들은 단 지파를 산간 지대로 밀어 내고 평지로 내려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35. 그러고는 아모리 사람들이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계속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요셉 가문의 힘이 강해지자 아모리 사람들 역시 강제로 일을 해야 했습니다.
36. 아모리 족속의 영역은 아그랍빔 언덕과 셀라부터 그 위쪽까지였습니다.
2장
1. 여호와의 천사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가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데려와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약속했던 땅으로 인도했다. 내가 말했다. '나는 너희와 맺은 내 언약을 결코 어기지 않을 것이다.
2. 그러니 너희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을 부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너희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3. 그러므로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요, 그들의 신은 너희에게 덫이 될 것이다."
4. 여호와의 천사가 온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 말을 하자 백성들이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5. 그들은 그곳의 이름을 보김이라고 하고 그곳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6. 여호수아가 백성들을 해산시키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각각 자기에게 분배된 땅을 차지하기 위해 갔습니다.
7.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고 여호수아 이후까지 살았던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장로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모든 위대한 일들을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8. 그리고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110세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9.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수아에게 주어진 땅, 곧 가아스 산 북쪽의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있는 딤낫 헤레스에 묻어 주었습니다.
10. 그 세대가 모두 조상 곁으로 돌아갔고 그들을 뒤이어 여호와를 모르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도 전혀 모르는 다른 세대가 자라났습니다.
11.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으며 바알 신들을 섬겼습니다.
12. 그들은 자신들의 조상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들 주변 민족들의 신들을 따르고 숭배해 여호와를 진노하게 했습니다.
13. 그들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습니다.
14.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약탈한 침략자들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침략자들은 이스라엘을 약탈했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주변 원수들의 손에 팔아넘기셔서 더 이상 그들의 원수들을 당해 낼 수 없게 됐습니다.
15. 이스라엘이 싸우러 나갈 때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맹세하신 대로 여호와의 손으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무척 괴로웠습니다.
16. 그때 여호와게서 사사들을 세우셨습니다. 사사들은 그들을 침략자들의 손에서 구해 냈습니다.
17.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사사들에게 순종하지 않고 다른 신들에게 자기 자신을 팔고 숭배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조상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며 걸어왔던 길에서 금세 돌아섰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조상들처럼 행하지 않았습니다.
18.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 사사들을 세우셨을 때 여호와께서는 사사와 함께하실 뿐만 아니라 사사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들의 원수들의 손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이는 그들을 억압하고 핍박하는 사람들 밑에서 신음하는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께서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19. 그러나 사사가 죽으면 그들은 되돌아서서 그들의 조상보다 더욱 타락해 다른 신들을 따르고 섬기며 그들을 숭배했습니다. 그들은 나쁜 행실과 고집스러운 습관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20.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대해서 여호와께서 진노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내가 그들의 조상과 맺었던 약속을 어기고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21. 여호수아가 죽으면서 남겨 놓은 민족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내가 더 이상 이스라엘로부터 몰아내지 않을 것이다.
22. 내가 그 남은 민족을 이용해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이 여호와의 길을 지켰던 것처럼 과연 그 길을 택해서 지킬 것인지 아닌지를 시험하고자 한다."
23.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 민족들을 즉시 몰아내지 않고 살아남게 하셨으며 여호수아의 손에 그들을 넘겨주지 않으셨습니다.
3장
1. 이들은 모든 가나안 전쟁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험하기 위해 여호와께서 남겨 두신 민족들입니다.
2. 이전에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쟁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3. 이들은 블레셋의 다섯 군주들, 모든 가나안 사람들, 시돈 사람들 그리고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의 레바논 산맥에 살고 있던 히위 사람들이었습니다.
4. 그리고 이들은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서 그들의 조상에게 명령하신 여호와의 계명에 귀를 기울이는지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험하기 위해서 남겨 두신 민족들이었습니다.
5.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나안 사람들과 헷 사람들과 아모리 사람들과 브리스 사람들과 히위 사람들과 여부스 사람들 가운데 살면서
6.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삼고 자기 딸들도 그들의 아들들에게 아내로 주면서 그들의 신들을 숭배했습니다.
7.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했습니다.
8. 이스라엘에 대해 여호와의 분노가 불타올라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메소포타미아 왕인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팔아넘기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은 8년 동안 구산 리사다임을 섬겼습니다.
9.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 구원자를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갈렙의 동생인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을 통해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10. 여호와의 성령이 옷니엘에게 임하셨고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가 됐습니다. 그가 전쟁에 나갔을 때 여호와께서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주셔서 그가 구산 리사다임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11. 그러고 나서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을때까지 40년 동안 그 땅이 평온했습니다.
12.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또다시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그들이 악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강하게 해 이스라엘에 맞서게 하셨습니다.
13. 에글론은 암몬과 아말렉 사람들을 모아서 이스라엘을 패배시키고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했습니다.
14.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은 18년 동안 모압 왕 에글론을 섬겼습니다.
15.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 베냐민 지파 게라의 아들인 왼손잡이 에훗을 그들의 구원자로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칠 선물을 그를 통해 보냈습니다.
16. 한편 에훗은 길이가 1규빗 정도 되는 양날을 가진 짧은 칼을 만들어 자기 옷 속 오른쪽 허벅지에 숨겼습니다.
17. 그러고는 모압 왕 에글론에게 선물을 가져갔습니다. 에글론은 매우 뚱뚱한 사람이었습니다.
18. 에훗은 선물을 바친 후에 그것을 운반한 사람들을 돌려보냈습니다.
19. 그러고는 길갈 근처에 있는 우상들이 있는 곳에서 다시 발길을 돌려 자기만 되돌아와서 말했습니다. "왕이여, 제가 왕께 은밀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왕이 "조용히 하라!"라고 말하자 그의 모든 신한들이 밖으로 나갔습니다.
20. 그러자 에훗이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왕은 지붕 위에 있는 시원한 다락방에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왕께 드릴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왔습니다."라고 에훗이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21. 그리고 에훗은 왼손을 뻗어 오른쪽 허벅지에서 칼을 뽑아 왕의 배를 찔렀습니다.
22. 칼의 손잡이도 칼날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에훗이 칼을 왕의 배에서 빼내지 않아 몸속의 지방이 칼날을 감싸고 등 뒤로 나왔습니다.
23. 에훗은 곧 밖으로 나와서 다락방의 문들을 닫고서 걸어 잠갔습니다.
24. 그가 가고 난 후에 신하들이 와서 다락방의 문들이 잠겨 있는 것을 보고서 "왕께서 시원한 다락방에서 용변을 보고 계시나 보다"라고 말했습니다.
25. 그들은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왕이 여전히 다락방 문을 열지 않아서 그들이 열쇠를 가져다가 열어 보니 그들의 왕이 바닥에 쓰러져 죽어 있었습니다.
26. 한편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동안 에훗은 도망쳤습니다. 그는 우상들이 있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쳤습니다.
27. 그가 그곳에 도착해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를 앞장세우고 그와 함께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28. 에훗이 말했습니다. "나를 따르라. 여호와게서 너희 원수인 모압 사람들을 너희 손에 주셨다." 그래서 그들은 그를 따라 내려가서 모압으로 가는 요단 강 나루터를 차지하고 아무도 건너지 못하게 했습니다.
29. 그때 그들이 모압 사람 1만 명 정도를 죽였는데 그들은 모두 건장하고 용맹한 사람들이었으며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30. 그날 모압은 이스라엘의 손에 굴복했고 그 땅이 80년 동안 평온했습니다.
31. 아낫의 아들 삼갈이 에훗의 뒤를 이었는데 그는 소를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이고 그 또한 이스라엘을 구원했습니다.
4장
1. 에훗이 죽고 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또다시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2.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팔아넘기셨습니다. 그의 군대 대장은 시스라였는데 그는 하로셋 학고임에서 살았습니다.
3. 야빈은 쇠로 만든 전차 900대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20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하게 억압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4. 랍비돗의 아내인 여예언자 드보라가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
5. 그녀는 에브라임 산간 지대의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앉아 있곤 했는데 이스라엘 자손들이 재판을 위해 그녀에게 찾아 왔습니다.
6. 그녀는 납달리의 게데스에 사람을 보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불러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셨다. '너는 가서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산 1만 명을 택해 이끌고 다볼 산으로 가거라.
7. 내가 야빈의 군대 대장인 시르라와 그의 전차들과 많은 군대를 기손 강으로 유인해 네 손에 넘겨주겠다.'"
8. 바락이 드보라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나도 갈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습니다."
9. 드보라가 말했습니다. "내가 분명 너와 함께 가겠다. 그렇지만 네가 가는 일로는 네가 받을 영광은 없다. 여호와께서 한 여자의 손에 시스라를 넘겨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보라는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갔습니다.
10. 바락은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소집했습니다. 그리하여 1만 명이 그를 뒤따라 올라갔습니다.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갔습니다.
11. 겐 사람 헤벨이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인 겐 사람들과 결별하고 게데스 근처에 있는 사아난님의 큰 나무 곁에 장막을 치고 살고 있었습니다.
12. 그들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올라 갔다는 것을 시스라에게 보고 했습니다.
13. 그러자 시스라는 900대에 달하는 쇠로 만든 그의 전차 모두와 그와 함께 있던 모든 백성들을 소집해서 하로셋 학고임에서 기손 강으로 갔습니다.
14. 그때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거라! 오늘이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주신 날이다. 보아라.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신다." 그래서 바락은 다볼 산으로부터 내려갔습니다. 1만 명이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15. 여호와께서는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 모든 전차와 군대를 칼날로 쳐부수셨습니다. 그러자 시스라는 전차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쳤습니다.
16. 그러나 바락은 전차와 군대를 하로셋 학고임까지 뒤쫓아 갔습니다. 시스라의 군대가 모두 칼날에 의해 쓰러졌고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17. 그러나 시스라는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천막으로 걸어서 도망쳤습니다.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가문은 서로 좋은 사이였기 때문입니다.
18. 야엘이 시스라를 마중 나가서 그에게 말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내 주여, 제게로 오십시오. 두려워 마십시오." 그가 야엘의 천막 안으로 들어가자 야엘은 그를 이불러 덮어 숨겨 주었습니다.
19. 시스라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목이 마르니 내게 약간의 물 좀 다오." 야엘은 가죽 우유 통을 열어 그에게 마시게 하고 그를 덮어 주었습니다.
20. 그가 다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천막 입구에 서 있다가 만약 누가 와서 '여기에 누가 있느냐?'라고 물으면 '아니요'라고 말하여라."
21. 그런데 헤벨의 아내 야엘은 그가 지쳐 곤히 잠든 사이에 천막용 쐐기 못을 집어 들고 망치를 손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살며시 그에게 다가가서 그의 관자놀이에 쐐기 못을 꽂고 땅에다 박아 버렸습니다. 시스라는 그렇게 죽었습니다.
22. 바락이 시스라를 추격할 때 야엘이 바락을 맞으러 나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당신이 찾고 있는 사람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가 그녀를 따라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관자놀이에 천막용 쐐기 못이 박힌 채 넘어져 죽어 있었습니다.
23.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날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가나안 왕 야빈을 굴복시키셨습니다.
24. 이스라엘 자손들의 손이 점점 강해져 가나안 왕 야빈을 누를 수 있게 됐고 마침내 그를 멸망시켰습니다.
5장
1. 그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2.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앞장서고 백성들이 자원해 전쟁에 나갈 때 여호와를 찬양하라!
3. 왕들아, 들으라! 군주들아, 귀 기울이라! 내가 여호와께 노래하리라. 내가 노래하리라.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라.
4.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 나가실 때, 주께서 에돔 땅에서 전진해 나가실 때,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비를 쏟고 구름도 물방울을 떨어뜨렸습니다.
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했습니다.
6. 아낫의 아들 삼갈의 시대에, 야엘의 시대에 큰길은 비었고 여행자들은 구불구불한 길로 다녔다네.
7. 결국 나 드보라가 일어나게 될 때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로 일어나게 될 때까지 이스라엘에는 마을 주민들이 없었다네.
8. 그들이 새로운 이방 신들을 선택했고 그때 전쟁이 성문까지 이르렀다네. 이스라엘 군인 4만 명 가운데 방패 하나, 창 하나가 보였던가?
9. 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통치자들과 백성들 가운데 전쟁에 자원하는 사람들에게 향해 있나니 여호와를 찬양하라!
10. 값비싼 당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아, 길을 가는 행인들아, 모두 다 찬양하라!
11. 활 쏘는 자들의 떠드는 소리에서, 물 긷는 곳들에서, 거기서도 여호와의 의로운 일을,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의로운 행동을 칭송하라. 그때 여호와의 백성들이 성문으로 내려 갔다네.
12. 깨어나거라, 깨어나거라, 드로바여! 깨어나거라, 깨어나서 노래하여라! 일어나거라, 바락이여! 네 포로를 사로잡아라!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13. 그때에 남은 사람들이 존귀한 사람들에게 내려오고, 여호와의 백성이 용사를 치러 내게 내려왔따네.
14. 에브라임에서는 아말렉 출신의 사람들이 왔곤 네 뒤를 따라 온 백성들 가운데 베냐민도 있었다네. 마길에서 지휘관들이 내려왔고 스불론에서는 군대 소집 장교들이 내려왔다네.
15. 잇사갈의 지도자들은 드보라 편이었따네. 잇사갈 또한 바락과도 같은 편이었으며 그를 따라 골짜기로 내려갔다네. 르우벤 지파는 심사숙고했다네.
16. 네가 왜 양 우리 주변에서 머뭇거리고 있느냐? 양 떼의 울음소리를 듣기 위함이냐? 르우벤 지파는 심사숙고했다네.
17. 길르앗은 요단 강 저편에 머무르고 있었다네. 단은 왜 배에 머물러 있었느냐? 아셀은 해변에 남아 부둣가에 머물러 있었다네.
18. 스불론은 자기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었다네. 고원의 전쟁터에서 납달리 또한 그랬다네.
19. 왕들이 와서 싸웠다네. 므깃도 시냇가의 다아낙에서 가나안 왕들이 싸웠지만 전리품으로 은은 약탈하지 못했다네.
20. 하늘로부터 별들이, 그들이 다니는 행로로부터 별들이 시스라와 싸웠다네.
21. 옛적부터 흐르던 강, 기손 강, 기손 강이 그들을 휩쓸어 갔다네. 내 영혼아, 힘차게 전진하여라!
22. 맹렬하게 달리고 또 달리니 그때 말굽 소리가 요란했다네.
23. '메로스를 저주하여라.' 여호와의 천사가 말했다네.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저주하여라. 힘 있는 사람들에 대항해서 여호와를 도우러, 그들이 여호와를 도우러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인 야엘은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받은 사람이 될 것이요, 장막에 거하는 어느 여인보다 더 복을 받으리라.
25. 시스라가 물을 달라 하니 야엘은 우유를 주되 값비싼 그릇에다 응고된 우유를 갖다 주었다네.
26. 한 손은 천막 고정용 쐐기 몫을, 오른손은 일꾼들이 사용하는 망치를 잡았다네. 그녀는 시스라를 내려치고 그의 머리를 깨뜨리고 박살 내 그의 관자놀이를 통과시켜 버렸다네.
27. 그녀의 발 사이로 그가 고꾸라지고 넘어져서 드러누워 버렸다네. 그녀의 발 사이로 그가 고꾸라지고 넘어졌다네. 고꾸라진 그곳에서 그가 죽어 쓰러졌다네.
28. 창문 너머를 보면서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살 뒤에서 부르짖었다네. '그의 구낻가 오는 것이 왜 늦어지는 것을까? 그의 전차가 오는 것이 왜 시간이 걸리는 것일까?'
29. 그녀의 지혜로운 시녀들이 그녀에게 대답했다네. 실제로 그녀도 스스로에게 되풀이해서 말했다네.
30. '그들이 전리품을 찾아서 그것을 나누고 있음에 틀림없다. 한 사람마다 한두 여자를 차지했겠지. 시스라는 색동옷을 전리품으로 얻었겠지. 전리품 색동옷을 수놓은 것, 앞뒤로 수놓은 것을 전리품으로 목에 두르겠지.'
31. 여호와여, 주의 모든 원수들이 망하게 하소서! 그러나 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솟아오르는 해같이 힘차게 하소서." 그러고 나서 40년 동안 그 땅에 전쟁이 없었습니다.
6장
1. 그 후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7년 동안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2. 미디안 세력이 이스라엘보다 우세했습니다. 미디안 사람들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산속에 피난처, 동굴, 요새를 마련했습니다.
3. 이스라엘 사람들이 씨를 뿌릴 때마다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쪽 지방의 사람들이 그들을 공격하곤 했습니다.
4. 그들은 이스라엘 땅에 진을 치고 가사에 이르기까지 농산물을 다 망쳐 놓았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에 양이나 소나 나귀뿐만 아니라 양식을 아무것도 남겨 놓지 않았습니다.
5. 미디안 사람들은 그들의 가축과 천막을 갖고 올라왔는데 마치 메뚜기 떼처럼 몰려와서 사람과 낙타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들은 약탈하기 위해서 그 땅에 갔습니다.
6. 미디안 사람들 때문에 이스라엘은 매우 가난해졌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7. 이스라엘 자손들이 미디안 사람들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
8.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예언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예언자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집트에서 너희를 인도해 내고 노예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구출했다.
9.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손과 너희를 억압하는 사람 모두의 손에서 너희를 구원해 냈으며 너희 앞에서 그들을 쫓아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다.'
10.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말했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다. 너희가 거주하고 있는 땅의 사람들인 아모리 족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런데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11. 여호와의 천사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의 땅인 오브라에 와서 떡갈나무 밑에 앉았습니다. 그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즙 짜는 큰 통 속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12. 여호와의 천사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그대, 용맹스러운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하신다."
13. 기드온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왜 우리에게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여호와께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구출해 내지 않으셨느냐?'라고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말했는데 그분의 모든 기적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고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 우리를 넘기셨습니다."
14.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기운을 내서 가서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라. 내가 너를 보내는 것 아니냐?"
15. 기드온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보십시오. 내 집안은 므낫세 가운데 가장 작고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서 가장 어린 사람입니다."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니 너는 미디안 사람들을 한 사람을 치듯이 무찌를 것이다."
17. 기드온이 여호와께 말했습니다. "만약 제가 주께로부터 은혜를 입었다면 저와 말씀하시는 분이 주이심을 제게 표적으로 보여 주십시오.
18. 내가 주께 돌아와서 제 제물을 가지고 나와 주 앞에 놓을 때까지 여기에서 부디 떠나지 마십시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기다리겠다."
19. 기드온이 안으로 들어가서 새끼 암염소를 준비하고 1에바의 밀가루로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고기를 바구니에 담고 국물을 항아리에 담아서 떡갈나무 아래로 가지고 나와 그분께 드렸습니다.
20. 하나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고기와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을 쏟아부어라." 기드온이 그대로 했습니다.
21. 여호와의 천사가 손에 든 지팡이 긑을 내밀어 고기와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을 건드렸습니다. 그러자 바위에서 불이 나와 고기와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을 태워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여호와의 천사는 그의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22. 그가 여호와의 천사였음을 기드온이 깨닫고 말했습니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천사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23.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
24. 그래서 기드온은 그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세우고 이를 '여호와 살롬'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하여 이것이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아비에셀 사람의 땅인 오브라에 있는 것입니다.
25. 그리고 바로 그날 밤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버지의 가축 가운데 어린 수소와 다른 일곱 살 된 어린 수소 한 마리를 취하여라. 네 아버지의 바알 제단을 허물고 그 옆에 있는 아세라를 쓰러뜨려라.
26. 그러고 나서 이 요새 꼭대기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적절한 구조에 따라서 세워라. 그러고는 그 두 번째 어린 수소를 취해서 네가 쓰러 뜨린 아세라를 땔감으로 삼아 번제를 드려라."
27. 그리하여 기드온은 그의 하인 가운데 열 명을 데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족과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해서 낮에 하지 않고 밤에 했습니다.
28. 아침에 성읍의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바알 제단이 허물어져 있고 그 옆에 있던 아세라도 쓰러져 있고 새로 쌓은 제단에 두 번째 어린 수소가 바쳐져 있었습니다.
29. 그들은 서로 물었습니다. "누가 이 일을 저질렀느냐?" 그들이 캐묻고 조사해 본 후에 말했습니다.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 일을 저질렀다."
30. 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아들을 데려오시오. 그는 죽어야 하오. 그가 바알 제단을 허물고 그 옆에 있던 아세라도 쓰러뜨렸기 때문이오."
31. 그러나 요아스가 그와 대치하고 서 있는 모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바알을 위해 변호하는 것이오? 당신들이 그것을 구해 내겠소? 그를 변호하는 사람은 아침이 되기 전에 죽을 것이오! 바알이 만약 신이라면 그의 제단이 허물어졌으니 자기가 자신을 변호할 것이오."
32. 그리하여 "바알로 하여금 스스로 변호하게 하라"라고 해 그날에 그들은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가 바알의 제단을 허물었기 때문입니다.
33. 미디안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과 동쪽 지방 사람들 모두가 함께 모여서 요단 강을 건너고 이스르엘 평원에 진을 쳤습니다.
34. 그때 여호와의 성령이 기드온에게 임했습니다. 기드온이 나팔을 불자 그 뒤를 따라서 아비에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35. 그는 므낫세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자들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기드온을 따라 모였습니다. 그가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의 사람들에게도 사잔들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올라와서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36. 기드온이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만약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를 통해 주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라면
37. 보소서. 제가 타작마당에 양털을 한 뭉치 놓아 둘 것이니 만약 이슬이 양털 위에만 있고 땅바닥은 말라 있으면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를 통해 주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줄로 제가 알겠습니다."
38. 그리고 그렇게 됐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가 일찍 일어나 양털을 짜니 양털에서 이슬이 물로 한 그릇 가득 나왔습니다.
39. 그러자 기드온이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제게 화를 내지 마십시오. 제가 한 번 더 말하겠습니다. 부디 한 번만 더 양털로 시험하게 해 주십시오. 양털만 말라 있게 하시고 땅바닥 모두에는 이슬이 있게 해 주십시오."
40. 그날 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습니다. 양털만 말라 있고 땅바닥에는 온통 이슬이 있었습니다.
7장
1. 여룹바알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기드온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백성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하롯 샘에 진을 쳤습니다. 미디안의 막사는 그들의 북쪽 모레 고원 근처의 평원에 있었습니다.
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고 있는 백성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들을 넘겨주려고 하는데 백성이 너무 많다. 이스라엘이 내가 아닌 자기 스스로를 자랑하며 '내 손이 나를 구원했다'고 말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3. 그러니 지금 너는 백성들의 귀에 선포하여라. '누구든 두려워 떠는 사람은 돌아서서 길르앗 산으로부터 떠나라.'" 그러자 백성 가운데서 2만 2,000명이 돌아갔고 1만 명만 남게 됐습니다.
4.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사람이 너무 많다. 그들을 물가로 데리고 가거라. 그러면 거기에서 너를 대신해 내가 그들을 시험하겠다. 내가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갈 것이다'라고 네게 말하면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네게 말하는 사람은 가지 않을 것이다."
5. 그리하여 기드온은 사람들을 데리고 물가로 내려갔습니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개처럼 물을 혀로 핥아 먹는 사람과 물을 마시기 위해서 무릎을 꿇고 엎드리는 사람 모두를 따로 세워라."
6. 그러자 손을 입에 대고 핥아 먹은 사람의 수가 300명이었습니다. 그 나머지 모든 사람들은 물을 마시기 위해서 무릎을 꿇고 엎드렸습니다.
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물을 핥아 먹은 사람 300명으로 내가 너희를 구원하고 미디안 사람들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 다른 모든 백성들은 각각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려보내라."
8. 그리하여 기드온은 300명만 남기고 다른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각각 자기의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들은 돌아간 백성들의 식량과 나팔을 손에 들었습니다. 미디안 군대는 기드온이 있는 평원 아래쪽에 있었습니다.
9. 그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미디안 막사를 치러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줄 것이다.
10. 그러나 만약 네가 치러 내려가는 것이 두렵다면 네 하인 부라와 함께 막사로 내려가
11.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라. 그 말을 들으면 네가 용기를 얻어서 막사를 치러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그의 하인 부라와 함게 막사에 있는 군대의 초소로 내려갔습니다.
12. 미디안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과 동쪽 지방의 모든 사람들은 그 평원의 메뚜기 떼처럼 많았고 그들의 낙타의 수는 마치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셀 수가 없었습니다.
13. 기드온이 도착하자 마침 어떤 사람이 자기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이보게,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빵 한 덩어리가 미디안 막사 쪽으로 굴러가 천막을 내려치더군. 그래서 그 천막이 쓰러지고 얼어져 무너지고 말았다네."
14. 그의 친구가 대답해서 말했습니다. "그 꿈은 다름 아닌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을 가르킬 것이네. 하나님께서 미디안과 그들의 모든 막사를 그의 손에 주셨다네."
15. 기드온이 꿈 이야기와 해몽을 듣고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그가 이스라엘 막사 쪽으로 돌아와서 말했습니다.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 막사를 너희 손에 넘겨주셨다."
16. 그는 300명을 세 무리로 나누고 그들 각각의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주고 항아리 속에는 횃불을 넣어 주었습니다.
17. 기드온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지켜보고 그대로 하라. 내가 막사의 초소에 이르면 너희도 나를 따라서
18. 나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들과 내가 나팔을 불면 너희도 또한 막사 사방에서 나팔을 불고 '여호와를 위해서, 기드온을 위해서'라고 외치라."
19. 기드온과 그와 함께 있던 100명의 군사들은 한밤중에 그들이 보초병을 교대시키자마자 막사의 초소에 이르러 나팔을 불고 그들의 손에 들고 있던 항아리를 깨뜨렸습니다.
20. 세 무리가 나팔을 불고 항아리를 깨뜨렸습니다. 그들은 왼손에는 횃불을 그리고 오른손에는 나팔을 들고서 외쳤습니다. "여호와를 위한 칼, 기드온을 위한 칼!"
21. 그들은 각자 자기 위치에 서서 막사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미디안의 모든 군대가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달려서 도망쳤습니다.
22. 그들이 300개의 나팔을 불자 여호와께서는 미디안의 온 군대가 서로 자기 동료를 칼로 치게 하셨습니다. 그들 군대가 스레라를 향해 벧싯다까지, 또 답밧 근처의 아벨므홀라 경계선까지 도망쳤습니다.
23. 납달리와 아셀과 온 므낫세 지파로부터 소집된 이스라엘 군사들이 미디안 사람들을 쫓아갔습니다.
24. 기드온은 에브라임 산간 지대 온 지역에 사자를 보내서 말했습니다. "내려와 미디안 사람들을 치라. 그들에 앞서서 벧바라와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 물가를 점령하라." 그러자 에브라임의 모든 사람들이 소집돼 그들이 벧바라와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 물가를 점령했습니다.
25. 그리고 그들은 미디안의 두 지휘관, 곧 오렙과 스엡을 체포해 오렙을 오렙 바위에서 죽이고 스엡을 스엡 포도주 틀에서 죽이고 미디안 사람들을 추격했습니다. 그들은 오렙과 스엡의 머리를 요단 강 건너편에 있던 기드온에게 갖고 왔습니다.
8장
1.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 우리를 부르지 않다니 이 일이 어떻게 된 것입니까?" 그들은 그에게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2. 기드온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저와 지금 당신들을 비교할 수 있습니까?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않습니까?
3. 하나님께서 미디안 지휘관들인 오렙과 스엡을 당신들이 잡게 해 주셨는데 당신들과 비교해서 제가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그가 이 말을 하자 그들의 화가 누그러졌습니다.
4. 기드온과 함께 있던 300명의 용사는 지쳤지만 적을 추격하며 요단 강에 이르러 강을 건넜습니다.
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부탁입니다. 제 용사들에게 빵 덩어리를 좀 주십시오. 그들이 지쳐 있고 제가 미디안의 왕인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하고 있는 중입니다."
6. 그러나 숙곳의 지도자들이 말했습니다. "지금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당신 손안에 있기라도 합니까? 왜 우리가 당신의 군대에게 빵을 줘야 합니까?"
7. 그러자 기드온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주실 때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당신들의 몸을 찢어 버리겠소."
8. 그는 그곳으로부터 브누엘로 올라가 그곳 사람들에게도 이와 똑같이 물었습니다. 그러나 브누엘 사람들도 숙곳 사람들이 대답했던 것처럼 대답을 했습니다.
9. 그가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말했습니다. "내가 안전하게 돌아올 때 이 탑을 부수어 버리겠소."
10. 그때 세바와 살문나는 약 1만 5,000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갈골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동쪽 지방 사람들의 군대 강누데 12만 명의 군사들이 쓰러진 뒤 살아남은 사람들 전부였습니다.
11. 기드온은 노바와 욕브하 동쪽 천막에 사는 사람들의 길을 따라 올라가서 그 군대가 방심한 사이에 공격했습니다.
12. 세바와 살문나는 도망쳤지만 기드온은 그들을 추격했습니다. 그는 미디안의 두 왕인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모든 군대를 무찔렀습니다.
13. 그리하여 요아스의 아들기드온은 헤레스 고갯길의 전쟁터에서 돌아왔습니다.
14. 그가 숙곳 사람 가운데 한 청년을 붙잡아다가 물었습니다. 그 청년은 그에게 숙곳의 지도자들과 장로들 77명의 이름을 써 주었습니다.
15. 그리고 기드온은 숙곳 사람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너희가 그들에 관해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당신 손안에 있기라도 합니까? 왜 우리가 지친 당신의 부하들에게 빵을 줘야 합니까?'라고 말하며 나를 조롱했었다."
16. 그는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서 들가시와 찔레를 갖고 숙곳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었습니다.
17. 그는 또 브누엘 탑을 허믈고 그 성읍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18. 그러고 나서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물었습니다. "너희가 다볼에서 어떤 사람들을 죽였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었소. 모두가 다 왕자의 모습 같았소."
19. 그가 말했습니다. "그들은 바로 내 형제들이요,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는데 너희가 만약 그들을 살려 주었더라면 내가 너희를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
20. 그리고 기드온은 자기 맏아들인 여델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 저들을 죽여라!" 그러나 여델은 아직 어려서 두려운 나머지 칼을 뽑지 못했습니다.
21. 세바와 살문나가 말했습니다. "남자라면 자신의 용맹을 보이는 법이니 당신이 직접 일어나 우리를 상대해 보시오." 그러자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달려 있던 장신구들을 떼어 가져갔습니다.
22.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해 주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오."
23. 그러나 기드온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희를 다스리지 않을 것이고 내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않을 것이다. 오직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실 것이다."
24. 기드온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너희 각자가 약탈한 귀고리를 내게 달라." 이는 미디안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므로 그들이 금귀고리를 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5.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그것들을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겉옷을 펼쳐 놓고 그 위에 각자가 약탈한 귀고리를 던져 놓았습니다.
26. 그가 받아낸 금귀고리의 양은 금 1,700세겔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장신구와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주색 옷이나 그들의 낙타 목에 걸려 있던 장식품이 있었습니다.
27. 기드온은 그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그것을 자기의 성읍인 오브라에 두었습니다. 그곳에서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우상으로 섬기게 됐습니다. 결국 그것이 오히려 기드온과 그의 집안에 덫이 됐습니다.
28. 이렇게 미디안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종해 다시는 그들의 머리를 들지 못했습니다. 기드온이 살아 있는 동안 그 땅에는 40년 동안 평화가 있었습니다.
29. 요아스의 아들 여룹바알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 살았습니다.
30. 기드온에게는 아내가 많아서 그의 자손으로는 70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31. 세겜에 살던 첩도 그에게 아들을 하나 낳아 주었습니다. 그는 그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지었습니다.
32.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노년에 죽어 아비에셀 족속의 땅인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무덤에 묻혔습니다.
33. 기드온이 죽자마자 이스라엘 자손은 또다시 바알을 우상으로 섬기게 되고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았습니다.
34. 이스라엘 자손은 사방에 있는 그들의 모든 원수들 손에서 그들을 건져 내신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지 않았고
35. 일명 여룹바알이라고 하는 기드온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선한 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의 집에 호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9장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있는 그의 어머니의 친척들에게 가서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안 모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2. "세겜의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여러분에게 어떤 것이 좋습니까? 여룹바알의 아들 70명 모두가 여러분을 다스리는 게 좋겠습니까, 아니면 한 사람이 여러분을 다스리는 게 좋겠습니까? 내가 여러분의 피붙이임을 기억하십시오."
3. 그의 어머니의 친척들이 그를 대신해서 이 모든 말을 세겜 사람들에게 전하자 그들은 "그가 우리 형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아비멜렉을 따르는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4. 그들은 바알브릿 신전에서 가져온 은 70개를 그에게 주었고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건달들을 고용해서 자기를 따르도록 했습니다.
5. 그는 오브라에 있는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인 여룹바을의 아들 70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습니다. 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아들 요담은 몸을 숨겨 그만 살아남았습니다.
6. 그러고 나서 세겜과 벧밀로의 모든 사람이 모여 세겜에 있는 큰 나무 기둥 옆에 가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7. 이 사실이 요담에게 알려지자 그는 그리심 산꼭대기에 올라가 서서 목소리를 높여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세겜 사람들이여, 내 말을 잘 들으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당신들의 말을 들으실 것이오.
8. 언젠가 나무들이 자기들을 다스릴 한 왕에게 기름 부으려고 나가서 올리브 나무에게 말했소. '우리의 왕이 돼 주십시오.'
9. 그러나 올리브 나무는 그들에게 대답했소. '내가 나무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나님과 사람들을 영화롭게 하는 내 기름을 포기해야겠느냐?'
10. 이젠 나무들이 무화과나무에게 말했소. '당신이 와서 우리의 왕이 돼 주십시오.'
11. 그러나 무과과나무는 그들에게 대답했소. '내가 나무들ㅇ ㅟ에 군림하려고 달고 좋은 내 열매를 포기해야겠느냐?'
12. 이번에는 나무들이 포도나무에게 말했소. '당신이 와서 우리의 왕이 돼 주십시오.'
13. 그러나 포도나무는 그들에게 대답했소. '내가 나무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새 포도주를 포기해야겠느냐?'
14. 마지막으로 모든 나무들이 가시나무에게 말했소. '당신이 와서 우리의 왕이 돼 주십시오.'
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말해소. '만약 너희가 나를 너희의 왕으로 삼아 기름 붓기를 정말 원한다면 내 그늘에 와서 피하라. 그렇지 않으면 가시나무에서 불이 나와 레바논의 백향목을 불살라 버릴 것이다!'
16. 그런데 당신들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을 때 진실하고 신실하게 대접했소? 또 여룹바알과 그 집안을 공정하게 대접했소? 그가 받아 마땅한 대우로 그를 대접했소?
17. 내 아버지가 당신들을 위해 싸웠고 목숨을 걸고 미디안의 손에서 당신들을 구해 냈소.
18. 그러나 당신들은 오늘 내 아버지의 집안에 대항해서 들고 일어나 그의 아들 70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고 그의 여종의 아들인 아비멜렉이 당신들 친척이라는 이유로 그를 세겜 사람들을 다스리는 왕으로 삼았소.
19. 만약 당신들이 오늘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 대해 진실하고 신실하게 대했다면 당신들은 아비멜렉과 함께 기뻐하고 그 또한 당신들과 함께 기뻐할 것이오!
20.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과 벧밀로 사람을 불태워 버릴 것이오. 또 세겜과 벧밀로 사람에게서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불살라 버릴 것이오."
21. 그리고 나서 요담은 그의 형제인 아비멜렉을 두려워해서 도망쳤고 브엘로 피해 거기서 살았습니다.
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3년이 지나자
23.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에게 악한 영을 보내셨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반역했습니다.
24. 이것은 여룹바알의 아들 70명에게 저지른 잔혹한 일을 갚는 것이며 형제를 죽인 아비멜렉에게 그들의 피가 뿌려지고 그를 도와 그의 형제들을 죽인 세겜 사람들에게 그들의 피가 돌아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25. 세겜 사람들은 산꼭대기에 사람들을 잠복시켜 놓고 그곳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물건을 훔쳤습니다. 이 소식이 아비멜렉에게 전해졌습니다.
26. 그때 에벳의 아들 가알이 그의 형제들과 함께 세겜으로 이사해 왔는데 세겜 사람들이 그를 믿고 의지했습니다.
27. 그들은 들판으로 나가서 포도밭의 포도를 줍고 발로 밟아 짜서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들은 신전에 가서 음식을 먹고 마시고 아비멜렉을 저주했습니다.
28. 그러자 에벳의 아들 가알이 말했습니다. "아비멜렉이 누구며 세겜이 누구인데 우리가 섬겨야 합니까? 그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닙니까? 그의 부하는 스불이 아닙니까? 차라리 세겜의 아버지인 하몰의 후손을 섬기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왜 그를 섬겨야 합니까?
29. 이 백성들이 나를 섬긴다면 제가 아비멜렉을 없애 버릴 것입니다." 그러고는 그가 아비멜렉에게 "네 군대를 더욱 강하게 해 한번 나와 봐라!"라고 말했습니다.
30. 그 성읍의 통치자인 스불은 에벳의 아들 가알이 한 말을 듣고 크게 화를 냈습니다.
31. 그는 비밀리에 아비멜렉에게 신하를 보내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 형제들이 세겜에 와서 당신에게 대항해 이 성읍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32. 그러니 지금 당신과 당신 부하들이 밤중에 일어나 들판에 잠복하고 있다가
33. 아침에 해가 뜨면 일찍 일어나 그 성읍을 공격하십시오. 그리고 보십시오. 가알과 그 부하들이 당신에게 대항해 나오면 당신의 손에 닿는 대로 그들을 처리하십시오."
34. 그리하여 아비멜렉과 그의 모든 군대가 밤을 틈타 일어나 넷으로 무리를 나누어 세겜 근처에 몰래 숨어 있었습니다.
35. 그때 에벳의 아들 가알이 밖으로 나가 성문 입구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자 아비멜렉과 그 부하들이 숨어 있던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36. 가알이 그 사람들을 보고 스불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사람들이 산꼭대기에서 내려오고 있소!" 그러자 스불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산 그림자를 마치 사람들인 것으로 잘못 보고 있습니다."
37. 그러나 가알이 다시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이 근처 가장 높은 곳에서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고 한 무리는 엘론 므오느님 방향에서 오고 있습니다."
38. 그러자 스불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아비멜렉이 누구인데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합니까?'라고 말하던 당신의 모습은 어디 갔소? 이들이 바로 당신이 우습게 여기던 사람들이 아닙니까? 자, 이제 나아가서 그들과 싸워 보시지요."
39. 그리하여 가알은 세겜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서 아비멜렉과 싸웠습니다.
40. 아비멜렉이 그를 쫓아가자 그는 아비멜렉 앞에서 도망쳤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해 넘어져서 성문 입구까지 있었습니다.
41.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머물렀고 스불은 가알과 그 형제를 쫓아내 세겜에 살지 못하게 했습니다.
42. 다음 날 세겜 사람들이 들판에 나갔습니다. 그들은 이 사실을 아비멜렉에게 보고했습니다.
43. 그는 자기 부하들을 데려다가 세 무리로 나누고 들판에 몰래 숨어 있다가 사람들이 성읍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서 일어나 그들을 공격했습니다.
4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던 무리는 앞으로 공격해서 성문 입구를 막았고 나머지 두 무리는 들판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공격해 그들을 죽였습니다.
45. 그날 하루 종일 아비멜렉은 그 성읍을 공격해 그곳을 정복했습니다. 그 성읍 안에 있던 사람들을 죽이고 그곳을 파괴한 뒤 그 위에 소금을 뿌렸습니다.
46. 세겜의 요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이 소식을 듣고 엘브릿 신전의 밀실로 도망쳤습니다.
47. 세겜의 요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다는 말을 아비멜렉이 전해 들었습니다.
48. 아비멜렉과 그의 모든 부하들이 살몬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는 도끼를 손에 들어 나뭇가지를 치고 그 친 나뭇가지를 집어 어깨에 짊어지고는 자기 부하들에게 명령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 너희가 보았으니 서둘러 내가 한 대로 하라!"
49. 그러자 모든 부하가 나뭇가지를 쳐서 아비멜렉을 따라서 나뭇가지들을 신전 밀실 위에 쌓아 놓고 불을 질렀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겜 요새의 모든 사람들이 죽었고 그 수는 남녀 합쳐 1,000명 정도였습니다.
50. 그러고 나서 아비멜렉은 데베스로 가서 데베스에 진을 치고 그곳을 점령했습니다.
51. 그러나 그 성읍 안에 한 막강한 요새가 있어서 그 성읍의 백성들 모든 남녀가 그 요새로 도망쳐 안에서 문을 잠갔습니다. 그들은 요새의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52. 아비멜렉은 그 요새까지 가서 그들과 싸웠고 그곳에 불을 지르려고 요새의 입구로 다가갔습니다.
53. 그때 한 여자가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던져서 그의 두개골을 깨뜨렸습니다.
54. 그는 급히 자기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청년을 불러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 칼을 뽑아 나를 죽여라. 저들이 '여자가 그를 죽였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말이다." 그 청년이 그를 찌르자 그는 죽었습니다.
55. 이스라엘 자손은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그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56. 아비멜렉이 자기 형제 70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저지른 악한 짓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벌을 주셨습니다.
57. 하나님께서는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한 짓에 대해서도 벌을 주셨습니다. 여룹바알의 아들 요답의 저주가 그들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10장
1. 아비메렉의 시대가 지나고 도도의 손자요, 부아의 아들인 잇사갈 사람 돌라가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서 일어났습니다. 그는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있는 사밀에 살았습니다.
2. 그는 23년 동안 이스라엘을 사사로 다스리다가 죽고 나서 사밀에 묻혔습니다.
3. 그 뒤를 이어서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사사로서 22년 동안 이스라엘은 다스렸습니다.
4. 야일에게는 30마리 당나귀에 탄 30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30개 성읍을 다스렸습니다. 그리하여 길르앗에 있는 그곳을 오늘날까지 하봇야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5. 야일은 죽어서 가몬에 묻혔습니다.
6.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또다시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바알과 아스다롯솨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버리고 더이상 그를 섬기지 않았습니다.
7. 여호와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향해 불타올랐습니다. 그분은 블레셋 사람들과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팔아넘기셨습니다.
8. 그들은 그때부터 이스라엘 자손을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습니다. 그들은 요단 강 건너 아모리 사람의 땅, 곧 길르앗에 사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18년 동안 괴롭혔습니다
9. 암몬 자손들이 요단 강을 건너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지파와 싸웠습니다. 이스라엘은 심히 괴로운 상태에 놓이게 됐습니다.
10. 그제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우리가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1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집트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사람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너희를 구해 내지 않았느냐?
12.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괴롭혔을 때 너희가 내게 부르짖어 내가 그들의 손에서 너희를 구해 주었다.
13. 그런데 너희는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다. 그러므로 내가 이제 다시는 너희를 구해 주지 않겠다.
14. 너희가 선택한 신들에게 가서 부르짖으라. 너희가 고난 가운데 있을 때 그들이 너희를 구해 주게 하라!"
15.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말했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하셔도 좋으니 오늘 우리를 단지 구해만 주십시오."
16. 그러고 나서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 있던 이방 신들을 버리고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시고 슬퍼하셨습니다.
17. 그때 암몬 자손들이 소집돼 길르앗에 진을 쳤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은 함께 모여 미스바에 진을 쳤습니다.
18. 길르앗의 백성들과 지도자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할 사람이 있는가? 그가 있다면 그가 길르앗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
11장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용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창녀의 아들로 그의 아버지는 길르앗이었습니다.
2. 길르앗의 아내도 그에게 아들들을 낳아 주었는데 그들은 어른이 되고 난 후 입다를 쫓아내며 말했습니다. "너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기에 우리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을 수 없다."
3. 그리하여 입다는 그의 형제들에게서 도망쳐서 돕 땅에 살게 됐습니다. 입다는 그곳에서 건달들과 함께 어울려 다녔습니다.
4. 얼마 후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5. 그렇게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일으키자 길르앗의 장로들은 돕 땅으로 입다를 데리러 갔습니다.
6. 그들이 입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암몬 족속과 싸우려는데 당신이 와서 우리 대장이 돼 주십시오."
7. 그러자 입다가 길르앗의 장로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미워해서 내 아버지의 집에서 쫓아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당신들이 어렵게 됐다고 나를 찾아오는 겁니까?"
8.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제 당신에게로 돌아왔습니다. 당신이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족속과 싸워 주십시오. 그렇게 해 주신다면 당신은 우리 모든 길르앗 사람들의 우두머리가 될 것입니다."
9. 입다가 길르앗의 장로들에게 말했습니다. "정말로 내가 다시 돌아가 암몬 족속과 싸우고 또한 여호와께서 내게 그들을 넘겨 주신다면 내가 당신들의 우두머리가 된다는 겁니까?"
10.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사이에 증인이 되실 것입니다. 우리가 당신이 말한 대로 꼭 그렇게 할 것입니다."
11. 그래서 입다는 길르앗의 장로들과 함께 갔고 백성들은 그를 자기들의 우두머리로, 대장으로 세웠습니다. 미스바에서 입다는 여호와 앞에서 자기의 모든 말들을 고했습니다.
12. 그리고 입다는 암몬 족속의 왕에게 신하를 보내 물었습니다. "무슨 이유로 내 땅에 쳐들어와 나와 싸우려고 하는 것이오?"
13. 암몬 족속의 왕이 입다의 신하에게 대답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왔을 때 아르논부터 압복 강까지, 그리고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 내 땅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 순순히 그 땅을 내놓아라."
14. 입다는 압몬 족속의 왕에게 신하를 다시 보내
15. 그에게 말했습니다. "입다가 말하오. 이스라엘이 모압의 땅이나 암몬 족속의 땅을 빼앗은 것이 아니오.
16.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를 지나 홍해까지 이르고 가데스에 도착했을 때
17. 이스라엘은 에돔 왕에게 신하를 보내 말하길 '부탁입니다. 내가 당신 땅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했었소. 그러나 에돔 왕은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소. 그들은 또 모압 왕에게도 사절을 보냈지만 그도 허락하지 않았소. 그래서 이스라엘이 가드세에 머물게 된 것이오.
18. 그러고 나서 그들은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 모압 땅 동쪽으로 가서 아르논 강 저쪽에 진을 쳤소. 그러나 아르논 강은 모압의 경계였기 때문에 그들은 모압 땅에는 들어가지 않았소.
19. 그 후 이스라엘은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신하를 보냈소. 이스라엘이 그에게 말했소. '부탁입니다. 우리가 목적지로 가기 위해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20. 그러나 시혼은 이스라엘이 자기 땅을 지나가겠다는 것을 믿지 않았소. 시혼은 그의 모든 백성들을 모아서 야하스에 진을 치고는 이스라엘과 싸웠소.
21.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셔서 이스라엘이 그들을 무너뜨렸소. 그리하여 이스라엘이 그 땅에 살던 아모리 사람들의 땅 모두를 차지하게 된 것이오.
22. 그래서 이스라엘은 아르논 강에서 얍복 강에 이르기까지, 광야에서 요단 강에 이르기까지 아모리 사람들의 모든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이오.
23.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 앞에서 아모리 사람들을 내쫓으셨는데 당신이 그 땅을 가지려는 것이오?
24. 당신은 당신의 신 그모스가 당신에게 준 것을 갖지 않는다는 말이오? 그러니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가지라고 한 모든 것을 가질 것이오.
25. 당신이 모압의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뛰어납니까? 발락이 한 번이라도 이스라엘에 대항하거나 싸운 적이 있소?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르논 강을 따라 있는 모든 성읍들에거 300년 동안이나 살고 있었는데 왜 그동안에는 그 땅들을 찾아가지 않은 것이오?
27. 내가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없는데 당신은 나와 전쟁을 일으키며 내게 해를 주고 있소. 심판자인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족속 가운데 누구를 심판하시는지 지켜봅시다."
28. 그러나 암몬 족속의 왕은 입다가 보낸 말을 무시했습니다.
29. 그때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했습니다. 그는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 길르앗의 미스베에 도달했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 암몬 족속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30. 그리고 입다는 여호와께 서원하며 말했습니다. "만약 주께서 확실히 암몬 족속을 내 손에 주신다면
31. 내가 암몬 족속으로부터 안전하게 돌아올 때 나를 반기러 내 집 문에서 나오는 자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바치겠습니다."
32. 그러고 나서 입다는 암몬 족속에게로 가서 그들과 싸웠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주셨습니다.
33. 그는 아로엘에서 민닛 부근에 이르기까지 20개의 성읍을, 그리고 아벨 그라밈에 이르기까지 아주 크게 그들을 무찔렀습니다. 이렇게 해서 암몬 족속은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굴복하게 됐습니다.
34. 그러고 나서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때 탬버린 소리에 춤을 추며 그의 딸이 그를 맞이러 나왔습니다. 그녀는 그의 외동딸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다른 아들이나 딸이 없었습니다.
35. 입다가 그녀를 보고는 자기 옷을 찢으며 울부짖었습니다. "오 내 딸아! 네가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하다니. 네가 나를 곤경에 빠뜨리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구나. 내가 여호와께 입을 열어 말했으니 내가 되돌릴 수는 없단다."
36. 그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여호와께 입을 열어 말하셨다면 나를 아버지의 입에서 나온 말 그대로 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족속에게 원수를 갚으셨으니 말입니다."
37. 그녀가 그녀의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이 한 가지만 하도록 해 주십시오. 제게 두 달만 홀로 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산을 오르내리면서 제가 처녀로 죽는 것을 제 친구들과 함께 슬피 울게 해 주십시오."
38. 입다가 "가도 좋다"라고 말하고는 두 달 동안 딸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녀는 자기 친구들과 함께 산 위에서 자기가 처녀로 죽는 것을 슬퍼했습니다.
39. 두 달이 끝날 때 그녀는 자기 아버지에게 돌아왔습니다. 입다는 자기가 맹세한 대로 딸을 번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녀는 남자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에 한 가지 관습이 생겼습니다.
40. 곧 해마다 이스라엘의 처녀들이 1년 가운데 4일 동안 밖에 나가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해 슬피 우는 것입니다.
12장
1. 에브라임 사람들이 소집돼 사본으로 가서 입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암몬 족속과 싸우러 가면서 우리에게 당신과 같이 가자고 왜 부르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당신과 당신의 집을 불태울 것이오."
2. 입다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내 백성들과 함께 암몬 족속과 크게 싸움을 벌이며 내가 너희를 불렀을 때 너희는 나를 그들 손에서 구하지 않았다.
3. 너희가 돕지 않는 것을 내가 보고서 내 목숨을 내 솥에 맡기고 내가 암몬 족속과 싸우러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겨주신 것이다. 그런데 왜 너희가 오늘 나와 싸우려고 나옸느냐?"
4. 그러고 나서 입다는 모든 길르앗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에브라임과 싸웠습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이 "너희 길르앗 사람은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사람들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사람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길르앗 사람들이 에브라임을 무찔러 버렸습니다.
5.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으로 가는 요단 강 나루터를 차지했습니다. 에브라엠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내가 강을 건너가겠소"라고 말하면 길르앗 사람은 그에게 "네가 에브라임 사람이냐?"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만약 그가 "아니다"라고 대답하면
6. 그들은 "쉽볼렛"이라고 말해 보라고 했고 그가 "십볼렛"이라 말하여 정확하게 발음하지 못하면 그들은 그를 잡아다가 요단 강 나루터에서 죽였습니다. 그때 에브라임 사람이 4만 2,000명이나 죽었습니다.
7. 입다는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6년 동안 통치했습니다. 길르앗 사람 입다는 죽어서 길르앗 성읍에 묻혔습니다.
8. 그의 뒤를 이어서 베들레헴 출신의 입산이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9. 그에게는 아들 30명과 딸 30명이 있었습니다. 그는 딸들을 다른 지역에 시집보내고 아들들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30명의 여자들을 맞아들였습니다. 그는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7년 동안 다스렸습ㄴ디ㅏ.
10. 입산이 죽어 베들레헴에 묻혔습니다.
11. 그의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10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12. 스불론 사람 엘론은 죽어서 스불론 땅 아얄론에 묻혔습니다.
13. 그의 뒤를 이어서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14. 그에게는 40명의 아들들과 30명의 손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70마리의 나귀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는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8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15.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어서 아말렉 사람의 산간 지대인 에브라임의 땅 비라돈에 묻혔습니다.
13장
1. 이스라엘은 또다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40년 동안 넘겨주셨습니다.
2. 단 지파로서 소라 출신의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마노아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임신하지 못하는 사람이어서 그녀가 자식을 낳을 수 없었습니다.
3. 그런데 여호와의 천사가 그녀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보아라. 네가 임신하지 못해서 자식을 낳을 수 없구나. 그러나 네게 앙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다.
4. 그러니 이제 너는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말고 부정한 어떤 것도 먹지 않도록 부디 조심하여라.
5. 보아라. 네가 임신해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서는 안 된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하나님께 나실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 것이다."
6. 그러자 아내는 남편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제게 왔는데 그의 모양이 마치 하나님의 천사처럼 보여 너무 두려웠습니다. 저는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지 못했고 그도 자기 이름을 제게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7. 하지만 그가 제게 말하기를 '보아라. 네가 잉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너는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말고 부정한 어떤 것도 먹지 마라. 왜냐하면 그 아이는 네 배 속에서부터 죽는 날까지 하나님의 나실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8. 그러자 마노아는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주여, 주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그 하나님의 사람을 다시 우리에게 보내 주셔서 태어날 그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 주십시오."
9. 하나님께서는 마노아의 기도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아내가 밭에 나가 있을 때 하나님의 천사가 다시 아내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남편 마노아는 그녀와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10. 아내는 서둘러 달려가 남편을 불러 그에게 말했습니다. "보세요! 지난번 제게 왔던 그 사람이 제게 나타났어요!"
11. 마노아가 일어나 그 아내를 뒤따라 그 사람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분이십니까?"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그렇다."
12. 그러자 마노아가 말했습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면 그 아이를 어떻게 키우며 또 그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13. 여호와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네 아내에게 말한 모든 것을 지켜라.
14. 네 아내는 포도나무에서 나온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말고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말고 부정한 어떤 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내가 그녀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녀가 지켜야 한다."
15. 마노아가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부디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가 당신을 위해 새끼 염소를 잡고자 합니다."
16. 여호와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나를 못 가게 붙들어도 나는 네가 주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 다만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그것은 여호와께 바쳐라." 마노아는 그가 여호와의 천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7. 그러자 마노아는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당신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면 우리가 당신에게 영광을 드리겠습니다."
18. 여호와의 천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왜 내 이름을 묻느냐? 그것은 비밀이다."
19. 그래서 마노아는 곡식제물과 함께 새끼 염소를 가져다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천사가 신기한 일을 하는 것을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지켜보았습니다.
20. 제단에서 불꽃이 하늘로 솟아오를 때 여호와의 천사가 제단의 불꽃과 함께 올라갔습니다.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이것을 보고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습니다.
21. 여호와의 천사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마노아는 그가 여호와의 천사였음을 깨달았습니다.
22. 마노아가 그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우리는 필히 죽을 것이오!"
23. 그러나 그의 아내가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만약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실 생각이었다면 우리 손으로 드린 번제와 곡식제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또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으셨을 것이고 이런 일을 지금처럼 우리에게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24. 그 여자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삼손이라고 지었습니다. 그 아이는 잘 자라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 주셨습니다.
25. 그가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마하네단에 있을 때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습니다.
14장
1. 삼손이 딤나로 내려갔다가 그곳에서 블레셋 사람들의 딸들 가운데 한 여자를 보았습니다.
2. 그가 돌아와서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들의 딸들 가운데 한 여자를 보았습니다. 이제 그녀를 제 아내로 삼게 해 주십시오."
3. 그러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 친척들이나 우리 모든 백성의 딸들 가운데서는 여자가 없느냐? 왜 네가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 가운데 아내를 얻으려고 하느냐?" 그러나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그녀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저는 그냐가 좋습니다."
4.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 일이 여호와로부터 온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블레셋을 물리칠 기회를 찾고 계셨습니다. 그 당시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5. 삼손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딤나로 내려갔습니다. 그들이 딤나의 포도밭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어린 사자가 으르렁거리며 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6. 그때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강하게 내려왔습니다. 그러자 그는 마치 새끼 염소를 찢듯이 맨손으로 그 사자를 찢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7. 그러고 나서 그는 내려가 그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삼손은 그 여자가 좋았습니다.
8. 얼마 후 삼손은 그 여자를 데리러 다시 갔습니다. 그가 사자의 시체를 보았습니다. 그 사자의 시체 안에는 벌 떼가 있었고 벌꿀도 있었습니다.
9. 그는 꿀을 손으로 푹 떠서 길을 계속 가면서 먹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가서 꿀을 그들에게 드렸고 그들도 먹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부모에게 그 꿀을 사자의 시체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10. 삼손의 아버지가 그 여자에게 내려갔습니다. 삼손은 그곳에서 잔치를 열었습니다. 신랑은 그렇게 해 왔기 때문입니다.
11. 삼손이 나타나자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과 함께 있을 30명의 친구들을 데려왔습니다.
12.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다. 만약 너희가 이 잔치가 열리는 7일 동안 이것을 알아맞힌다면 내가 너희에게 모시온 30벌과 겉옷 30벌을 주겠다.
13. 그러나 너희가 알아맞히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모시옷 30벌과 겉옷 30벌을 줘야 한다." 그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수수께끼를 내 봐라. 한번 들어 보자."
14.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먹는 자에게서 먹을 것이 나오고 힘센 자에게서 달콤한 것이 나왔다." 그들은 3일이 지나도 답을 알아맞히지 못했습니다.
15. 7일째 되는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네 남편을 유혹해 수수께끼의 답을 우리에게 알려 다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살라 버리겠다. 너희는 우리 것을 빼앗으려고 우리를 초대한 것이냐? 그렇지 않느냐?
16. 그러자 삼손의 아내는 삼손 앞에서 울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저를 미워하는군요. 당신은 저를 사랑하지 않아요. 당신이 내 백성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내게 답을 가르쳐 주지 않고 있어요." 삼손이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보시오. 그것은 내 아버지와 내 어머니에게도 말해 주지 않았소. 그런데 당신에게 말해 준단 말이오?"
17. 그녀는 잔치가 열리는 7일 동안 그 앞에서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7일째 되는 날 삼손은 아내가 자꾸 졸라 대는 통에 그녀에게 그만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자기 백성에게 수수께끼의 답을 알려 주었습니다.
18. 7일째 되는 날 해 질 무렵 그 성읍의 사람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꿀보다 더 단 것이 무엇이냐? 사자보다 더 센 것이 무엇이냐?"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흐ㅣ가 내 암송아지로 밭을 갈지 않았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알아맞히지 못했을 것이다."
19. 그때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강하게 내려왔습니다. 그는 아스글론으로 내려가 그쪽 사람 30명을 죽이고 그들의 물건을 약턀해 가져왔습니다. 그러고는 수수께끼를 답한 사람들에게 겉옷을 주었습니다. 그는 화가 잔뜩 났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20. 한편 삼손의 아내는 그의 잔치에 삼손과 함께 있던 한 친구에게 주어졌습니다
15장
1. 얼마 뒤에 밀을 추수할 때 삼손은 새끼 염소를 가지고 자기 아내를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내 아내의 방으로 가겠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그가 들어가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2. 그녀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가 내 딸을 아주 미워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네. 그래서 내가 그 애를 자네 친구에게 줘 버렸다네. 그 애의 여동생이 그 애보다 더 예쁘지 않은가? 제발 그 애 대신 동생을 데려가게나."
3.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 해를 끼쳐도 이번에는 나를 탓할 것이 없을 것이오."
4. 그리고 삼손이 나가서 여우 300마리를 잡아와서는 꼬리와 꼬리를 묶고 한 쌍으로 묶은 꼬리의 중간에다 홰를 하나씩 달았습니다.
5. 그는 홰에다 불을 붙이고서 블레셋 사람들의 곡물 밭으로 여우들을 몰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곡물 단과 아직 베지 않은 곡물과 포도밭과 올리브 밭까지 불태워 버렸습니다.
6.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 그녀의 아버지가 삼손의 아내를 그의 친구에게 준 것 때문에 이렇게 했소."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 그 여자와 그녀의 아버지를 불태워 죽였습니다.
7.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했으니 내가 너희에게 확실히 원수를 갚을 테다. 그런 다음에 내가 멈추겠다."
8. 삼손은 그들을 닥치는 대로 죽여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내려가 에담 바위 동굴에 머물렀습니다.
9.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 근처에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10. 유다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어째서 우리와 싸우러 왔습니까?"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삼손을 붙잡으려고 왔소. 그가 우리에게 했던 그대로 우리가 그에게 해 주려고 왔소."
11. 그러자 유다 사람 3,000명이 에담의 바위 동굴로 내려가서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을 모르느냐? 네가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 줄 아느냐?"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들이 내게 한 그대로 그렇게 내가 그들에게 했습니다."
12. 유다 사람들이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너를 붙잡아 블레셋 사람들 손에 넘겨주려고 왔다."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직접 나를 죽이지 않는다고 내게 맹세하시오."
13. 그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죽이지 않겠다. 우리가 너를 붙잡기만 해서 그들의 손에 넘겨 주겠다. 우리가 결코 너를 죽이지 않겠다." 그리하여 그들은 새 노끈 두 줄로 그를 묶어서 바위에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14. 그가 레히에 다다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보고 환호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내려와 그의 팔에 두른 노끈이 마치 불에 타 버린 삼베처럼 됐습니다. 그를 묶은 노끈이 그 손에서 풀어졌습니다.
15. 그는 방금 죽은 당나귀의 턱뼈를 찾아 그것을 손에 집어 들고 그것으로 1,000명을 죽였습니다.
16. 그러고 나서 삼손이 말했습니다. "당나귀 턱뼈로 더미 위에 더미가 쌓였구나. 당나귀 턱뼈로 내가 1,000명을 죽였다."
17. 그가 말을 마치고는 그 턱뼈를 그의 손에서 내던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곳을 라맛레히라고 불렀습니다.
18. 삼손은 몹시 목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주께서 주의 종의 손으로 이렇게 큰 구원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목말라 죽을 지경입니다. 제가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손에 쓰러져야 되겠습니까?"
19. 그러자 하나님께서 레히에 있는 한 움푹 패인 곳을 가르셨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 물이 솟아 나왔습니다. 그는 물을 마시고 나서 제 정신을 차리고 기운도 회복했습니다. 그리하여 삼손은 그곳의 이름을 엔학고레라고 불렀습니다. 그곳은 오늘날까지 레히에 있습니다.
20.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의 지배 아래에서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20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16장
1. 삼손은 가사에 갔다가 그곳에서 한 창녀를 만나서 그녀에게 갔습니다.
2. "삼손이 왔다"는 말을 듣고 가사 사람들은 그곳을 포위하고 밤새도록 성문 앞에서 숨어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날이 밝으면 우리가 그를 죽일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들은 밤이 새도록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3. 그러나 삼손은 한밤중에 일어나 성문 문짝과 두 문기둥을 붙들고 성문의 빗장과 함께 뽑아 내어 그의 어깨에 메고는 헤브론 맞은편 산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4. 그런 후 그는 소렉 골짜기의 한 여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들릴라 입니다.
5. 블레셋 군주들이 그녀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그를 유혹해서 그의 강력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또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붙잡아서 그를 묶고 굴복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아라. 그러면 우리 각자가 네게 은 1,100세겔씩 주겠다."
6. 그리하여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강력한 힘이 어디에서 나는지, 또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서 굴복시킬 수 있는지 제발 내게 가르쳐 주세요."
7. 삼손이 들릴라에게 대답했습니다. "만약 그들이 말리지 않은 나무줄기 일곱 줄로 나를 묶으면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약하게 되오."
8. 그러자 블레셋 군주들이 말리지 않은 나무줄기 일곱 줄을 들릴라에게 가져다주었고 들릴라는 그것으로 그를 묶었습니다.
9. 들릴라는 사람들이 그녀의 방 안에 숨어 있을 때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그러나 그는 나무줄기 줄을 마치 실오라기가 불에 닿을 때 끊어지듯 끊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0. 그러자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보세요. 당신이 나를 속였어요. 당신이 내게 거짓말을 했어요. 이제 당신을 어떻게 하면 묶을 수 있는지 제발 가르쳐 주세요."
11. 삼손이 들릴라에게 말했습니다. "그들이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새 노끈으로 나를 단단히 묶으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약해질 것이오."
12. 그러자 들릴라는 새 노끈을 가져다가 그를 묶고는 그를 불렀습니다.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사람들이 방 안에 숨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의 팔에 두른 노끈을 마치 실처럼 끊어 버렸습니다.
13. 그러자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나를 속이고 내게 거짓말을 했어요. 당신을 어떻게 하면 묶을 수 있는지 내게 말해 주세요." 그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내 머리카락 일곱 가닥을 실과 섞어 짜면 되오."
14. 그러자 들릴라는 그것을 말뚝에 단단히 붙잡아 맸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삼손을 불렀습니다.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그러자 그는 잠에서 깨어나 말뚝과 베틀과 엮어 짠 것을 다 뽑아 버렸습니다.
15. 그러자 그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마음이 내게 없으면서 당신은 어떻게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당신은 나를 세 번 속였습니다. 당신의 강력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당신은 내게 말해 주지 않고 있어요."
16. 그녀가 매일 졸라서 삼손의 마음은 죽을 정도로 괴로웠습니다.
17. 그리하여 삼손은 들릴라에게 그의 마음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그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내 머리엔 면도칼을 댄 적이 없소. 나는 어머니의 배 속에서부터 하나님께 구별된 나실 사람이었기 때문이오. 만약 내 머리를 깍아 버리면 나는 힘이 빠져서 다른 사람처럼 약해진다오."
18. 그가 마음을 다 털어놓은 것을 들릴라가 알았습니다. 그녀는 블레셋 군주들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이번 한 번만 더 오십시오. 그가 마음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군주들이 그들의 손에 은을 들고 그녀에게 왔습니다.
19. 들릴라는 삼손을 자기 무릎 위에 잠들게 하고 사람 하나를 불러서 일곱 가닥으로 땋은 그의 머리카락을 깎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를 괴롭게 해 보고 그의 힘이 떠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20. 들릴라가 말했습니다.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그가 잠에서 깨어나 말했습니다. "내가 이전처럼 나가서 무찔러 버리겠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께서 자기에서 떠나신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21. 그때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서 눈을 뽑아내고 그를 가사로 데려갔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사람이 됐습니다.
22. 그러나 머리카락이 깍이고 난 후에 그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23. 블레셋 군주들이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기기 위해 모여서 말했습니다. "우리 신이 우리의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
24. 백성들이 삼손을 바라보며 그들의 신을 찬양했습니다.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 우리 원수를, 우리 땅을 파괴한 자를, 많은 사람을 죽인 자를."
25. 그들은 마음이 즐거워서 말했습니다. "삼손을 불러라. 그가 우리를 즐겁게 하게 하라." 그래서 그들은 삼손을 감옥에서 불러냈습니다. 삼손은 그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됐습니다. 그들은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습니다.
26. 그때 삼손이 자기 손을 잡고 있는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이 신전을 떠받치고 있는 내가 만질 수 있게 해 주시오. 그곳에서 내가 좀 기대야겠소."
27. 신전은 남자들과 여자들로 가득 찼고 블레셋 군주들도 모두 그곳에 있었습니다. 또 지붕 위에도 남녀 3,000명 정도가 삼손을 조롱하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28. 그때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말했습니다. "주 여호와여, 부디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나님이여, 부디 이번 한 번만 제게 힘을 주십시오. 제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들에게 단숨에 복수하게 해 주십시오."
29. 그리고 삼손은 그 신전을 받치고 있는 중앙의 두 기둥을 한쪽은 오른손으로, 다른 한쪽은 왼손으로 붙잡고 그곳에 몸을 기대었습니다.
30. 그리고 삼손이 "내가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있는 힘껏 기둥을 밀어냈습니다. 그러자 신전이 블레셋 군주들과 그 안에 있던 모든 백성들 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그가 죽을 때 죽인 사람의 수가 그가 살아 있을 때 죽인 사람의 수보다 많았습니다.
31. 그리고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안사람 모두가 내려와 삼손의 시체를 가져갔습니다. 그들은 그의 시체를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무덤에 묻었습니다. 그는 사사로서 2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17장
1.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미가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2.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은 1,100세겔을 잃어버리셨을 때 그 일 때문에 저주하시는 말씀을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보십시오. 그 은을 제가 갖고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가져갔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네가 여호와께 복을 받을 것이다!"
3. 그가 은 1,100세겔을 자기 어머니에게 돌려 주자 그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내가 내 아들을 위해 내 손으로 그 은을 온전히 여호와게 드려 조각한 신상과 녹여 만든 신상을 만들려고 했다. 그러니 이제 내가 이것을 네게 돌려 주겠다."
4. 그래서 미가는 그 은을 자기 어머니에게 돌려 주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은 200세겔을 가져다가 은세공업자에게 줘 그가 그것으로 조각한 신상과 녹여 만든 신상을 만들게 했습니다. 그것들이 미가의 집에 있었습니다.
5. 이 사람 미가에게는 신당이 있었습니다. 그는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었으며 그의 아들 가운데 하나를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6. 그 시절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기에 모두가 자기 보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했습니다.
7. 유다의 베들레헴 출신인 한 젊은이가 있었으니 그는 유다 지파로부터 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레위 사람이었으며 그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8. 그 사람은 살 곳을 찾아서 그 성읍, 곧 유다의 베들레헴을 떠났습니다. 그는 가는 길에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있는 미가의 집에 들렀습니다.
9. 미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어디 출신입니까?" 그가 미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유다의 베들레헴에서 온 레위 사람입니다. 제가 살아갈 곳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10. 그러자 미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저와 함께 살면서 제 아버지가 돼 주시고 제사장도 돼 주십시오. 제가 당신에게 해마다 은 10세겔과 옷 한 벌과 먹을 양식을 주겠습니다." 그러자 레위 사람은 그곳으로 갔습니다.
11. 그래서 그 레위 사람은 그와 함께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청년은 미가에게 있어 아들 가운데 하나처럼 여겨졌습니다.
12. 미가는 그 레위 사람을 거룩하게 구별해 세웠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은 미가의 제사장으로 그 집에 있게 됐습니다.
13. 그러고 나서 미가는 말했습니다. "레위 사람이 내 제사장이 됐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잘해 주실 것이다."
18장
1. 그 당시 이스라엘에게는 왕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 단 지파는 살아갈 자기 땅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그들은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자기들에게 주어진 땅을 다 갖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 그리하여 단 지파는 자기 집안 모든 사람 가운데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다섯 명의 용사들을 보내 땅을 정탐하게 했습니다.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가서 땅을 잘 살펴보라." 그들이 에브라임 산간 지대로 가서 미가의 집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3. 그들이 미가의 집 근처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젊은 레위 청년의 목소리를 알아채고는 가는 길을 돌아가서 그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너를 여기에 데려왔느냐? 여기에서 뭘 하느냐? 도대체 어떻게 여기 있게 됐느냐?"
4. 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미가가 내게 이러저러해서 나를 고용했고 내가 그의 제사장이 됐습니다."
5. 그러자 그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부디 하나님께 여쭈어 우리가 가는 여행이 잘될 것인지 알려 다오."
6. 제사장이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평안히 가시오. 당신들이 가는 길에 여호와께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7. 그리하여 그 다섯 사람이 길을 떠나 라이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시돈 사람들의 방식대로 조용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땅에는 아무 부족한 것이 없었으며 풍부했습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과는 멀리 떨어져 있었고 어떤 사람들과도 교류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8. 그들이 소라와 에스다올로 그들의 형제들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형제들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무엇을 보았느냐?"
9. 그들이 말했습니다. "일어나 그들을 공격합시다. 우리가 그 땅을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조용히 있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떠나 그 땅을 차지합시다.
10. 가서 보면 평화롭게 살고 있는 백성을 만날 것입니다. 땅은 넓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들의 손에 세상에 부족할 게 없는 땅을 주셨습니다."
11. 그러자 단 지파의 집안에서 600명의 사람들이 무장을 하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전쟁터로 출정했습니다.
12. 그들은 올라가 유다의 기럇 여아림에서 진을 쳤습니다. 그리하여 그곳은 오늘날까지도 마하네단이라 불립니다. 그곳은 기럇 여아림 서쪽에 있습니다.
13. 그들은 그곳에서부터 에브라임 산간 지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렀습니다.
14. 그리고 라이스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들의 형제들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들 집안에 에봇과 드라빔과 조각한 신상과 녹여 만든 신상이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 지 잘 생각해 보십시오."
15. 그러자 그들은 그곳에서 길을 돌아서 미가의 집에 있는 레위 사람인 그 청년에게 가서 인사했습니다.
16. 무장한 단 지파 사람들 600명이 문 입구에 섰습니다.
17. 그러자 그 땅을 정탐하러 갔었던 다섯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 조각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녹여 만든 신상을 집어 들었습니다. 제사장은 무장한 600명의 군사들과 함께 문 입구에 서 있었습니다.
18. 이들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 조각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녹여 만든 신상을 집어 들자 제사장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짓이냐?"
19. 그들이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조용히 하시오. 우리와 함게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돼 주시오.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좋소, 아니면 이스라엘 한 지파, 한 가문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좋소?"
20. 이에 제사장은 마음이 기뻤습니다. 그는 에봇과 드라빔과 조각한 신상을 가지고 그 백성들 가운데 끼어서 함께 갔습니다.
21. 그들은 돌아서서 떠났습니다. 아이들과 가축들과 소유들을 그들에 앞세웠습니다.
22. 그들이 미가의 집에서 멀어졌을 때 미가의 집 근처에 살던 사람들이 모여 단 사람들을 가까이 쫓아갔습니다.
23. 그들이 단 사람들을 부르자 단 사람들이 돌아서서 미가에게 말했습닏바. "사람들을 이끌고 오다니 무슨 일이냐?"
24. 그가 말했습니다. "내가 만든 신들과 내 제사장을 너희가 데리고 가 버렸으니 내게 무엇이 더 남아 있느냐? '무슨 일이냐?'라고 너희가 어떻게 말할 수 있느냐?"
25. 단 사람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 목소리가 우리에게 들리게 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성질이 거친 사람들이 네게 가서 네 목숨과 네 가정의 목숨을 빼앗을지 모른다."
26. 그러고 나서 단 사람들은 그들이 가던 길을 갔습니다. 미가는 그들이 자기보다 더 강한 것을 보고 뒤돌아 그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7. 그리하여 그들은 미가가 만든 것과 미가의 제사장을 데리고 라이스로 갔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던 백성에게 가서 그들을 칼로 죽이고 그 성읍을 불살랐습니다.
28. 그 성읍이 시돈에서 멀리 떨어져 어떤 사람들과도 교류 없이 지내고 있었고 그 성읍이 또 베드르홉 근처 골짜기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구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단 사람들은 성읍을 다시 짓고 그곳에 살게 됐습니다.
29. 그들은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그들의 조상인 단의 이름을 따서 그 성읍의 이름을 단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성읍의 이름은 원래 라이스였습니다.
30. 거기에서 단 지파는 우상을 세웠습니다. 그 땅이 점령당할 때까지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아들들이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됐습니다.
31. 그들은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내내 미가가 만든 우상을 자기들을 위해 세워 두었습니다.
19장
1. 그 당시에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습니다. 한 레위 사람이 에브라임 산간 지대 외딴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온 첩 하나를 얻었습니다.
2. 그러나 그의 첩은 그에게 나쁜 일을 하고는 그를 떠나 유다 베들레헴에 있는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가 버렸습니다. 그녀가 그곳에 가 있은지 4개월이 됐습니다.
3. 그녀의 남편이 그의 하인과 함께 당나귀 두 마리를 끌고 그녀를 찾아가서 돌아오라고 설득했습니다. 그 여인이 그를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데려오자 그녀의 아버지는 그를 보고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4. 그의 장인, 곧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붙잡아서 그는 그와 함께 3일을 지냈습니다. 그들은 먹고 마시고 그곳에서 머물렀습니다.
5. 4일째 되는 날 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났고 그는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의 사위에게 말했습니다. "빵 몇 조각을 좀 먹고 기운을 차린 다음에 가게."
6.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함께 앉아 먹고 마셨습니다.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부디 오늘 밤 머물며 즐겁게 지내게."
7. 그 사람이 떠나려고 일어나자 그의 장인이 그를 붙잡아서 그는 하룻밤을 그곳에서 더 머물게 됐습니다.
8. 5일째 되는 날 그가 가려고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오후까지 기다리게!"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함께 먹었습니다.
9. 그러고 나서 그 사람이 그의 첩과 그의 하인과 함께 떠나려고 일어나는데 그의 장인, 곧 그 젊은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자 보게나. 저녁이 다 됐네. 부탁이네. 하룻밤만 더 머무르게. 여기서 하룻밤 머물면서 즐겁게 지내게.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떠나 네 집으로 돌아가게."
10. 그러나 그 사람은 하룻밤 더 머물지 않고 안장 얹은 나귀 두 마리와 자기의 첩을 데리고 길을 떠나 여부스, 곧 예루살렘을 향해 갔습니다.
11. 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이 왔는데 날이 저물어가자 하인이 그의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부탁입니다. 이 여부스 사람의 성읍에 가서 그곳에서 하룻밤을 머무르시지요."
12. 종의 주인이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다른 민족의 성읍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우리는 계속해서 기브아로 갈 것이다."
13. 그가 자기의 하인에게 말했습니다. "기브아나 라마까지 가서 그 둘 가운데 한 곳에서 머무르도록 하자."
14. 그래서 그들은 가던 길을 계속 가서 해 질 무렵에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 부근에 이르렀습니다.
15. 그들은 기브아에 가서 하룻밤을 머물기 위해 그곳에서 길을 돌렸습니다. 그들이 가서 그 성읍의 광장에 앉아 있었지만 자기 집에서 하룻밤 재워 줄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16. 저녁이 돼 한 논인이 일을 끝내고 들판에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에브라임 산간 지대 출신으로 기브아에 살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들이었습니다.
17. 그가 성읍의 광장에 여행객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노인이 말했습니다. "어디로 가는 길이오? 어디에서 왔소?"
18. 레위 사람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유다의 베들레헴에 와서 에브라임 산간 지대 외딴 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제가 그곳 출신입니다. 유다의 베들레헴에 들렀다가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저를 광장에서 자기 집으로 데려가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19. 우리는 나귀를 먹일 짚과 여물이 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종과 당신의 하녀와 우리의 하인이 먹을 빵과 포도주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20. 노인이 말했습니다. "당신이 편안하기를 바라오. 그러나 당신이 필요한 것은 내가 책임지겠소. 그저 광장에서 하룻밤 머무는 일만은 하지 마시오."
21. 그래서 그 노인은 그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곳에서 나귀들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그들은 발을 씻고 나서 먹고 마셨습니다.
22. 그들이 이렇게 즐기고 있을 때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둘러싸고 문을 두드리며 집주인인 그 노인에게 소리쳤습니다. "당신 집에 온 그 사람을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와 관계를 가질 것이오."
23. 그 집주인이 밖으로 나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형제들이여, 제발 악한 일을 저지르지 마시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우리 집에 온 손님이오. 이런 수치스러운 짓을 하지 마시오.
24. 보시오. 여기 내 처녀 딸이 있고 그의 첩이 있소. 내가 이제 그들을 데리고 나가겠소. 그들을 데리고 당신들이 보기에 좋을 대로 하시오. 그러나 이 사람에게만은 이런 수치스러운 짓을 하지 마시오."
25. 그러나 그 사람들은 그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그 레위 사람은 그의 첩을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밤새도록 아침까지 그녀와 관계를 가지며 학대하다가 새벽이 돼서야 그녀를 놓아주었습니다.
26. 아침 동틀 무렵 그 여자는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자기 남편이 있는 그 사람의 집 문 앞에 날이 밝아 올 때까지 쓰러져 있었습니다.
27. 그녀의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 집 문을 열고 길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갔는데 그의 첩이 두 손이 문지방에 걸쳐진 채 그 집 문 앞에 엎어져 있었습니다.
28. 그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 가자." 그러나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녀를 당나귀에 싣고 출발해 그의 집으로 갔습니다.
29. 그가 그의 집에 도착하자 칼을 꺼내 자기 첩을 마디마디 베어서12토막을 내고 그것들을 이스라엘 전지역에 보냈습니다.
30. 그것을 본 모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그날 이후 오늘날까지 이런 일은 없었고 본 적도 없었다. 이 일을 생각해 보고 의논해 보고 그러고 나서 말하자!"
20장
1. 그리고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그리고 길르앗 땅에서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나와서 동시에 미스바의 여호와 앞에 모였습니다.
2. 모든 백성의 지도자들, 곧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백성 앞에 섰습니다. 칼을 뽑아 든 군인은 40만 명이었습니다.
3.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로 올라갔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말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악한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 보아라."
4. 그러자 살해된 여자의 남편인 그 레위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나와 내 첩이 하룻밤을 머물려고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로 갔습니다.
5. 밤중에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려 일어나서 집을 둘러쌌습닏. 그들은 나를 죽이려 했으며 내 첩을 능욕하여 결국 그녀를 죽게 했습니다.
6. 그들이 이스라엘에서 악하고 수치스러운 짓을 했기 때문에 내가 내 첩을 데려다가 토막을 내서 이스라엘 땅 온 지역에 보냈습니다.
7. 보십시오. 여러분 모두가 이스라엘 자손입니다. 여기서 의논하고 조언을 해 주십시오!"
8. 모든 백성들이 일제히 일어나 말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자기의 천막으로 가지 않고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자기 집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오.
9. 이제 제비를 뽑아서 우리가 기브아를 치러 올라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기브아에 대해 할 일이다.
10.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걸쳐 100명에서 열 명을, 1,000명에서 100명을, 1만 명에서 1,000명을 취해 군대의 양식을 마련하고 그들이 베냐민의 기브아로 가서, 기브아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행한 모든 더럽고 수치스러운 짓에 합당하게 갚아 줄 것이다."
11. 그리하여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이 돼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습니다.
12. 이스라엘 지파는 베냐민 지파 온 지역에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너희 가운데 이렇게 악한 일이 일어나다니 이것이 어찌 된 일이오?
13. 이제 기브아의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기시오.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에서 악을 없애도록 하겠소."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은 그들의 형제들인 이스라엘 자손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14. 베냐민 사람들이 각 성읍으로부터 나와 이스라엘 자손들과 싸우려고 기브아에 모였습니다.
15. 그날 각 성읍에서 모인 베냐민 사람은 칼을 뽑아 든 2만 6,000명 외에도 기브아 주민들이 700명이나 선별돼 모였습니다.
16. 이 사람들 가운데 선별된 700명은 왼손잡이였는데 이들이 무릿메로 돈을 던지면 머리카락도 실수하지 않고 맞힐 수 있었습니다.
17. 베냐민을 제외하고도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 칼을 뽑아 든 사람이 40만 명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전쟁 용사들이었습니다.
18. 이스라엘 자손들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보며 말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 베냐민 사람들과 싸워야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유다가 먼저 갈 것이다."
19. 다음 날 아침 이스라엘 자손들이 일어나 기브아 맞은편에 진을 쳤습니다.
20.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과 싸우러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싸우기 위해 기브아에 전선을 마련했습니다.
21. 베냐민 사람들이 기브아에서 나와 그날 이스라엘 사람 2만 2,000명을 무찔렀습니다.
22.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서로 용기를 북돋워 주고 첫날 전선을 마련한 곳에 다시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23.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 앞에 올라가 저녁때까지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말했습니다. "우리가 우리 형제 베냐민 사람들과 전쟁하기 위해 다시 가야 합니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올라가 그들과 싸우라."
24. 둘째 날 이스라엘 자손들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25. 베냐민 사람들은 둘째 날에 그들과 싸우기 위해 기브아에서 나왔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다시 이스라엘 자손들 1만 8,000명을 무찔렀는데 이들은 모두 칼로 무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26. 그러자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든 백성들이 벧엘로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그들은 그날 저녁때까지 금식하고 여호와 앞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27.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께 여쭤 보았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의 언약궤가 그곳에 있었고
28. 그 당시 그 앞에는 아론의 손자이며,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가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물었습니다. "제가 우리 형제 베냐민과 싸우기 위해 다시 나아가야 합니까, 아니면 여기서 그만둬야 하겠습니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아가라. 내일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겠다."
29. 그리고 이스라엘은 기브아 주위에 몰래 숨어들었습니다.
30. 셋째 날 이스라엘 자손들은 베냐민 사람들을 치러 나아갔습니다. 이전처럼 기브아에 부대를 배치했습니다.
31. 베냐민 자손들은 그들과 싸우기 위해 나왔고 성읍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쫓아왔습니다. 그들이 이전처럼 이스라엘 자손들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으로는 벧엘로 다른 쪽으로는 기브아로 가는 큰길과 들판에서 약 30명쯤 죽였습니다.
32. 베냐민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전처럼 그들을 이기고 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말했습니다. "우리가 도망쳐 저들을 성읍에서 큰길까지 따라오게 하자."
33. 이스라엘 사람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바알다말에 부대를 배치했습니다. 몰래 숨어 있던 이스라엘쪽 사람들은 자기들이 있던 곳인 기브아 평지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34. 그때 이스라엘 전체에서 뽑힌 사람 1만 명이 기브아를 치려고 앞장서 나와 싸움은 치열해졌습니다. 그러나 베냐민 사람들은 재앙이 그들에게 미친 줄 알지 못했습니다.
35. 그러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앞에서 베냐민을 무찔렀습니다. 그날 이스라엘 자손들이 격파한 베냐민 자손들의 수는 2만 5,100명으로 이들은 모두 칼로 무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36. 그제야 베냐민 사람들은 자기들이 졌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브아에 숨겨 두었던 사람들이 잘 싸울 것을 믿고 그곳을 잠시 베냐민 사람들에게 내주었던 것입니다.
37. 그러고는 그 숨어 있던 사람들이 서둘러서 기브아를 공격했습니다. 숨어 있던 사람들은 나아가 온 성읍을 칼날로 부수어 버렸습니다.
38. 이스라엘 사람들과 숨어 있던 사람들은 성읍에서 큰 연기를 내는 것으로 미리 신호를 정했습니다.
39. 이스라엘 사람들이 싸움에서 후퇴하자 베냐민 자손들이 공격하기 시작해 이스라엘 사람들을 약 30명가량 죽이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싸움에서 분명 우리가 이길 것이다!"
40. 성읍에서 연기 기둥이 치솟아 오르기 시작하자 베냐민 자손들이 성읍 전체에서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것을 보았습니다.
41.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방향을 바꾸었고 베냐민 사람들은 재앙이 자기들에게 다가온 것을 알고 당황했습니다.
42.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라엘 앞에서 돌아서서 광야로 향하는 길로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싸움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성읍에서 나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 한가운데서 그들을 공격했습니다.
43. 그들은 베냐민 사람들을 둘러싸며 추격해서 동쪽으로 기브아 근처까지 쉽게 그들을 무찔렀습니다.
44. 베냐민 사람 1만 8,000명이 쓰러졌는데 이들은 모두 용감한 전사들이었습니다.
45. 그들은 돌아서서 광야의 림몬 바위로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큰길에서 그들 5,000명을 이삭 줍듯 죽이고 기돔까지 그들을 쫓아가 그들 2,000명을 더 죽였습니다.
46. 그날 칼로 무장한 베냐민 사람 2만 5,000명이 죽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용감한 전사들이어씁니다.
47. 한편 600명이 돌아서서 광야의 림몬 바위로 도망쳐 그들은 림몬 바위에서 넉달을 지냈습니다.
48.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가 온 성읍을, 짐승이든 보이는 것 모두를 칼날로 내리쳤습니다. 그들이 들어가는 성읍마다 모조리 불을 질렀습니다.
21장
1.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미스바에서 맹세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베냐민 사람에게는 딸을 시집보내지 않을 것이다."
2. 백성들이 벧엘로 가서 그곳에서 저녁때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 소리를 지르며 울면서
3.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오늘 이스라엘에서 한 지파가 빠지게 되다니 이스라엘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4. 다음 날 백성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그곳에 제단을 쌓고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렸습니다.
5.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 함께 여호와께 올라가지 않은 사람이 누구냐?" 왜냐하면 미스바에서 여호와께 올라가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 그들이 죽이기로 맹세를 단단히 했었기 때문입니다.
6.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기 형제 베냐민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말했습니다. "오늘 이스라엘에서 한 지파가 끊어져 나갔소.
7. 우리가 우리 딸들을 그들에게 시집보내지 않기로 여호와께 맹세했으니 남은 살암들이 아내를 구할 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겠소?"
8. 그리고 그들은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미스바에서 여호와께 올라가지 않은 지파가 어느 지파요?" 그러고 보니 야베스 길르앗에서는 한 사람도 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9. 백성의 수를 세어 보니 야베스 길르앗 사람은 하나도 그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10. 그리하여 모든 이들은 용감한 사람 1만 2,000명을 그곳에 보내 그들에게 명령했습니다. "가서 야베스 길르앗의 주민들을 여자와 아이들까지 다 칼날로 내리치라.
11. 이것이 너희가 할 일이다. 모든 남자와, 남자와 잔 경험이 있는 여자를 다 죽이라."
12. 그들은 야베스 길르앗의 주민들 가운데 남자와 잔 적이 없어 남자를 알지 못하는 젊은 처녀 400명을 찾아내 그들을 가나안 땅에 있는 실로의 진영으로 데려왔습니다.
13. 그리고 모인 사람들은 림몬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들에게 사람을 보내 그들에게 평화를 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4. 그래서 그때 베냐민 사람들이 돌아왔고 야베스 길르앗에서 살려 둔 그 여자들을 그들의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들로는 수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15. 백성들이 베냐민에 대해 안타까워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틈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16. 그러자 회중의 장로들이 말했습니다. "베냐민의 여자들이 모두 죽었으니 살아남은 사람에게 우리가 어떻게 아내를 구해 주겠는가?"
17. 그들이 말했습니다. "베냐민의 살아남은 사람들은 자손을 이어야 하오. 그래야만 이스라엘 지파 하나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오.
18. 그러나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를 주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맹세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딸들을 그들에게 아내로 줄 수 없소."
19. 그러고는 그들이 말했습니다. "보시오. 벧엘 북쪽, 벧엘에서 세겜으로 가는 길 동쪽에, 르보나 남쪽에 있는 실로에 해마다 여호와의 절기가 있소."
20. 그래서 그들은 베냐민 사람들에게 지시해 말했습니다. "가서 포도밭에 숨어 있으시오.
21. 살펴보다가 실로의 딸들이 춤을 추기 위해서 나오면 당신들은 포도밭에서 달려 나가 실로의 딸들 가운데 하나를 당신들 아내로 붙잡아 베냐민 땅으로 가시오.
22. 그들의 아버지나 형제들이 우리에게 따진다면 우리가 그들에게 말하겠소.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오. 우리가 전쟁 중에 그들에게 아내를 구해 줄 수 없었기 때문이오. 당신들이 딸을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당신들은 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오.'"
23. 이렇게 해서 베냐민 사람들은 그대로 했습니다. 그들이 춤을 추고 있을 때 순서대로 각자가 하나씩 자기 아내로 붙잡아 데려갔습니다. 그들은 상속받은 땅으로 돌아가서 성읍을 복구하고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24. 그때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곳을 떠나 각자 자기 지파, 자기 가문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곳으로부터 각자 자기가 상속받은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25. 그 당시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어서 모두가 자기 마음대로 행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