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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g`s Life ★

결국 이기는 힘 본문

Books

결국 이기는 힘

퐁~★ 2018. 8. 8. 14:32

일시 : 2018.08.08

제목 : 결국 이기는 힘

저자 : 이지훈

책 속 문구 :

혼창통은 많은 경영 대가들과의 만남에서 뽑아낸 성공의 인자다. 그런데 그것이 삶의 원질을 녹여낸 신화들의 구성과 궤를 같이한다. '세상의 이치는 이렇게 모두 하나로 통하는가?'하는 생각이 들어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우주의 비밀을 아주 조금이나마 엿본 기분이었다.


이 책에서는 영웅의 여정을 총 10단계로 나누었다. (중략)

1단계는 영웅이 모험을 떠나기 전 단계다. (중략)

2단계는 소명의 부름을 받는 단계다. (중략)

3단계는 주어진 소명을 거부하는 단계다. (중략)

4단계에서 영웅은 정신적 스승과 조우한다. (중략)

5단계는 항해를 떠나는 단계, 안전지대 밖으로 첫발을 내딛는 단계다. (중략)

6단계는 영웅이 거듭 시련을 맞딱뜨리는 단계다. (중략)

7단계는 거센 시련을 이기고 추구하던 바를 얻는 단계다. (중략)

8단계는 보물을 얻은 영웅이 거기에 머물지 않고 좀 더 큰 사명에 눈을 떠 돌아오는 단계다. (중략)

9단계는 다시 모험을 떠난 영웅이 최후의 시련을 마주하는 단계다. (중략)

10단계에서 최후의 투쟁에서 승리한 영웅은 다시 일상세계로 돌아온다. (중략)


결국 영웅 여정의 목표는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다. 힘은 '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음을 깨닫는다.


중요한 것은 자기를 억압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이다. 마음의 노래를 찾기 위해서는 남의 시선에서 보다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그러자 우그웨이 대사부가 한마디 던진다. "어제는 역사요, 내일은 미스테리, 하지만 오늘은 선물gift이네. 그래서 오늘을 현재present라고 부르는 걸세." 힘든 오늘을 선물로 알고 살아가라는 이야기다.


이처럼 생각의 씨앗은 우리가 "보고 듣고 읽고 행동한 모든 것"에 있다. 이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성능 좋은 안테나"가 필요하며, 그 안테나는 관심과 공부, 예민함에서 나온다.


그런데 영웅 서사가 공통적으로 암시하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 진정한 적은 외부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영웅이 숭고한 사명을 추구할 때 그들의 진정한 적은 자기 내면의 두려움과 나약함이다. 악마가 우리에게 비추는 거울 속에는 우리 내면의 그림자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잊어버려야 한다. 자신이 품었던 의혹을 떨쳐버려야 한다. 자신의 고통과 과거를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 그만하자'는 내면의 외침, 애원을 무시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떨쳐버리거나 무시하지 못하면, 우리는 세상과 타협해야 한다.


테라오 겐은 이렇게 말한다. "인생이란 뚫고 나갈 수 있다. 언제나, 누구나 그 가능성을 갖고 있다. 내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잘못이다. 아무리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그리스인 조르바]가 떠올랐다. 조르바는 "인생이란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법이지요.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브레이크를 써요. 그러나 나는 브레이크를 버린 지 오랩니다. 나는 꽈당 부딪치는 걸 두려워하지 않거든요"라고 말했다.


네가 이익을 주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해 실제로 이익을 줄 수 있는 위치에 항상 있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만일 그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함게 기뻐하고,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같이 슬퍼하며, 그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열심히 그들을 도우려 노력하고, 다른 곳에서 그들이 침해받지 않도록 걱정해주며, 실제로 침해당하지 않도록 막아주기 이해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도록 하거라. 이런 식으로 너는 그들과 동행해야 한다."


열정이란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에 관련된 것이며 뇌의 뇌간과 번연계의 발달에 의해 좌우되는데, 이는 만 6세 이전에 결정된다. 또한 전략적 사고력은 뇌의 전전두피질 발달에 의해 좌우되는데, 이는 사춘기 전후에 학습되며 그 뒤에는 키우기가 힘들다.


"의인물용 용인물의", 즉 믿지 못하면 쓰지 말고, 일단 사람을 쓰면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다.


휴브리스라는 말이 있다. 원래 '신의 영역까지 침범하려는 정도의 오만'을 뜻하는 그리스어인데,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과거에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과 방법을 우상화함으로써 오류에 빠지게 된다'는 뜻으로 사용해 유명해졌다. 주로 큰 성공을 거둔 리더의 오만을 경계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성공하면 사람의 뇌 자체가 바뀐다고 한다. 그는 권력을 쥔 인간의 뇌에서는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이 분출되어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자기만족만 중시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럴 때면 플라톤의 말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친절히 대하라. 당신이 만나는 사람 모두가 나름대로 힘겨운 전투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칼 융은 우리 자신을 페르소나와 동일시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 내가 회사에서 중역이라고 해서 집에 가서도 중역이고, 동네 목욕탕에 가서도 중역으로 살려고 한다면 사람들은 슬금슬금 나를 피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하되 그것이 우리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페르소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힘, 그것이 바로 발가벗은 힘이다.


"경쟁에 빠지면 자아실현이라는 본질적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채 몸과 마음이 먼저 지쳐 쓰러지고 마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경쟁학 욕심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을 의식하게 되고, 내 스타일마저 잃는다."


자신의 약점을 수용하는 단계를 넘어 자신을 도약시킨 힘으로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 세상의 무경계성에 대한 자각이야말로 신화 속 영웅의 덕목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영혼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한다. "달성이 아니라, '오름'을 절대 쉬지 않아야 한다. 오직 그것만이 삶에 숭고함과 단일성을 부여한다."


진정한 영웅은 힘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며 연민을 느끼는 사람이다.


느낀 점 :

신화 속 영웅들을 기업가들과 매칭하여 현실 속 영웅인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 위한 방법을 신화 속 이야기 플롯을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 영웅이 기업가라는 논리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미지의 세상을 개척하는 의미에서 기업가가 영웅과 가깝다고 이해해줄 수 있었다. 또 일반인에게도 알 껍질과 같은 기존 세상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의미적으로 대입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분석한 신화들의 기본 플롯을 10단계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다. 간단하게는 현실에 안주하며 살고 있던 영웅에게 소명 의식이 생기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도전을 하고, 도전 과정에서 시련을 겪지만 이에 승리하며, 다시 돌아오기 위한 최종 시련을 겪고 이겨내서 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을 세상에 전파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사업가에게 이루고 싶고 해내고 싶은 일에 대한 강렬한 소명 의식이 생김부터 시련을 겪고 돌아와 깨달음을 세상에 전파하는 과저에 대입해서 각 과정에 대한 신화 및 실제 사업가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사업가와는 정 반대인 회사원의 입장에서 읽었음에도 책 주제 자체도 신선한 개념이었고, 각 과정에 대한 설명에서도 울림이 있는 대목이 있었다. 이 중에 2가지를 말하면 하나는 과정이 중요함을 역설한 부분이다. 목표에 대한 달성이 아닌 오름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신경 끄기의 기술]이란 책에서 처음 접한 행복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오는 것이란 개념과 같은 맥락의 말이며, 행복은 어떤 상태가 아닌 어떤 것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는 이야기를 존 스튜어트 밀의 이야기를 들어 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표현으로는 꿈을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으로 꾸라. 동사형 인간이 되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라 여겨진다. 

두 번째는 최근 교만으로 넘어짐을 겪고 후회하며 다시 교만한 모습을 보이려는 나 자신에게 지쳐가던 차에 교만하지 말라는 충고가 있던 부분이었다. 뇌과학적으로도 성공한 기업가는 뇌가 변하며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남에게도 강요한다는 대목에서 큰 성공이 아닌 작은 성공에도 교만하게 된 나의 작은 그릇을 후회하기도 했고, 회사에서 중역이라고 집에서나 회사 밖에서 중역이라는 페르소나(가면)을 쓰고 다니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회사에서의 업무 습관이 가정에서 그대로 이어져 오지 않았나 반성했다. 신화 속 영웅들도, 성공한 기업가들도, 일개 회사원이지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도 오만에 찬 우물 속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해야 함을 알게 알게 되었다.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안전망이 전혀 없는 사회 구조만을 탓하고 되는 이유보단 안되는 이유 수백가지를 언급하며 현실에 안주하고 있던 나를 돌아봤다. 물론 나는 이렇다한 인생의 소명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도전하고 있는 기업가들이 있음을 볼 때 알 껍질 속에서 안주하고 있는 내가 과연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인가란 의문이 든다. 굳이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알 껍질을 깨고 나가 새로운 세상을 겪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독자가 기업가에게 맞춰진 책이지만 개인적 삶에 대한 생각할 계기가 되었다.


삶에 적용할 점 :

내가 알 껍질을 깨고 나가 새로운 세상 속에서 진정한 나를 되돌아 볼 기회를 갖게 되면 좋겠다. 덤으로 이 과정의 시련은 좀 약했으면 좋겠다. :D



본 서평은 거인의 서재(https://www.facebook.com/groups/gshoulder/)에서 책 주셔서 감사히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