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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g`s Life ★

톰라이트가 묻고 예수가 답하다 본문

Books

톰라이트가 묻고 예수가 답하다

퐁~★ 2022. 3. 23. 12:01

일시 : 22.03.23
제목 : 톰라이트가 묻고 예수가 답하다
저자 : 톰라이트
책 속 문구 : 
묵시적 환상은 단순히 그 자체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가 아니며, 그렇다고 '세상의 종말'에 관한 것도 아니다. 이런 종류의 묵시적 환상은 하나님 나라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제를 담고 있따. '묵시'의 요지는 꿈이나 환상을 보는 사람 즉 다니엘과 예수가 하늘에서 벌어지는 일을 능히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특이한 이야기에 해석이 곁들어진 방식을 통해 하늘이 땅에 임하는 목적들을 능히 드러내고 그리하여 실제로 그 목적들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비유가 전달하려는 내용이 비유의 형식 자체에 그대로 구현되어 있다. 비유의 내용이란 바로 하늘이 이 땅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남자와 여자의 연합은 하늘과 땅이 하나이며, 하나님의 놀랍도록 다양한 창조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는 표시다.

흔히들 말하는 '예수를 현대화하는 위험'은 말 그대로 위험한 일이다. 예수의 극적인 말씀과 행동 앞에서 우리는 그 의미가 그 당시에도 지금 우리의 세상에서와 같았을 거라고 단정한다. 그런 단정을 물리처야 한다. 여기서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은 사람들의 현실관의 지극히 근본적인 요소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는 거의 믿어지지 않을 만큼 터무니없게 느껴지겠지만, 신기하게도 성전은 세상의 중심지만이 아니라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이었다. 그저 "유대인들은 자기네 땅과 수도에 아주 애착이 많았다"라는 말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니다. '하늘'과 '땅'이 오늘날의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서로 겹쳐져 있고 맞물려 있다는 세계관의 중요한 표현이었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 '땅'에서 왕이 되시는 중이고, 그 일이 벌어지기를 위해 그들이 기도해야 하고, 그 일이 정말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들을 그분이 하시는 일 속에서 알아보아야 하며, 그분이 일을 다 이루시면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본래 '하늘'이란 아득히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니라 늘 '땅'을 다스리는 곳이었다.

복음서의 주제는 "어떻게 예수가 하나님으로 밝혀졌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나님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왕이 되셨는가"이다.

그분의 승리를 세상에 실행하는 사명을 맡은 그들도 그 일을 동일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 일하시고 예수는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

"너를 통해 하나님 나라와 천국의 통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도 나타날 것임이요"

느낀 점 :
톰 라이트의 매력이라면 내 생각에는 성경의 말들을 그 시대의 사람들이 쓰던 의미를 파악해서 이해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책 속에도 나왔지만 "예수를 현대화 하는 위험"에 우리는 자주 빠진다. 이로 인해 상상이 가지 않는 말도 있고 다른 생각을 갖게 되는 말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늘과 땅의 이원론적 사고일 것이다. 매번 되새기는 말이지만, 진리는 단 하나의 점일 뿐이다. 영역이 아니다. 그쯤 어딘가면 진리로 편입해주는 것도 아니고 딱 하나다. 그 진리를 탐구함에 있어서 현대적인 의미의 재해석이 가미된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실제 그 당시 상황을 재현해보고 그 상황 속에 모든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톰 라이트 책을 읽을 때마다 한번 씩 되새기게 된다.

이 책에서 새롭게 느낀 것 중 하나를 꼽자면 하늘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다. 현대인의 관념인지 플라톤주의가 교육된 영향인지 하늘과 땅이라고 하면 굉장히 머나먼 개념 혹은 하늘은 위고 땅은 아래인 개념 등으로 이해되곤 한다. 사실 이 개념이 과학적인지는 모르겠다. 특히 하늘의 기준이 어디서부터인지를 생각해보면 누군가 답을 주면 좋겠다.
"본래 '하늘'이란 아득히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니라 늘 '땅'을 다스리는 곳이었다."
하늘과 땅에 대해 과거 와이프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올라가는 개념, 상위 개념으로 생각했던 나를 책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하늘이 땅을 다스리는 곳이라면, 하늘에서 계신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는 말이 재림을 기대하는 말이 아니라 하늘에서 지배하시는 것같이 땅도 지배를 원한다는 말로 다시 이해할 수 있다. 하늘 나라가 다가 왔다는 말도 어디 다른 지구가 현 지구에 다가온다 정도의 느낌이 아니라 하늘의 지배권이 확장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단 하나의 개념이 1세기 예수님의 말을 듣고 있던 유대인들의 세상 속에서 통용되던 개념으로 변환될 때 마치 처음 듣는 이야기인 것처럼 새롭게 다가온다.

톰 라이트의 '하나님의 아들의 부활'이라는 두꺼운 책을 읽었을 때 솔직히 내가 얼마나 이해했겠는가. 이 책은 그보다는 많이 이해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솔직히 책보고 안다고 믿음이 확신이 되고 그분이 내 삶에 오롯이 기쁨으로 다가오게 되지는 않는다. 이론 없는 경험만 있는 것도 위험하지만 이론만 있고 경험이 없는 것도 여전이 위험하다. 비록 이 책에서 한 두개 정도 이해한 것 같지만, 이거라도 알게 되었으니 감사하다.

 

삶에 적용할 점 :

듣고 알고 보고 알고 경험해 알기를 소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