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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g`s Life ★

영광의 무게 본문

Books

영광의 무게

퐁~★ 2022. 8. 19. 12:39

일시 : 2022.08.18

제목 : 영광의 무게
저자 : C.S.루이스
책 속 문구 : 
천국에 대한 성경의 약속들은 대략 다섯 가지 항목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그리스도처럼 될 것입니다.
셋째, 엄청나게 풍부한 이미지로 보건대, 우리는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넷째,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잘 먹거나, 대접을 받거나,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우주에서 일종의 공식적인 지위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영광은 하나님이 좋게 보심, 하나님이 받아 주심, 반응, 인정, 만물의 중심으로 환영받아 들어감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제 말은 지식과 미를 그 자체로 추구하되, 그 욕구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더 그리스도인 다운 태도는 미래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나이와 상관없이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분께 맡기든 그렇지 않든 하나님이 미래를 손에 쥐고 계실 것이니 그렇게 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평시든 전시든, 미덕을 실천하고 행복을 누릴 시간을 미래로 미루지 마십시오. 장기 계획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매순간 "주께 하듯" 일하는 사람이 무슨 일이건 기분 좋게 가장 잘해 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만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현재만이 온간 의무를 행하고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모든 말은 그 말을 한 시간과 장소에서 사람들이 생각했을 자연스러운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는 신학을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한, 또 그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체계적인 진술들의 모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의 다음 번 약속을 반드시 믿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마음에 남아 있는 원한과 상대에게 모욕과 상처를 주거나 앙갚음하고 싶은 욕망을 모두 없애 버리기 위해 정말 분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언제나 엄숙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놀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유쾌함은 처음부터 서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나누는 유쾌함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바를 최선을 다해 행한 후에는 그분이 주시는 유익을 즐길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느낀 점 : 

"치열하게 생각해 봤는가?"
최근 C.S.루이스 책들을 보며 생각하게 되는 질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내 스스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해봤는지 생각해보면, 난 알 수 없는 문제라며 지레짐작 포기하고 살아온 것 같다. 그리고는 남의 생각을 마치 내 생각인냥 신념이라 떠들어대며 살아온 것 같기도 하다. 책 한권 읽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지식의 깊이 없음에 대해 비난하던 내가 막상 내 인생의 제일 우선순위에 있는 문제에 대해 남이 심어준 생각을 바탕으로 살아온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물론 신념만 만들고 다이어리에 적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이것이 실제 삶이 되도록 체화하는 노력 또한 당연히 신념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C.S.루이스의 치열한 고민 과정을 따라가며, 그가 만든 생각의 결론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그 생각의 과정을 따라가보고 나만의 생각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매번 이리 생각하지만 막상 스스로 어떤 것을 묵상하는 것에 다시금 게을러지는 나를 보면 한심하다.

이 책에서는 특히 내가 갖고 있던 궁금함에 대한 C.S.루이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게 정말 맞는 지는 하나님만 아신다.
그 동안 내가 갖던 궁금함 중에 "죽은 뒤 천국가기 위한"을 강조하는 부분들에 대비하여 성경 속에 "살아계신 자의 하나님"이라는 말씀이었다. 정말 천국 가기 위한 삶이라면 이 삶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얼른 죽어 천국가게 되길 바랄 뿐이다. 이는 성경 속에서 자살해도 천국 갈 수 있는 지에 대해 찾는 것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명 성경에는 "살아계신 자의 하나님"이라는 말씀이 있다. 이는 분명 천국이 아닌 이 삶에 중요성이 있다는 것인데, 이 점에 대해 궁금함이 있었다. 사실 하나님이 삶은 고통 뿐이라 너에게 주는 것은 오직 버티는 것이라고 해도 우리 따위가 할 말은 없지만, 그럴 분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고 그래서 더 이 삶에 어느 정도 의미를 두시는 것인지 알고 싶다.

"현재만이 온갖 의무를 행하고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에 대해 C.S.루이스는 지금 살아 있는 이 순간이 하나님에 내게 주신 의무를 행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들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살아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삶을 살아 가면서 만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그 은혜에 충만함에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는 이전에 내 잠정적 결론이던, 이 삶만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고 천국에 가서도 하나님과 지속적인 동행하는 삶을 살텐데 이것이 제대로 훈련되지 않으면 그 삶이 지옥이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바를 최선을 다해 행한 후에는 그분이 주시는 유익을 즐길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편집자가 글에 있던 말이지만, C.S.루이스 말과 삶에서 이 점이 드러났던 것 같다. 하나님의 요구하신 바를 행한 뒤 하나님이 주시는 유익을 즐기며 사는 삶. 하나님은 우리가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함께 하시며 고통 속에서는 위로를 즐거울 때는 함께 즐거워하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시는 건 아닐까 싶다. 팀 켈러의 왕의 십자가에 나온 춤 속으로 초대하기 위해서.

 

삶에 적용할 점 :

치열하게 고민하자.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