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가 기대되는 삶
일시 : 2016.06.10
제목 : 30년 후가 기대되는 삶
저자 : 김형래
내용 :
은퇴 준비에 꼭 필요한 8가지 키워드
1. 경제
2. 직업
3. 관계
4. 인식
5. 레저
6. 생활
7. 주거
8. 건강
은퇴 전까지 벌어들일 수 있는 자원으로 은퇴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에 균형 있게 배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생활수준과 소비는 한번 높이면 다시 낮추기가 어렵다. 이것을 경제 용어로 '하방경직성이 강하다'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자신의 생활수준을 컨트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70대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경제적 기반'
물질적, 정신적으로 60~70대까지 잘 관리한다면 충분히 활동적으로 살면서 사회에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 80대에 이르러 사회 복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지금부터 최소한 70대까지는 인간다운 삶을 산다는 마음가짐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그때까지는 남에게 의존하거나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생각하자.
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경제 지표만이라도 필히 점검해보자.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다섯 가지 키워드를 소개한다.
주가지수 : 코스피, 코스닥, 다우존스, FTSE 100(영국), DAX(독일), 상하이종합, 항셍(홍콩), 닛케이(일본)
환율 : 원-달러, 원-유로, 원-위안, 원-엔
국내 금리 : 국고채, 회사채, 콜 금리, CD 금리
주요 국가의 기준 금리
현물가 : 국내 및 국제 금 시세, 백금, 은 등의 광물 시세, 국제 원유 가격(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북해산 브렌트유, 두바이유)
소비의 노예에서 해방되라는 것이다. 소비에도 가치관이 필요하다. 가치관이 없으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나 자신이라고 착각하고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마련이다. 내가 무엇을 위해 소비하는지 인식하고, 같은 돈을 쓰더라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지 생각하며 소비해야 한다.
같은 돈을 지불하고 행하는 소비라 할지라도 그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실제 가치는 플러스 알파가 된다.
한가지 주목할 만한 가치 위주의 소비 방법은 '소유'에서 '활용' 중심으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돈을 모으는 길은 너무나 멀고 소비는 무척이나 가깝다. 무조건 꾹 참고 살아가기는 정말로 힘들다. 소비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보자. 단순히 소유하기보다는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원하는 것을 모두 억누르고 참지 않아도 관점을 바꾸고 정보를 찾아다니면 필요한 비용보다 훨신 저렴하게 욕구를 해소할 방법이 있다.
금융 상품도 부부 중 어느 한쪽이 마음대로 가입해서는 안 된다. 친구나 친척이 졸라서 배우자에게 이야기도 안 하고 보험에 들었다가 나중에 들통 나서 다투는 경우가 많다. 펀드든 보험이든 반드시 서로 합의를 거쳐야 한다. 반대하면 설득하라. 배우자를 설득하지 못하는 투자 상품이라면 당신은 그 상품을 잘 모르거나 스스로 확신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어려운 삶에 지쳐 실패를 겪는 사람들이 많은데 세상은 그런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 좋아하는 일을 해서 성공하는 사람은 자랑스럽게 성공담을 전파해도 실패한 사람들은 침묵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성공담만이 알려진다.
인간 관계에도 순서가 있다. 어떤 인간 관계를 먼저 챙겨야 하는지를 잘 알아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우선 순위를 잘 모르고 인간 관계를 위한다는 이유로 시간과 돈을 들이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략) 관계의 중심에는 내가 놓인다. 그 다음이 가족, 친척, 친구 순이다. 인간 관계의 우선 순위는 중요도와 접촉 빈도에 따라 구성된다. 의사 결정을 할 때나 조언을 구할 때도 이 순서를 지키는 것이 좋다.
"은퇴 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반드시 이 말을 빼놓지 않는다.
"세 가지 일을 찾으세요."
첫째는 '즐거운 일'이다.
둘째는 '재미있는 일'이다.
마지막은 '의미 있는 일'이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지위가 정말로 나의 능력 덕분인지 성찰해보라. 지금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부족한 것을 부단히 채우려고 애쓰는 한편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위에 지나친 갑질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좀 더 겸허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본 정주관백협회의 총 10단위의 아내를 사랑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인정 기준
초단 : 결혼한지 3년 이상 경과했어도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
2단 : 가사도우미처럼 집안일을 잘하는 남편
3단 : 바람피운 적이 없는 남편
4단 : 항상 레이디 퍼스트를 실천하는 남편
5단 : 사랑하는 아내와 손을 잡고 산책하는 남편
6단 : 사랑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남편
7단 : 고부간의 문제를 하룻밤 사이에 해결하는 남편
8단 : "고마워요"를 서슴없이 말하는 남편
9단 : "미안해요"를 두려워하지 않고 말하는 남편
10단 : "사랑해요"를 수줍어하지 않고 말하는 남편
너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결혼의 목적은 아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두 사람이 만나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점을 발견하고 함께하는 것이 결혼이다. 좋은 공통점 하나를 발견해 잘 키우면 안 맞는 점 열 가지를 상쇄할 수 있고, 오랫동안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진정한 희생은 상대방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다. 자녀에게 봉야받을 기대,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해주었으니까 너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사고 방식은 희생이 아니라 무형의 대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거래 관계나 마찬가지다.
부모 세대는 은퇴 이후의 삶을 계획하면서 자신과 자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첫째, 준비된 은퇴 자금을 절대 자녀에게 양보하지 말라.
둘재, 지원의 한계를 사전에 긋고 일찍 준비하라.
셋째, 체면을 버리고 자녀와 현실을 공유하라.
넷째, 소신 있는 직업 선택을 격려하라.
다섯째, 경제 교육을 철저히 시켜라.
가족이 아니더라도 서로 안부를 묻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의 공동체나 모임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과 계속해서 교류하고 다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노년의 싱글에게는 돈 이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어중간하게 자주 누리기보다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과 매몰비용의 원리를 생각하면서 아낄 때와 마음껏 욕망을 분출할 때를 구분하자. 그러면 강약이 생기면서 리듬감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행색만 가지고 그 사람의 재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판단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어떻게든 스스로를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고 기를 쓴다. 진짜로 돈이 있는 사람보다는 돈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 점점 넘쳐나고 있다.
'마음은 부자'라는 말이 있다. 고리타분한 말 같지만 요줌 시대에 이 말 만큼 절실한 것도 없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 지를 깊이 생각하고, 내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마음이 부자다.
우리는 흔히 중산층을 돈의 관점, 소비의 관점에서만 바라본다. (중략) 그러나 중산층을 규정하는 것은 여러 가지다. 앞서 조르주 퐁피두가 꼽은 것처럼 프랑스 사람들은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미국 사람들은 비평지 하나 정도는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국 사람들은 정치적 신념이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와 같은 중산층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다. (중략) 나의 몸과 정신, 교양이야말로 진정한 중산층을 정의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좀 더 잘 가다듬고 싶어 질 것이다.
느낀 점 :
30대부터 은퇴 후의 삶을 위해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부터 은퇴 후의 삶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많은 부분에 있어서 기존에 어렴풋이 느끼던 문제들을 제대로 직시할 수 있게 도움 주었다. 예를 들어 우리 모두 은퇴 후에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나 막상 얼마가 필요한지 생각해본 사람은 드물다. 또한 은퇴 후에는 이전에 읽었던 [극락 컴퍼니]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안정적인 연금이 있다고 해서 전부가 아니다. 물론 현재처럼 은퇴 후 안정적인 삶 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에는 고려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은퇴 후에 할 것이 전혀 없고 집에서 오직 밥만 먹고 산다면 어떤 느낌이 들겠는가. 몸이 늙었다고 해도 마음은 아직 팔팔하다고 느낄 것이고, 또 이런 내가 사회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는 사람이 되버렸다고 느꼈을 때 오는 좌절감 혹은 무기력함이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다.
저자는 이 두 가지에 대해서 30대부터 준비할 것을 권했다. 은퇴 후에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또 이런 삶을 살 수 있도록 소비를 조절하여 경제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30대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 자신도 항상 은퇴 후의 직업을 고려하고 있다. 현 회사에서 아무리 오래 버틴다고 해봐야 49살이고, 평균적으로 보면 45살 이후에는 회사 생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 주어진다면 감사하겠지만 말이다. 앞으로 내게 남은 기간이 12년이라고 했을 때 이 기간 동안 아직 결혼도 안한 나로써는 노후 경제적인 안정을 기대하기 위해 결혼과 자식을 포기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이다. 이런 경제적인 부분과 은퇴 후 자아 성찰 및 꿈을 이루기 위해서나 혹은 어떤 것이든 지속적인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내가 진정하고 싶은 것을 찾아 노력을 해야 10만 시간 법칙에 의해서도 내가 은퇴 시점에서 무엇인가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정말 안타까운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이런 사실로 인해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둘러 보고 있는 실정이다. 주식만 빼고. 물론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무조건 성공한다고 말하지도 않았고, 좋아하는 것보단 남들보다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나 내 현재 실정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도 열심히 하면 모를까 지금처럼 모르겠다고 손 놓고 책만 보며, 내 생각엔 독서도 열심히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스스로가 안타깝다고 느껴졌다.
삶에 적용할 점 :
조바심내봐야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33년 동안 없었던 꿈이 불현듯 불시에 떠오르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언가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된다. 무엇이든 한 걸음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