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비테 교육법 평범한 아버지의 위대한 자녀교육
일시 : 2021.01.14
제목 : 칼 비테 교육법 평범함 아버지의 위대한 자녀교육
저자 : 칼 비테
책 속 문구 :
더 많이 생각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고의 방법을 배우고, 더 많이 연습하면 할수록 더 빨리 일이 진행된다.
칼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 불만이나 울음을 터뜨리면 우리는 "아, 이게 얼마나 특이한지 봐!"라고만 말하고 칼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면 칼이 재빨리 주의를 돌렸다. 칼은 불만을 잊고 다시 선량하고 명량한 아이가 되었다.
칼은 찬성과 반대 의견을 마음껏 말해도 되었다. 물론 겸손한 태도로.
훌륭하게 교육받은 아이의 덕성은 형편없이 교육받은 아이들에게 잘 전해지지 않는 반면 형편없이 교육받은 아이들의 약점은 훌륭하게 교육받은 아이들을 쉽게 파고든다.
내 기본 원칙이 첫째, 칼이 배우고 싶어 해야 하고 둘째, 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가르쳐야 하고 셋째, 가장 이해하게 쉽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모로서 칼에게 그저 용기를 북돋우고 동기를 부여하고 칭찬을 하고 보상을 주었다. 나머지는 칼이 스스로 했고 우리 친구들이 이따금 도와주었다.
공부와 놀이는 엄격하게 구분하라
칼은 공부하는 시간을 성스럽게 여기게 되었다. 칼은 계속 공부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온 힘을 다해 최대한 빨리 공부해야 했다. 칼이 아무리 잘해도 속도가 느렸다면 나는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은 칼에게 엄청나게 유익했고 두뇌 회전 속도를 높여주었다.
우리는 칼이 착한 행동을 해도 금전이나 값진 물건으로 보상해주지 않았다. 성취감, 스스로를 극복했다는 기쁨, 우리의 애무, 칼의 성스러운 '윤리 기록장'에 담긴 짧은 기록, 친구들의 커다란 호의, 신이 칼을 더욱더 사랑하고 칼이 더욱더 선행을 이룰 힘을 지녔다는 확신, 칼의 눈앞에서 보여주었던 선행의 유익한 결과 같은 것들이 보상이었다. 왜냐하면 칼은 탁원하게 행동하면 신을 닮는 것이고 신을 닮는 것은 부지런한 노력의 정점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짧게 말해 우리는 칼이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은 지상의 행복한 앞날을 준비하는 것이고 고귀하게 행동하는 것은 천상의 만족감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칼에게 명심시켰다.
아이는 가능한 곳에서 아이의 세계를 발견해야 한다.
우리가 무게를 덜 잡고 가르치면 아이들은 훨씬 더 많이 배울 것이다. 나는 완전히 놀이로만 가르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진지함과 익살이 적당히 섞여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느낀 점 :
[칼비테의 자녀교육법]을 사며 패키지로 있던 상품이기에 구매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 책이 칼비테 주니어의 책이라 착각까지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거의 같은 내용이었지만 말투 등에 의한 차이로 강조되거나 드러나는 부분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점은 [칼비테의 자녀교육법]은 아무래도 중간에 정리가 들어간 책인듯하고,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적은 책 같다. 그래서인지 칼 비테 자신의 어려움이나 남들의 시기 질투에 의해 힘들었던 부분들이 더 많이 들어가 있다. 이런 차이에 의해 호불호가 조금 갈릴 것 같다. 내게는 구매보다는 대여가 낫지 않았을까라며 비용적인 아쉬움 빼면 읽은 시간에 대한 후회는 들지 않았다. 같은 내용에 대해 약간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칼비테의 자녀교육법]와 같은 내용일 텐데 다른 문장으로 표현함으로 내게 드러난 부분이 몇 개 있다.
"공부와 놀이는 엄격하게 구분하라"
칼비테 교육법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아이의 조기 교육을 시행할 때 강압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놀이를 통해 흥미를 갖게 유도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칼비테의 자녀교육법]을 읽으며 흥미를 갖고 무엇인가를 더욱 알아가는 과정을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경험시켜 줄 수 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놀이를 통해서만 교육을 시킬 수도 없고 어느 선에선가 유아기의 놀이 교육이 책을 보고 스스로 궁금한 부분을 알아가는 방법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와도 참고 이겨내서 성공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언제까지 놀이를 통할 수 밖에 없다는 의문이 있었다. 이 의문에 대한 답이 된 것 같다. 유아기에는 놀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궁금함이나 어려움에 대한 극복 경험을 주겠지만, 어린이가 되가며 공부하는 시간을 따로 구별하여 지키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것만이 청소년기에 흥미가 없는 분야에서도 노력해서 알아가는 노력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 기본 원칙이 첫째, 칼이 배우고 싶어 해야 하고 둘째, 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가르쳐야 하고 셋째, 가장 이해하게 쉽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칼 비테 교육법의 핵심을 담아낸 말 같다. 흥미를 느끼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아이가 적절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홈스쿨링을 제외하고는 학교를 통해서는 절대 불가능하다.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한 동기 부여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왜 해야하는 지 알면 하기 싫어도, 어려워도 조금은 극복할 힘을 더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더해 아이가 조금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매번 그 길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부모나 선생의 역할일 것이다. 갓 산수를 배운 아이에게 톨레미 정리를 증명해보라고 하면 수학은 어렵고 싫은 것이 될 것이다. 처음 느낀 학문에 대한 흥미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도 있지만 반복되는 작은 성공 경험도 큰 것 같다.
"칼은 찬성과 반대 의견을 마음껏 말해도 되었다. 물론 겸손한 태도로."
아이에게도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을 최근에서야 부모 말이 틀린 것을 알면서도 의견 제시를 못하고 끌려다니는 삼사십대를 보며 느끼고 있다. 물론 겸손하게 말해야 할 것이다. 부모에게 막말하면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의견 제시가 아니라 그저 떼쓰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겸손하게 말하려면 하고 싶은 말에 대해 근거를 바탕으로 논리를 세워서 말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논리력이나 토론하는 능력, 남을 설득하는 능력 등이 키워질 것이라 생각된다.
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을 보면, 자녀의 교육을 타인에게 맞길 수 밖에 없는 최근의 경제 상황에는 사실 적용하기 어렵다. 칼 비테 교육법을 그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홈스쿨링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맞벌이라면 홈스쿨링이 불가능해보이며, 외벌이라해도 집에 있는 사람의 엄청난 노력이 아니라면 아이를 홈스쿨링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포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기에 학교 가기 전이라도 현실에 맞춰 조금 노력해보면 안하는 것보단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 양육 문제에 있어서는 건강이나 친구 관계 문제처럼 내가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문제가 넘치도록 많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아이를 포기하기 보다는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완벽하게 따라할 순 없더라도 칼비테 교육법의 기본 개념은 숙지해서 아이에게 적용해보고자 한다.
삶에 적용할 점 :
칼 비테 교육법의 개념을 바탕으로 내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