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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류

퐁~★ 2016. 8. 13. 15:52

일시 : 2016.08.11

제목 : 제3인류 (전 6권) 

저자 : 베르나르베르베르

내용 :


직접 요약한 줄거리이기에 요약 및 묘사한 부분이 조금은 다른 사람과 상이할 수 있고, 또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일정 부분 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줄거리만 요약하면 개미의 주인공 에드몽 웰즈의 증손자 다비드 웰즈의 이야기이다. 다비드 웰즈는 인류 진화의 방향은 소형화 및 여성화라고 믿고, 개미와 비슷한 사회 구조를 갖는 초소형 인간 에마슈를 개발한다. 거인들의 발견과 현생 인류, 에마슈들을 바라보며 인류의 진화 방향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는데, 현생 인류와 에마슈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거인들과 현생 인류 사이에 발생한 모든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와중에 이번엔 지구가 나서서 자신의 요구 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나선다. 이들의 중간에선 다비드 웰즈가 중재를 하게 된다. 결말은 직접 소설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느낀 점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많이 좋아한다. 그의 소설의 특징은 몰입도가 좋고, 상상력이 대단하며, 그의 전 작품과 연결되어 재미를 증폭하는 재미가 있다. 몰입도 측면에서 그의 소설에는 특이하지만 여러 가지 시점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오는 구조라서 자칫하면 흐름을 잃을 수도 있지만, 신기하게도 소설에 몰입해서 읽게 된다. 내 경우 대체로 책을 한 번에 다 보지는 못하고 주로 이동 중에 보는 편이지만 어느 페이지에 책을 펴도 항상 금방 책에 빠지게 된다. 어떤 식으로 이런 몰입도를 만드는 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또한 상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다. 자칫 소설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실에 대해서 정리해 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다양한 자료와 상상력 사전이 한 몫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난 전편도 그렇고 이번 소설도 이건 소설일 뿐이야라는 생각 안했으면 속아 넘어갈 것 같았다. 끝으로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개미의 주인공의 증손자다. 또한 나비 프로젝트 이야기도 나오고, 전 작품에 대한 내용이 삽입되는 점이 전 작품을 읽었던 사람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하는 것 같다.


이번 소설의 기본 개념은 진화다. 17m 사람에서 1.7m 사람으로 진행되어 왔고, 17cm 사람으로 진행되어 갈 것이라는 점이다. 인류의 진화는 소형화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실재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자료들을 잘 응용하여 정말 체계적으로 가설을 잘 세워서 글을 썼다. 이 부분이 작가의 가장 놀라운 점이다. 실재인지 꾸며낸 것인지 잘 모를 정도로 세밀하고 체계적으로 세계관을 만들어 내는 점이다. 아마 이 부분이 소설의 재미를 가장 증폭시킨 부분 같다.


이 소설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된 점은 지구와 우리의 관계다. 이전 작품인 신에서도 돌고래 족을 이용해서 작가는 사람의 개체 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인류 개체수 조절을 위해 전쟁을 한다. 이 모든 게 지구와의 공존을 위함이다. 지구과 공존이 아니면 사람이 살 길은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는 산업 개발을 통해 우리가 현재 살 생각만 하지 지구와 어떻게 잘 살 것인가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 때가 되면 길이 생기리라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현재 그 누구도 지구와의 공존을 생각해서 사는 것 같지 않다.

이 점에 대해 작가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것 같다.


삶에 적용할 점 :


지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작가의 상상력 근원이 아마도 방대하고도 정리된 지식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나 또한 지식 정리의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