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일시 : 2018.01.15
제목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저자 : 피터 린치
책 속 문구 :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독자가 어떤 상점에서 쇼핑하기를 즐긴다는 이유로 그 상점의 주식을 사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이유로 그 회사의 주식을 사라는 것도 아니다. 또한 음식이 맛있다고 해서 그 체인 회사의 주식을 덥석 사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상점이나 제품, 식당이 마음에 든다면, 흥미를 느낄 만한 좋은 이유는 된다. 우선 조사하고자 하는 기업 목록에 이들을 올려놓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주식 매입의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회사의 이익전망, 재무상태, 경쟁상황, 확장계획 등을 조사하기 전에는 절대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기본 스토리는 항상 단순하고 영원하다. 주식은 복권이 아니다. 모든 주식은 기업의 운명과 함께한다. 기업은 실적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기업의 실적이 전보다 나빠지면 이 기업의 주가는 떨어진다. 반면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는 오른다. 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좋은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다면 주주는 부자가 될 것이다.
주식중개인이 전화를 걸어 10년에 한 번 오는 대박 기회라며 추천하더라도, 이 회사 제품이 경주마 이름인지 메모리칩 이름인지도 구분이 되지 않는다면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투자자는 시장에 대해서 기본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국가경제를 얼마나 믿을 것인가,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있는가, 투자한다면 얼마만큼의 수익을 기대하는가, 단기와 장기 중 어떤 형태로 투자할 것인가, 주가가 예상 밖으로 갑자기 폭락할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의 질문에 나름의 답변을 미리 결정해 두어야 한다. 미리 목표를 정하고 태도(주식이 정말로 채권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확신 없이 우유부단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 때 모든 희망과 이성을 내던지고 성급하게 주식을 매도하여 시장의 희생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투자자와 상습적 패배자를 가르는 요소로서 지식과 조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개인의 준비태세다. 결국 투자자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주식시장도 아니고 기업도 아니다. 투자자 자신이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주식시장을 예측한다고 해서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주식시장 예측이 내가 해야 할 일이었따면, 나는 한 푼도 벌지 못했을 것이다. 가장 끔찍한 폭락장이 펼쳐질 때도 나는 증권 단말기 앞을 줄곧 지켰다. 설사 내 목숨이 걸려 있다 해도 사전에 폭락을 예측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시장 예측 자체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훌륭한 기업의 주식, 특히 과소평가되었거나 소외된 주식을 사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따라서 소형 고성장주는 자칫 사라질 위험이 있찌만 대형 고성장주는 회사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 일단 고성장주가 너무 크게 성장하면, 소인국에 도착한 걸리버와 같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 팔다리를 뻗을 곳이 없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을 지속하는 한, 고성장주는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최고의 종목이다. 나는 대차대조표가 건전하고 큰 수익을 보이는 고성장주를 찾는다. 여기에 숨은 투자의 비결은 이 종목이 언제 성장을 멈출 것인지, 그만한 성장에 대해 얼마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주식의 유형을 분류하는 것은 투자 논리를 개발하는 첫 단계다. 이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어떤 논리가 성립될 것인지 알 수 있다.
'바보라도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은 내가 꿈꾸는 완벽한 기업의 속성 중 하나이다. 완벽한 투자 대상을 얼른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이러한 기업이 보유한 속성을 발견할 수 있다. 눈여겨 보아야 할 가장 중요한 속성 1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따분하고 우스꽝스러운 이름
(2) 따분한 사업
(3) 혐오스러운 사업
(4) 분사한 회사
(5) 기관투자자가 보유하지 않고, 분석가가 조사하지 않는 회사
(6) 유독 폐기물이나 마피아와 연관이 있다고 소문난 회사
(7) 음울한 사업을 하는 회사
(8) 성장 정체 업종
(9) 틈새를 확보한 회사
(10)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제품의 회사
(11)기술을 사용하는 회사
(12)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회사
(13)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
주가수익비율은 PER, 주가수익배수, 간단히 배수라고도 부른다. (중략)
이익선과 마찬가지로 주가수익비율도 회사의 수익 잠재력에 대비하여 주가의 적절성이나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척도다.
우리가 미래 이익을 예측할 수는 없어도 회사가 세운 이익 증대 계획은 알아낼 수 있다. 따라서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5가지 방법에 따라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
(1) 비용을 절감한다.
(2) 가격을 인상한다.
(3) 신규 시장에 진출한다.
(4) 기존 시장에서 매출을 늘린다.
(5) 적자 사업을 재활성화하거나, 중단 혹은 매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회사에 대해서 조사할 요소다.
우리는 투자하고자 하는 주식이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자산주, 회생주 중에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구분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또한 주가수익비율을 바탕으로 현재 주가가 회사의 전망에 비해 과소 또는 과대평가된 것인지 가늠해보는 방법도 함께 살펴보았다. 다음 단계는 회사가 지속적인 번영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현 상황에 비추어 전망을 어떻게 기대할 수 있을지를 최대한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검증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미루는 것이 좋다.
중개인들은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보고서, 투자 뉴스레터, 연례보고서, 분기보고서, 투자설명서, 위임장, <밸류 라인 인베스트먼트 서베이>, 증권사 분석가의 보고서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이들에게 주가수익비율과 성장률 데이터, 내부자 거래와 기관의 보유량 등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라.
마크 트웨인이 한 말 아시지요? "10월은 주식투자에 특별히 위험한 달이다. 다음으로 위험한 달은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2월이다."
다음은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숫자들이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특정 제품 때문에 어떤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될 경우, 내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이 제품이 해당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제품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만큼일까?
주가수익비율
-공정하게 평가된 회사의 주가수익비율은 회사의 성장률과 같다. 여기에서 성장률이란 이익성장률을 말한다.
현금보유량
-그런데 연차보고서를 살펴보니 포드는 부채를 차감하고서도 쌓아 놓은 현금이 주당 16.30달러나 되었다. 내가 보유한 포드 주식에 주당 16.30달러라는 보너스가 마치 환불금액처럼 숨어 있었던 것이다.
부채요소
-회사의 부채는 얼마나 되고, 채권은 얼마나 되는가> 이것은 부채와 지분의 문제다.(중략) 일반적으로 기업의 대차대조표에는 두 면이 있다. 왼쪽 면은 자산(재고, 외상매출금, 공장 및 장비 등)이고, 오른쪽 면은 자산을 조달한 방법을 보여준다.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신속하게 판단하는 방법은 대차대조표 오른쪽에 있는 지분과 부채를 비교하는 것이다.
배당
배당을 빠짐없이 주는가?
장부가치
-문제는 발표된 장부가치가 회사의 실제 가치와 거의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장부가치를 보고 주식을 매입한다면 그 자산의 실제 가치가 무엇인지 자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숨은 자산
-장부가치는 실제 가치보다 부풀려지는 경우도 많지만, 반대로 축소되는 경우도 많다. 축소되었을 때는 엄청난 자산주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현금 흐름
-현금 흐름은 사업의 결과로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를 말한다. 회사들은 모두 돈을 벌어들이지만, 이를 위해서 지출하는 금액은 회사마다 다르다.
재고
-연차보고서 중 '이익에 관한 경영진 심의'를 보면 재고에 대한 상세한 주석이 나온다. 나는 이러한 자료를 통해 회사에 재고가 얼마나 쌓이는지 항상 확인한다. 제조 업체나 소매 업체 모두에게 재고 증가는 대개 나쁜 신호다. 더욱이 재고가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한다면, 이것은 위험 신호다.
연금제도
-나는 회생주에 투자하기 전에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연금 의무를 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한다.
성장률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이익이다.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도 매년 가격을 올릴 수 있는 회사를 발견했다면, 이 회사는 기막힌 투자 대상이다.
요점
-바로 손익계산서 끝에 나오는 최종 숫자인 세후이익이다.
-따라서 우리는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장기간 보유할 주식으로는 비교적 이익률이 높은 종목을, 그리고 성공적인 회생주 중에서는 비교적 이익률이 낮은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
6가지 유형의 주식에서 우리가 파악해야 하는 내용만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주식전반
-같은 업종의 비슷한 회사에 비해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은 높은가, 아니면 낮은가?
-기관투자자의 보유 비중은 어떤가? 보유 비중이 낮을수록 좋다.
-내부자들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가?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는가? 둘 다 긍정적인 신호다.
-지금까지 이익 성장 실적은 어떠한가? 이익은 단발성인가, 지속성인가? (이익이 중요하지 않은 유일한 유형은 자산주다)
-회사의 대차대조표가 건전한가, 아니면 취약한가?(부채 비율) 재무 건전성 등급은 어떠한가?
-현금 보유량은 어떠한가?
저성장주
-저성장주는 배당이 중요하므로(배당이 아니라면 보유할 이유가 없다) 배당이 항상 지급되었는지, 꾸준하게 증가했는지 확인하라.
-가급적이면 배당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인하라. 배당 비중이 낮다면 앞으로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대처할 여유가 있다. 이익이 줄어도 배당을 지급할 돈이 되기 때문이다. 배당 비중이 높으면, 배당을 지급하지 못할 위험이 더 크다.
대형우량주
-이 경우 주요 관심사는 주가인데, 주가수익률을 보면 현재 주가가 싼 것인지 비싼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
-사업다악화로 장차 이익이 감소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라
-회사의 장기 성장률을 확인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동일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점검하라.
-이 주식을 영원히 보유할 계획이라면, 이전 침체기와 시장 폭락 때 실적이 어떠했는지 확인하라
경기순환주
-재고를 계속 자세히 지켜보고, 수요 공급 관계도 살펴보라.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이 있는지 지켜보라. 이것은 대개 위험 신호이다.
-경기가 회복되면 점차 주가수익비율이 내려갈 것을 예상하라. 투자자들이 경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내다볼 때, 회사의 이익은 최대치에 이른다.
-투자한 경기순환주를 잘 알면 경기순환을 파악하는 데 유리하다.
고성장주
-유망한 제품이 그 회사의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지 확인하라.
-최근 몇 년 동안 이익성장률이 얼마였는가?
-회사가 확장 능력을 입증하려면, 2개 이상의 도시에서 자사의 성공 공식을 복제하여 문을 연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가 성장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
-주가수익비율과 성장률이 비슷한 수준인가?
-확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는가? 아니면 느려지고 있는가?
-기관투자자나 분석가가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경우가 아직 소수에 불과한가? 상승하는 고성장주가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다면 투자자에게 큰 이점이다.
회생주
-채권자들이 자금을 회수해도 회사가 생존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이 얼마인가? 부채는 얼마인가? 부채구조는 어떠한가?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적자영업을 버텨낼 수 있는가?
-이미 파산했다면, 주주들에게 남은 몫은 얼마인가?
-회사가 어떤 방법으로 회생할 계획인가? 무수익 사업을 처분했는가?
-이 사업이 회복되고 있는가?
-원가가 절감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효과는 어떤가?
자산주
-자산의 가치가 얼마인가? 숨은 자산이 있는가?
-자산에서 차감해야 하는 부채가 얼마인가?
-회사가 새로 부채를 발생시켜 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렸는가?
-주주들이 자산으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업 사냥꾼이 대기하고 있는가?
다시 말해 종목의 수에 얽매이지 말고 종목의 내용을 사례별로 조사하라는 뜻이다.
내 생각으로는 (1)투자자가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고, (2) 모든 조사 기준을 충족하는 흥미로운 전망을 발견했다고 판단한다면, 해당되는 종목을 모두 보유하는 것이 최선이다. (중략) 그렇다고 해도 단 한 종목만 보유하는 것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선택한 종목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희생양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소규모 포트폴리오라면 3~10개 정도의 종목을 보유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앞에서도 보았지만 현재의 주가는 회사의 전망을 전혀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회사의 기본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기계적인 반응보다 더 나은 전략은 회사의 스토리를 기본으로 주가 움직임에 따라 주식을 매입하거나 매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대형우량주의 주가가 내가 기대하는 최대 수익률인 40퍼센트 상승을 기록했다고 해보자. 이 회사에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서 앞으로 기대할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는 이 주식을 팔고 대신 아직 오르지 않은 매력적인 대형우량주를 매입한다. 주식을 모두 팔기 싫다면 일부만 팔아도 된다.
기업의 생리는 역동적이다. 그리고 전망은 언제든지 변한다. 보유 중에 신경을 꺼도 되는 주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어리석고 위험한 열두 가지 생각
1. 내릴 만큼 내렸으니, 더는 안 내려
2. 바닥에서 잡을 수 있어
3. 오를 만큼 올랐으니, 더 오르지 못할 거야
4. 고작 주당 3달러야. 어차피 헐값인데 얼마나 손해 보겠어?
5. 결국, 회복될거야
6.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지
7. 10달러까지 반등하면 팔아야지
8. 걱정 없어, 공익사업주는 안정적이야
9.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10.사지 않아서 엄청 손해 봤네
11.꿩 대신 닭이라도 잡자
12.주가가 올랐네, 내 말이 맞잖아!(주가가 내려갔어. 내가 틀렸나 봐)
#이런 조사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10개 중 6개에서 수익을 얻으면 훌륭하다고 한다.
느낀 점 :
주식 투자의 바이블 같은 책이라는 이야기에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책을 읽었다. 비록 나는 아직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자 술 값 수준에서만 투자한다. 잘 알지도 못하는 곳에 오른다더라는 남의 이야기만 믿고 투자할 만한 돈은 내겐 술값 수준이라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남의 말을 듣더라도 실제로 좋은 회사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배우기 위해서나 아니면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서 알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결론적으로는 왜 주식 투자가들의 바이블인지 알 것 같다. 주식 투자란 어떤 것인지 전반적으로 경험에 비추어 잘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한 분야의 개론서 같은 기분이다.
주식 투자 전문가인 저자도 말하고 내가 아는 단 한명의 애널리스트도 말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고 남의 말만 믿고 주식을 사는 것은 투기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회사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망할 회사인지 잘될 회사인지 등 잘 알고 오를 것이라는 본인의 확고한 계산 하에 투자를 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잃을 때도 있고 벌 때도 있는 데 남의 말만 듣고 투자를 해서는 절대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없기도 하고 투기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나 또한 돈에 대해서는 굉장히 소심한 편이라 주식 투자를 해도 잃어도 그만이란 금액에서 하다보니 술값 선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내 주변 주식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을 보면 그래프의 오르락 내리락이나 주식 방송, 지인들의 추천을 통해서 투자하고 잃기도 하고 얻기도 하며 웃이 좋았다 혹은 운이 나빴다고 이야기 하곤 한다.
책을 다 읽고 내가 모든 용어에 대해 완전히 이해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공부해 가야 겠다고 겨우 방향만 잡긴 했지만 확실히 깨달은 것이 있다. 주식 투자는 회사에 대한 가치 투자가 기본이라는 것이다. 주식을 사서 회사에 돈을 융통해서 그 회사가 더 사업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고, 또한 이런 기본을 생각하다보니 이전에는 주식은 투기라는 느낌이 강해서 기피했었는데 전보다 적극적으로 회사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이 책을 읽고가서 책에 대해 애널리스트와 이야기해보니 한국 시장에서는 기업의 흥망성쇠와 완전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또 크게 상관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한국과 미국의 시장 크기나 성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적용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 주식은 기업의 성과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냐 갖지 않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말을 해준 애널리스트조차 공부하지 않을 것이라면 주식은 투기와 마찬가지고 하지말라고 권했다. 적어도 회사가 저평가인지, 앞으로 매출은 어떻게 일으킬 것인지 등 회사에 대한 기본 정보는 공부하고 나서 사람들이 좋아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서 투자하라고 조언해줬다. 이 책을 통해 기본 개념은 익혔지만 세부 기업을 평가하는 방법까지는 잘 익히지 못해서 그 부분에 대해 추가로 공부해야겠다.
삶에 적용할 점 :
기업을 평가하는 방법을 추가로 익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