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징조들
일시 : 2021.04.29
제목 : 위기의 징조들
저자 : 벤 버냉키, 티머시 가이트너, 헨리 폴슨 주니어
책 속 문구 :
2008년 경제위기는 전형적인 금융 광황인 동시에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 MBS, 즉 모기지 대출에 대한 신뢰 위기에서 촉발된 대규모 환매 사태였다. 금융위기는 대부분의 경우 신용 버블, 즉 과도한 차입 때문에 촉발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금융기관들뿐 아니라 많은 가계가 위험하게도 과도한 레버러지를 사용해서 필요 자금을 대부분 대출로 조달했다. 게다가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위험은 더욱 증폭됐다. 첫째, 기존 은행 시스템의 규제와 보호감독이 미치지 못하는 금융기관들에게 너무 많은 위험이 전가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작은 위기에도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불안정한 단기 대출(금융) 형태로 너무 많은 대출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역사는 정확히 같은 형태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패턴은 반복된다. 2008년 금융위기 역시 과거 금융 공황의 전형적인 모습을 따라갔다. 전개 방식은 경제 역사학자 찰스 킨들버거가 언급한 대로, 일시적인 큰 충격으로 전체 금융시장이 공황에 빠지고, 이는 다시 시장을 비이성적으로 만들어 전형적인 금융위기로 번지는 식이었다. 여기에 복잡한 현대 금융 상품과 상황이 더해지면서 시장의 공황을 예상하고 제어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와 은행의 핵심 비지니스 구조인 만기 전환이 금융 시스템의 중심에 있고, 두려움에 너무 쉽게 노출되는 인간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세계는 계속 금융위기의 위협에 노출될 것이다. 불행하게도 금융위기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
E.콜리 효과란, 상한 햄버거에 관한 소문만으로 소비자들은 겁에 질려 실제로 어느 지역 어떤 가게의 어떤 고기가 문제였는지 알아내기보다는 고기 자체를 아예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은행 CDS 스프레드와 Libor-OIS 스프레드는 금융시장의 위험을 보여주는 지표로, Libor-OIS 스프레드는 거래 상대방의 신용위험이 커질수록 달러의 유동성이 부족해질수록 그 폭이 커지므로 달러 자금 시장의 신용 경색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은행 CDS 스프레드는 부도 위험을 보여준다.
사실 리먼브러더스 사태는 금융위기를 유발한 요인들이 집약된 전형적인 사례다. 첫째 부동산 시장에 과도한 포지션이 노출되어 있었고, 둘째 대규모 환매에 쉽게 노출되는 단기 대출에 너무 의존한 데다, 셋째 규제가 느슨하고 과도한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넷째 금융 시스템과 깊게 연계된 비은행권 금융기관이었다.
금융시장의 혁신에 발맞춰 새로운 제도들이 만들어지더라도 인간의 심리적 연약함을 없애거나 군중심리를 막을 수는 없다. 장기간 지속되는 지나친 낙관주의와 현 상황에 대한 안이함이 신뢰 위기로 빠져들게 만드는 과잉 반응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느낀 점 :
미국에서 2008년에 부실 모기지로 인해 촉발된 경제 공황이 왔지만 잘 회복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살고 있던 나는 2008년 경제 위기보다는 이로 인해 촉발된 한국 부동산 가격 대폭등이 생각난다.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로 인해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3억 정도의 빚은 지고 사는 것처럼 문화가 조성되며 너도나도 아파트를 샀다. 이로 인해 2015년 쯔음에는 5억 아파트가 15억이 되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월급은 하나님이 주시는 돈이다. 이 돈을 하나님이 주신 이 경제 체제 속에서 잘 유지하고 지키는 것도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란 생각이 든다. 로또같은 복권은 투기가 될테지만, 경제 시스템을 분석하고 기업에 투자하며 위기가 오기 전에 자금을 회수하는 등의 경제 활동은 하나님이 주신 돈을 잘 활용하는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1997년에 한국에 IMF가 왔고, 2008년에는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왔으며, 2020년에는 전세계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위기가 왔다. 이러니 경제 위기 10년 주기설이 돌수 있을 것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귬융 시스템과 망각의 동물 인간이 합쳐져서 만드는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위기 후에는 위기 속에서 성공한 몇몇의 이야기가 돈다. 성공까지는 아니여도 적어도 하나님이 주신 돈을 돈의 가치가 훼손되도록 집에 쌓아두거나 무분별한 투기를 통해 날리는 일이 없이 최소 보존 혹은 나아가 조금 더 벌고 싶다. 삶의 여유를 찾게 되어 돈보다 다른 가치를 찾게 되면 제일 먼저 나도 남들처럼 타인을 도우며 살고 싶다.
삶에 적용할 점 :
경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주기적으로 현재 경제 상황을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