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식, 세계 최강의 팀을 만드는 힘
일시 : 2016.06.24
제목 : 원피스식, 세계 최강의 팀을 만드는 힘
저자 : 야스다 유키
내용 :
아마도 인기의 비밀은 원피스의 중심 테마가 동료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동료는 억지로 모으려 해도 모이지 않는다.
(중략) 모두가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등장인물임에도 왜 이들은 루피를 따라가기로 결심한 것일까요. 그들은 루피의 꿈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루피의 꿈은 '해적왕이 되는 것'인데모두가 이 꿈에 매료되었던 것입니다. 즉 동료란 꿈을 공유하는 사람입니다.
진정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함께 웃을 수 있는 동료와 진지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입니다. 어처구니없는 실패를 했다 하더라도 절대로 비난하지 않고 도와주기. 이런 존재가 있어야만 바로소 사람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죽지 않았으면 하는 존재'란 현실에서는 '키우고 싶은 존재'를 말합니다. 루피처럼 큰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주위 어른들이 자연스레 힘을 보태줄 것입니다. 공감할 수 있는 꿈을 갖고 열심히 사는 사람을 방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알게 모르게 도와주고 싶은 존재가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우리가 동료를 위해 싸울 일이 있을까요? '내일도 모레도 함께 있고 싶다. 그러니까 지켜주겠다.'고 말할 만한 사람이 주위에 있습니까? 당신은 누군가에게 이런 존재였던 기억이 있습니까? 당신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이나 공간을 지켜내기 위해 싸운 적이 있습니까?
루피의 '해적왕이 되겠다'는 꿈을 공유환다면 언젠가는 동료 각자의 꿈은 이루어진다는 사실. 루피와 함께 행동하면 본인의 꿈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기꺼이 동료가 됩니다.
자신보다 약한 자를 보호하는 모습을 본 루피는 그를 '좋은 놈이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가가 동료의 판단 기준이기는 하지만, '좋은 놈'이 아니라면 동료가 될 수 없습니다.
편견을 갖지 않고 처음부터 열린 마음으로 대하기, 형식적인 것들에 집착하지 말고 다름이나 개성을 재미있게 바라보며 평가하기. 바로 이런 점들이 사람들과의 신뢰를 쌓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루피가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루피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적이 아무리 강해도, 무슨 일이 있어도 동료를 지키려 합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루피는 동료를 지키고자 하는 각오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그것은 개인의 단점을 절대로 부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루피 일행을 보면 서로 놀리는 일은 있어도 인격을 부정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3가지.
1. 공통 목적
2. 커뮤니케이션
3. 기여 의욕
어떤 리더라 할지라도 인간이기에 실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동료가 그 실수에 대해 지적할 수 있다는 것, 바로 이 점이 수평적 관계의 강점입니다. 동료에게 잘못을 지적당한 루피는 순순히 사과합니다. 자신이 리더라 할지라도 동료의 지적이나 변명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틀렸을 경우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리더든 부하직원이든 매우 떳떳하고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수평적인 관계야말로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틀린 점을 지적하고 도울 수 있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노력한다는 점만 확실히 보여준다면 당신이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주위 사람은 큰 힘을 보태 줄 것입니다.
동료 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바깥 세계로 나아가 새로운 동료를 찾으면서 동료가 하나(ONE PIECE)가 되는 것입니다. 동료 안에서 만족하지 말고 바깥 세계로 뛰어나가십시오. 회사 내부의 네트워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회사 밖에서도 당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십시오. 당신의 신뢰로 아군과 아군을 연결하십시오. 이것은 바로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또한 당신이 회사에 대해 그리고 동료에 대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공헌입니다.
느낀 점 :
저자는 인기 만화 원피스 인기의 비밀은 중심 테마가 동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원피스 내 루피의 인간 관계와 이를 맺고 유지하는 방식을 분석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만화 초반에 샹크스가 루피를 구하며 산적에게 한 말은 이런 관점의 핵심이라 생각된다.
샹크스는 루피를 구하며, "잘 들어 산적, 내 머리에 술이나 음식을 뒤집어 씌우든, 침을 뱉든, 난 웬만한 일은 웃으며 눈 감아 준다. 하지만,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내 친구를 괴롭히는 녀석은 용서 않는다." 라고 말한다.
이처럼 루피도 동료를 괴롭히는 사람을 좌시하지 않는다. 동료의 어려운 점을 도와주고, 또 도움 받으며 함께 신세계의 섬들을 여행하며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는 밀집모자 해적 일당의 내용의 핵심에는 리더로써의 루피의 역할이 재조명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진다.
만화의 시작부터 루피는 동료를 모은다. 루피의 동료는 검사 조로, 항해사 나미, 저격수 우솝, 요리사 상디, 의사 초파, 고고학자 로빈, 배수선 프랑키, 악사 브룩으로 나름 각자의 개성이 있다.
검사 조로는 보기드믄 삼검류다. 항해사 나미는 도둑 고양이라는 애칭이 있으며, 저격수 우솝은 거짓말 쟁이다. 요리사 상디는 레이디 퍼스트에 집착하며, 실례로 여자는 때리지 않는 주의로 인해 여자 악당에게 맞기만 할 때도 있다.
사슴이지만 악마의 열매를 먹은 의사 초파, 어릴 때부터 오하라 섬 주민이라는 이유로 도망다닌 고고학자 로빈, 자신의 몸을 사이보그로 개조한 프랑키, 부활부활 열매로 인해 죽었다가 뼈만 남은 몸에 부활한 악사 브룩.
이들은 어느 하나 평범한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들은 항상 서로 모여 즐겁게 웃고 떠들며, 가장 중요한 서로 간의 굳은 신뢰가 있다.
그들의 생각은 아마 내 뒤에는 내 동료들이 버티고 있으며, 한 편으로는 나를 위해 헌신하는 동료를 위해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가득찬 것 같다.
이런 동료와 새로운 도전이라면 나 또한 항상 마음에 설레고 즐거울 것 같다.
루피가 동료를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라고 생각된다.
하나는 좋은 놈을 동료로 삼는 것이다. 루피의 동료들은 모두 각자의 세계에서 특이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그리고 외톨이다. 그러나 루피에게 있어 동료의 기준은 좋은 놈인가이다. 동료들 모두 외톨이고, 본인은 힘들지만 항상 약자에게는 한 없이 약하다.
아무나 동료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좋은 사람들을 동료로 삼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동료의 조건이라고 보인다.
또한 동료들에게 강력한 목표를 제시한다. 이 만화를 보면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외우게 되는 단 하나의 문장이 있다. "오레와 카이조쿠 오우니 나루 오토코다." 주인공 루피는 정말 쉼 없이 자신의 꿈을 크고 담대하게 외친다. 나는 해적왕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의 꿈을 동료들에게 보이며, 함께 하지 않을래라고 물어본다. 동료들도 각자의 꿈이 있다. 검사는 세계 최고의 검사, 상디는 올블루 찾기. 우솝은 용감한 바다의 용사, 나미는 전 세계의 해도를 그리기 등 개개인의 꿈과 루피 자신의 꿈이 결합되어 루피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 동료들의 꿈도 모두 이뤄지는 것이다.
이처럼 단순해서 이해하기 쉽고도, 강력한 단 하나의 목표점을 동료들에게 제시함으로 밀집모자 해적단은 누구도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항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료들간은 서로 신뢰로 뭉친 수평적 관계다. 물론 선장으로써 최종 결정은 루피가 해야한다. 하지만 이 결정을 함에 있어서 정말 허심탄회하게 동료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한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선장이 잘못하고 있으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최종적으로 선장의 결정을 신뢰를 가지고 존중한다.
이것이 루피의 동료들의 험난한 모험에도 더 똘똘 뭉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된다.
주인공 루피는 극 중에서도, 나한테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하는 꿈을 향해 최선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끝 없이 자신의 꿈을 되뇌이며 벽이 있으면 이에 부딪힌다. 이 점이 꿈이 뭔지도 모르고, 도전 또한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질책하며 부러움에 루피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내 사람을 위해 루피는 목숨도 내어 준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샹크스가 한 것처럼 나에 대한 모욕은 언제든 참아낼 수 있지만, 내 사람만은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 이루고 싶다. 현실의 나는 많이 부족하지만 말이다.
끝으로 항상 루피는 즐겁다. 두렵고 무서울 때도, 걱정스러울 때도, 심지어 교수형 처하기 직전이나 악마의 열매를 먹어 물 속에서는 헤엄도 못치는 데 바닷 속 어인섬에 들어갈 때나 루피는 항상 웃고 있다. 항상 밝고 긍정적이며, 웃는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 욕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나 또한 항상 즐거움으로 내 주변 사람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 하지만 아주 작은 주변 사람의 똘기에도 욱하며 웃음보단 성질을 내는 내 모습하고는 너무 멀어 안타깝다.
결과적으로는 내게는 없는 이 세 가지 점이 내가 루피에게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라 생각되며, 대부분의 사람도 이 점에서 루피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을가 싶다.
이 책은 그저 정기적으로 만화를 보고 웃고 즐기며, 피규어도 큰 마음 먹고 사고, 관련 게임만 그저 하지 깊은 생각이 없던 내게 깊은 생각을, 하지만 굉장히 즐거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런 생각이 계기가 되어 인문학이란, 혹은 철학이란 인생에 있어 심도 깊은 주제, 사느냐 죽느냐 같은 문제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 나는 왜 좋을까라는 일상에서의 철학이나 인문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삶에 적용할 점 :
루피의 매력. 밝고 긍정적으로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점을 닮고 싶다. 또한 루피가 동료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방식인 좋은 사람들과 꿈을 향해 서로 도움이 되며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삶을 살아 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