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공부법
일시 : 2017.06.24
제목 : 완벽한 공부법
저자 : 고영성, 신영준
책 속 문구 :
더 무서운 사실은 이러한 무기력이 '학습'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무기력한 아이, 활기찬 아이, 비관적인 사람, 낙관적인 사람이 대부분 타고난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 정도 타고난다. 하지만 실패 경험이 쌓이고 현재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경험이 누적될 때마다 무기력은 학습되고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게 된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비관이 학습되듯 낙관도 학습된다는 것이다. 셀리그먼은 이를 '학습된 낙관주의'라고 불렀다. 연구에 따르면 학습된 낙관주의, 즉 학업 성취에 관한 기대가 높은 학생은 공부를 오랫동안 지속하고 도전적인 학습활동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또한, 낮은 기대를 하는 학생들에 비해 높은 성취를 보인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너희의 두뇌는 고정되지 않았따. 두뇌는 연습으로 단련하는 근육과 같아서 열심히 노력하면 더 똑똑해진다. 너희가 과거에 습득한 기술이나 능력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 능력을 익히는 데 연습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생각해 보라. 어떤 것도 단시간에 완전히 익힐 수는 없으니 절대 포기하지 마라."
그러니까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첫 번째 답을 찾자면 그것은 바로 '소통'이다. 소통할 수 없다면 인간은 더는 사회적 동물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통은 단순히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다. 소통의 핵심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중략) 그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결국 우리의 정체성은 생각으로부터 나오며, 존재를 인정받는다는 것은 생각을 인정받는다는 말과 같다. 그렇게 서로의 생각을 온전하게 표현하고 이해하여 제대로 된 소통을 하는 데 가장 밑받침이 되는 행동이 바로 공부이다.
공부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생존' 때문이다. 시험을 잘 보는 것은 생존 방법에 있어 극히 일부일 뿐이다. 또 어느 시점 에 가면 시험을 잘 보는 것만으로는 사회적 생존이 불가능해지는 시점이 온다. 단순히 정해진 답을 찾으려고 하는 공부가 아니라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존재하지 않는 답을 만들어 내는 단계가 우리 자신을 위한 참 공부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공부를 재미없어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삶에 내가 공부한 것을 잘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타인지는 1976년 미국의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이 만든 용어다. 메타는 about의 그리스어 표현으로 메타인지는 자신의 인지 과정에 관한 인지 능력을 말한다. 다시 말해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내가 하는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낼 것인지에 대해 아는 능력인 셈이다. 상위 인지 혹은 초인지로 번역된다. 그런데 문제는 메타인지가 강도나 유머 감각에만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메타인지는 공부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을까? 크게 세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학습 전략을 배움으로써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과학적 학습 전략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공부는 유전자니, 그냥 죽도록 노력하면 된다느니, 단순 반복이 최고라는 등의 단순한 신념만 있을 뿐이다. 많은 연구가들이 지지하는 과학적인 공부법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메타인지는 향상되는 것을 밝혔다. (중략)
둘째, 자신의 실제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피드백을 경험하면 된다. 연습문제를 꼭 풀어본다거나, 내용을 요약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보면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인간의 인지 과정을 알면 메타인지는 올라간다. 메타인지라는 것은 나의 인지과정에 대한 인지 능력이다. 따라서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는지를 안다면 메타인지는 향상된다.
이때 탁자를 두드리는 사람이 '지식의 저주'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내가 아는 것을 상대방이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른다. 메타인지가 나에 관한 지식과 관련됐다면 지식의 저주는 타인에 관한 지식과 관련이 있다. 상대방이 무엇을 알고 있으며 어떤 상태이고 어떤 사람인지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지만,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에도 부족한 면이 많다. 왜냐하면, 대부분 상대방이 아닌 내 중심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방이 나와 다름을 잊을 때가 많다.
이후 연구를 통해 작업기억은 '음운회로', '시공간 메모장', '일화완충기', '중앙집행기'라는 4개의 작업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음운회로는 단어와 소리를 단기간 저장하는 체제이며 계산을 다 할 때까지 공식과 도형을 일시적으로 보관한다. 당신이 '음은회로'라는 단어를 읽을 때 속으로 이 단어를 소리 내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하위발성이라고 하는데 음운회로는 이때 짧은 시간 동안 제한된 수 안에서 활성화된다.
시공간 메모장은 말 그대로 시각과 공간 정보를 처리한다. 시공간 정보를 그냥 저장할 수도 있고 언어를 시공간화하여 저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공간 메모장 또한 일시적이고 한계가 있다. 우리는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로 축구경기를 청취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축구경기를 들을 때 상세한 심성, 즉 이미지를 그려가면서 들으면 운전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실제 실험에서 축구 방송을 들을 때 심상을 떠올려 보라고 했더니 중앙선 침범이 잦았다. 이로써 시공간 등 두 개의 심상을 모두 요구하는 과제 수행이 어렵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앞서 8개의 숫자 암송과 공간 추리 과제를 동시에 진행했던 실험을 기억하는가? 축구경기에 대한 심상을 그리면서 운전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숫자를 암송하면서 공간 추리 과제를 하는 것은 손쉽게 했다. 여기서 우리는 4개의 작업대는 서로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숫자 암기는 음운회로이고 공간 추리 과제는 시공간 메모장을 사용하는데 서로의 기억을 간섭하지 않는다. 즉, 이 둘을 동시에 사용한다면 작업기억 용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8세 이후부터는 시각적인 형태로 제시되는 자극들을 언어적으로 명명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모양을 보고 '이것은 사각형 안의 원이야'라는 식으로 기억한다는 것이다. 시각적 메모장으로 기억하는 것을 음운회로로 기억하지 않는 것을 통해 더 넓은 작업기억을 확보할 수 있다.
일화완충기는 가장 최근에 제시된 작업기억 모형으로 음운회로, 시공간 메모장, 장기기억에서 나온 정보를 모으고 조합하는 임시저장고 역할을 한다. 당신의 이전 경험들을 해석하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 활동을 계획하도록 능동적으로 조작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전에 서로 연결된 적 없는 어떤 개념들을 통합하도록 해 준다. 예를 들어 당신은 일화 완충기를 이미 공부했던 음운회로, 시공간 메모장을 작업기억이라는 개념에 통합시켜 장기기억 속으로 보낼 수 있다. 일화 완충기는 임시 저장 체계이지만 여기서 생성된 개념이나 복잡한 심상은 장기기억 속에 저장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알아볼 작업기억 작업대는 중앙집행기다. 중앙집행기는 작업기억 체계에서 CEO 역할을 한다. 음운회로, 시공간 메모장, 일화 완충기 및 장기기억의 정보 흐름을 통제하고 통합한다. 관련이 없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역할도 중앙집행기가 담당한다. 그러므로 중앙집행기는 당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데 말 그대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장기기억은 당신이 평생에 걸쳐 누적시킨 경험과 정보를 모두 담고 있는 영구적인 저장소다. 하지만 장기기억 또한 작업기억처럼 한 가지 형태로 저장되지 않았다. 장기기억은 선언적 지식, 절차적 지식, 조건적 지식으로 이루어졌다. 선언적 지식은 사실과 개념 등에 대한 지식으로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으로 나뉜다. 일화기억은 당신에게 개인적으로 발생했던 사건들의 기억을 말한다. 10년 전 첫사랑을 만난 사건, 토익 시험을 망쳤던 기억 등이다. 우리는 일화기억을 통해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다. 특히 어떤 사건에 대해 강력 한 정서적 반응을 할 때 더 강력해진다. 첫 키스에 대한 기억이 선명한 것처럼 말이다. 의미기억은 어휘와 사실적 정보에 대한 지식, 그리고 그런 것들이 조직화한 지식을 의미한다. 의미기억은 어휘와 사실적 정보에 대한 지식, 그리고 그런 것들이 조직화한 지식을 의미한다. '의미기억'이라는 의미를 아는 것 그리고 의미기억이 선언적 지식과 장기기억의 하위 단계임을 아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절차적 지식은 과제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다. 운전하는 방법,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 등이 포함한다. 조건적 지식은 언제 어디서 선언적 지식과 절차적 지식을 사용할 것인가에 관한 지식을 말한다.
기억 전략 1 : 시험 효과
많은 독자가 실망하겠지만 정말 많은 연구가 한결같이 지지하는 기억 전략이 있다. 그것은 시험을 자주 보는 것이다. 이를 시험 효과라고 한다.
기억 전략 2 : 인출 효과
인출이라는 것은 시험을 포함해서 암송, 요약, 토론, 발표, 관련된 글을 쓰는 것 등을 말한다. 다시 말해 공부한 내용을 어떻게든 밖으로 표출해 보는 것이다. 이는 매우 힘든 작업이다. 하지만 이렇게 고된 작업을 할 때 뇌는 해부학적으로 변하고 장기기억이 형성된다.
기억 전략 3 : 분산 연습 효과
하루에 네 개의 수업을 들은 인턴들은 일종의 벼락치기 공부를 한것이고 일주일 간격을 둔 인턴들은 분산 연습 효과가 있는 공부를 한 것과 같다. 분산 연습 효과는 매우 광범위해서 영어 어휘, 수학 지식, 여러 명칭 등의 장기기억에 모두 적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속으로 연습하면 단기기억이 주로 일을 하게 되면서 내용을 완전히 숙지한듯 보이지만 실제로 장기기억으로 많이 가지 않게 된다. 하지만 간격을 두고 학습하게 되면 두 번째 학습할 때 약간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렵게 공부하면 잊기가 어렵다는 명제를 잊지 말자. 뇌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장기기억으로 갈 확률이 올라간다.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 정도의 간격을 두고 공부할 때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기억 전략 4 : 교차 효과
두 가지 이상의 과목을 번갈아 학습하면 장기기억에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를 교차 효과라고 한다.
어렵게 공부하면 잊기가 어렵다. 교차로 문제를 풀면 뇌가 더 고생하게 되면서 뇌의 신경섬유 연결이 더 활성화된다. 그래서 공부를 할 때 여러 과목을 교차해 가며 공부하는 것이 좋다.
기억 전략 5 : 그 외 5가지
-자기 참조 효과 : 정보를 자신과 관련시킬 때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할 수 있다.
-맥락 효과 : 기억해 낼 때의 맥락이 공부할 때의 맥락과 유사할 때 기억을 잘해낼 수 있다.
-심상 활용 : 어떤 정보를 암기할 때 심상 즉 이미지를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조직화 : 기억을 할 때 비슷한 속성끼리 분류화하거나 상위개념, 하위개념 식으로 위계를 세우면 기억이 더 잘된다.
-첫 낱자 조합 기법 : 첫 글자를 따서 외우면 많은 것을 기억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기억의 시작은 '주의'이지만 주의는 작업 기억에 영향을 받고 작업기억은 장기기억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결국, 공부를 열심히 할수록 집중력은 올라가게 되어 있다. 또한, 반복 학습과 강의는 기억에 있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 간에 감정에 크게 좌우된다. 그러니 너무 무작정 열심히 하려고만 하지 말고 어떻게 즐겁게 업무 혹은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꼭 해보자.
대인관계를 높이는 7가지 기술
1) 일관성
2) 존중
3) 경청
4) 조언
5) 겸손
6) 칭찬
7) 실수
1995년 캘리포니아대 칼 코트만 교수는 우리가 운동할 때 신경세포에서 생산되는 단백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가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중략) BDNF는 뇌의 시냅스 근처에 있는 저장소에 모여 있다가 혈액이 펌프질할 때 분비되는 단백질로서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성하고 기존 신경세포를 보호하며 시냅스의 연결을 촉진하는 그야말로 뇌의 가소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다시말해 BDNF는 우리의 학습과 기억의 가장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BDNF가 언제 생성된다? 바로 운동할 때다.
또한, 운동할 때 생겨나는 신경세포들은 다른 신경세포들을 자극함으로써 장기상승작용(LTP)이라는 현상이 잘되도록 돕는다. 장기상승작용은 학습과 기억의 토대를 형성하는 주요 세포메커니즘 가운데 하나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또한,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가 운동으로 더욱 건강하고 더 젊은 상태로 회복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외에도 운동하면 신경화학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의 생성을 증가시키는데 이 신경화학물질들은 집중력, 뇌의 각성 상태, 기분 전환을 통한 학습의 긍정적 태도 증가, 인내심과 자제력 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운동은 우리의 뇌가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습할 때 단순히 듣거나 보는 수준이 아니라 시각, 청각, 촉각 등 두 개 이상의 감각을 사용해 학습할 경우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음도 알아 두자. 이를 다중감각 학습이라고 한다.
창의성의 첫 번째 속성은 '연결'이다.
창의적인 인간이 되고 싶다면 다양하고 낯선 경험을 해라. 우리는 네 가지를 권장하고 싶다.
1) 자신의 전문 분야와 다른 분야의 취미를 가져 보라.
2) 해외여행을 가라.
3)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라
4) 다양한 책을 읽어라.
결국, 창의적인 사람은 도전도 많이 하고 실패도 많이 하는 사람이며 이런 태도는 누구라도 후천적으로 가질 수 있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주장들이 충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충돌 속에서 살아남은 독자는 비판적 사고라는 엄청난 무기를 얻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비판적 사고만을 얻는 것이 아니다. 비판하는 방법 또한 알게 된다. 상대방의 주장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다. 실제 비판적 사고, 즉 critical thinking이라는 용어는 교육학에서 단순히 무언가를 의심하고 의문을 품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판적 사고는 '증거에 근거해서 결론을 내리는 개인의 능력과 경향'을 포함한다. 비판적 사고는 독서를 통해 얻는 지적 보물과 같다.
지적인 호기심, 비판적 사고와 함께 책이 잃어버린 질문을 되살리 수 있는 이유는 책이라는 것 자체가 저자가 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대서사이기 때문이다.
이후 필사가들에 의해 띄어쓰기가 발명되고 우리는 묵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깊이 읽기라는 선물을 얻게 된다. 하지만 낭독은 묵독이 주지 못하는 몇 가지 혜택을 준다. 유시민 작가가 말했듯이 좋은 글이란 말이 되는 글이어야 한다. 그런데 묵독을 할 때보다 낭독을 하게 되면 그 글이 말이 되는 글인지 안 되는 글인지를 바로 알 수 있다. 그래서 낭독은 퇴고에 매우 유용하다.
이런 문제는 무작정 영어를 많이 듣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한국어 음성 체계가 확립된 우리는 영어 특유의 소리를 인지하는 감각 자체가 무뎌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영어의 개별 소리가 어떻게 발성되는지를 의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음성 영어 자음과 모음의 개별 소리를 공부한 뒤 강세와 연음, 그리고 인토네이션 등 발음 현상을 공부하면 금상첨화다.
영어 원서 읽기와 미국 드라마 시청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 강누데 한 가지가 명확해졌다. 원인을 찾았으니 이제 그 해결책도 함께 고민해보자.
첫째, 영미권의 영유아용 동화책과 청소년용 통속소설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한다. (중략)
둘째, 기술 어휘 단어집을 공부한다. (중략)
발표에 앞서 내용을 숙지하듯, 영어 말하기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문장 자원을 많이 확보해두어야 한다. 단어 두세 개의 관용어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대화를 구성할 수 있는 '문장'을 많이 암기해서 머릿속에 사용 가능한 자원을 풍부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멘털리즈와 한국어의 밀착 관계를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가 집중할 부분은 '한국어 → 영어' 과정이다. 이 부분에서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한국어 문장을 눈으로 보고 재빠르게 영어로 바꿔 말하는 훈련을 제안한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일정 시간 이상 임계점을 넘겨서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 실력 향상이 될 수 없다. 모든 공부가 그렇듯이 영어도 실력을 향상하려면 적절한 목표와 전략이 필요하다.
영어 글쓰기 어떻게 할 것인가?
1. 영어 문장의 힘은 뒷 부분에, 문미비중과 문미초점의 원리
(1) 길고 복잡한 정보를 문장의 뒤로 보내자. 문미 비중의 원리
(2) 중요한 정보를 문장의 뒤로 보내자. 문미 초점의 원리
2. 문장의 배열을 조정하라. 구정보-신정보 배열
3. 글의 응집성과 통일성
(1) 응집성 : 문장과 문장의 긴밀한 결합
(2) 통일성 : 여러 문장을 하나의 주제로 꿰는 힘
4. 수동태의 진정한 쓰임
-그러나 수동태의 진정한 쓰임새는 문장의 흐름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데 있다. '구정보/신정보'에 따라, '문미초점'에 따라, '응집성과 통일성'에 따라 문장을 다듬을 때 능동태와 수동태 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5. 독자의 읽기 속도를 의도적으로 조절하자. 문장부호의 사용
6. 글을 쓰는 절차
-첫째, 우리는 글을 쓰면서 무의식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먼저 꺼내서 써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는 영어 문장을 효율적으로 작성하는 방식에 어긋난다. (중략)
둘째, 오류를 기록한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틀리는 문제는 꼭 다시 틀린다'는 것은 학창시절 누구에게나 상식이었을 것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치열한 인지 과정의 산물인 '글'은 각자 자신의 두뇌 사용 패턴에 따라 특징과 실수가 비슷하게 나타나게 마련이다.
7. 마무리: 책과 강의 추천
의사결정의 명저 <자신 있게 결정하라>의 저자 칩 히스, 댄 히스 형제는 'WRAP 프로세스'를 제시한다. (중략) WRAP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프로세스는 '선택안은 정말 충분한가(Widen your options)?'이다. (중략) 결국, 선택안을 늘릴수록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구에 따르면 두 가지 이상의 대안을 고려한 경우는 30퍼센트도 되지 않았다. 소위 '범위 한정 성향'에 빠진 것이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눈앞에 보이는 것 외에 다른 다양한 선택안이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이것을 선택할 때 포기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기회비용)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 (중략)
두 번째 프로세스는 '검증의 과정은 거쳤는가(Reality-test your assumptions)?'이다. 만약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많은 선택안을 골랐다면 이제는 그 선택안 중에서 괜찮은 선택을 고르는 일이 남았다. 그러나 이때 우리를 방해하는 못된 악당이 있는데, 바로 '확증 편향'이다. 확증 편향이란 우리가 좀 더 나은 선택을 하려고 정보를 수집하지만, 실제 마음속으로는 이미 어느 정도 결정을 한 뒤 그 결정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선별해서 수집하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자료를 모을 때는 객관성을 가져야 하며 더 나아가 내가 생각하는 선택에 반대되는 근거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적극적을 ㅗ알아봐야 한다. 그렇게 균형 있는 자세로 자료를 수집할 때 합리적인 검증이 가능한 것이다. 검증할 때는 두 트랙을 동시에 가야 한다. 하나는 숲을 보는 것이다. 의사결정에 필요한 이론, 통계, 전문가의 견해 등을 참조하는 것이다. 하지만 숲만 보면 안 된다. 나무 또한 봐야 한다. 현장에 직접 가거나 사람들과 접촉해 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직하려고 한다면 이직 성공률, 이직하려는 회사에 대한 정보 등만 보아서는 안 되고 실제로 이직을 했던 사람들이나 관련 업종에 종사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본 다음 종합적으로 검증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프로세스는 '충분한 심리적 거리는 확보했는가(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이다. 선택안을 늘리고 선택안을 검증했따면 이제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이때 현명한 선택을 방해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단기감정이다. 순간적인 욕심, 욕정, 불안감, 분노 등이 우리를 최악의 결정에 이르도록 한다느 것이다. '욱'하는 마음에 급하게 결정한 행동이 우리를 얼마나 후회하게 하는가? 단기 감정을 극복하려면 이것은 내 결정이 아니라 나의 친한 친구의 결정이라고 상상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타인의 결정에 대해서는 감정 배제를 잘하기 때문이다. (중략) 혹은 우선순위 목록을 항상 적어 놓는 것이다.
마지막 프로세스는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Prepare to be wrong)?'이다. (중략) 그래야 실패를 했을 때 그것을 빠르게 복구할 여건을 마련하고 인생의 반전을 더 빠르게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디테일을 '사소한 것'이라고 번역하지 말자. 디테일은 그 어떤 것보다 '막중한 것'이다.
글로 정리가 되지 않으면 발표의 핵심 내용을 온전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혹은 핵심 내용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처음 강연이나 발표를 준비한다면 최소한 한 번 정도는 차분하게 글로 써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