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퐁~★ 2018. 11. 6. 16:33

일시 : 2018.11.06

제목 : 와인 천재가 된 홍대리

저자 : 신성호

책 속 문구 : 


주요 포도 품종의 특징

(레드 와인)


1.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풍미의 특징 : 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의 교과서적 특징은 블랙커런트(Black currant. 우리말로는 까막까치밥나무 열매이며, 프랑스에서는 카시스라고 한다)다. 그 밖에도 검붉은 베리류 과일(블랙베리, 블랙체리, 레드체리 등)과 자두, 검은 올리브, 바닐라, 민트, 초콜릿, 에스프레소 등의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다. 장기 숙성형 와인은 반드시 오크 숙성을 거치며 본래 타고난 과일의 풍미 이외에도 오크 숙성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생성되는 풍미인 바닐라, 훈연, 연필심, 삼나무, 시가 상자 등의 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2. 메를로(Merlot)

풍미의 특징 : 잘 익은 자두의 부드러운 풍미가 무엇보다 인상적이고 검붉은 베리류 과일의 느낌이 풍부하다. 완숙도가 좋은 포도로 만들면 베리류 과일의 느낌이 매끄럽게 표현되어 블랙체리, 레드체리,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딸기, 올리브 등의 느낌이 풍부하고, 오크 숙성을 통하여 커피원두, 모카, 초콜릿 등의 풍미가 추가되어 매력적으로 발전한다.


3. 피노 누아(Pinot Noir)

풍미의 특징 : 붉은 베리류 과일인 레드체리, 딸기, 크랜베리, 라스베리, 석류의 느낌이 주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붉은 과일의 느낌이 주가 되며 완숙도가 뛰어난 포도로 만든 상급품은 블랙체리, 블랙베리 같은 검은 과일의 매끄러운 느낌도 난다. 숙성을 거치면 송로버섯, 부엽도, 산이끼, 헛간, 관목 등 놀랍도록 복합적인 아로마를 풍긴다.


4. 시라(Syrah) 또는 쉬라즈(Shiraz)

풍미의 특징 : 제비꽃과 검은 베리류 과일 향, 훈연 향, 허브, 향신료의 느낌을 전형적 특징으로 한다. 쉬라즈 버젼은 자두, 블랙베리, 초콜릿, 바닐라, 매콤한 후추와 오크의 느낌이 충만하다. 시라 버젼은 쉬라즈 버젼에 비해 투명도가 더 높은 스타일로 산미가 더 높으며, 제비곷, 절제된 검붉은 과일 느낌, 훈연 향, 기저에 은은하고 점잖게 깔린 오크의 풍미를 특징으로 한다.


5. 산지오베제(Sangiovese)

풍미의 특징 : 달콤 쌉쌀한 검은 체리, 라스베리, 제비꽃, 찻잎, 허브, 담배, 먼지 향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와인의 색은 짙고 깊지 않고 어느 정도 투명도가 느껴진다. 키안티 지역에서처럼 산지오배제에 소량의 다른 품종들을 블렌딩하는 것이 법으로 허용되는 경우에는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메를로처럼 좀 더 강한 풍미를 지닌 품종들을 블렌딩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자두, 블랙커런트, 블랙베리의 느낌이 살짝 묻어나기도 한다. 오크 숙성을 통해 풍미가 유연해지고 복합적으로 변모할 수 있으나 본래 타고난 미묘하고 고상한 기품을 자칫 가리지 않도록 오크 숙성의 강도와 기간을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는 예로부터 프랑스 오크통보다 훨씬 큰 대형 오크통을 사용하여 숙성시킨다.


6. 템프라니요(Tempranillo)

풍미의 특징 : 템프라니요는 검붉은 베리류 과일의 풍미가 유연하고 매우 풍부한데, 특히 그중에서도 딸기 느낌이 가득하다. 또 자두, 담뱃잎, 바닐라, 가죽, 신선한 허브 등의 풍미도 찾아볼 수 있다. 고급스럽고 중후한 와인은 오크 숙성을 거쳐서 만들어지는데 템프라니요로 만든 고급 와인은 풀 바디이며, 딸기 같은 붉은 베리류 과일의 향보다 검은 베리류 과일인 블랙베리와 블루베리 계열의 향이 더 두드러지면서 은은한 바닐라 향이 느껴진다. 담뱃잎과 가죽의 풍미는 오크 숙성을 거친 템프라니요가 병에서 추가로 숙성되면서 점진적으로 발현된다. 중저가 가격대의 템프라니요는 숙성이 덜 되어도 음용하기에 별 무리 없이 상쾌한 식감을 주는데, 고급품과 최상품은 반드시 병입 숙성해야 한다. 좋은 조건에서 잘 숙성된 템프라니요는 복합적인 검붉은 과일 풍미가 바닐라, 가죽, 담뱃잎, 허브, 커피원두 등의 느낌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레드 와인인데도 마치 감귤류 과일처럼 신선한 느낌을 준다.


7. 말벡(Malbec)

풍미의 특징 : 진한 색깔과 풍부한 탄닌을 지니지만 무겁지 않고 반짝이는 듯한 과실미와 부드러운 탄닌을 자랑한다. 말벡에서는 흑자두의 맛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블랙 베리, 건포도, 초콜릿과 함께 은은하게 제비꽃의 풍미가 느껴진다. 프랑스 카오르 지역의 말벡은 탄닌이 더 풍부하며, 전체적으로 미디엄 바디 이상의 무게감을 지닌다. 아르헨티나산은 탄닌이 더 부드럽고 즙이 많은 과일의 풍미가 매우 직접적으로 느껴진다.


향의 관찰

따라서 향을 관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잔을 흔들지 않은 상태에서 잔을 들어 정지 향을 맡는다. 이때 느껴지는 것은 아로마 중에서도 단순하고 가벼운 것들이다. 다음으로 잔을 돌려 주는 스월링을 10초 이상 한 뒤에 향을 맡아 본다. 좀 더 복잡하고 무거운 향들이 올라올 것이다. 와인의 향은 알코올의 기화력을 추진력으로 삼아 올라오게 되는데, 스월링을 하면 알코올의 기화를 촉진해 더 많은 향을 관찰할 수 있으며, 산소와 와인의 접촉을 순간적으로 극대화해 풍미의 발현을 빠르게 촉진할 수 있다.


풍미의 관찰

나무보다 숲을 보라!

상식을 활용하라!

최대한 다양한 유형의 와인에 본인의 감각을 노출시켜라!


느낀 점 :

와인에 대한 A to Z가 다 기록되어 있는 기본서 같다. 느낀 점을 거의 2년만에 적는 이유는 단 하나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부분을 공부를 위해 기록을 다 남겨뒀었다. 그러다보니 책 속 문구라지만 책을 복사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양심 및 저작권 걱정 등으로 인해 도저히 이 글을 인터넷 상에 남길 수가 없었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어떤 부분은 포기하고 어떤 부분은 이제 알게 되어서 지우다 보니 적정 수준으로 줄어든 것 같아서 올리긴 하는데 아직도 걱정스럽다. 그만큼 이 책은 와인의 기본서 같다. 실제로 이 책을 보면 어떻게 마시고 보관하고 어떤 와인을 구매해서 마셔보면 좋은지 어떤 음식이랑 같이 먹어보면 좋은지까지 아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나는 와인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다. 타닌, 산도는 어떤 맛이 나는 것이며, 신맛은 어떤 것이 신맛인지 잘 모르겠다. 당도는 알겠지만 말이다. 게다가 나는 안타깝게도 냄새의 구분이 잘 안된다. 그러다보니 와인을 마시고 나오는 평은 대체로 재구매할지 말지나 맛있다 없다 등 단편적인 평인 것같다. 이렇게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전문가들처럼 멋드러진 평을 할 수는 없지만, 이 와인 저 와인 찾아보며 공부하며 먹는 재미가 있고 각 와인마다 다른 향기와 다른 맛을 가지고 있으며 공기와 접촉한 시간이나 디켄터를 쓰는 지 여부에 따라 맛이 변하는 것이 느껴며 마시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더해 발굴의 재미가 있다. 와인의 맛은 가격에 비례하지가 않았다. 만원에 1+1이지만 훌륭한 맛과 향이 있어서 장터가 열릴 때마다 몇 병씩 구매해서 먹는 와인도 있다. 반대로 5~6만원 이상 되는 내 지갑에서는 심사숙고가 필요한 와인이지만 내 취향에 맞지 않아 내게는 만원짜리 와인보다 못할 것들도 있다. 

와인을 시작한다면 이 책을 읽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지도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삶에 적용할 점 :

좀 더 와인을 공부하고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와인을 마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