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시프트
일시 : 2018.09.09
제목 : 시니어 시프트
저자 : 최상태, 한주형
책 속 문구 :
1. 건강관리
2. 웰 다잉과 엔딩 산업
3. 주거
4. 요양 서비스
5. 생활 지원
6. 일자리와 제2인생
7. 식생활
8. 여행 및 유학
9. 패션 및 유통
10. 장수 시대의 미래 설계
요즘 시니어들은 자신의 앞날을 대비해 가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식의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긍정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물건을 소유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보다 관계를 맺고 가치를 체험하는 이벤트에 지출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어려운 문제를 풀거나 TV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뇌는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간단한 사칙연산을 빨리 풀거나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의지와 관계없이 뇌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도 뇌가 활성화된다.
장례문화가 변하는 방향 중 하나가 셀프 장례다. 말 그대로 자신의 장례를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다.
셰어 카나자와의 특징이자 장점은 건강할 때는 지역 내에서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세대와 관계를 맺다가 요양이 필요한 때가 오면 데이케어 서비스나 방문 요양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는 점이다.
사실 나이가 들어서 혼자 사는 것은 사회적인 퇴보와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 건강문제, 신체적 퇴화, 부상, 의존성, 단명이나 고독사 등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에게 사회적 유대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돕는다는 차원이 아니다. 회원들은 "저를 도우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돕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 남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립하는, 긍정적 노후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멤버들 사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고립을 막아줄 수 있다.
그동안 인연을 맺고 살아온 사람들과의 관계 및 환경의 연속성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인간적인 삶이다.
시니어 여성들의 공통된 의식은 능숙하게 나이를 들면서 나답게 빛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연령에 대한 의식조사에서는 '젊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젊게 보이고 싶다'라는 의식보다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언제까지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싶다'가 더 강했다.
느낀 점 :
회사 생활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은퇴 후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나는 지금 가정도 이루지 못한 노총각이고, 집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없다. 이런 내게 은퇴 후 삶은 당연히 두려움 가득이다. 이제는 당연해진 사오정 시대에 아직 10년 조금 넘게 남았지만 돈도 고민이고 고독하게 외로움에 사무쳐 혼자 외로이 죽어갈까 두렵기도 하다. 인생이 환갑까지라면 조금 편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걱정만 많은 내게 노인들에 대한 사업이라고 하니 돈부터 걱정인 나같은 사람은 어쩌라는 거지란 불편한 마음부터 들었다. 읽으면서 변화된 마음 중에 하나는 노인에 대한 시장이 활성화되어 제품들이나 서비스들이 많이 개발되야 노인들이 살기 편한 세상이 오겠구나란 마음이 들며 불편했던 감정이 많이 녹았다.
막연하게만 느꼈던 30세부터 20년 벌어서 50세부터 100세까지 50년 쓰는 이 삶에 당연히 고령 인구가 많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머지 않아 전세계 65세 이상 인구가 30%가 된다는 수치를 받고 보니 정말 놀랐다. 사업적으로 보면 정말 큰 시장인 것이다. 단적으로 요새는 60세면 지하철에서 경로석에 앉기에 눈치보인다고 한다.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도 기존과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고, 또 발전된 기술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에 대한 많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개발되어야 할 것 같다. 책에서는 고령화 사회로 먼저 진입하여 많은 부분에 선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했다. 일본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들에 대해 10가지 분야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내가 느낀 것은 10가지 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유대감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이다. 여러 분야에서 모두 노인들가의 커뮤니티 형성 및 혼자 지내는 사람들에 대해 잦은 연락을 보내거나 ICT 기술을 적용 이런 분들의 정보를 자식이나 주변 사람에게 자동 전송함으로 사회적 유대감을 지속적으로 갖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또한 아직은 건강한 시니어 분들에게는 본인의 역량을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적은 임금의 계약직이라도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어 사회적 유대감 및 성취감, 보람 등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노력 등이 있었다. 과거 [극락 컴퍼니]라는 소설에서 나왔던 이야기에서 느낀 점이 많았기에 이런 부분들이 절실하다고 느꼈는데 실제로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시장성을 두고 보면 지금 당장 뛰어들어 5년 후 제품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해야 할 것 같다. 가전, 통신 등 기술만 두고 보면 우리 나라가 IT 분야에서 뒤떨어지는 분야는 없다고 생각된다. 다만 우리 나라 기술 개발의 문제, 개인적으로는 기술 개발 방향을 정하는 고위직 분들의 경우 정치적인 이유 반, 본인 경험 반 정도로 숫자가 높으면 좋은 기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카메라를 예로 들면 화소수가 높으면 더 좋은 기술이 들어간 더 좋은 제품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 거라 착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개발자인 내가 보기에도 요새는 더 발전된 기술이 들어간 제품은 중요하지 않다. 사람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 가에 대해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국내에 한 때 유행했던 스티브 잡스 따라하기 같은 것도 많았지만, 원론은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 가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것 같다. 이런 인식의 전환을 통해 시니어들에게 어떤 것들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 최근 국내 IT 업계의 화두인 AI 기술 구현에만 집착하지 말고 AI가 어떻게 시니어들에게 혹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지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라 생각되었다.
삶에 적용할 점 :
나는 시니어가 되면 어떻게 살고 싶은 가? 나는 어떻게 죽어가고 싶은가? 항상 미뤄두던 이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자. 연예처럼 계획한 대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어떤 방식으로 삶을 대하고 살아가고 싶은지는 꼭 고민해보자.
본 서평은 거인의 서재(https://www.facebook.com/groups/gshoulder/)에서 책 주셔서 감사히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