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CEO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일시 : 2017.02.04
제목 : 삼성의 CEO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저자 : 백강녕 외
책 속 문구 :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에서만 이해할 수 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관점주의'를 주장하면서 했던 '사실이란 것은 없고 존재하는 것은 해석뿐이다'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리더는 조직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비전을 제시하고, 때로는 변화에 필요한 능력까지 요구한다. 그러나 리더 스스로 실력과 비전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그 리더십은 구호에 그치고 만다. 진정한 리더십은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보여 주는 것이다.
리더의 창조 습관은 어떤 경우에 사라지는가? 바로 '박스 사고'를 가질 때다. 우리는 누구나 라면 박스 같은 것을 머리에 하나씩 이고 산다. 단 이 박스는 투명하다. 그래서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끼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이것을 하나씩 이고 있다. 박스는 왜 생기는가? 자신의 경험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 밖으로 나가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창의적인 사람은 바로 이 박스 밖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리더가 있으면 국가나 기업의 창의성은 폭발한다.
"어떻게 보면 아이디어를 냈을 때 누군가 반대를 안 한다면 그건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 반대를 이겨 내야 성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를 이겨 내려면 자기 아이디어에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일단 확신이 생기면 그 반대와 싸워 이기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까지각 내 역할입니다."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 내는 것도 어렵지만 실은 자기 자신 혹은 내부 조직이 반대하는 것을 극복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이 바로 혁신입니다.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실천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각자가 가진 약점을 지적하고 이를 보완해 조금이라도 완벽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결국 발전에 한계가 있다. 장점은 그대로 두고 비어 있는 약점만 보완하면 결국 파이를 크게 만들기보다 파이의 비어 있는 부분만 채우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약점에 치중하는 것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아니다. 반면 장점에 집중하면 개인을 스페셜리스트로 키울 수 있다. 그 사람이 가진 장점만 특화시켜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장점에 집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점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것이다. 약점과 잘못은 누구나 지적할 수 있지만 장점은 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쉽게 찾을 수 없다. 이 때문에 누구나 장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이를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리더가 속마음을 숨기면 아랫사람들은 군주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몰라 자신의 생각을 내비치게 되죠. 리더는 그것을 듣고 보면서 조직을 운영해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과 말을 통제할 줄 알아야 타인을 통솔할 수 있습니다."
노자가 가장 강조한 개념은 무위다. 무위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지만 노자는 조금 다른 뜻으로 썼다. 노자가 뜻한 것은 '아무 사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라'는 것이었다. 급변하는 현대 경영에서는 더 이상 과거의 성공 경험이 새로운 도전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공 경험이 편견으로 작용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혁신 의지를 꺾는 등 독이 될 때가 더 많다. 이 때문에 사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무위의 자세는 경영에 큰 의미를 준다.
인문학읜 미래에 어떤 분야가 먹거리가 될지, 어떤 것이 핵심 가치가 될지 미리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준다. 인문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무늬'를 뜻한다. 보이지 않는 인간의 무늬를 보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런 상상력을 바탕으로 앞서 나가 먼저 기다리는 것이 선진국의 역할이고 핵심 경쟁력인 것이다. 노자가 주장해 온 무위는 바로 이런 인문학적 상상력, 통찰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라는 것이 아니라, 아무 편견 없이 현실을 마주 보고 여기서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사고방식인 셈이다.
[책 속 추천 책들 중 볼만한 것들 정리 by pong]
1. 철학의 힘-김형철/위즈덤하우스/2015
2. 장자 -장자/현암/199
3.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서광사/2008
4. 성취형 리더의 7가지 행동 법칙 -백기복/이지북/2006
5. 대왕 세종 -백기복/크레듀하우/2007
6. 박태준 사상, 미래를 열다 -송복 외/아시아/2012
7. 말하지 말고 대화를 하라 -백기복/위즈덤하우스/2011
8. 마틴 셀리그만의 낙관성 학습 -마틴 셀리그만/물푸레/2012
9. 삶에 단비가 필요하다면 -고영건/박영북스/2012
10. 행복의 지도 -조지 베일런트/학지사/2013
11. 8000미터의 희망과 고독 -엄홍길/이레/2003
12. 불멸의 도전 -엄홍길/도요새/2008
13. 새클턴의 위대한 항해 -알프레드 랜싱/뜨인돌/2000
14. 혁신으로 대한민국을 경영하라 -김병도/해냄/2013
15. 자본주의와 자유 -밀턴 프리드먼/청어람미디어/2007
16. 국부론 -애덤 스미스/동서문화사/2008
17. 경영의 미래 -게리 해멀, 빌 브린/세종서적/2009
18. 상식의 배반 -던컨 와츠/생각연구소/2011
19. 경쟁우위의 종말 -리타 맥그래스/경문사/2014
20. 도요타 DNA -김현철 외/중앙북스/2009
21. CEO 영업에 길을 묻다 -김현철/한국경제신문사/2009
22.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김현철/다산북스/2015
23. 당신은 중산층입니까 -이재열 외/21세기북스/2014
24. 한국사회의 질:이론에서 적용까지 -이재열 외/한울/2015
25. 창조습관 -이홍/더숲/2010
26. 비즈니스의 책 -이홍/삼성경제연구소/2013
27. K 매니지먼트 -이홍 외 6인/클라우드나인/2015
28. 나음보다 다름 -홍성태,조수용/북스톤/2015
29.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홍성태/썸앤파커스/2012
30. 회사의 운명을 바꾸는 역발상 마케팅 -여준상/원앤원북스/2011
31. 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 33 -여준상/더난출판사/2012
32. 미국 기술의 사회사 -루스 슈워츠/궁리/2012
33. The Internet of Things: Making sense of the next mega-trend -Goldman Sachs/2014
:www.goldmansachs.com/our-thinking/outlook/internet-of-things/iot-report.pdf
34. The Internet of Trends 2015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2015
: www.kpcb.com/internet-trends
35. 도덕감정론 -애덤 스미스/비봉출판사/2009
36. 마케팅을 공자에게 배우다 -김근배/리더스북/2012
37. 제국의 상점 -리궈룽/소나무/20018
38. 동양과 서향, 전통과 근대를 잇는 상인 매판 -하오옌핑/씨앗을뿌리는사람/2002
39. 음식의 언어 -댄 주래프스키/어크로스/2015
40. 스포츠 마케팅 -김도균/오래/2011
41. 생명이 자본이다 -이어령/마로니에북스/2013
42. 공간의 위로 -소린 밸브스/문예출판사/2014
43. 나의 국가디자인전략 -권영걸/김영사/2014
44. 나는 3D다 -배상민/시공사/2014
45. 창조 경제 -존 호킨스/FKI미디어/2013
46. 스티브 잡스 -윌터 아이작슨/민음사/2012
47. 난중일기 -이순신/여해/2014
48. 경제전쟁시대 이순신을 만나다 -지용희/디자인하우스/2015
49.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임용한/교보문고/2012
50. 명장, 그들은 이기는 싸움만 한다 -임용한/위즈덤하우스/2014
51. 한비자 -한비자/글항아리/2010
52. 한비자의 관계술 -김원중/위즈덤하우스/2012
53. 사기열전 -사마천/민음사/2015
느낀 점 :
한국 경제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삼성 사장단이 가급적 빠지지 않고 참석해서 듣는 교육이 있다고 한다. 대기업 상무만 봐도 정말 바쁘다. 보고 할 것도 받을 것도 참석할 회의도 정말 많은 자리다. CEO면 상무보다 더 바쁠 것이고 책임감도 몇 배로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 가급적 빠지지 않고 참석해서 교육을 듣는다고 한다. 그 내용에 대한 소개와 관련 도서 몇 권을 소개한 이 책을 통해 이들이 매주 귀한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먼저 세상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음으로 다양한 것을 접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새로운 시선은 새로운 사업 계획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두 번째로는 리더쉽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쉽을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리더는 직원들에게 비전 제시를 해야하고,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묵살하지 않고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 비전 제시를 위해 세상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내 머릿 속의 고정관념을 파악하고 이겨내야 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도 해야한다. 이런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 자리에 앉아 도장만 찍어서는 안될 것이다. 끊임없이 세상에 대해 나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삼성 CEO들도 알기 때문에 이런 교육들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또 참석하는 것 같다.
삶에 적용할 점 :
아무리 바쁘다해도 개인의 발전을 위한 시간을 꼭 마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