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퐁~★ 2018. 2. 5. 16:32

일시 : 2018.02.04

제목 :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저자 : 오자와 다케토시

책 속 문구 :

인생에서 고통을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만 '나의 버팀목은 무엇인가'를 알면 분명 어느 정도는 평온하게,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인간은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비로소 '소중한 것들과 함께했던 나날'의 가치를 깨닫습니다.


인간이 최대한 후회 없이 '잘 살기' 위해서는 일상과 비일상, 그 둘의 소중함을 알고 적절히 분배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건강할 때는 좀처럼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을 놓아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못합니다. 하지만 인생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면 '내 힘으로 못하는 일은 그냥 놔두자', '다른 사람에게 맡기자'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제야 인간은 자신을 속박하고 있떤 족쇄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되는 거죠.


죽음을 눈앞에 두면 비교 가치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과 자신이 수행한 역할을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긍정할 수 있게 되면 인간은 반드시 평온한 표정을 짓게 됩니다.


이 사회에서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타인과의 비교가 필요하거나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다만 '그것들 말고도 소중한 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 있고, 좀 더 평온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과거의 일, 과거에 얻은 경험을 토대로 미래의 꿈과 희망을 품고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거나 미래와 단단히 연결되어 있는가 아닌가가 그 사람의 현재 생활 방식이나 자기 긍정을 하는 데 크게 좌우합니다.


미래를 잃어버리면 많은 사람들은 목표로 삼은 꿈과 함께 지금을 살아갈 힘을 제공해주던 현재의 즐거움마저 모두 빼앗기고 맙니다. 일반적으로 미래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지금을 살아갈 의미를 잃는 것이며, 지금을 착실하게 살아가지 못하게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은 나답게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설령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해도 나 자신의 버팀목이 무엇이었는지 깨닫는다면 인간은 자신의 인생을 긍정하고 평온해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되고 싶은 나와 실제 나의 차이.

인간은 늘 이 중간에서 괴로워한다.


"인간과 인간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서로에게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 되어줄 수는 있다."


가족이나 친구의 말을 받아들일 때는 그냥 상대의 마음을 주시하기만 하면 된다.


인간은 본래 너무나도 약한 생물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서로 의지함으로써 강해질 수 있는 거죠.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한 번으로 결정하지 말며,

끊임없이 고민하다가 최선을 선택할 것.


느낀 점 :

제목만으로도 이 책은 인생의 끝날인 죽음을 기억해내서 현재를 어떻게 잘 살아야 할지에 대해 다룬 많은 책 들을 연상 시킨다. 이 책도 인생은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기에 오늘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가자라는 내용이겠지 하며 읽기 시작했다.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다양한 죽음에 대해 묘사하지도 않고, 인생의 유한함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또한 단순히 죽음을 통해 인생은 유한하기에 오늘을 더 의미 있게 잘 살자라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다양하고 많은 죽음을 지켜보며 죽어가는 사람에게 왜 마음의 평안이 오는 지를 저자가 관찰하고 고민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보며 느낀 것 중에 가장 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고통 속에서도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삶의 버팀목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이 고통을 왜 견뎌내야 하는 지 안다면 견뎌내면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고통이 가득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내 삶에 가장 소중한 버팀목이 무엇인지 안다면 그것 하나로 이 고통을 감내할 가치가 있고 이 고통을 감내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다른 두 번째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내 삶을 나답게 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나로 오롯이 살아가기 위해 사는 방법, 죽는 방법, 사랑하는 방법 등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진정 나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나처럼 내 선택에 뼈져리게 후회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죽음을 고려할 정도로 휘청거릴 수도 있지만 이또한 과거의 내가 선택한 삶인 것이다. 타인이 강제로 겪게 만든 상황이라면 내 삶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기에 굳이 감내할 필요없이 생을 마감해야 겠다고 느낄 것이다. 소설 채식주의 속 주인공의 상황이나 강간범들처럼 피해자에게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정신적 피해를 가하는 것인가 싶다.

마지막 세 번째는 자기 삶을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나는 항상 타인과 나를 비교한다. 타인의 차와 부인, 아이들, 집 등 쉴새 없이 비교하고 비교 당하며 현재의 나를 평가한다. 그러다보니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힘들고, 이로 인해 자존감을 갖기 어려운 것 같다. 죽음 앞에서야 타인과 나를 비교하기보다 오롯이 자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다라는 자기 위안이 자기 삶의 긍정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자기 삶을 긍정하는 것이 죽음 앞에 평안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내 삶은 만들어진 틀 안에서건, 강요된 것이든 간에 과거의 내가 선택해서 만들어온 나이다. 미래의 내 모습을 내가 선택하며 살아가는 이 삶이 내가 나로 살아가는 것이고, 내가 선택한 내 삶에 대해, 선택한 삶에 대해 노력한 나에 대해 고생했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야 겠다. 또한 내 삶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그것을 버팀목 삼고 현재의 고통을 감내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삶에 적용할 점 :

내 삶의 버팀목을 찾자. 그리고 미래의 내 모습을 지금 선택하고, 또 그 선택에 대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조금이라도 나아지려 끊임없이 발버둥치는 나를 조금만 더 사랑하자.


본 서평은 거인의 서재(https://www.facebook.com/groups/gshoulder/)에서 책 주셔서 감사히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