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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읽을 것인가

퐁~★ 2017. 7. 24. 14:01

일시 : 2017.07.22

제목 :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

저자 : 제이슨 머코스키

책 속 문구 :

'러브마크'는 브랜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개념이다. 브랜드는 죽었고 제품은 살아있다. 그러므로 어떤 상품이 성공하려면 유행과 더불어 그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사랑과 존경심을 얻어야 한다. 소비자의 사랑과 존경을 얻으면 러브마크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러브마크는 친밀감과 신비감과 감각이 결합된 것이다.


미래에는 책을 읽는 경험이 바뀔 수 있다. 당신은 책을 읽으면서 친구들이나 가족을 책 속으로 초대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책은 당신의 기분에 다라서 독서를 공개적인 경험이나 사적인 경험으로 만들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책의 공유와 북클럽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 전자책의 잠재력은 가장 가까운 이웃뿐 아니라 먼 도시와 먼 나라에 있는 사람들과도 특정한 책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당신은 아이패드의 전면카메라를 이용해서 책 안에서 직접 그들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책에서 영감을 받은 사람들로 구성된 소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독서는 한 인간과 한 권의 책 사이에 이루어지는 고독한 상호관계다. 독서 경험은 사회적인 본성과 상반되는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그 속에 사회적인 요소를 가져오는 것이 독서 경험을 고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책장을 없애는 것은, 무엇을 읽는가가 상대방을 판단하는 기준이었던 엘리트 귀족 시대의 유물인 책이 들어 있는 관에 못을 한 개 더 박는 것과도 같다. 가정에서 책장이 없어지면서 책은 엘리트로서의 지위를 잃었다. 놀랍게도 우리는 이것을 하나의 문화로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또 독서는 더욱 사회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전자책은 다른 독자들과의 상호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 종이책을 읽을 때는 다른 사람이 그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알거나 그들의 이름을 탭해서 그들이 좋아하는 줄거리나 구절에 대해 '트윗'할 수 없다. 그러나 전자책으로는 이런 활동이 가능하다.


내가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보다 킨들이나 누크 같은 전용 e-리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자책을 읽을 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용 e-리더는 종이책을 읽을 때처럼 윙윙거리는 빛이나 비디오나 온라인의 애인 구하기 광고나 댓글을 달아야하는 트위터의 방해 없이 집중해서 독서에 몰입할 수 있다. 나는 독서 경험에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과 콘텐츠 이동이 포함되는 현상에 대해 걱정한다. 미디어 생태계에 민감한 사람으로서 나는 그곳을 한계점으로 생각한다. 자녀들을 포함해서 우리 모두가 몰입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전자책 혁명은 궁극적으로 문화의 변화와 관련된 것이다. 디지털책은 우리의 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당신과 미래의 세대에 무엇을 의미하는가? 디지털책은 책을 읽는 방법과 정보와 아이디어를 읽고 흡수하는 방법을 향상시킬 것인가? 아니면 우리는 지금까지 사랑해 온 먼지가 뒤덮인 종이책을 가지는 게 더 행복할까? 두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두 '그렇다'다.


소크라테스가 책읽기를 반대한 이유에는 그럴 듯한 논리가 있다. 그는 책을 읽으면 우리가 배운 것에 대해 너무 안일해진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어떤 것을 읽고 나서 그것을 안다고 하지만 사실은 읽은 것을 깊이 생각하거나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반면에 구술 문화 속에 사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텍스트를 듣고 내면화하고 암기해서 그것을 수용하거나 도전하는 과정을 밟는다.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던지는 행위가 개인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디지털 문화를 전적으로 거부할 필요는 없다. 경계심을 가지면 된다.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경험을 지속하고 디지털 오락을 제한해야 한다. 당신이나 당신의 자녀들이 소모적인 미디어에 사용하는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 10분마다 트위터에 뭔가 올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해야 한다.(정신을 다른 곳에 뺏기고 나서 다시 집중하려면 적어도 20분이 걸린다.)


느낀 점 : 

개인적으로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전자책의 도래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지금도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이 즐겨하는 일 중에는 소설을 보는 것들도 있다. 사람들은 편리함에 많이들 이끌리기 때문에 전자책으로의 진화는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의 단순한 텍스트 제공의 의미가 아닌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전자책을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특정 구절에 대한 내 생각이나 느낌을 타인과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등 독서라는 활동이 바로 사회적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구현이 된다면 실제로 전자책을 읽으면서도 많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종일 컴퓨터로 일하는 내게 있어 종이책으로 세계와 분리되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소중하지만 전자책으로의 문화가 나아감과 미래의 아이들은 교과서가 아닌 전자책으로 수업을 받으며 종이책에 대해 모르는 세대가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전자책과 종이책에 장단점에 대한 비교보다는 전자책에 가져올 미래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삶에 적용할 점 :

내가 종이책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나만의 의견을 세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