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씨의 행복 여행
일시 : 2017.02.05
제목 : 꾸뻬씨의 행복 여행
저자 : 프랑수와 를로르
책 속 문구 :
꾸뻬가 배운 점은, 두려움과 내면의 문제는 직접 대면하지 않으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모든 아이들이 살아남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웃는 아이들에게 더 잘해 준다. 그것이 언제나 통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갖기를 원하는 것들의 차이, 현재 갖고 있는 것과 과거에 갖고 있었던 최고의 것의 차이,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것의 차이, 이 차이들이 평균이 행복과 많은 관계가 있어요.
하지만 노승이 지금 원하는 건 꾸뻬가 지적이거나 지혜로운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이 순간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느꼈다.
이윽고 노승이 말했다.
"진정한 지혜는 이 풍경 속에서 한 순간에 발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언제까지나 깊이 감추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꾸뻬는 문득 깊이 감추어져 있는 그것을 자신이 지금 이 순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침묵 속에 사원 앞에 서서 구름과 태양과 바람이 한 순간 산들과 어울려 노니는 것을 바라보았다. 꾸뻬는 이것이 지금까지의 그 어떤 것보다 새로운 배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생각을 멈추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역시 노승다운 가르침이었다. 노승은 침묵 속에서 꾸뻬에게 태고적부터 있어 온 한 가지 영원한 진리를 전달하고 있었다. 그것은 행복에 대한 욕망이나 추구마저 잊어버리고 지금 이 순간과 하나가 되어 존재할 때 저절로 얻어지는 근원적인 행복감이었다. 이 근원적인 행복은 자주 찾아오지 않지만,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으며, 세상에서 얻는 다른 모든 행복의 기본을 이루는 것이었다. 꾸뻬는 순간순간 터져나오는 노승의 웃음이 바로 그 근원적인 행복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느꼈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 할 수 있지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겁니다."
배움1_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2_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배움3_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4_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배움5_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
배움6_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배움7_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배움8_ 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배움9_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배움10_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배움11_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배움12_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더욱 어렵다.
배움13_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배움14_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배움15_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배움16_ 행복은 살아 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배움17_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배움18_ 태양과 바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배움19_ 행복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20_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다.
배움21_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
배움22_ 여성은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 더 배려할 줄 안다.
배움23_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느낀 점 :
꾸뻬씨와 함께하는 행복 찾기 여행은 시간이 흐르는 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몰입해서 함께 하게 된다. 꾸뻬씨가 위기의 순간에, 즐거운 순간에, 슬픈 순간에, 행복한 순간에 함께 하며 꾸뻬와 같이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행복에 대해 인생 선배로써 어떠한 답을 내려주는 것이 아닌 찾아 가는 과정을 함께 함으로 내 스스로 내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준다.
행복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들은 행복은 파랑새와 같이 멀리 찾으러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다. 또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행복을 느끼는 방법이다라는 말도 있다. 이 외에도 많은 관점에서 행복이란 하나의 단어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 꾸뻬씨가 행복에 대해 배운 것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책에서 서술한 다양한 행복에 대한 배움을 내 생각대로 정리하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여유를 갖는 것 혹은 새로운 관점을 갖는 것(배움 15, 20), 지금 이 순간 내가 행복하기로 결정하는 것, 나를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것(배움1, 4, 13, 14),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배움 17, 21, 23)으로 구분 지을 수 있는 것 같다. 결국에는 나를, 지금 이 순간을, 그리고 남을 사랑하며 살다보면 내가 행복해 진다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어렸을 때는 참 행복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남과 나를 비교하는 일도 없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 않았고, 제주도의 하늘 아래 현재를 오롯히 즐기며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매일 매일이 즐거운 하루였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의 조건들이 가득차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기억나는 행복했던 순간에는 늦은 오후 햇살이 내 얼굴에 닿는 것을 마룻 바닥에 딩굴거리며 느끼는 것이다. 지금 만약 이런 상황이 다시 온다면 간만에 휴가인데 정말 알차게 푹 쉬고 싶다는 열망에 대한 생각 혹은 일상에 선택해야 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생각, 피부가 더 검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 등으로 마냥 햇살을 오롯이 즐기지 못한다. 일상에서도 이 지경인데 과거보다 더 많은 인간 관계의 상처를 갖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를 사랑하는 것, 나보다 못난 것 같은 사람이 빨간 페라리를 몰고 왔을 때 내 작은 경차를 보고도 기뻐하는 것, 내가 지금 살아 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하는 것 등은 사실 내게는 어렵다. 어떻게 해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지는 알지만, 경험과 지식이 쌓이고 나이가 들수록 행복감을 느끼기는 아쉽게도 더 어려운 것은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
삶에 적용할 점 :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내 생각과 마음을 조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