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s Life ★
신의 언어 본문
일시 : 2020.08.06
제목 : 신의 언어
저자 : 이상준
책 속 문구 :
자, 이제 성서를 펼쳐서 읽어 보라. 물론 처음에는 잘 읽히지 않는다. 왜일까? 신의 언어가 인간의 가청 주파수 범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 자체가 신의 언어(요1:2)와 신의 숨결(창2:7)로 만들어졌는데, 인간이 범죄하고 타락하여 신의 언어도 망각(시119:139)하고 신의 숨결도 상실(창6:3)했기 때문이다. 그 음성이 내 귀에 익숙해지기까지 신의 언어 안에 머물라.
성경을 가까이하고 신의 언어에 친숙해지라.
그야말로 성경은 인간의 언어를 빌린 천상의 언어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언어와 불완전한 인간의 언어가 기적적 협력을 통해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소통하는 책이다.
성서 안에서 주님을 대면하라. 성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대화의 장이기 때문이다. 말은 그 존재의 인격이요, 대화는 그 존재와의 인격적 만남이다. 성경은 비인격적 신탁의 모음집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격적인 음성을 담은 메시지다.
성경은 신의 언어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현현이요 현존이다. 주님이 말씀 안에 거하시는 말씀 그 자체(요1:1)이기 때문이다. 성서를 읽는 가운데 하나님은 사건적으로 현현하실 뿐 아니라 진리의 말씀 안에 지속적으로 현존하신다.
성서는 "신비의 계시"(롬16:26)요 그 자체로 초월자의 내재다. 우리는 자연과 성서라는 두 개의 동산에서 주님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 속에 세워진 외적 성전(대하6:41)과 성도 안에 세워진 내적 성전(고전3:16)에서 신의 언어를 통해 거룩한 대화를 경험한다.
말씀 묵상은 성서 가운데 현존하시는 주님께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일이다. 말씀 묵상은 자문자답이 아니다. 독학이 아니다. 성서에 질문하고 성서의 대답을 들으라.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지 보리라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합2:1~2)
그러므로 성경을 탐독하고 탐구하되 혼자 고민하지 말라. 그것은 뱀이 하와에게 시킨 일이다(창3:1).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 그런지 의문이 들면 하와의 의심에(창3:1) 빠지지 말고 베뢰아인처럼 성경을 "상고"(헬. 아나크리노, '질문하다' 또는 '조사하다', 행 17:11)하라. 신의 언어는 독백이 아니라 대화이기 때문이다.
성서에서 나온 질문은 성서 안에 계신 주님께 하라. 사람에게 질문하면 사람의 대답을 듣고, 하나님께 질문하면 하나님의 대답을 듣는다.
하나님은 나의 필요를 채우시는 "여호와 이레"(창22:14)이시며, 나를 모든 환난에서 보호하시는 "여호와 살롬"(삿6:24)이시며, 나를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시는 "여호와 닛시"(출17:15)이시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요 기뻐하는 자다(마3:17).
느낀 점 :
하나님께 묻고 싶은게 있었다. 첫 질문은 "나 버리신 건가요?"에서 대화하는 방법을 찾아 헤매다보니 "나는 살아도 괜찮은 건가요?"로 바뀌었고 지금은 "나는 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요?" 등으로 바꼈다. 언젠가 또 질문이 바뀌던지 추가되던지 할 것 같은데 분명한건 묻고 싶은 게 있다. 나처럼 목이 굳은 사람은 직접 말씀해 주셔도 뒤돌아서면 다른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나서 이야기하며 묻고 싶은 것들이 있다.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 주님이 은혜로 직접 나타나 만나주신 다던 가, 꿈에서 말씀 주신다던 가, 주변 지인에게 말씀으로 내게 말씀하실 수도 있고, 내 생각에 떠오르게 해서 말씀하실 수도 있다는 데 아마 나같이 목이 굳은 사람은 직접 내가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셔도 의심할 것이다. 사탄이 흉내낸 것은 아닐까? 내가 잠시 꿈을 꿔서 내 영혼이 만들어 낸 환상은 아닐까? 등 순종을 단어로만 아는 나에게는 이런 은혜를 주셔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 주신 성경을 읽고 내 마음에 계신 성령님의 해석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방법 뿐일 것이다. 사실 이마져도 성경은 사실인가, 하나님은 실존하시는 분인가 등에 대한 변증법적 기독교 서적을 읽고 납득할 수 있었다. 물론 바리새인처럼 수많은 증거를 앞두고도 표적을 더 달라고 하는 것 같아 내 마음에 확신 문제는 좀 뒤로 미뤄두기로 했다. 이런 내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유일한 방법은 성경을 읽는 것 뿐이다.
"인간 자체가 신의 언어(요1:2)와 신의 숨결(창2:7)로 만들어졌는데, 인간이 범죄하고 타락하여 신의 언어도 망각(시119:139)하고 신의 숨결도 상실(창6:3)했기 때문이다. 그 음성이 내 귀에 익숙해지기까지 신의 언어 안에 머물라."
하나님의 말씀을 신의 언어로 표현하며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해야 하며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 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레 성경 읽기를 권면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은 말씀이시며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 즉 신의 언어가 적힌 성경을 읽어야 한다. 또한 모두가 처음 듣는 외국어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며 널리 알려진 방법 중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주 노출되어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듯 우리도 신의 언어에 자주 접해서 익숙해짐으로 점점 신의 언어를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을 믿어보고 싶어서 성경을 10번 이상 통독했으나 믿어지지 않아서 불교에 귀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처럼 우리가 아무리 읽어도 성령님께서 도우시지 않으면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찾는 자에게 주실 주님을 믿으며, 성경을 자주 읽어서 신의 언어에 익숙해져 주님과 대화하는 그날이 오길 소망한다.
삶에 적용할 점 :
성경을 읽자.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공부하자. 그리고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자.